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1

노인과 바다 -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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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헤밍웨이가 쓴 감동의 역작!
대작가 헤밍웨이의 감동의 역작 『노인과 바다』. 쿠바 연안에서 고기잡이를 하며 살아가는 노인의 이야기를 헤밍웨이 특유의 건조하고 간결한 문체로 그려낸 작품이다. 불운과 역경과 고난 앞에서 한 늙은 어부가 보여주는 장엄하고 영웅적이면서도 지극히 인간적이고 사적인 행위가 간결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이 작품은 출간 이듬해인 1953년 퓰리처상을 받았고, 1954년에는 작가에게 주어지는 노벨문학상에서 이례적으로 작품인 『노인과 바다』가 언급되며 헤밍웨이에게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광을 안겨주었다.
저자

어니스트헤밍웨이

1899년7월21일미국일리노이주오크파크(현재의시카고)에서태어났다.의사아버지와성악가어머니사이를두었고,여섯남매중장남이었다.평생을낚시와사냥,투우등에집착했으며,다방면에걸쳐맹렬한행동을추구하고,행동의세계를통해자아의확대를성취하려했다.그러한인생관은그의작품전체를통해서도드러난다.

고등학생때학교주간지편집을맡아직접기사와단편을썼으며,...

목차

노인과바다

해설|인간존엄에대한감동적서사
어니스트헤밍웨이연보

출판사 서평

20세기문학의영원한전설
헤밍웨이를새로운번역으로다시읽는다

『노인과바다』는20세기미국문학사에서가장널리알려진소설이자지금까지독자들의큰사랑을받는작품중하나이다.거대한물고기와사투를벌이다가뼈만남은잔해를끌고돌아오는늙은어부의짧은이야기가이토록오랫동안읽히며불멸의고전으로불리는이유는무엇일까.

헤밍웨이는『노인과바다』를발표하기이전까지전쟁의상실감,허무함을다룬작품들로스콧피츠제럴드,윌리엄포크너와더불어‘잃어버린세대’의대표작가로불렸다.그런그가오랜공백을깨고만년에발표한『노인과바다』에서는원숙한인간관을바탕으로기존의마초캐릭터가아닌실존적인간이라는새로운인물상을등장시켜비극적이고환멸뿐인삶이지만인간이가져야할용기와믿음,인내에대해이야기한다.거기에‘20세기미국문학의혁명’이라고불리는그만의서사기법과문체가성공적으로더해지며헤밍웨이문학인생이응축된걸작으로평가받는다.헤밍웨이자신도『노인과바다』를가리켜“평생을바쳐쓴글”“지금내능력으로쓸수있는가장훌륭한글”이라고언급한바있다.수많은그의대표작중우리가가장먼저떠올리는작품이자세계문학사의불후의명작으로꼽히는작품『노인과바다』가헤밍웨이사후50년이지나새로운번역으로독자들을만난다.

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의『노인과바다』는국민대영어영문학과이인규교수의번역으로선보인다.헤밍웨이는평소사전이필요한글을써서는안된다고주장할만큼간결하면서꼭필요한단어만을사용했다.그러다보니그의영어가일견쉬운듯보이지만,자칫그의미를잘못파악한경우를기존번역본들에서종종발견할수있다.

“만새기야.”노인은크게소리쳤다.“커다란만새기떼야.”노인은노를거두어들이고는뱃머리밑에서가는낚싯줄을꺼냈다.철사로된목줄에중간크기의낚싯바늘이달린줄이었다._본문35쪽

위의장면은기존다수의번역본들에서‘돌고래’로번역한것을이인규교수번역에서‘만새기’로바로잡은부분이다.헤밍웨이가‘dolphin’이라고쓴이단어는우리가흔히아는의미의‘돌고래’가아닌,스페인어‘dorado’와함께‘만새기’라는농어목과의바닷물고기를지칭하는용어이다.또한생생한묘사를위해헤밍웨이가사용한낚시관련용어들도자료조사를통해꼼꼼한확인과정을거치는등기존번역본들의미흡한점을개선하는데힘썼다.헤밍웨이의간결한문체는다양하게해석될수있는만큼오랜기다림끝에고기를낚아올리는마음으로단어하나하나고르는데도신중을기했다.이인규교수는“좋은번역을읽는다면원작을읽는것과같은감동을느낄수있다.정확한번역에좋은편집이면외국작품을읽으면서도같은감동을느낄것이다”고번역의소감을밝혔다.

불멸의고전!불후의명작!
대작가헤밍웨이의감동의역작

“늙은어부가돛단배에서홀로4일밤낮을청새치와싸운다는줄거리야……카를로스영감의배를타고이얘기가그럴듯한지바다로나가보려고해.다른배는보이지않는망망대해에서홀로긴싸움을하는중에그가한모든행동과생각들이그럴듯한지말이야.제대로만해내면정말멋진이야기가될거야,작품이되겠지!_헤밍웨이(1939년편집자맥스웰퍼킨스에게보낸편지中)

『노인과바다』는쿠바연안을배경으로거대한물고기에맞서사투를벌이는늙은어부산티아고의이야기를그렸다.멕시코만류에서홀로고기잡이를하는노인은84일째고기를잡지못하다가,사투끝에거대한물고기를잡는데성공한다.물고기를밧줄에묶어뱃전에나란히매달고집으로돌아가려고하지만피냄새를맡은상어들의공격을받는다.몇차례의싸움끝에간신히상어를물리친노인은결국머리와뼈만앙상하게남은물고기잔해를끌고집으로돌아온다.

헤밍웨이가실제로쿠바의수도아바나근처에서청새치낚시를하며구상한이단순하고짧은이야기는감정을절제한짤막한대화와독백만으로구성되어있다.이러한구성은시적함의와상징성을조성하는데크게기여할뿐만아니라감정과수식이담긴어떤묘사보다더극명하고생생하게노인이처한현실과상황을잘보여준다.헤밍웨이특유의이압축과절제야말로“서사기법에정통하고현대문학의스타일에간과할수없는영향을미쳤다”는평가를받으며그가노벨문학상을수상하는데큰역할을했다.또한거대한물고기와상어를상대로벌이는노인의싸움은인간삶과자연의본질적존재와행위를대변하는상징내지는우화적이미지로그의미가확장되고,주인공산티아고노인의이야기를따라가면서인간과삶과자연에대한근원적인질문과성찰을목격하고경험하고또자극받는다.그리고이과정에서독자들은언어로요약할수없는깊은진실성과감동의울림을체험할것이다.

이책에쏟아진찬사

헤밍웨이는가장최근작인『노인과바다』에서입증된바,서사기법에정통하고현대문학의스타일에간과할수없는영향을미쳤다._1954년노벨문학상선정이유

헤밍웨이의작품에는폭력과죽음의그림자가드리워진현실세계에서선한분투를이어가는모든개인들을향해자연스럽게우러나오는존경과더불어,위험과모험에이끌리고마는인간존재들이등장한다._노벨문학상시상연설중에서

그는솔직하다.기량도대단하다.자신이원하는자리에정확한단어를배치한다._버지니아울프

헤밍웨이가쓴최고의이야기.이보다더좋을수도,이것과다르게쓸수도없는아름다운걸작.
_「선데이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