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목가 2

미국의 목가 2

$15.00
Description
역사적 광풍 속으로 휘말려든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 스위드 레보브의 삶!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필립 로스의 걸작 『미국의 목가』 제1권. 저자를 중요한 유대인 작가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거듭나게 한 퓰리처상 수상의 영예를 안긴 대표작으로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휴먼 스테인》으로 이어지는 ‘미국 3부작’의 출발이 되는 작품이다. 광기와 폭력으로 얼룩진 1960년대 말의 혼돈스러운 미국을 배경으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몰락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위기에 처한 1960년대 말 미국. 보통의 미국인들처럼 평범하고 목가적인 삶을 꿈꾸었던 성실하고 나무랄 데 없는 한 유태인 가족에게도 미국이 겪는 분노와 폭력, 반목가의 절망, 광포함이 예외 없이 찾아온다. 반전운동에 도취된 딸은 미국인을 향해 폭탄 테러를 가하고, 가업은 서서히 몰락하고, 사랑하는 아내는 외도를 저지른다. 자신의 삶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없어 고뇌하는 레보브. 역시나 그것을 궁금해 하며 레보브의 삶을 파헤쳐가는 네이선을 통해 저자는 미국의 목가가 파괴된 이유를 찾고자 한다.
유대인의 꿈과 미국의 꿈이 만나는 지점을 그려낸 이 작품에서 저자는 그 꿈이 무너지는 원인을 단지 유대인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문제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개인의 노력과 성실함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생의 광포함 앞에서 몰락하는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팍스아메리카나의 위상에 도취되어 한껏 달아오른 미국의 취기가 베트남전쟁의 실패와 맞물리며 어떻게 사라지고 있으며 그 몰락의 파도 속에 개인의 삶이 어떻게 비극으로 변해 가는지 예리하게 묘사하고 있다.
수상내역
- 1998년 퓰리처상 수상
저자

필립로스

저자필립로스PhilipRoth는1998년『미국의목가』로퓰리처상을수상했다.그해백악관에서수여하는국가예술훈장을받았고,2002년에는존더스패서스,윌리엄포크너,솔벨로등의작가가수상한바있는,미국예술문학아카데미최고권위의상인골드메달을받았다.필립로스는전미도서상과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각각두번,펜/포크너상을세번수상했다.2005년에는“2003∼2004년미국을테마로한뛰어난역사소설”이라는평가를받으며『미국을노린음모』로미국역사가협회상을수상했다.또한최근에는펜(PEN)상중가장명망있는두개의상을수상했다.2006년에는“불멸의독창성과뛰어난솜씨를지닌작가”에게수여되는펜/나보코프상을받았고,2007년에는“지속적인작업과한결같은성취로미국문학계에큰족적을남긴”작가에게수여되는펜/솔벨로상을받았다.로스는미국의생존작가중유일하게라이브러리오브아메리카(LibraryofAmerica,미국문학의고전을펴내는비영리출판사)에서완전결정판(총9권)을출간한작가다.

목차

2부추락
6

3부잃어버린낙원
7
8
9

해설|유대인의꿈,미국인의꿈
필립로스연보

출판사 서평

미국현대문학의거장필립로스의걸작
시대를뒤흔든광기와폭력,혼돈속에파국으로치닫는인생을향한비가!

1998년퓰리처상수상작
타임선정‘20세기100대영문소설’
옵서버선정‘역대최고의소설100선’

『나는공산주의자와결혼했다』『휴먼스테인』으로완결되는
필립로스대표작‘미국3부작’의출발점!


『미국의목가』는미국현대문학의거장필립로스에게퓰리처상수상의영예를안긴그의대표작이다.필립로스는『미국의목가』(1997)를시작으로『나는공산주의자와결혼했다』(1998)와『휴먼스테인』(2000)으로이어지는‘미국3부작’을발표하며,미국을대표하는작가로자리매김했다.유대인이라는작가자신의정체성을뛰어넘어가장미국적인이야기의진수를보여주는작가로우뚝선것이다.
1997년에발표된『미국의목가』는광기와폭력으로얼룩진1960년대말의혼돈스러운미국을배경으로,역사의소용돌이속에몰락하는한남자의이야기를생생하게그려낸다.팍스아메리카나의위상에도취되어한껏달아오른미국의취기가베트남전쟁의실패와맞물리며어떻게한순간에사라지는지를,그몰락의파도속에개인의삶이어떻게비극속으로휩쓸려가는지를예리하게펼쳐보인다.
필립로스는《가디언》지와의인터뷰에서,『미국의목가』가자신의인생에서제일강렬했던시절인1960년대와그시대를관통하던격동을잘담아낸,자신이완성한서른한편의작품중가장훌륭한작품이라고자평했다.데뷔작으로전미도서상을거머쥐고,퓰리처상,펜/포크너상,펜/나보코프상,맨부커인터내셔널상등을수상하며육십여년의작품생활동안끊임없이자신을갱신하고발전시켜온,이시대최고의작가필립로스가쓴맹렬하고충격적인작품이바로『미국의목가』다.

“지금껏필립로스가써온소설중가장강렬하다.
예술의경지에이른,맹렬하고충격적인작품.”_뉴욕타임스


필립로스는1995년작『사바스의극장』에서‘미키사바스’라는대단히음란하고대담하며반체제적인인물을주인공으로내세웠다.파격적이고강렬한이캐릭터에독자들의호불호도확연하게갈렸다.뒤이어그는『미국의목가』를발표하는데,이번에는미키사바스와는전혀다른,현대판‘욥’이라할만큼고결한주인공‘스위드레보브’를등장시킨다.
유대계미국인인스위드레보브는뛰어난외모와온화한성품,거기에운동능력까지갖춘위퀘이크고등학교의전설적인인물이다.그는2차대전후의호황기를누리며자라미스뉴저지출신의아름다운여성과결혼하고,아버지의장갑공장을물려받는다.그리고꿈에그리던전원적인집까지마련한다.목가적인삶을향한그의꿈은모두완벽하게실현된듯보인다.하지만1968년의어느날,스위드의찬란했던꿈은산산이깨진다.그의딸메리가베트남전쟁에반대하며폭탄테러를일으킨것이다.이사건을계기로살아있는아메리칸드림의상징이었던스위드레보브의삶은역사적광풍속으로휘말려든다.

미국의혼돈이라는혜성에서돌조각하나가떨어져나가뱅글뱅글돌면서올드림록에사는스위드에게까지간것이나다름없었다.그의잘생긴외모,실제보다늘커보이는느낌,그가얻은영광,그영웅적역할로인해자기의심같은건전혀모르는사람인듯한인상……이모든남자다운속성이정치적살인을촉발했다는점때문에나는존R.튜니스의희생양같은톰킨스빌키드가아니라,케네디,존F.케네디의강렬한이야기를떠올릴수밖에없었다.사실케네디는스위드보다불과열살위였다.스위드와마찬가지로행운을타고나특권을누린아들이었고,미국의의미를발산하던매력적인남자였고,스위드의딸이케네디-존슨의전쟁에폭력적으로저항하여아버지의인생을폭파시키기불과오년전,사십대중반의한창때암살을당했다.나는생각했다,그래,당연해.그는우리의케네디야._1권135쪽

작품은스위드레보브를고등학교시절의선망의대상으로기억하고있는,이제는작가가된등장인물이자화자인네이선주커먼(필립로스의작품여럿에반복해서등장하는,필립로스의문학적자아이다)의입을빌려이야기를시작한다.네이선주커먼은1995년동창회에서스위드의비극적인생에대해듣고서그에관한‘사실주의적인연대기’를쓰고자하는작가적열망을느낀다.그리고주커먼의‘소설’혹은‘상상’속에서스위드의이야기가펼쳐진다.

《Dream》의꿀처럼달콤한선율에맞춰,나는나자신으로부터물러나,동창회로부터물러나꿈을꾸었다……사실주의적인연대기를꿈꾸었다.그의삶을들여다보기시작했다.신이나반신반인으로서의삶,연거푸승리를거두어소년들을기뻐날뛰게하던존재의삶이아니라얼마든지괴롭힘을당할수있는평범한남자의삶이었다.그러자불가해한일이지만,보라,나는뉴저지주딜의바닷가별장에있는스위드를발견했다.그의딸이열한살이던여름이었다._1권144쪽

“잘가라,예스러운아메리카여,어서오라,현실의시간이여.”
새로운시대의출현과옛미국의몰락,그안의지난한삶


1960년대말미국은위기에처한다.2차대전의승리가가져온미국역사상가장위대한집단적도취의기간을보낸미국은인도차이나반도의민주주의를수호한다는대의를내세우며베트남전쟁에뛰어든다.하지만뜻하지않게수세에몰린다.급기야1968년구정연휴에일어난북베트남의기습공격으로사이공소재미국대사관마저피해를입게되자,미국내반전주의자들의목소리는더욱거세어진다.그리고이는닉슨대통령의워터게이트사건등이불러일으킨반정부·반체제운동으로이어지면서바야흐로폭력과무질서의시대가시작된다.
필립로스는『미국의목가』에서이러한시대적사건들이한개인의삶에얼마나비극적으로얽혀드는지를그리고있다.목숨을걸고전쟁터에나갔던무수한참전용사‘아버지’들은졸지에반전주의자‘아들’들의비난을받는처지가되고,피땀흘려일군가업은인종차별에반발한흑인들의폭동으로어려워진다.지식인들은급변하는사회속에서가치관의혼란을느끼고깊이냉소한다.흠잡을데없는훌륭한시민들이졸지에역사의놀림감이되었다는절망에빠지고그들이숭배하던규칙들은이빨빠진호랑이가되어버리고만다.
보통의미국인들처럼평범하고목가적인삶을꿈꾸었던성실하고나무랄데없는한유대인가족에게도예외란없었다.반전운동에도취된딸은미국인을향해폭탄테러를가하고,가업은서서히몰락하고,사랑하는아내는외도를저지른다.한적한마을에둥지를튼유대계미국인에게도미국이겪는분노와폭력,반목가의절망,광포함이여지없이찾아든것이다.
자신의삶이어디서부터어떻게잘못된것인지알수없어고뇌하는레보브와역시나그것을궁금해하며레보브의삶을파헤쳐가는네이선을통해,필립로스는미국의목가가파괴된이유를찾는,답없는질문을던진다.선하고도덕적인개인의노력과성실함으로는통제할수없는생의광포함.그앞에서던지는처절한질문은사실적이고힘있는문장과함께우리에게더없는비통함을선사한다.

그래,그들의요새는금이갔다.여기멀리떨어진,안전한올드림록에서도.이렇게한번벌어진이상,다시는아물지않을것이다.절대회복되지않을것이다.모든것이그들에게맞서고있었다.그들의삶을좋아하지않는모든사람,모든것이맞서고있었다.외부에서들려오는모든목소리가그들의삶을비난하고거부하고있었다!
그런데그들의삶이뭐가문제인가?도대체레보브가족의삶만큼욕먹을것없는삶이어디있단말인가?_2권288쪽

가장미국적이면서가장세계적인작가필립로스

필립로스가‘중요한유대인작가’에서‘미국을대표하는작가’로도약하는계기가된작품이『미국의목가』라고말한다해도이의를제기할사람은없을것이다.비평가들과독자들은그의초기작품을유대인소설로읽었다.유대인이등장하고유대인이썼으니자연스레그렇게생각했을것이다.하지만필립로스는늘자신의작품에대한일반화된감상과비평을경계했다.등장인물이어느계통이건간에그것은모두의이야기이며보편적인삶의이야기라는것이다.그의이러한주장은유대인과미국인의이상과운명이한곳에서만나는그의중기작품『미국의목가』에서힘을얻었고,‘미국3부작’의완성을통해더욱견고해졌다.
그리고이제,필립로스의위상은미국을넘어선다.가장미국적인작가라는수식어가그를따라다니지만,그는쉬이대중성을좇으며기품을잃어가는미국문학의흐름과근본적으로차별화되는작가다.그는자국의문학뿐아니라유럽문학을포함한세계문학을두루섭렵하는독서가이며육십여년간꾸준히저술활동을하면서도계속좋은작품을선보인다는평을듣는보기드문작가다.또한그가끊임없이되풀이해서써온이야기가탐구하고있는바가삶의필연적이고보편적인문제들과그것을지난하게겪어내는사람들의이야기라는점에서,필립로스의시선은항상미국너머를향해있었다고도말할수있을것이다.우리는아직필립로스를충분히알지못한다.그는읽을수록더많은것을보여주는작가다.필립로스의작가인생의전환점이된걸작『미국의목가』가우리를그에게로더가까이안내할것이다.

■『미국의목가』와필립로스에쏟아진찬사

통찰력,날카롭게허를찌르는전개,미국적이상주의에대한식견과엄청난유머로가득하다.지난오십여년간미국인들의내면에서일어난변화에대한작가자신의깊이있는성찰의결과물이다._파이낸셜타임스

필립로스는한순간광활하게펼쳐보였다가도이내공들여서세세하게묘사한다.페이지마다대가의열정에서피어난전류가흐르는것만같다._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필립로스는그가창조한,전적으로미국적인영웅을파멸로이끌어가면서모종의희열을느끼는듯하다.페이지마다온통좌절,모욕,불안이넘쳐난다._북리스트

찬연히빛나는작품이다.분노와비통에차있고,위트와예리함이넘친다._선데이타임스

눈이부시다.비통하고연민이넘치면서도지적인소설이다.굉장한작품._보스턴글로브

『미국의목가』속주인공은미국역사의중추적인시대에대한의미있는성찰의열매다.그는모든면에서『사바스의극장』에등장하는신성모독적이고경직된,반영웅적인물과다르다._퍼블리셔tm위클리

이것은필립로스의작품중가장순수하게쓰인작품이다.스위드레보브의고뇌에찬울부짖음,“일을올바르게하는게도대체뭐가문제야?”는미국소설속최고의대사로기억될것이다._커커스리뷰

오십년이넘는세월동안필립로스의작품들은수많은,그리고여전히늘어가는독자들을자극시켰고,도발했고,즐겁게만들었다.그의상상력은미국소설,아니소설전체에새로운생명력을부여한다.그의글쓰기는매우높은수준에서시작했고,이후점점더훌륭해졌다는점에서그의이력은주목할만하다.대부분의소설가들이주춤하는오십대와육십대에도그는최고의,그리고변치않는가치를지닌소설들을써왔다._맨부커인터내셔널상선정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