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탐구 생활

방학 탐구 생활

$13.50
Description
남들과 다른 방학 탐구 생활이 시작된다!
『방학 탐구 생활』은 초등학교 마지막 여름방학을 앞두고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제대로 보내기 위해 스스로 방학 계획을 짜고 그 계획을 하나하나 실천해 가는 ‘임무 완수’형 생활동화이자 현실 밀착형 모험 동화이다. 다가올 겨울방학, 여름방학에 못다 한 보물 발굴도 하고 동굴에 얽힌 수수께끼도 풀고 말겠다며 다짐하는 석이와, 코웃음을 치면서도 또다시 계획을 모의하는 경성이 두 녀석을 보면서 아이들은 ‘방학’에 새로운 도전을 할 용기가 생긴다.

정글이 어디 있느냐며 타박하는 친구들과 뜯어말리는 아빠를 뒤로한 채, 석이의 원대한 계획은 힘차게 닻을 올린다. 겁도 많고 아는 것도 많은 책벌레 동생 백호, 틈만 나면 딴죽을 거는 앙숙 신경성이 어쩌다가 의기투합, 대한민국을 모험의 황무지에서 모험의 낙원으로 개척하는 대탐험을 시작했는데….
수상내역
- 제1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
저자

김선정

저자김선정은광주교육대학교를졸업하고초등학교에서아이들을가르치고있다.장편동화『최기봉을찾아라!』로제8회푸른문학상‘새로운작가상’을,『방학탐구생활』로제14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받았다.

목차

1장완벽한방학계획
2장방학탐구생활1아빠와의협상
3장방학탐구생활2스타와의만남
4장방학탐구생활3삼백만두에서돈벌기
5장방학탐구생활4분노한김작가
6장방학탐구생활5완벽한여행계획
7장방학탐구생활6처음떠나는여행
8장방학탐구생활7뜻밖의만남
9장방학탐구생활8칠금도바캉스
10장방학탐구생활9칠금도타이타닉
11장방학탐구생활10칠금도정글에서살아남기
12장방학탐구생활11칠금도를정복하라
13장방학탐구생활12구렁이굴에서탈출하라
14장방학탐구생활13어쨌든,칠금도마젤란
15장완벽한여름방학은계속되어야한다

심사평

출판사 서평

교실과학원에갇혀지내고있는우리아이들에게자유와모험에대한갈증을단번에해소시켜준다._김리리(동화작가)

동선묘사와입체적인전개가인상적이다.‘한번해봐야겠다’는용기를심어준다는점에서용감한이야기지만상당한수준의현실적고려가배치되어있다는점에서만용은아닌균형잡힌작품이다._김지은(아동문학평론가)

무엇보다매력적인장면은아이들끼리섬일주를떠나천신만고끝에위대한여행을완성하는장면이다.콘크리트로만든새장과같은일상의공간을탈출하여대자연의품안에서모험을벌이는아이들의세계에독자들은쉽게빠져들것이다._유영진(아동문학평론가)

시대가빼앗은아이들의놀이세계,모험세계를문학으로충족시켜주고있다._임정자(동화작가)

놀이의극한까지가보는체험은중요하다.주인공들이칠금도를한바퀴돌도록이끌어낸부분에서작가는그런체험을하게해주었다._장주식(동화작가)

대한민국서울에서그것도한낱초등학생이무슨모험을한다고.낮잠이나실컷자라!
두고보세요!어마어마한방학을보내서세상모두를깜짝놀라게할테니까.
살기팍팍한초등학교6학년.학교에선종따라움직이고,학원갔다돌아와선숙제하고,자투리시간엔디지털게임으로시간을보내는대한민국아이들.하다못해방학마저학원을순례하고,어른들이내준미션을수행하고,그도저도아니면책상에매여있거나방바닥을친구삼아낮잠으로시간을보낸다.방학계획표는무용지물이되기일쑤,집과교실은안전하지만때론몸을옭아매고모험심과도전정신을억압하는덫이되고마는현실.하지만!낭만과긍정의소년백석은,초등학교마지막여름방학을어마어마하게근사하고멋지게보내기로다짐한다.그야말로방,학,답,게.

“아빠죄송한데이번방학때는학원못다녀요.”
“뭐?왜?”
“이번방학에계획이좀많아서요.”
“무슨계획?”
“정글탐험을할거예요.무인도에가서요.”

정글이어디있느냐며타박하는친구들과뜯어말리는아빠를뒤로한채,석이의원대한계획은힘차게닻을올린다.겁도많고아는것도많은책벌레동생백호,틈만나면딴죽을거는앙숙신경성이어쩌다가의기투합,대한민국을모험의황무지에서모험의낙원으로개척하는대탐험을시작한것이다.

책속의모험도,동네골목길탐험도판타지가되어버린아이들에게
진짜있을법한,한번해볼법한모험을제시하는유쾌한활극
낡은작법을깬대담한시도로어린이문학의경계를넓혀온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이2년만에대상작을내놓았다.그동안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은교훈주의를뛰어넘어본격역사동화의진수를선보인『책과노니는집』,선굵은주제의식으로어린이문학의사각지대를밝힌『거짓말학교』,계몽의지에함몰되지않고우리사회의남북문제를짚은『봉주르,뚜르』등으로여느동화들과는색다른접근과배포로독자와평단의주목을받아왔다.
이번에출간된『방학탐구생활』은동화의소설화경향에맞서진짜동화란이런것,어린이독자들의가장열렬한환영을받을것이라는평을받으며대상을수상,동화의본령이무엇인지를보여주고있다.잠자고있는아이들의모험욕구를습격하는이범상치않은동화는,건강하고사랑스러운인물들,꽉막힌현실을뚫고나가게해주는낙관과긍정의에너지로독자들을한눈에매료시킬것이다.
무엇보다놀이와모험이사라진시대의모험서사라는점에서,그것도오즈나앨리스의세계처럼실현불가능한판타지가아닌,진짜대한민국땅덩어리에서실현할수있는모험이라는점에서주목할만하다.여름방학이라는짧은시간동안,서울과칠금도라는공간속에서아이들이훼손된놀이세계를유감없이만끽한다는것,그리고처음부터끝까지아이들이주체가되어모험을이끌어간다는점도각별하다.공부하라고위험하다고잔소리를하는어른들은그러라고내버려둔채.

모험의주체인아이들이끝까지어른의도움없이그들만의힘으로모험을완수하여성취감을자아내도록한것은이작품의가장뛰어난미덕이다.누구든마지막책장을넘겼을때미지의세계로나아가기위한힘과용기를얻게될것이다._심사평

1라운드:방구석탈출,학원안녕!
탐구보고서를위한탐구가아닌진짜생활탐구!
이이야기는초등학교마지막여름방학을앞두고이제까지와는다르게,제대로보내기위해스스로방학계획을짜고그계획을하나하나실천해가는‘임무완수’형생활동화이자현실밀착형모험동화이다.
백석의계획은이러했다.신나게논다.우리나라에서가장잘나가는회사에일자리를구해돈을번다.어마어마한경비가마련되면무인도로떠난다.무인도에는헬리콥터를타고간다.나무위에집을짓고보물을찾는다.무인도에갔다오면모험이야기때문에아주유명해질것이고그러면자연스럽게스타를만날수있을테고악수랑사인을받는다.
물론처음엔시키는대로얌전히학원이나다닐생각이었다.발표시간에얼떨결에떤허풍이점점커지지만않았다면말이다.스스로를어마어마하게능력있고똑똑하다고자부하는백석은발표끝에한술더떠이렇게외친다.나와함께탐험할사람,선착순!
호언장담대로백석의계획은순풍에돛단듯나아갈수있을까?진짜재미는이제부터다.

뭐하나순조로울턱이없는백석의계획은온갖암초에부딪치면서삐뚤빼뚤나아간다.첫번째관문인아빠하고의협상부터가바늘구멍.아내를떠나보내고홀로자식뒷바라지를하며‘삼백만두’를운영해온아빠는주특기인윽박지르기로석이의방학계획을학원특강과문제집으로갈아치운다.하지만목소리만클뿐은근히귀얇고맘약한아빠는만두가게종업원인한수의설득으로석이에게여름방학을양보한다.단,잔소리쟁이이자아빠의걸어다니는CCTV인동생백호를혹처럼달고다녀야한다는조건아래.첫포문은열었으나두번째관문인스타만나기는방향키를잡기도전에좌초한다.도대체어디서어떻게스타를만나지,고민하는석이앞에천사처럼나타난인물은바로피시방에서아침부터밤까지온갖뉴스에댓글을다는‘분노의김작가’다.나이에어울리지않게걸그룹열성팬인분노의김작가는백석과백호에게짜장면한그릇과귀가솔깃한제안을내놓는다.세번째관문인돈벌기도호락호락하지않다.초등학생에게일을시켜줄맘좋은(?)사장님은눈을씻고봐도대한민국에없었다.하지만걱정은잡아맬것.백석은자신을고용할사장님을물색해야무진작전을개시한다.때론돌발상황에훼방받기도하고엉뚱한곳으로표류하기도하지만백석은긍정의힘과직진본능,LTE급추진력으로계획표의항목들을차근차근지워나간다.자신을둘러싼지붕과담을넘어가야생에스스로몸을던진백석이,동생백호,친구신경성과더불어벌이는생활탐구는건강한성장과웃음을담고있다.능청스러운반전까지.하지만이능청스러운생활탐구는칠금도탐험을위한서막이었다.

2라운드:막강삼인조의액션어드벤처판타지영화를제압하는칠금도정복작전!
소년,모험의끝에서일곱개의금덩어리보다더값진보물을발견하다!
칠금도,이름만들어도일곱개의금덩어리가묻혀있을것만같은작은섬.지도에서도보이지않을만큼작은섬이란사실은재앙의시작이었다.그렇지않았다면백석의머리에서허무맹랑한계획은나오지않았을테니까.
한수의적극적인지원과아빠의마지못한허락아래,칠금도탐험은순탄하게시작하는듯했다.하지만어떤짓궂은신이아이들을어떻게골려줄까고심하기라도하는듯,아이들은목적지와는전혀다른엉뚱한곳에내리고,바다한가운데낡은배에갇히고,전설의무시무시한동굴로제발로걸어들어가고,또물한병안쥐고섬을헤매기도한다.
집떠나면고생이라는말을실감케하는위기의순간들은삼인조를하나로묶고서로에게더깊숙이다가서게한다.가진거라곤긍정의힘밖에없는낭만소년백석,까탈을부리다가도먹을거라면죽어가는낯빛도환해지는신경성,겉으론모범생같지만엉큼한구석이있는책벌레백호,너무달라불협화음을일으키기도했던아이들은서로의약점을채우고장점을살려굽이굽이고비를헤쳐나간다.자연의품안에맨몸으로뛰어들어,두앙숙이찰떡궁합이되어가고형과동생이돈독해져가는모습은아랫배에따뜻한온기를불어넣는다.
방학계획1라운드를시작하던순간부터,백석은그동안눈여겨보지못했던것과무심히지나쳤던것들을곰곰생각해보고깨닫게된다.돈벌기가쉽지않다는것,겉으론화려해도고충은있다는것,편견이사람의본모습을가릴수도있다는것,누구에게나아픔은있다는것,자연의얼굴은참여러가지라는것,먼곳에서는집과아빠가더고맙고그리워진다는것.하지만가장큰깨달음은바로이것.모험은한번으로끝나면안된다는것이다.

“그러니까백석너는험준한산속에서야생동물과대치하며싸우고최고의한류스타와만나점심도먹고인자한사장님밑에서돈도벌어보고금덩어리가묻혀있다는전설의섬에서모험도했다이말이지?이짧은방학동안에?더구나그섬에서타이타닉같은난파선에갇혀죽을뻔하고아나콘다를만나사투를벌이다가목숨을걸고섬을일주해서결국정복했고말이야.방학이아니라완전히모험영화로구나.우리백석이야말로전세계에서가장완벽한여름방학을보낸어린이가아니냐.이번방학숙제우수상은무조건백석이다,백석.”_본문중에서
다음방학은내가모험할차례!

동화장르만이가질수있는미학적즐거움을매우잘보여준다.이팍팍한시대를통과하기위해우리에게가장필요한인간상은바로주인공백석과같은,명랑과낙관을기본탑재하고거침없이세상을향해나아가는인간이아닐까?_심사평

경쾌하면서호기로운이동화를견인하는것은인물들이다.인물들의각기다른개성은에피소드를풍요롭게살찌운다.백석은아프다고안된다고인상을찡그리고있는주인공이아니라,그것을긍정의힘으로바꾸는캐릭터다.다혈질같지만만둣국국물만큼따끈따끈한백성용사장님,백수신세지만불의를보면참지못하는분노의김작가가있는가하면,조실부모하고일찍사회에나와고생하면서도유머를잃지않는한수캐릭터는반짝이는별같다.거기에입만열면자기자랑을늘어놓으며‘호랭이물어갈’을입에달고사는할머니,삼십분씩잔소리를해도또할잔소리가남아있는할아버지,백석의허풍을부추기고장점으로살려주는담임선생님,탐험도중에만나는경성이의새아빠나단한마디만을남기고사라지는등장인물들조차도책을덮고난뒤에도귓가에목소리가쟁쟁할만큼색깔이뚜렷하다.
이작품의미덕은또다른곳에서도발견된다.아이들의눈부신활약이책속의이야기만으로비쳐지지않게현실적인부분들을고려하였다는점,감정의과잉없이인물들의관계를입체적으로발전시킨다는점,그리고이작은땅덩어리에도얼마든지무궁무진한미지의세계가숨어있고그세계를탐구하는것이얼마나신나고근사한일인지깨닫게해준다는것이다.
다가올겨울방학,여름방학에못다한보물발굴도하고동굴에얽힌수수께끼도풀고말겠다며다짐하는석이와,코웃음을치면서도또다시계획을모의하는경성이두녀석을보며,이책을읽는아이들가슴에도‘한번쯤나도’하는용기가간질간질생겨나지않을까?“낭만적어린이상을통해어두운현실을어떻게이겨나갈것인지를그려준”이동화가아이들의도전정신과모험심을한껏발아시켜주리라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