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자키준이치로
저자:다니자키준이치로(谷崎潤一郞)
1886년도쿄에서태어난다니자키준이치로는메이지시대말기부터쇼와시대중기까지평생왕성하게집필활동을이어간근대일본문학을대표하는소설가이다.
1910년나가이가후의극찬을받으며단편《문신》으로등단한그는주로작품속에서아름답고강한여성을그렸는데,이러한여성과아름다움에대한숭배는그의문학전체에흐르는주제다.
일본의전통미를잘표현한작가로일본문단에서‘대다니자키’,‘문호’라고불리며일본은물론세계적으로도높은평가를받는그는1958년에처음노벨문학상후보에올랐다.또그뒤로1960년부터매년후보에올랐을만큼해외에서뛰어난평가를받았으며,1964년에는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의명예회원으로선출되었다.
대표작《세설》을비롯해,《미친사랑》,《만(卍)》,《시게모토소장의어머니》,《미친노인의일기》등의장편소설,《문신》,《비밀》,《소년》,《기린》등의단편소설은물론,수필《그늘에대하여》,일본고전《겐지이야기》의현대어번역,평론,희곡,시나리오등다양한장르에서수많은작품을발표했다.
1965년에다니자키가사망한뒤,주오고론샤(中央公論社)는창립80주년기념으로그를기리며‘다니자키준이치로상’을제정했다.
역자:이호철
1932년함경남도원산에서출생했다.1950년6·25전쟁에인민군으로징집되어울진까지내려와국군포로가되었다가풀려나고12월에월남해부산에도착했다.이후부산에서부두노동자,제면소조수,미군부대경비원등을하며힘겹게생계를이어갔다.이시절실향민으로서남한에서살아남아야하는삶의척박함과치열한생존의식은그의소설의원체험으로자리하게된다.
1953년서울로와서황순원의지도를받으며소설창작을하다가1955년,1956년≪문학예술≫에단편<탈향>과<나상>이각각추천되어활동을시작하게되었다.1961년<판문점>으로현대문학신인상을수상했고1962년<닳아지는살들>로동인문학상을수상했다.
1961년민주수호국민협의회운영위원으로함석헌,김재준,이병린,천관우와함께재야민주화운동에참여하기시작했다.1973년1월에방문작가단의일원으로고은,최인훈,최인호등과함께베트남을방문했으며,1974년‘문인간첩단사건’으로,1980년김대중내란음모사건으로각각옥고를치렀다.1985년‘자유실천문인협의회’대표로취임했으며1987년‘4·13조치’에대한‘문학194인의견해’발표를주도했다.1989년대한민국문학상을수상했고1992년예술원위원에추천받았으며연작소설≪남녘사람북녘사람≫으로제4회대산문학상을수상했다.2004년7월1일에독일어로번역된≪남녘사람북녘사람≫으로독일예나의프리드리히실러대(예나대)가주관하는프리드리히실러메달을수상했다.
지금까지출간된소설집은≪이단자≫(창작과비평사,1976),≪소슬한밤의이야기≫(청아,1991),≪큰산≫(정음사,1972),≪닳아지는살들≫(삼중당,1975),≪남녘사람북녘사람≫(프리미엄북스,1996),≪이산타령친족타령≫(창비,2001)등이있으며,장편소설과전집으로≪소시민≫(삼중당,1972),≪서울은만원이다≫(삼성출판사,1972),≪남풍북풍≫(현암사,1977),≪문≫(민음사,1981),≪별들너머저쪽과이쪽≫(2009,중앙북스),≪이호철전집1∼7≫(청계연구소,1988∼1991)등이있다.저작으로는≪세기말의사상기행≫(민음사,1993),≪산울리는소리≫(정우사,1994),≪이호철의소설창작강의≫(정우사,1997),≪희망의거처≫(미래사,1994),≪문단골사람들≫(프리미엄북스,1997)등이있다.
역자:김춘미
이화여자대학교영문학과를졸업하고한국외국어대학교일본어과에서석사학위를,고려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고려대학교일어일문학과교수및일본학연구센터장,한국일본학회장을역임하고현재는일본번역원장을맡고있다.가와카미미에코의《헤븐》,무라카미하루키의《해변의카프카》를비롯해《물의가족》《인간실격》《본격소설》《열대어》등을우리말로옮겼다.그밖에《Kujap일본어회화》《21세기일본문학연구》등일본어교재에서일본문학연구서에이르기까지집필활동도활발히펼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