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진리를 찾기 위해 모든 것을 뒤로하고 길 위에 선 한 남자의 이야기!
〈연금술사〉, 〈알레프〉의 저자 파울로 코엘료의 데뷔작『순례자』. 이 책은 20여 년 전인 1986년, 저자가 남프랑스부터 북스페인까지 700km에 달하는 ‘산티아고의 길’을 걸으며 겪은 경이로운 체험과 영적 탐색을 가감 없이 담고 있다. 일곱 달을 고민하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길을 떠난 저자는 끝없이 펼쳐져 있는 먼 길을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안내자 페트루스와 함께 온전히 걷고 또 걸어간다. 삶에 관한 소박한 대화를 나누고, 영적 탐색을 계속 하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뒤를 돌아봐도 똑같기만 한 단조로운 풍경 속에서 순례를 끝까지 마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했던 저자에게 산티아고로 가는 길은 더없는 고통이었다. 이처럼 저자의 진솔한 내면이 담긴 이 책은 저자의 철학 안에 깃든 인간애와 성찰의 깊이를 보여주고, 저자의 모든 작품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압축해서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비범한 삶은 언제나 평범한 사람들의 길 위에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다.
산티아고로 가는 길 위에서 저자는 생에 대한 단순한 진리를 배웠다고 이야기한다. 우선 목적지를 정할 것, 미련 없이 길을 나설 것. 그리고 일을 복잡하게 만들려 하지 말 것. 마지막으로 다른 인간 존재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과 교감함으로써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다는 것. 항상 꿈꾸어왔던 것을 향하고 있을 뿐, 삶이 변화하리라는 데 대해 어떤 믿음이나 희망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저자는 진정한 길은 그곳에서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실은 자신이 미처 알기도 전에 길은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계속해서 미래를 향해 걷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에게 깊은 깨달음을 전해준다.
▶ 이 책은 2006년에 출간된 <순례자>(문학동네)의 개정판입니다.
순례자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