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차가운 심장을 울렁이게 하는 뜨거운 심장의 노래!
한국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문학동네시인선」일반판 제2권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그리움이 차오르지 않으면 뱉어낼 수 없는 말들로 한국 시단에 고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허수경 시인의 시집이다. <실천문학>으로 데뷔한 허수경 시인은 여자가 아닌 여성의 목소리로 세상사의 많은 슬픔과 비애를 표출해 왔다. 특히 그녀는 한국을 떠나 독일에서 살아오면서도 도저히 삼킬 수밖에 없었던 아픔을 우리의 언어로 노래해왔다. 시인은 타향살이를 바탕으로 더욱 견고해지고 넓어진 시야가 담긴 총 54편의 시를 소개한다. 각각의 시안에는 삶을 다 살고 났을 때 내가 살아낸 것이 과연 무엇인가 다시금 삶을 반추하게 하는 힘이 담겨 있다.
「문학동네시인선」은 한국시의 가장 모험적인 가능성들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포부로 1년 반 동안의 기획 기간을 거쳐 선보이는 시리즈이다. 특히 관행처럼 굳어진 시집 판형을 파격적으로 달리하여, 고전적인 형태를 벗어나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의 맛을 살리고 있다. 이번 시리즈의 1차분으로 선정된 허수경 시인의 시집은 뿌리의 끝을 탐색하고, 세상의 온갖 자잘한 떨림과 흔들림을 기록해 비틀하는 순간의 균열을 아픔의 언어로 그려냈다.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일반판)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