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

만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

$15.06
Description
일본 탐미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다니자키 준이치로!
일본 탐미주의 문학의 거장 다니자키 준이치로 걸작선 『만ㆍ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 여체의 아름다움에 대한 탐닉으로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하고, 페티시즘이나 마조히즘 등 변태성욕을 다루며 일본 탐미주의 문학의 대표작가로 자리매김한 다니자키 준이치로. 이 책에서는 그의 중후기 걸작 두 편을 국내 초역으로 소개한다. 《만(卍)》은 제목의 글자 모양처럼 네 남녀가 서로 얽히고설키며 펼치는 애욕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요부 미쓰코와 그녀의 아름다움에 빠진 세 사람을 통해 성(性)이 어떻게 인간을 지배하고 파멸시키는지를 탐구한다. 고전의 풍부한 인용과 고풍스러운 문체가 돋보이는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는 여든 살 노인이 젊은 아내에게 느끼는 집착과 애정, 아름답고 성스러운 어머니를 향한 아들의 그리움을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전성기였던 1928년에 발표되어 에로티시즘의 극한을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은 《만(卍)》은 파국으로 치닫는 뒤틀린 사랑을 보여준다. 1964년 일본 영화계의 거장 마스무라 야스조 감독이 영화로 만들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는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작품답게 미녀와 그녀를 사모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지만, 해박한 고전 지식이 헤이안 시대의 문학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저자

다니자키준이치로

저자다니자키준이치로는1886년일본도쿄에서태어났다.현란한문체로여체를찬미하고페티시즘,마조히즘등변태성욕의세계를탐구하며독자적인문학세계를구축했다.일본의고전『겐지이야기』를현대어로옮겼으며『치인의사랑』『세설』『미치광이노인일기』등60여년동안300편이넘는작품을발표했다.문화훈장을수상했으며미국문예아카데미의일본최초의명예회원이었다.1965년사망해교토에묻혔다.

목차


시게모토소장의어머니

해설|다니자키문학,내밀한탐미의결정체
다니자키준이치로연보

출판사 서평

다니자키가1968년까지살아있었다면일본최초의노벨문학상은
가와바타야스나리가아니라그에게돌아갔을것이다.
_에드워드사이덴스티커(일본문학번역가)


여체의아름다움에대한악마적인탐닉으로독자적인문학세계를구축하고,페티시즘,마조히즘등변태성욕의세계를파고들며일본탐미주의문학의거장으로우뚝선다니자키준이치로.그의중후기걸작두편이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을통해국내초역으로소개된다.제목의글자모양처럼남녀넷이얽히고설키며펼치는애욕의세계를그린「만(卍)」은악마같은요부미쓰코와그녀의아름다움에빠진세사람을통해성(性)이어떻게인간을지배하고파멸시키는지탐구한다.젊은미망인이선생님이라고부르는작가에게이야기를털어놓는구어체형식으로전개되는이소설은일본근현대문학을폭넓게소개해온고려대김춘미명예교수의생생한번역으로선보인다.「시게모토소장의어머니」는고전문헌의풍부한인용과고풍스러운문체가돋보이는작품이다.여든살노인이젊은아내에게느끼는집착과애정,아름답고성스러운어머니를향한아들의그리움을섬세하게묘사했다.현대문학상,동인문학상등을수상한소설가이호철의유려한문장으로재탄생되었다.

“여자!마지막숨을거두는순간까지나를이끌어줄유일한빛.
여자없이는내시도,예술도없다.”_다니자키준이치로


‘낭만주의,관능주의,여성숭배,변태성욕,예술지상주의,악마주의,일본탐미주의의기수’등여러이름으로대변되는다니자키준이치로는일본현대문학사에서‘대(大)다니자키’로불리는거장이며,일본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이름난작가이다.자기의재능을정확히파악하고일찍부터문학외에는나아갈길이없다고확신한다니자키는,여자의‘등’과‘발’을이야기하며자연주의전성기였던일본문단에정면으로도전했고화려하게성공했다.그는1910년부터1965년까지55년이라는긴활동기간동안여체숭배라는동일주제만을다루었으며,사회와는철저하게동떨어진개인적공간속에사는주인공을항상그렸다.그의작품속주인공들은하나같이‘아름다운여체’에탐닉하며육체적,관능적환락만을추구한다.그는일본의에도시대부터이어져온‘호색문학’의전통을근대문학에자연스럽게접목시키며자신의에로틱한피학적,가학적취향을탐미주의문학으로피워냈다.초기에는서양여성의육체미를찬미하는경향을주로보였으나후기로갈수록일본의고전적인세계를배경으로에로티시즘과전통미를탁월하게결합시켰다.
다니자키준이치로는1949년에문화훈장을받고1958년펄벅의추천을받은이후매년노벨문학상후보에올랐으며,1964년일본인으로서는처음으로미국문예아카데미의명예회원이되었다.가와바타야스나리의『설국』을영어로번역한미국의일본문학번역가에드워드사이덴스티커는“다니자키가1968년까지살아있었다면일본최초의노벨문학상은가와바타야스나리가아니라그에게돌아갔을것이다”라고말하기도했다.1965년8월6일자<타임스>는그가사망하자“다니자키준이치로,일본문학계의원로.도쿄의미곡상아들로태어나79세에심장마비로사망.여성에게예속당하는성도착자인남성을주인공으로등장시키길즐겼으며,성(性)과결혼문제를다룬소설을118편이나발표하여동양의D.H.로런스로불린다”라고그의부고를전했다.

남녀넷이얽히고설키며펼치는애욕의세계.동성애와마조히즘,파국으로치닫는뒤틀린사랑.
에로티시즘의결정체「만(卍)」


「만(卍)」은에로티시즘의극한을표현해냈다는평을받은수작으로다니자키준이치로의전성기였던1928년에발표되었다.관동대지진이후관서지방으로이주한다니자키가오사카여자들의얼굴과목소리에매력을느끼고집필한이작품은가키우치소노코라는젊은미망인이평소‘선생님’이라고부르며따르던작가에게찾아가자기에게있었던일을털어놓는형식으로이야기가전개된다.이소설을쓸때다니자키는오사카방언을제대로표현하기위해젊은여자두명을고용할정도였다.남자,남자와여자,여자와여자사이에일어날수있는온갖애증과질투심을보여주는이소설은발표당시실제사건을소재로한것이라는논란이벌어지기도했으나다니자키는창작일뿐이라고주장했다.사랑한다고말하면서도사실은자기만족을위해서로속고속이는인간의애정사를잘보여준다.1964년에일본영화계의거장마스무라야스조감독이영화로만들어호평을받았다.

여든살노인이젊은아내에게느끼는집착과애정,아름답고성스러운어머니를향한아들의그리움.
다니자키문학의절정「시게모토소장의어머니」


「시게모토소장의어머니」는세상에보기드문미녀와그녀를목숨처럼사모하는남자를그려냈다는점에서는이전의다니자키의주제를충실히따르고있지만,해박한고전지식을종횡으로사용해헤이안시대의문학을연상시킨다는것이또하나의두드러지는특징이다.이작품은고전문헌에나오는인물들을주인공으로삼아그개성과역사적사실을치밀하게짜맞추는동시에남성의내밀한성심리를탁월하게묘사한다.한남자의아내이자동시에아들의어머니가되는‘여성의두측면’을그린「시게모토소장의어머니」를두고평론가가메이가쓰이치로는‘다니자키문학의종합이며최고의작품’이라고평했다.집필할당시예순네살이었던다니자키역시작품속주인공구니쓰네처럼자신의육체적쇠약을자각하고부인에게“너무젊은데불쌍하다.당신바람피워도돼”라고말했다는일화가있다.다니자키가만년에몰입했던고전적인전통미가완성된대표작으로꼽힌다.

해외추천사

다니자키준이치로는갈고닦은아름다운문장을구사한다.금빛과녁을쏘는명사수같은그는아나톨프랑스에비견할만한보기드문작가이다._나가이가후

이런작가가죽으면국가가조기를달거나국민모두가묵념을해야한다고생각한다.그일생의성과를국민적애도로표현할수없는것이유감스럽다._미시마유키오

다니자키의작품은에로티시즘을바탕으로한탐미와예술화된악의세계로장식되어있다._마쓰모토쓰루오(문학평론가)

「시게모토소장의어머니」는다니자키문학의종합이며최고의작품이다._가메이가쓰이치로

몇세기에한명나올까말까한재능을타고난작가._마사무네하쿠초(문학평론가)

「만(卍)」과「시게모토소장의어머니」는다니자키문학의다양성과화려한기교,탄탄한구성등을엿볼수있는걸작이다._김춘미(옮긴이)

줄거리

「만(卍)」

유복한집안에서자라제멋대로인성격에다감정의기복이심한소노코는고지식한남편을답답하게여긴다.기분전환이될만한일을찾다가동양화를배우려고여자기예학교에다니기시작한소노코는그곳에서센바지역부자상인의딸인미쓰코를만난다.그런데서로인사도제대로나누지않는두사람이서로사랑하는사이라는소문이퍼지고,그소문을계기로오히려둘은친해지게된다.소노코는아름다운육체를지닌미쓰코를모델삼아관음보살을그리면서점점그녀의얼굴과육체에빠지고,남편을속이면서관계를유지하던중미쓰코에게와타누키라는성불구자인애인이있는것을알게되고배신감을느낀다.하지만미쓰코가펼치는교묘한연출에속아서관계를끝내지못하고만남을지속하는데……

「시게모토소장의어머니」
여든에가까운구니쓰네는스물한두살밖에안되는부인을얻어아들도하나얻고,불면날아갈세라애지중지여기며행복을누리고있다.하지만한편으로는자신이하루빨리죽어젊은아내를자유롭게해주어야하는게아닌가하는마음도품고있다.이렇게사람좋고장수한것말고는이렇다내세울게없는구니쓰네는,조카이지만자신과격이다른좌대신후지와라노시헤이가자신의집을방문해준영광에감읍한나머지보답할것을찾다가아내를내주고만다.시헤이는진작부터그녀의미모에대한이야기를듣고계획적으로구니쓰네에게접근한것이었기때문에백부가아내를바치자마자그녀를강탈해간다.한편그렇게네살무렵에어머니를잃은아들시게모토는늘아름답고성스러운어머니를그리워하며지낸다.그러다사십대가된어느날,깊은산속만개한벚꽃아래에서달빛에어스름하게윤곽이번지는귀엽고작은여승을만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