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은희경 소설)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은희경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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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스침과 흩어짐이 데려간 풍경과 시간 속에서 써내려간 이야기!
은희경의 다섯 번째 소설집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압축적이고 단일하게 한 사람의 긴 인생사를 이야기하는 여섯 편의 작품들을 모아 엮은 것으로 ‘눈송이 연작’으로 보일만큼 느슨하면서도 긴밀하게 연결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각의 단편으로 흩어져 있을 때는 알아차리지 못했던 연결고리들을 소설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마지막 작품 《금성녀》에서 보여주며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 견뎌낸 시간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간다.

남쪽 해안가의 마을에서 상경해 좁고 누추한 하숙방에서 지내며 성인으로 넘어가기 전의 통과의례와 같은 겨울을 보내게 된 안나의 이야기를 담은 표제작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결혼과 동시에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낯선 신도시로 이주한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프랑스어 초급과정》, 한국을 떠나 처음으로 미국으로 이주한 모자의 험난한 정착과정을 담은 《T아일랜드의 여름 잔디밭》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첫 책인 《새의 선물》에 열광했던 이들의 딸들이 자라 다시 그의 책을 집어들만큼의 시간 동안 저자는 그 이름만으로도 하나의 장르이자 브랜드로 불리며 자신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왔다. 그동안 독자들로 하여금 지극한 슬픔과 함께 위안이라는 상반된 감정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작품을 선보였던 저자는 이번 소설집에서 한 인간의 수많은 굴곡과 삶의 파노라마를 냉정하면서도 차분하게 그려냈다. 시간의 흐름, 소멸, 존재의 유한함 등 시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아 유한한 인간이 시간의 압력 속에서 자기의 고유한 욕망을 발견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

은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