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반장 똥 반장 연애 반장

황 반장 똥 반장 연애 반장

$11.00
Description
20여 년 동안 아이들과 한 교실에서 놀고 공부하며 보물 같은 아이들의 동심을 동화라는 그릇 안에 담아온 작가. 작가의 경험과 관록이 포착한 이 반짝이는 이야기는, 황 반장을 중심으로 틈만 나면 싸우고 저지레하는 사고뭉치들과 심판을 보고 뒤치다꺼리하느라 바쁜 선생님의 모습을 익살맞게 풀었다.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세 개나 되는 별명 부자 황동민. 꼭 정해진 변기에 앉아야만 똥이 나오는 습관이 있고, 선생님이 가져온 백만 원짜리 왕상탕을 혼자서만 백만 원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코뿔소 같은 절개도 있으며, 일 년 넘게 한 아이를 향해 간직해 온 순정도 있다. 다만 아직 아무도 몰라줄 뿐. 황동민은 반장 선거를 앞두고 엄마 아빠가 머리를 맞대고 짜낸 ‘반장 되기 작전’ 아래 맹훈련을 마친다. 그리고 반장 선거를 치르는 결전의 날, 고린 실내화를 냅다 교실 천장에 집어던지는 활약과 피자 몇 조각으로 아이들의 환심을 사 반장이 되는데….
저자

송언

1956년서울에서태어나춘천교육대학교와성균관대학교교육대학원국어교육과를졸업했다.1982년중앙일보신춘문예에소설『그여름의초상』이당선되면서글을쓰기시작했고,초등학교교사로부임해아이들과즐겁게뛰놀면서동화작가의길로들어섰다.초등학교3학년국어교과서에수록된『병태와콩이야기』를비롯해『축졸업송언초등학교』『오시큰둥이의학교생활』『김배불뚝이의모험1~5』『왕팬거제도소녀올림』『김구천구백이』『마법사똥맨』『멋지다썩은떡』『잘한다오광명』『장꼴찌와서반장』『수수께끼소녀』『이야기숲에는누가살까』『일기쓰는엄마』등수많은동화책을펴냈다.교직에서명예퇴임을한뒤전국의도서관과초등학교를누비면서아이들과직접만나고있다.흰콧수염덕분에아이들에게‘150살빗자루선생님’으로통한다.하지만실제나이는비밀!『둘이서걸었네』는‘봄소녀’때만나어느덧‘가을소녀’가된아내와함께환갑을맞아떠난해파랑길도보여행기이다.

목차

목차
황반장,파이팅!
황반장,똥반장
황반장,결혼했어?
황반장,기다려!
황반장,연애반장
지은이의말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툭하면똥싸고,걸핏하면싸우고,공부시간에연애편지쓰고선생님,반장이뭐이래요?
나는2학년3반의멋진반장이다.피자몇조각에넘어가반장잘못뽑았다고투덜대는아이들도있지만,선?생님도아이들도나를황반장이라고부른다.그런데잇달아사건이터지고별명이두개나더생겼다.나더러똥반장,연애반장이란다.나는그냥똥을꾹참았을뿐인데,어쩌다구예슬을꽉안았을뿐인데,일이엉뚱하게꼬여버린거다.
“여러분,저황동민을반장으로뽑아주십시오.
귀중한한표를저에게주시면...
툭하면똥싸고,걸핏하면싸우고,공부시간에연애편지쓰고선생님,반장이뭐이래요?
나는2학년3반의멋진반장이다.피자몇조각에넘어가반장잘못뽑았다고투덜대는아이들도있지만,선생님도아이들도나를황반장이라고부른다.그런데잇달아사건이터지고별명이두개나더생겼다.나더러똥반장,연애반장이란다.나는그냥똥을꾹참았을뿐인데,어쩌다구예슬을꽉안았을뿐인데,일이엉뚱하게꼬여버린거다.
“여러분,저황동민을반장으로뽑아주십시오.
귀중한한표를저에게주시면
실내화바닥이닳아없어지도록열심히뛰겠습니다!”
이름은하나인데별명은세개나되는별명부자황동민.꼭정해진변기에앉아야만똥이나오는습관이있고,선생님이가져온백만원짜리왕상탕을혼자서만백만원이아니라고말할수있는코뿔소같은절개도있으며,일년넘게한아이를향해간직해온순정도있다.다만아직아무도몰라줄뿐.황동민은반장선거를앞두고엄마아빠가머리를맞대고짜낸‘반장되기작전’아래맹훈련을마친다.그리고반장선거를치르는결전의날,고린실내화를냅다교실천장에집어던지는활약과피자몇조각으로아이들의환심을사반장이된다.그렇지만툭하면싸우고짓궂은장난을하는통에반장잘못뽑았다는원성이드높다.그래도황반장은신경쓰지않는다.구예슬만자기를싫어하지않는다면말이다.일학년때첫눈에반해버린구예슬만큼예쁜아이는2학년4반에도,3학년4반에도,아니지구상어디에도없으니까.그런데황반장일생일대의대형사건이빵터진다!황금빛으로반짝이던,듣기만해도어깨가으쓱거리던황반장이란이름대신똥반장이라는얄궂은이름으로불리게되는기가막힌사건이!
“너똥잘참아?”
“이씨,말시키지마.똥나온단말이야.”
“똥참는건무척힘든일인데…….”
친구를괴롭힌죄로선생님한테엎드려뻗쳐벌을받은황반장.명색이반장인데칭찬을듣기는커녕꾸중만듣는게속상하다.타는속을식히려고들이켠우유가잘못되었는지황반장은살살배가아파오기시작하더니급기야꾸륵꾸르륵배속이요동친다.수업이한창인데도엉겁결에선생님한테휴지를낚아채다시피하여화장실로튀어가지만늘앉아누던변기에는벌써누군가다녀간흔적이질펀하다.웩,코를틀어막으며엉덩이를싸쥐고돌아온황반장.그런황반장을누구보다걱정스러운눈으로바라보며세상에서가장어려운일은똥참는일이라며함께걱정해주는친구오광명.그렇게일은두친구의우정을확인하며일단락되는듯하였으나……그날오후,아이들이썰물처럼빠져나간한적한교실에는알수없는기운이모락모락피어올랐으니그정체는다름아닌똥!대체어찌된일일까?
“황반장,혹시예슬이좋아하니?”
“왜요?제가예슬이좋아하면안돼요?
학교에서똥싸는것보다예슬이를좋아하는게훨씬좋은거잖아요!”
화장실바닥에누군가먼저실례를해놨기때문인데,때마침아주머니가화장실청소를하는바람에똥을못누었을뿐인데,죽을힘으로똥을꾹참은것뿐인데,그로인해터진경이로운사건으로똥반장이라고불리는때가더많은황반장.하지만선비같은자존심을품은황반장은똥반장이란별명을없애달라고애걸복걸하지는않았다.구예슬만괜찮다면,그까짓별명쯤참아낼수있었다.구예슬만괜찮다면!하지만구예슬은황반장마음을아는지모르는지새침만떨고,아이들의눈총속에쪽지며사탕이며불타는구애를펼치던황반장은체육시간에얼떨결에친사고로구예슬을울리는일생일대위기를맞고만다.똥사건보다더얄궂고학교를뒤흔들어버린사고!벌건대낮에이러면곤란하다고,결혼도안했으면서이러는건반칙이라고야단치는털보선생님과,애들이다봤다며쭈그려우는구예슬.닭쫓던개지붕쳐다보듯황망한황반장은이위기를어떻게극복할수있을까?사정이있어웃통을벗었을뿐인데,결혼한사람들끼리만해야하는건줄은몰랐는데……순정의사나이황반장의마음은지켜질수있을까?구예슬은영영황반장의진심을몰라주는것일까?소풍날은다가오고황반장은구예슬의마음을확인할회심의선물을준비하는데!
바지에똥을누고도당당한일당백맹랑한장난꾸러기의탄생
깜찍한이작은악동은이제껏동화에서보아온수많은개구쟁이들을너끈히넘어섰다.수업시간에딱지치기하는일은다반사,꼭그변기아니면똥이안나온다며급기야일을치고,웃통벗고여자친구를껴안는황당한사고도일으킨다.아이다운아이의모습을가장잘잡아서그려내는작가송언은황반장이라는전대미문의캐릭터를탄생시켰다.학교에서바지에똥을누고도이렇게당당하게큰소리치는캐릭터는어디에도없을테니까.
20여년동안아이들과한교실에서놀고공부하며보물같은아이들의동심을동화라는그릇안에담아온작가.작가의경험과관록이포착한이반짝이는이야기는,황반장을중심으로틈만나면싸우고저지레하는사고뭉치들과심판을보고뒤치다꺼리하느라바쁜선생님의모습을익살맞게풀었다.작가는재치있는말솜씨로독자들을휘어잡으며아이들의건강한일상을보여준다.하지만단순한일상의스케치가아닌,아이들이실제로느끼는아픔과기쁨,실망과성취,기대와사랑을다채롭고도알뜰히짚어낸성장의그림이다.더불어초강력웃음펀치도.혹황반장과같은고민을안고있는아이가있다면황반장에게서그해법을살짝엿들어봐도좋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