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치명적 농담 한형조 교수의 금강경 별기

붓다의 치명적 농담 한형조 교수의 금강경 별기

$23.01
Description
한형조 교수의 금강경 별기 『붓다의 치명적 농담』. 오늘날, 여기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부려 동양철학을 삶의 문제로 귀환시킨 한형조 교수의 본격 <금강경> 해설서이다. '금강경 별기'란 <금강경>에 대해 저자가 각별히 따로 쓴 별도의 해설이란 뜻이다. <금강경>이 전하고자 하는 근본 정신을, 다양한 언설 속에 숨은 중심 아이디어를 콕 집어 들려준다.
저자

한형조

저자한형조는동해안의바닷가에서태어나자랐다.서울대학교철학과졸업,한국정신문화연구원박사.현재한국학중앙연구원교수.띠풀로덮인,동아시아고전의옛길을헤쳐왔다.『조선유학의거장들』『왜조?선유학인가』『왜동양철학인가』『무문관,혹은너는누구냐』『주희에서정약용으로』를썼고,콘즈E.Conze의『불교Buddhism』와,카마타시게오鎌田茂雄의『화엄의사상』을번역했다.

목차

목차
책을펴내며
다시시작하는불교강의
왜금강경인가
언어를혁신해야불교가열릴것
인간이처한곤경
우리가알고있는'세계'는다만
오래된'우상'을타파하자
소승아비달마의지혜
그리스의왕?이불교의지혜를물었다
대승,혹은상호연관(correlation)의그물
일상의불교들
태그(tag)달기,그위태로운작업
원효의삶,그리고화엄이야기
주자학이불교에서배우다
장자속의화엄소식
돈오라고?그렇다면불교는없다
노트북을덮고차한잔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금강경,그빛나는‘삶의기술arsvitae’
철학과종교를뛰어넘어인생에대한통찰을열어주는우리시대불교의의미
왜사람들은그토록수많은처세서를읽으면서도정작자기자신의인생을?‘구원’할생각은하지않는것인가.
‘오늘날’‘여기’의언어를자유자재로부려동양철학을삶의문제로귀환시킨한형조교수의본격『금강경』해설서두권이드디어출간됐다.마음과일상의차원에서『금강경』의기본정신을해설한『붓다의치명적농담』,그리고반역의정신으로『금강경』원전과육조혜능의목소리를번역한...
금강경,그빛나는‘삶의기술arsvitae’
철학과종교를뛰어넘어인생에대한통찰을열어주는우리시대불교의의미
왜사람들은그토록수많은처세서를읽으면서도정작자기자신의인생을‘구원’할생각은하지않는것인가.
‘오늘날’‘여기’의언어를자유자재로부려동양철학을삶의문제로귀환시킨한형조교수의본격『금강경』해설서두권이드디어출간됐다.마음과일상의차원에서『금강경』의기본정신을해설한『붓다의치명적농담』,그리고반역의정신으로『금강경』원전과육조혜능의목소리를번역한『허접한꽃들의축제』.이두권의책은오래된자기소외를벗고,진정한행복에이르는길을일러준다.
이책은“모던하고,경쾌하다”.불교한문투에지친사람들,화두라는일초직입一超直入의험준에한숨쉬던사람들에게,가히가뭄끝의단비라할만하다.
특히한형조교수의저술은엽기와과감을각오하고종횡무진,이위대한경전을자유롭게풀어냈다는데의의가있다.이자유로움은역설적으로,그가모든원전과이에서파생된다양한해석을형형한눈빛으로꿰뚫고있기에가능했다.
‘한형조교수의금강경강의’는‘종교’가아니라‘인문’으로불교에접근한다.종교적도그마에발목잡히지않고,제도의례의관습,집단의논리를떠나,‘불교’그것이알려주는‘인간학’에오로지집중한다.그리하여각자의종교적·문화적배경에상관없이심금에닿도록배려했다.두권의책은실존의변화,작지만위대한구원의불씨를각자의가슴에지펴줄것이다.
붓다의치명적농담
한형조교수의금강경별기別記
비의의안개를헤치고,벼락처럼내리치는,‘다이아몬드의경전’이전하는삶의기술.
일상의언어로풀어쓴『금강경』입문서
무심코마시는차한잔에도,어느날문득눈치챈아내의젖은손에도여여히살아있는법法을구하다.

우리모두는로맨티스트입니다,지독한……
자기기만이일상이되었다.스스로생각하는자신과,실제삶사이의심연이더욱깊어지고있다.눈앞에놓인수많은의무와목표를잠시내려놓은채생각해보자.이것이인생인가?저자는말한다.
“삶의목표는쾌락이아닙니다!우리모두는마음속깊이이상주의자들입니다.로맨티스트들이지요.그렇지않다면왜보살님네들이,남편이사회적으로성공하고,아이들도다컸으며,아파트평수도남부럽지않은데,왜절을찾아,스님들의법문을듣고,대웅전에참배하고,참선에열중하십니까.그것은외면적성공에도불구하고,우리내면은여전히가난하고,불만족스럽기때문이아닐까요.”
불교는이근본곤경을타파해구원과행복에이르는길을보여준다.그대표적경전이『금강경』이다.난해한한적과독특한사고의베일에가려있던그‘삶의기술’을이제생생하게들을수있게되었다.
초심자를위한‘별도의해설別記’
이책에붙은부제인‘금강경별기’란,곧『금강경』에대해저자가각별히따로쓴‘별도의해설’이란뜻이다.『허접한꽃들의축제』가『금강경』원문과이에붙은다양한해석을새로운번역으로펼친책이라면,『붓다의치명적농담』은『금강경』이전하고자하는근본‘정신’을,다양한언설속에숨은중심아이디어를콕집어들려준다.
저자는‘깨달음’이‘이미’여기와있다고말한다!이선언은오랜수련을통해새로운경험이신비적초월적으로돌파된다는저간의통념을배반하는새로운목소리이다.
핵심은공空이다.그것은우리가알고있는세계가사실은자아의구성물임을일깨우는말이다.여기가불교의주춧돌이다.“인간이처한곤경은자아의과도한개입에서생긴다.”이점에서불교는그현란한발전과수많은개성에도불구하고같은곡조를읊고있다.이책은자아가빚어낸우상이어떻게구성되고강화되며,‘소외’로이끄는지를설파하고,그것을타파하기위한“붓다의약상자들”을구체적일상의지평에서설파하고있다.
저자는불교사의다양한굴곡을일이관지一以貫之,질긴실하나로꿰어나갔다.소승아비달마의분석에서대승유식의정신분석과,중관의변증논리,화엄의연기적세계관,선의단도직입이결국은‘단하나의진실’을알려주기위한장치라고설한다.뿐인가,노장의세계관과12세기삼교통합의체계인주자학까지이지적향연에초대했고,특별히한국불교의최고봉인원효의삶과사상을통해불교의진면목을알려준다.“그런점에서불교는여럿이지만하나다!”
일상의언어로다시찾은『금강경』,그흥미로운‘프리퀄’
이책의특장은역시풍부한일화와변죽에있다.아무런연관이없어보이는일상의에피소드들이기실불교의진실을보여주고있다는믿음의산물이다.예컨대만공스님의음담패설법문을통해,저자는곁에두고도못깨닫는중생의어두운눈을일깨우는가하면,영화〈라쇼몽〉을통해욕망이빚어낸상相의문제를이야기한다.보시를베풀고덕을실현하는방법을논하며아내의젖은손을묘사할때,그의문장은편편의에세이처럼쉽고편하게서술된다.그리하여이책은누구에게나열려있는,『금강경』입문자를위한자못친절한독송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