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노래 (개정판 | 양장본 Hardcover)

칼의 노래 (개정판 | 양장본 Hardcover)

$16.50
Description
4백 년 전의 이순신을 다시 만나다!
2001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 한 국가의 운명을 짊어진 당대의 영웅이자, 정치 모략에 희생되어 장렬히 전사한 명장 이순신의 생애를 그려냈다. 작가는 시대의 명장 이순신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을 함께 표현해내며 사회 안에서 한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삶과 죽음이 엇갈리는 전장에서 영웅이면서 한 인간이었던 이순신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공동체와 역사에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선 이들이 지녀야 할 윤리, 문(文)의 복잡함에 대별되는 무(武)의 단순미, 4백 년이라는 시간 속에서도 달라진 바 없는 한국 문화의 혼미한 정체성을 미학적으로 다루고 있다.

▶ 이 책은 2001년에 출간된 〈칼의 노래〉의 개정판입니다.
수상내역
- 2001년 동인문학상 수상
저자

김훈

1948년서울출생.자전거레이서.장편소설『빗살무늬토기의추억』『칼의노래』『현의노래』『개』『남한산성』『공무도하』『내젊은날의숲』『흑산』『공터에서』,소설집『강산무진』,산문집『풍경과상처』『자전거여행』『라면을끓이며』『연필로쓰기』등이있다.

목차

임진년의서문
책머리에

칼의울음|안개속의살구꽃|다시세상속으로|칼과달과몸|허깨비|몸이살아서|서캐|식은땀|적의기척|일자진|전환|노을속의함대|구덩이|바람속의무싹|내안의죽음|젖냄새|생선,배,무기,연장|사지死地에서|누린내와비린내|물비늘|그대의칼|무거운몸|물들이기|베어지지않는것들|국물|언어와울음|밥|아무일도없는바다|노을과화약연기|사쿠라꽃잎|비린안개의추억|더듬이|날개|달무리|옥수수숲의바람과시간|백골과백설|인후|적의해,적의달|몸이며이슬이여|소금|서늘한중심|빈손|볏짚|들리지않는사랑노래

충무공연보
인물지
동인문학상수상작선정의말
동인문학상수상소감

출판사 서평

“다버리고출발선상으로돌아가려한다.
420년전의임진년바다로발진하던이순신함대처럼.
집중된화력으로,세상의정면을향하여.”

우리시대최고의문장가김훈은공식적인평가와는다른각도에서조명한역사적인물들을고아한문체로복원해낸다.『칼의노래』는이순신이임금의명을거부했다는죄로옥고를치르다가전세가기울자풀려나삼도수군통제사를맡게된정유년부터노량해전에서적탄을맞아영면하기까지겪은사건들을담고있다.김훈은전쟁터에서명예롭게죽고자하는무인이순신이정작전쟁외의상황때문에겪었을인간적인고뇌를사실적으로그려낸다.선조의실정에의한불안,강대국인명의비위를맞추며나라를지켜내야하는약소국의한,한사람의가장으로서가족을구하지못한그의슬픔등이전쟁의경과보다더욱세세하게밝혀진다.
『칼의노래』는그간이순신을그려낼때빠지지않았던진부한전쟁서사를버리고,아군이란없었던한계상황에서무너지려는자신을끝없이일으켜세워야만했던이순신의고독하고불안한내면을김훈특유의문체로예리하게묘파한수작이다.

한국문학에벼락처럼쏟아진축복!
빨려들듯이읽었다.허무,의미없음과의싸움이감동을줬다._박완서

“무장이순신의실존적고뇌”라는“인간이순신”의모습을그려낸『칼의노래』는“한국문학에벼락처럼쏟아진축복”이라는찬사를받으며2001년동인문학상으로선정되었다.또한이작품은프랑스갈리마르출판사가20세기이후가장뛰어난문학작품만을선정출판하는‘전세계문학총서’로번역소개되었다.한국문학작품중에서이시리즈에선정출판된것은현재까지이작품이유일하다.

『칼의노래』의각장은이순신의자기서사라는구조안에서서로연속되는동시에현저한독립성을가지고있어서그자체로단아한소품고백록처럼읽힌다.서로다른제목이달린장마다이순신은그의생애의서로다른시간과연결된그의지각과경험에대해이야기하며반성적인자기의식이수정水晶처럼응결되는순간을보여준다.그의서술문체는간결성,직핍함,통렬함쪽에기울어있다.그가서술된이야기속에서좀처럼울지않듯이그가하는이야기서술은감정표현을절제한다.그의마음속에서격랑을이루고있을근심과회한과분노를표출하는대신에그는그의몸으로느낀세계의인상을기록한다._황종연(문학평론가,동국대국문과교수)

『칼의노래』는이전에는보기힘들었던전혀새로운시각으로한반도의역사전체혹은호모사피엔스의역사전체를재구성하고재배열한다.그리고그를통해우리가아주오래전부터생명체로서의개별적인몸짓과목소리,그리고언어등을원초적으로억압당하고장치들의지배를일방적으로받는순종하는신체들로살아왔다는점을밀도있게보여준다.바로이지점이21세기를자신의세기로만든,그리고한국문학전체가긴장을늦추지않고바라보았던김훈소설의출발점이다._류보선(문학평론가,군산대국문과교수)

삶은견딜수없이절망적이고무의미하다는현실의운명과,이무의미한삶을무의미한채로방치할수는없는생명의운명이원고지위에서마주부딪치고있습니다.말은현실이아니라는절망의힘으로다시그절망과싸워나가야하는것이아마도말의운명인지요.그래서삶은,말을배반한삶으로부터가출하는수많은부랑아들을길러내는것인지요._동인문학상수상소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