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아이들 1

한밤의 아이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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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유례없는 수상 기록을 세운 인도의 환상 문학!
인도 태생의 환상적 이야기꾼 살만 루슈디의 『한밤의 아이들』 제1권. 세 번의 부커상 수상이라는 유례없는 기록을 세우면서 세계문학사에 유일무이한 사건을 남긴, 신화와 역사, 환상과 현실의 세계를 넘나드는 장편소설이다. 1947년 8월 15일 인도가 독립하는 순간 태어나 초자연적 능력을 지니게 된 1001명의 아이들 중 0시 정각에 태어나 가장 뛰어난 초자연적 능력을 지니게 된 살림 시나이의 서른 해를 그려내고 있다. 인도가 20세기에 경험한 독립과 분열의 역사를 상징하는 살림의 일생을 따라간다. 살림이 회고록을 저술하면서 자신의 연인인 파드마에게 들려주는 형식이다. 책은 모두 3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에 담긴 이야기와 그 제목을 피클공장의 요리사인 살림을 통해 피클병으로 환치하는, 미각을 자극하는 서술 외에도 루슈디는 이 작품에서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저자

살만루슈디

저자살만루슈디(SalmanRushdie)는1947년독립을두달앞둔인도에서태어났다.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역사를전공했고,영국광고회사에서일하며1975년첫소설『그리머스』를발표했다.1981년출간한두번째소설『한밤의아이들』로부커상을수상했다.1988년출간한『악마의시』로이슬람교단의처단명령‘파트와’가내려져1995년까지영국정부의보호아래도피생활을하면서도다양한작품을발표해전세계유수의문학상을수상했다.2000년미국으로이주해『분노』『광대샬리마르』『피렌체의여마법사』등을발표했다.

목차

작가서문

제1부
구멍
뚫린침대보
머큐로크롬
타구맞히기
카펫밑에서
공개발표
머리가여러개달린괴물
메솔드
똑딱똑딱

제2부
어부의손가락질
뱀과사다리
빨래통속에서생긴일
올인디아라디오
봄베이의사랑
나의열번째생일
파이어니어카페에서
알파와오메가

출판사 서평

세계문학사에남을유일무이한사건
부커상을세번수상한단하나의작품!


무슨이야기를하고있는지알든모르든상관없다.그저좋아서내일이란없다는듯이게걸스럽게문장들을읽어가다가는결국“아아,제발이이야기가끝없이계속됐으면좋겠다”는마음으로마지막페이지를덮게된다.그게바로최고의소설을확인하는방법이다.그렇다면살만루슈디의『한밤의아이들』은우리시대가장뛰어난소설이다.이놀랍고터무니없고귀청이터질만큼수다스러운이야기꾼에게어떻게매료되지않을수있을까?좋은소설이란무엇입니까?이런시대에소설따위가무슨소용입니까?그런질문을받을때마다뭐라고대답하면좋을지난감할때가많았다.그건질문하는사람들대부분이『한밤의아이들』을읽지않았기때문이랄까.그러니,모든질문은완독후에._김연수(소설가)

1947년인도가독립하는순간,신비로운능력을지닌1001명의아이들이태어났다.이이야기는그중12시정각에태어나신생독립국인도와운명을함께하게된살림시나이의서른해를그린작품이다.‘옛날옛날한옛날에’로시작해신화와역사,환상과현실의세계를넘나드는이이야기는『천일야화』의문학적전통을바탕으로자신의모든공력을쏟아낸살만루슈디필생의역작이다.1981년출간되어그해부커상과테이트블랙메모리얼상을수상했으며,이후부커상25주년기념‘부커오브부커스’,부커상40주년을기념해일반독자를대상으로수상작중가장사랑하는작품을선정한‘베스트오브더부커’를수상,한작품으로세번의부커상수상이라는문학사상유일무이한기록을세웠다.살만루슈디의『분노』로유영번역상을수상한김진준의유려한번역으로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에서선보인다.

부커상3회수상,
세계문학사에남을유일무이한사건
“우리는태어나면서얼마나많은것들을사람들을생각들을
또얼마나많은가능성들을이세상에가져오는가!”


살만루슈디의『한밤의아이들』.스물여덟젊은작가의손끝에서이하나의이야기가태어나면서문학계에아니이세상에얼마나많은가능성들이생겨났는지를헤아리기란결코쉽지않다.이책은“20세기이후문학의새로운출발점”으로이후의문학에‘포스트루슈디’라는지표를,루슈디이후영어로작품을쓰는인도작가들에게는‘루슈디의아이들’이라는이름을주었다.시간을거듭해모던라이브러리,노벨연구소,가디언,타임,텔레그래프,뉴스위크,BBC등이선정한100대영문학혹은세계의명저로꼽혔고,영어권대학생들에겐필독서가된지오래다.
하지만무엇보다도의미있는사건은노벨문학상,공쿠르상과더불어세계3대문학상인부커상을세번이나수상해세계문학사에남을유일무이한기록을세웠다는점이다.『한밤의아이들』은1981년출간되어그해부커상을수상했다.영국의식민지였던인도출신의젊은작가가쓴두번째소설이발표되자마자제임스테이트블랙메모리얼상은물론부커상까지차지한놀라운사건이었다.하지만그것은시작에불과했다.1993년부커상25주년을기념해수상위원회는기수상작중최고의작품인‘부커오브부커스’를선정하는데이때도역시『한밤의아이들』이선정된다.2008년부커상40주년을기념해이번에는일반독자들을대상으로가장사랑하는부커수상작을선정한다.『한밤의아이들』은도리스레싱,J.M.쿠체,네이딘고디머등의노벨문학상수상자들까지도제치고‘베스트오브더부커’의영애를안았다.더욱놀라웠던사실은당시투표인단절반이35세이하로이작품이세상에나온그무렵에는유치원에다니던꼬마들이었다는점이다.

시공간을초월해독자들을홀린
‘한밤의아이들’에대한놀라운이야기
“나는사람들의인생을먹어치우는사람이었다.
그래서나를알려면,나하나를알기위해서는,당신도나처럼그모든인생을먹어치워야한다.”


『한밤의아이들』은1947년8월15일인도가독립하는순간태어난1001명의아이들중12시정각에태어나신생독립국인도와운명을함께하게된살림시나이의서른해를그린작품이다.화자인살림은마치셰에라자드가‘천일야화’를들려주듯밤마다“옛날옛날한옛날에”로시작되는매혹적인이야기를풀어낸다.즉12시를알리는시곗바늘들의어떤신비로운횡포탓인지세쌍둥이처럼불가분의관계가된‘나’와‘한밤의아이들’그리고인도의역사를자서전으로쓰는데,그글쓰기과정을독자를대신해감독하며말참견하는피클공장의유능한일꾼이자연인인파드마에게들려주는형식을띈다.파드마는‘한밤의아이들’이지닌신비로운능력―텔레파시,보는이의눈을멀게하는미모,말로사람을해치는거친입,시간여행을하거나성별을마음대로바꿀수있는능력등―에얽힌믿을수없는이야기에는의심을나타내고,역사적사실을점검하고,무엇보다도계속이야기가진행될수있도록살림을독려한다.
하지만능청스럽고자신만만한화자살림은파드마와독자를꼼짝도못하게붙들어놓다가마지막장에이르러서야이렇게고백한다.“나는지금까지이책의각장으로피클을만들었다.오늘밤내가특별조리법30번:‘아브라카다브라’라고적힌병에뚜껑을단단히닫으면마침내이기나긴자서전이끝나게된다.나는언어와피클을이용하여내기억을영원하게만들었다.그러나이두가지방법에는필연적으로왜곡이따르기마련이다.”그랬다.‘시간으로피클을만들겠다는원대한희망’을품은살림시나이는냄새로과거까지알아낼수있는엄청난코를이용해파드마에게그리고독자에게현실에서는맛볼수없는기상천외한맛이담긴서른개의피클병을선보인다.

환상적인이야기꾼이선사한
서른개의피클병을즐기는법
“이놀랍고터무니없고귀청이터질만큼수다스러운이야기꾼에게
어떻게매료되지않을수있을까?”


『한밤의아이들』은모두30장으로구성되어있다.각장에담긴이야기와그제목을피클공장의요리사인살림을통해피클병으로환치하는,미각을자극하는서술외에도루슈디는이작품에서혀를내두르게만드는다양한볼거리(!)와재미를선사한다.

★흡사영화속장면이듯
살만루슈디가영화<브리짓존스의일기>에단역으로출연한일은이미잘알려진일화이다.‘발리우드봄베이’출신답게어릴적부터무척이나영화를즐겼다고한다.루슈디의페르소나인살림시나이역시영화를좋아해종잇장에자서전을쓰면서도영화적기법을활용한묘사를시도하고,환상과현실의속성을스크린과의거리를예로써설명하고,그의자서전을읽는독자라면으레“기본적인영화용어쯤은알아둬야한다”고통박을놓기도한다.또한영화관에서예고편을상영해주듯앞으로의이야기를맛보기만보여주기도하고,주인공살림시나이에게는주제곡까지있다.이런영화적재미가가장극적으로활용된부분은1권의마지막이다.“나는서서히줌아웃을하여롱숏으로전환하고사운드트랙의볼륨을높여내목소리가차츰음악속에묻히게한다.노래는경쾌하게흐르고,흐르고,흐르고……/(페이드아웃.)”아,페이드아웃이라니!그렇게1권이끝나고2권이시작된다.

★말이만들어내는최고의재미,언어유희
루슈디는전업작가가되기까지십년을카피라이터로일하며소비자들을매료시키는광고카피로상업적성공을이룬바있다.이는‘언어를가지고노는’루슈디의능력을입증하는일례에불과하다.『한밤의아이들』에는수십개의언어가뒤범벅된인도구전문학의전통에루슈디만의기발한문학적언어들이어우러져그야말로언어유희의향연이펼쳐지니말이다.
예를들면,이비인후과에서수술을받게된살림이마취제에취한다.“맙소사맙소사안개어지럼증점점아래로아래로아래로……열여섯,전쟁과후추통을지나서,아래로아래로,열일곱열여덟열아홉./스”‘스물’로이어지지못하고어떤구두점도따라오지못하고끝나버린이문장은마취제로의식을잃은살림의정신상태를고스란히보여준다.살림의첫사랑이자미국인이웃이었던에벌린릴리스라는이름과봄베이,콜라바등의지명을유사한발음과병치해재미를끌어내거나이슬람문화권에서마귀를칭하는‘진’과동일한발음의증류주‘진’을중의적으로활용하기도한다.또한한밤의아이들로태어난살림의특권이었던‘텔레파시’는전보(telegram),전화(telephone)등의‘텔레커뮤니케이션’과대치된다.
“다들죽을준비하셨죠?……저는밥을준비했습니다.아,농담,농담입니다,신사숙녀여러분,이대목에서신나게웃어주세요!”이러한루슈디의언어유희는이미『분노』로2008년유영번역상을수상한김진준의유려한번역으로우리말로옮겨지는과정에서도조금도손상되지않았다.오히려루슈디의문장과번역가의문장간의절묘한조화가빛난다.“왜,택시운전사나직조공이되라고해보시지?주유소인지주유말인지때문에정말미쳐버리겠어.”“그래도당신시어머니야.존경심을보이라고.”/그러자피아가자리를박차고나가면서쏘아붙였다.“존경심이라면얼마든지보여드리겠지만그노인네가원하는건휘발유라니까.”

★인도신화로이어지는환상세계
신화와역사,환상과현실의세계를넘나드는이야기를펼쳐보이는환상적인이야기꾼살만루슈디답게『한밤의아이들』에서도다양한인도신화가등장인물의성격과그들이만든사건에어우러진다.운명의그날에태어난‘한밤의아이들’중12시정각살림과같은산부인과에서태어나아기바꿈질로그와운명이뒤바뀌어가난한세계로빠져들게된숙적‘왕무릎시바’와‘한밤의아이들협회’에서살림의편에섰고,이후그의아내가된‘마녀파르바티’그리고현재살림에게따뜻함을주는‘똥-연꽃아가씨파드마’등은모두인도신화속에나오는신의이름과해당특성을지닌다.특히나시바와파르바티사이에서얻은아들은코끼리처럼커다란귀를지닌것으로묘사되는데이는신화속시바와파르바티이야기와똑같다.

★누군가에게는환상문학그러나누군가에게는역사인이야기
살림은자서전의첫문장을이렇게시작했다.“나는봄베이시에서태어났는데……옛날옛날한옛날이었다.”이의미심장한발언은살림의인생이루슈디의삶을닮아있음을입증한다.이책의‘작가서문’에서밝혔듯『한밤의아이들』에는봄베이를향한루슈디의향수가짙게어려있다.소설의주인공인살림시나이와루슈디의삶을비교해보면,루슈디는인도가독립되기두달전,그러니까살림시나이보다두달앞서봄베이에서태어났다.시나이의외할아버지인아담아지즈가그랬듯루슈디의외할아버지또한의사였고,어릴적루슈디는‘메리’라는이름을가진유모의손에서자라‘존코넌대성당남자고등학교’에서수학했다.
이러한전기적사실외에도『한밤의아이들』은살림의외할아버지아담아지즈의이야기를시작으로1919년잘리안왈라바그학살사건을비롯한인도의독립운동,1947년파키스탄과인도의분리독립,이후격동기를맞은신생독립국인도,1971년방글라데시독립으로이어진파키스탄내전,작품속에서‘미망인’이라불리며‘한밤의아이들’을없애는역할을하는인디라간디의독재정치그리고1975년국가비상사태선포등인도아대륙의현대사를살림시나이의시선으로살펴볼수있다.
‘부커오브부커스’수상이후더해진작가서문의마지막에서루슈디는“그때와는전혀다른시대가되었는데도이책이아직도읽을가치가있는듯하여대단히기쁘다”라고썼다.그리고2011년대한민국에서이책을읽은작가김연수는이에대응하듯이렇게묻고답했다.
“이런시대에소설따위가무슨소용입니까?그런질문을받을때마다뭐라고대답하면좋을지난감할때가많았다.그건질문하는사람들대부분이『한밤의아이들』을읽지않았기때문이랄까.그러니,모든질문은완독후에.”

줄거리

나는브라간사피클공장의피클부장살림시나이다.인도가독립을선언한1947년8월15일0시정각에태어나이제곧서른한살이된다.재수가좋으면말이다.그러나그럴가망은전혀없다.나에게과연천일밤하고도일일밤정도라도남아있는지조차확신할수없다.내삶에어떤의미를부여하기위해서는부지런히,셰에라자드보다더부지런히서둘러이자서전을끝내야한다.이제부터나는내삶을조금씩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