Description
매서운 통찰력과 색다른 시각이 빛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인터뷰
무라카미 하루키의 심층 인터뷰집 『언더그라운드』제2권 ‘약속된 장소에서’편. <문예춘추>에 ‘포스트 언더그라운드’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언더그라운드>의 후속작이다. 1995년 3월 20일 아침, 도쿄의 지하철 구내에 사린가스를 살포해 12명의 사망자와 5천여 명의 부상자를 낸 옴진리교 사건. 이 책은 옴진리교 사건으로 크게 알려진 지하철 사린사건의 8명의 옴진리교 신자 및 옛 신자, 그리고 저명한 심리학자 가와이 하야오와의 두 차례 대담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과정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통찰력 빛나는 질문이 이어지며, 객관적인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가 아니면 가해자라는 도식이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지 보여준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일본 내에서 크게 이슈화 되었던 지하철 사린사건의 가해자에 관한 구체적인 사실을, 지나치게 한쪽 면에서만 다룬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색다른 시각으로 가해자들을 인터뷰했다. 혼잡한 아침 시간에 일어난 살인 가스 사건. 뼈아픈 고통을 겪는 피해자 이면에는 가해자들이 가려있다. 악한 존재이자 괴물로 비춰지는 가해자들은 결코 ‘절대악’적인 존재가 아니다.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남달리 예민하고 사유적인 면모를 가진 사람들로 자신의 존재와 사회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서 이어왔다. 하루키는 피해자들 전부를 하나로 볼 수 없듯 가해자 역시 개개인의 인격과 사연을 지녔다는 새로운 측면을 바라볼 수 있게 하였다.
언더그라운드 2: 약속된 장소에서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