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이의 칠일장 2 : 삼백이는 모르는 삼백이 이야기 - 초승달문고 33

삼백이의 칠일장 2 : 삼백이는 모르는 삼백이 이야기 - 초승달문고 33

$11.00
Description
옛 이야기의 힘! 능청스러운 유머와 해학이 멋들어지게 펼쳐진다!
제1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삼백이의 칠일장』 제2권 《삼백이는 모르는 삼백이 이야기》. 저승사자가 부를 이름이 없어 삼백 년을 산 아이의 장례 날, 상주로 나선 여섯 동물들이 밤을 새워 나누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동물 귀신들이 들려주는 각각의 이야기에는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사건을 이끌어갑니다. 고전문학으로서의 유쾌하고 맛깔스러움이 잘 살아있어 ‘창작 옛이야기’의 결정판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세상은 각각의 생명이 무수한 인연들로 얽혀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 이번 편에서는 넷째 잠 까치 귀신, 다섯째 밤 호랑이 귀신, 여섯째 밤 말 귀신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교훈과 배움을 주더라고 아이들이 책장을 넘기며 이야기에 빠져 들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보았을 때 더 가치가 있습니다. 우선 즐겁고 재밌어야 한다는 저자의 가치관 아래에서 유쾌한 상상을 마음껏 펼쳤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던, 오랜 세월 우리 조상들의 소중한 가치들을 이야기 속에 알알이 심어두었습니다. 아이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갖게 될 것입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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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천효정

1982년충남서천에서태어났다.공주교육대학교와한국교원대대학원을졸업한후,현재초등학교교사로재직중이다.『삼백이의칠일장』으로제14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수상,타고난이야기꾼이라는호평을받았다.그리고일년후,어린이심사위원100명의깐깐한심사를거친『건방이의건방진수련기』가2014년제2회스토리킹수상작으로선정되면서큰주목을받았다.그덕분에「건방이의건방진수련...

목차

넷째밤-죽어도안져절대로못져6
다섯째밤-백두산호랑이왕금연일지36
여섯째밤-담큰총각여기있소이다70
이야기의끝101
작가의말-또몰래온쪽지106
심사평-시간을이겨내는이야기의힘110

출판사 서평

이름없이살다죽은아이의꼬불꼬불삼백년,그속에숨은기막힌이야기

‘삼백이의칠일장’은저승사자가부를이름이없어삼백년을산아이의장례날,상주로나선여섯동물들이밤을새워나누는이야기이다.여섯동물귀신들은저마다살아생전삼백이에게고마웠던사연이있다.1권『얘야,아무개야,거시기야』에는첫째밤구렁이귀신,둘째밤개귀신,셋째밤소귀신이들려주는이야기가,2권『삼백이는모르는삼백이이야기』에는넷째밤까치귀신,다섯째밤호랑이귀신,여섯째밤말귀신이들려주는이야기가실려있다.
첫째날구렁이귀신은달걀좋아하던외동딸이야기를들려준다.둘째날개귀신은시름시름앓던임금님의개를돌보던꼬마시동이야기,셋째날소귀신은연날리기좋아하는아이가구경한연나라이야기를한다.이처럼동물귀신들이들려주는각각의이야기는새로운인물들이등장해펼치는새로운사건들로구성되었다.그런데듣다보면그속의어느장면이삼백이의길고긴삶과뜻하지않게맞닿아있다.각각의목숨들이무수한인연으로얽혀있는곳이바로이세상이라는메시지를절묘하게반영한구성이다.

유쾌하고맛깔스러운글에담은귀중한가치,창작옛이야기의결정판

‘삼백이의칠일장’은심사위원들로부터“창작옛이야기의결정판”이라는평을받았다.구전문학으로서의옛이야기가가진무한한힘을고스란히품고있는오늘의이야기를만나는것은매우반가운일이다.하나하나의이야기는오래새길만한생각의씨앗들을알알이품고있다.우연히구렁이알을삼키고몇날며칠구릿구릿한입내에시달리다기어이앓아누운외동딸이입내를고칠수있었던것은,지나가던거지에게따뜻한밥을내어준마음씨와산신령을웃게할수있었던재치덕분이다.재주로는천하제일인사람들도못고치던임금님의개를다시건강하게만든꼬마시동은상대방을제대로사랑하는법을알고있는아이였다.생고집을부리다된통망신을당하는안져할멈이야기나달콤한쾌락에빠져자신의본모습을잃고고생한호랑이왕이야기속에도우리옛이야기가오랜세월지켜왔던소중한가치들이자리잡고있다.그런데아무리훌륭한뜻을담았더라도옛이야기는우선즐거워야한다.상징이든교훈이든이야기자체가지닌즐거움이없다면그저잔소리에지나지않으니말이다.능청스러운유머와해학으로꽉찬문장은무엇보다유쾌하고재미있다.이야기꾼이간결하고발랄하게성큼성큼나아가면독자가나머지부분을상상으로메워넣으며이야기는생기를얻게된다.삼백이의삶에곶감처럼조롱조롱매달린이야기들이자꾸생각나고자꾸듣고싶어지는이유다.

거침없이활약하는그림언어의절정

화가최미란이만들어낸캐릭터는더도아니고덜도아닌삼백이그자체이다.방대한시공간을오가며수많은인물들을그려내야해서쉽지않은작업이었지만최미란의그림은이야기의한축을너끈히받치고있다.화가는이야기와인물의내면에적극적으로개입하여장면마다,캐릭터마다고유한감정의결을부여했다.각꼭지말미마다등장하는만화형식의지면은이야기속에숨은삼백이의정체를효과적으로폭로한다.생동감넘치는묘사와새로운해석,책장곳곳에깨알같이숨겨둔재미는어린이독자들에게시원한웃음을안겨준다.

시간의무게를이겨내는이야기의힘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김지은은작가천효정의등장을두고“사라진입담가의부활이라할만하다”고말했다.작품전체를장악하며흐르는듯한입말체를구사하는작가의솜씨는그야말로능수능란하다.호쾌한박자와재미난문장,살아있는감동을고루담은‘삼백이의칠일장’은삼백년,사백년시간의무게를이겨내며아이들에게사랑받기에모자람이없다.새롭고도단단한작가이기에다음행보도기대된다.




심사평

해학과유머는기본탑재,세상을한입에삼킬듯한뻥정신과인간에대한깊은통찰이곳곳에담겨있는이작품은창작옛이야기의결정판이다._유영진(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거침없이시공간을오가며쭉쭉뻗어나가는서사는유쾌하고맛깔스럽다.시간의무게를이겨내고언제든새롭게해석되고서로나눌수있어야‘살아있는’옛이야기라면‘삼백이의칠일장’이바로그것이다._장주식(동화작가)

한달음에읽히는능청스러운문장은사라진입담가의부활이라할만하다.정확한자리에들어앉은짤막한이야기들은,옛이야기의구성을택하더라도이야기는언제나‘새모험’이어야한다는사실을잊지않는다._김지은(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