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그릇 1

모래그릇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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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전후 일본 사회에 대한 비판이 담긴 사회파 미스터리!
일본 사회파 미스터리의 거장 마쓰모토 세이초의 대표작 『모래그릇』 제1권. 마쓰모토 세이초의 많은 작품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히는 소설로, 다섯 번에 걸쳐 TV 드라마로 만들어질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60년을 배경으로, 신원불명의 시체와 살인사건에서 시작하여 전후 혼란스러운 일본 사회의 모습과 그로 인해 희생될 수밖에 없었던 개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사회 저변에 깔려 있는 약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어떤 비극을 불러오는지를 보여준다.

어느 새벽, 전차 조차장에서 얼굴이 뭉개진 채 발견된 남자의 시체. 경찰은 수사를 시작하지만 실마리는 잡히지 않고, 알아낸 것은 피해자가 도호쿠 지역 사투리를 쓴 것 같다는 증언과 ‘가메다’라는 단어뿐이다. 베테랑 형사 이마니시는 미궁에 빠질 것 같은 사건에 끈질기게 매달리며 조사를 계속하지만, 수사가 진행될 때마다 그와 관련된 사람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데….
마쓰모토 세이초는 트릭에만 집중하던 기존 범죄소설에 시대상과 사회적 사상을 반영함으로써 일본 문단에 사회파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등장시켰다. 이 작품에서도 범인이 살인까지 저지르게 만든 당시 일본 사회의 차별과 편견을 고발한다. 사회를 그렇게 몰아간 역사적 배경과 그로 인해 희생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부패하고 권위적인 기성세대와 무조건적으로 기존 관념을 비난하는 전후세대에 대한 문제의식도 제기한다.
저자

마쓰모토세이초

저자마쓰모토세이초(松本淸張)는1909년기타큐슈고쿠라에서태어났다.본명은마쓰모토기요하루.필명인세이초는본명기요하루의한자를음독으로읽은것이다.어려운가정형편탓에중학교진학을포기하고일을해야했다.그시절유일한즐거움은독서였다.1950년처녀작「사이고사쓰」가《주간아사히》‘백만인의소설’에3등으로입선하면서등단했다.이작품은25회나오키상후보에까지올랐다.1952년발표한「어느《고쿠라일기》전」은나오키상후보에올랐으나심사위원의추천으로아쿠타가와상후보작으로변경,제28회아쿠타가와상을수상했다.1957년제10회일본탐정작가클럽상,1963년제6회일본저널리스트회의상,1967년제1회요시카와에이지상,1970년제18회기쿠치간상,1990년아사히상등을수상했다.트릭에만집중하던당시의추리소설과달리사회적구조의모순과그로인해일어나는범죄를다룸으로써일본사회파문학에새로운지표를세웠다.또한일본고대사및현대사에조예가깊어논픽션,역사,평전분야에서도여러작품을발표했다.『모래그릇』『점과선』『제로의초점』등많은작품들이여러나라에번역되었으며지금까지도영화와드라마로만들어지고있다.마흔이넘어서야글을쓰기시작했음에도불구하고700권에달하는저서를남겼으며,1992년간암으로사망했다.1994년그의업적을기념해마쓰모토세이초상이제정되었으며,1998년에는기타큐슈고쿠라에시립마쓰모토세이초기념관이세워졌다.

목차

목차
1권
1장토리스바의손님
2장가메다
3장누보그룹
4장미해결
5장종이날리는여자
6장방언분포
7장혈흔
8장변사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일본문학사에서,그는불멸이다._인디펜던트
어느날새벽,전차조차장에서얼굴이뭉개진남자의시체가발견된다.경찰은전날밤한싸구려술집에서그남자와일행을보았다는목격담에서부터수사를시작한다.그러나계속되는조사에도실마리는잡히지않는다.알아낸것은피해자가도호쿠지역사투리를쓴것같다는증언과‘가메다’라는단어뿐.결국사건은미궁에빠진다.
베테랑형사이마니시는가메다라는단어를중심으로,경찰이반쯤포기한사건에끈질기게매달리며조사를계속한다.그러나이마니시가수사를진행할때마...
일본문학사에서,그는불멸이다._인디펜던트
어느날새벽,전차조차장에서얼굴이뭉개진남자의시체가발견된다.경찰은전날밤한싸구려술집에서그남자와일행을보았다는목격담에서부터수사를시작한다.그러나계속되는조사에도실마리는잡히지않는다.알아낸것은피해자가도호쿠지역사투리를쓴것같다는증언과‘가메다’라는단어뿐.결국사건은미궁에빠진다.
베테랑형사이마니시는가메다라는단어를중심으로,경찰이반쯤포기한사건에끈질기게매달리며조사를계속한다.그러나이마니시가수사를진행할때마다그와관련된사람들이의문의죽음을당하고,‘가메다’는전혀의외의곳에서정체를드러낸다.
『모래그릇』은일본사회파미스터리의거장마쓰모토세이초의대표작이다.마쓰모토세이초의많은베스트셀러중에서도걸작으로꼽히는작품으로,출간이후다섯번에걸쳐TV드라마로만들어질정도로독자들에게큰사랑을받았다.
■작품소개
일본사회파범죄소설의시원(始原)
거장마쓰모토세이초
마쓰모토세이초가일본문단과학계에끼친영향은실로크다.일본고대사연구로남긴저서들은학계에큰자극이되었으며,패전직후미국에점령당했던시기에일어난사건들을다룬논픽션『일본의검은안개』는‘검은안개’라는사회적인유행어를만들어내기도했다.그는소설에한하지않고역사와사회학,고고학에까지조예가깊은작가였다.
그러나특히범죄소설분야에서세이초의이름은특별한의미를지닌다.그가발표한추리소설들은연속해서베스트셀러가되며이른바‘세이초붐’을일으켰고,그의영향을받은다음세대작가들은문단의양상을바꾸었다.일본의추리소설은마쓰모토세이초이전과이후로나뉜다는말이있을정도다.
당시일본문학이라고하면작가의개인적인서술이주가되는사소설이대부분이었다.이는범죄소설에서도다르지않아서,해결하기어려운사건이일어나고탐정이나형사가등장하여그트릭을해결하는데초점을맞추는게주된형식이었다.그러다보니배경이나인물설정은흥미롭지만현실성은떨어지기마련이었는데,세이초는이러한비현실성을지적하면서사회적배경과동기를중시해야한다고주장했다.
세이초의작품안에서범죄는단순히트릭으로이루어진사건이아니다.그뒤에는그런범죄가일어나게끔만든사회구조와역사적배경,사회적인문제가자리잡고있다.세이초는사건이면에숨겨진구조적모순을파헤치는데전념했다.범죄를단순히개인과개인사이에일어나는문제가아니라,일그러진사회구조와그구조로인해차별받고희생당하는개인사이에서필연적으로일어나는인과로본것이다.이는당시범죄소설에서는찾아볼수없던새로운관점이었다.
전후(戰後)혼란스러운사회와공권력의부정부패,그리고대중들의편견을주요소재로작품에사용함으로써,그의작품은단순한대중소설이아니라사회의모순과병폐를비판하는고발문학의형태를띠게되었다.
그의작품과함께,일본문단에이른바‘사회파미스터리’가등장하게된것이다.
전후(戰後)사회의차별과편견에대한통렬한비판과저항
『모래그릇』의배경인1960년,일본은총체적으로혼란스러웠다.
1945년제2차세계대전에서패배하면서일본은큰변화를맞았다.국토는황폐해졌으며경제적으로도타격을입었다.그러나그직후한국의6ㆍ25전쟁과베트남전쟁특수및미국의지원으로일본의경제가극적인호황을맞는다.패전직후의혼란과갑작스러운경제부흥으로인해사회는비정상적인형태를이루기시작했으며이과정에서정치권은부패로물들었다.
그뿐만아니라1960년은이른바‘60년안보’시기로,미일상호방위조약개정에반대하는투쟁이벌어지고연일수만명이데모행진을하며국회를포위하는등기득권층과젊은계층사이에서뜨거운싸움이계속되었다.
전쟁의후폭풍과비정상적인계층간의격차로인해,사회는약자와소수자들에게폭력적인입장을취하기시작했다.마쓰모토세이초는사회를그렇게몰아간역사적배경과그런사회에희생당하는사람들의모습을포착해냈다.『모래그릇』의저변에흐르는메시지는범인의검거라기보다,그가살인까지저질러야했던까닭인당시일본사회의‘차별’과‘편견’에대한고발이다.차별과편견으로부터벗어나기위해오히려차별하는입장으로전환되기를욕망하는인간의모습을리얼하게그려내고있는것이다.
또한등장인물을통해,부패하고권위적인기성세대와무조건적으로기존관념을비난하는경박한전후세대에대해서도문제의식을제기한다.
전차조차장에서발견된신원불명의시체.이작품은한살인사건에서시작해서전후혼란스러운일본사회의모습을묘사하고그로인해희생될수밖에없는개인의모습을그려낸다.뿐만아니라사회저변에깔려있는약자에대한차별과편견이어떤비극을불러오는지를보여준다.『모래그릇』이세이초의대표적인걸작으로꼽히는이유다.
“과장이아니라,
마쓰모토세이초의세례를받지않고추리소설을쓰는젊은작가는
단한사람도없다고단언할수있습니다.”
_미야베미유키
일본문단에서‘세이초의장녀’라불리는신세대사회파미스터리의선두주자미야베미유키,독특한소재와군더더기없는스토리텔링으로사랑받는히가시노게이고,인간내면의어두운본성을파헤치는하드보일드작가기리노나쓰오등현재일본의젊은미스터리작가들중마쓰모토세이초의영향을받지않은작가는없다고말할수있다.트릭에만집중하던범죄소설에시대상과사회적사상을반영함으로써,일본문단에새로운지평을연것이다.
2009년은마쓰모토세이초가태어난지100주년이되는해였다.그해,세이초의출신지인기타큐슈시에서는세이초탄생100주년을기념하여1월부터12월까지세이초가머물렀던전국명지에서기념사업을열었다.또한후지TV,NHK,TV아사히,TBS등대형방송사들은각각스페셜드라마를제작하여방송했다.한작가의탄생을기념하기위해전국적으로이벤트를벌이고대형방송사들이함께특별방송을마련하는게얼마나흔치않은일인지를생각하면,일본에서‘거장’마쓰모토세이초의위치가어느정도인지알수있다.
■관련서평
마쓰모토세이초가일본문학사에새로이보탠것들은너무나많지만,누가뭐라해도가장큰공적은탐정소설에‘범죄의동기와사회적배경’이라는,그야말로새로운시점을도입했다는점이다.
_미야베미유키
독자를애타게하는최고의스릴러.
_로스앤젤레스타임스
마쓰모토세이초는아주복잡하고또한매우박식한사람이다.그는단순한범죄소설작가가아니라,인간이소외당하는현실에대한우려를잃지않는사회적인작가였다.
_인디펜던트
작품안에서일어나는사건의배후에는언제나손쉽게해결할수없는사회문제혹은정치적문제가있다.범죄를풀어나가는과정을,전후(戰後)일본에새롭게생겨난사회구조적문제에대한탐구및분석과결부시킨것은세이초만의오리지널리티라말할수있으리라.
_나카마사마사키(사회학자)
마쓰모토세이초는범죄를다루면서당시사법기관사이에퍼져있는부패를폭로함으로써,자기분야에서새로운장르를만들어냈다.그의작품안에서는,범죄뿐만아니라그러한범죄가일어나게끔방치한사회역시파헤쳐야하는대상인것이다.
_도로시도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