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라이프

디어 라이프

$16.07
Description
여성을 그려내는 작가 앨리스 먼로가 펼쳐 보인 쓰라리지만 더없이 섬세하고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
2013 노벨문학상 수상자 앨리스 먼로의 최신작이자 마지막 걸작 『디어 라이프』.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단편 작가이자 우리 시대의 체호프로 불리는 저자의 이번 단편집은 저자가 어린 시절을 회고하며 쓴 표제작 《디어 라이프》를 포함한 열네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캐나다의 작은 타운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그린 표제작에서 삶과 인간에 보내는 저자의 따뜻한 애정과 한층 깊어지고 원숙해진 그의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다.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권태를 느끼며 호감을 가졌던 남자를 만나겠다는 희미한 희망을 품은 젊은 시인을 그린 《일본에 가 닿기를》, 언니의 익사 사고 후 평생을 그 기억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동생을 그린 《자갈》, 전쟁터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연인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기차에서 뛰어내린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기차》 등의 소설에서 더없이 아름다운 삶의 한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지극히 일상적인 삶의 영역에서 삶이란 것이 우리에게 주는 찰나의 깨달음을 담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단편소설이 가진 미학을 극대화시키며 새로운 장을 연 저자가 만들어낸 단편 미학의 정수를 만나게 된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야기를 펼쳐나가며 문학이란 어때야 하는지, 대가의 작품이 지닌 품격이 바로 이런 것임을 보여준다.
장편소설을 압축해놓은 듯한 서사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저자는 2013년 10월 10일 여성 작가로는 열세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작가가 되었다. 한 명의 여성이자 어머니로서 가정과 아이를 돌보며 글 쓰는 일을 병행해온 저자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여러 문학상을 휩쓸며 영어권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잡아왔다. 이제 우리는 깊이와 지혜를 담아 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독자로 하여금 깨닫게 해주는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이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저자

앨리스먼로

저자앨리스먼로AliceMunro는1931년캐나다온타리오주의시골마을윙엄에서농장을운영하는아버지와교사인어머니사이에서태어났다.웨스턴온타리오대학교에서영문학을전공하던시절첫단편「그림자?의차원」을발표하며작가로서의첫걸음을내디뎠다.1968년출간된첫소설집『행복한그림자의춤』이캐나다최고권위의문학상중하나인총독문학상을받으며평단의주목을받은이후영어권을대표하는작가로자리매김했다.1978년『너는네가누구라고생각해?』와1986년『사랑의경과』가총독문학상을수상하면서세차례나총독문학상을수상하는기록을남겼다.1998년『착한여자의사랑』과2004년『떠남』으로길러상을두번수상했다.
앨리스먼로의작품은모국인캐나다에서뿐아니라전세계에서널리읽히며큰사랑을받아왔고,미국에서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오헨리상,펜/맬러머드상등을받았다.2009년에는“작가들이평생에걸쳐이룩하는작품의깊이와지혜,정확성을매작품마다성취해냈다”는평가를받으며맨부커인터내셔널상을수상했다.2012년발표한소설집『디어라이프』는“오랜커리어의절정”“작가로서의능력이최고조로발휘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이후먼로는더이상글을쓰지않겠다고밝혀,이단편집은사실상그녀의마지막작품이되었다.
섬세한통찰력과빼어난구성으로짧은이야기속에복잡하고미묘한삶의한순간을아름답게그려내‘우리시대의체호프’라불리는앨리스먼로는,2013년“현대단편소설의거장”이라는평을들으며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목차
일본에가닿기를7
아문센43
메이벌리를떠나며89
자갈119
안식처143
자존심175
코리201
기차229
호수가보이는풍경281
돌리303
시선333
밤353
목소리들373
디어라이프391
해설|영혼을뒤흔드는한순간,당신을일깨우는한순간417
앨리스먼로연보433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2013년노벨문학상수상작가
앨리스먼로의최신작이자작가인생마지막걸작!

“삶의심연을봐버린사람들의비밀과불안과충동과결핍이
신비롭게조화를이루며폭죽처럼쏟아진다.”
_신경숙(소설가)
오랜커리어의절정,작가로서의능력이최고조로발휘된걸작
앨리스먼로의가장심오하고원숙한작품집
『디어라이프』는2013년노벨문학상수상작가앨리스먼로가2012년에출간한최신작이자,그녀가절필을선언하기전세상에내놓은마지막작품이다.“작가로서의능력이최고조로발휘된작품”(《보...
2013년노벨문학상수상작가
앨리스먼로의최신작이자작가인생마지막걸작!

“삶의심연을봐버린사람들의비밀과불안과충동과결핍이
신비롭게조화를이루며폭죽처럼쏟아진다.”
_신경숙(소설가)
오랜커리어의절정,작가로서의능력이최고조로발휘된걸작
앨리스먼로의가장심오하고원숙한작품집
『디어라이프』는2013년노벨문학상수상작가앨리스먼로가2012년에출간한최신작이자,그녀가절필을선언하기전세상에내놓은마지막작품이다.“작가로서의능력이최고조로발휘된작품”(《보스턴글로브》),“앨리스먼로최고의작품집”(《필라델피아인콰이어러》)이라는평가를받은이작품으로앨리스먼로는생애세번째트릴리움상수상의영광을안기도했다(먼로는트릴리움상시상식에서이작품을끝으로더는작품을쓰지않을것이라고밝혔다).82세의거장이남긴마지막작품답게,『디어라이프』는앨리스먼로의그어느단편집보다힘있고아름답다.“현대단편소설의거장”이라는수식어가결코과장이아님을그녀는이작품집을통해다시한번입증한다.
『디어라이프』에는작가가어린시절을회고하며쓴표제작「디어라이프」를포함하여,2012년오헨리상수상작「코리」,남편과의결혼생활에권태를느끼며호감을가졌던남자를만나겠다는희미한희망을품은젊은시인을그린「일본에가닿기를」,언니의익사사고후평생을그기억에사로잡혀살아가는동생을그린「자갈」,전쟁터에서고향으로돌아가던중연인으로부터도망치기위해기차에서뛰어내린남자에대한이야기「기차」등총열네편의단편이실려있다.
특히앨리스먼로가‘피날레’라는별도의장으로묶어놓은네단편(「시선」「밤」「목소리들」「디어라이프」)은작가자신의자전적인이야기로,지난날을회고하는앨리스먼로의심경을엿볼수있어먼로의작품세계를이해하는데더없이큰의미를지니는작품이라할수있다.먼로는이네편이자신의삶에대해스스로이야기하는최초이자마지막,그리고가장내밀한작품이될것이라고했다.
전작들과마찬가지로『디어라이프』역시캐나다의작은타운을배경으로그곳에서살아가는평범한사람들의소소한이야기를그리고있다.그러나삶과인간의본질을통찰하는먼로의시선은더욱깊어졌고,삶과인간에게보내는먼로의애정은보다따뜻해졌다.그리고짧은이야기속에담아내는서사의힘은더욱강렬해졌다.한층깊어지고원숙해진스타일,그러면서도장편소설을압축해놓은듯한서사의매력.이모든것이담긴작품이바로『디어라이프』다.
현존하는가장위대한단편작가,우리시대의체호프!
“단편소설작가로널리알려진앨리스먼로는대부분의장편소설작가들이평생에걸쳐이룩하는
작품의깊이와지혜,정밀성을매작품마다성취해냈다.
먼로의작품을읽으면전에는미처알지못했던무언가를반드시깨닫게된다.”
_맨부커인터내셔널상선정이유
지난10월10일사람들의눈과귀가스웨덴한림원으로향했다.노벨문학상수상자로여러작가의이름이거론되는가운데,수상의영예는캐나다작가앨리스먼로에게돌아갔다.캐나다작가로서는최초(캐나다출신인솔벨로는미국국적취득후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수상이며,여성작가로는열세번째수상이었다.
앨리스먼로의노벨문학상수상소식이전해지자문학계는그어느해보다놀라워하며뜨거운찬사를보냈다.사실상장편소설에비해홀대를받아온단편소설에작가인생전부를바친앨리스먼로의노벨상수상은그녀의팬들은물론단편소설을아끼는많은동료작가에게도반가운소식이아닐수없었다.더욱이얼마간정치적색깔을띤작가를선호해온기존의노벨문학상선정경향을고려할때,이번수상은순수하게문학적탁월함을고려한것으로받아들여져그의미가더크다할수있었다.
1931년캐나다온타리오주의윙엄이라는작은마을에서태어난앨리스먼로는,여우모피농장을운영하는아버지와교사출신인어머니밑에서자라며어려서부터작가가되기를꿈꾸었다.“다른재능이없었기때문에이일을잘해낼수있었던것같다.내가이일만큼끌렸던것은없었고,그러니내삶에는다른것이끼어들여지가없었다”는먼로의말처럼,소설쓰기는그녀가인생전부를바쳐해온일이었다.끝없이쓰고또썼지만,그녀가작가로데뷔하는일은그리쉽지않았다.첫번째소설집『행복한그림자의춤』을출간했던때가,먼로의나이서른일곱이었다.그때까지많은거절과좌절이있었을것은당연한일이었다.하지만이작품이주요문학상중하나인총독문학상을수상하면서먼로는주목받는작가중하나로떠올랐고,이어발표하는작품마다여러문학상을휩쓸며영어권을대표하는작가로자리매김했다.
스스로한명의여성이자어머니로서가정과아이를돌보는일과글쓰는일을병행해온먼로는,한때페미니즘계열작가가아닌가하는시선을받기도했다.작중화자나주인공이주로여성이라는점이나,작품속에드러난20세기후반의여성의삶에대한내용때문일터이다.하지만앨리스먼로는작품을통해현실을고발하고바꾸려하기보다는,언어로포착하기어려운작중인물들의감정을섬세하게묘사하는데집중하는작가이다.먼로의작품에남성과여성의대결구조나선과악의대립과같은주제는등장하지않는다.다만사람에대한연민어린시선과애정이작품전반에깔려있다.앨리스먼로가여러인터뷰에서밝힌바와같이,그녀의작품에서중요한것은특정한사건이‘왜,어떻게’일어났느냐가아니라모든인물과사건을지배하며작품전반에흐르는분위기와톤이다.
앨리스먼로작품에서두드러지게나타나는또하나의특징은모호함이다.먼로는작중인물의행동이나심리가과거의어떤경험에서비롯된것인지그배경이나이유를정확하게드러내지않고모호하고중의적인표현속에감춘다.앨리스먼로는‘왜’에대한설명없이,독자가스스로질문하고미루어짐작하고생각하게한다.작가마이클온다체의말처럼앨리스먼로는독자에게친절하게먼저다가오는작가가아니라,우리가먼저먼로의작품곁으로바싹다가가야하는작가인것이다.
지극히평범한인생들,누구도주목한적없는그들의내밀한이야기
『디어라이프』는앨리스먼로의작가로서의능력이최고조로발휘된작품이다.14편의단편들은너무도유려하게인생의비밀에다가서고있어서,이들을읽으면작가의마음을그대로들여다보는것같은느낌이든다.작가의풍부한상상력으로빚어낸언어들마다공감이넘쳐흐른다.최후의비밀스러운진실이드러나기까지이야기는예상치못한방향으로치달아간다._보스턴글로브
『디어라이프』에등장하는인물들은결코특별한사람들이아니다.어느마을에서나한번쯤볼수있을법한,제각기나름의상처나사연을지닌,그러나지극히평범한사람들.그들이바로소설의주인공들이다.그런데그평범한사람들이펼쳐놓는이야기들은자못궁금하고흥미롭다.
기차에서벌어지는충동적인정사는세련되고(「일본에가닿기를」),남편의옛연인을집에서재우게된노부인의가출은귀엽다(「돌리」).자존심때문에노년에찾아온단한번일지모르는로맨스를외면하는할아버지의자격지심은안쓰럽고(「자존심」),돈은많지만장애를가진여성과유부남의연애사(「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