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르미날 1

제르미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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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회주의 소설, 노동 문학만으로 규정지을 수 없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획득한 에밀 졸라의 대표작!
에밀 졸라의 연작소설 「루공마카르 총서」의 열세 번째 작품 『제르미날』 제1권. 나폴레옹 3세가 지배하던 제2제정기(1852-1870)을 배경으로 ‘루공’과 ‘마카르’ 가문의 5대에 걸친 역사를 담은 총서이다. 『제르미날』은 프랑스 북부의 한 탄광촌을 배경으로 노동자들의 비참한 삶의 모습과 그들의 저항, 투쟁을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해낸 자연주의 문학의 걸작이다.

릴의 철도회사에서 상사의 따귀를 때렸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에티엔이 몽수에 도착한다. 몽수 탄광회사의 르 보뢰 탄광에서 일자리를 구한 에티엔은 하숙집 주인인 광부 마외의 딸 카트린을 사랑하지만, 카트린은 에티엔에게 호감을 느끼면서도 난폭한 광부 샤발과 함께 살게 된다. 한편 동료들이 회사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해 빚에 시달리며 땅속 깊은 곳에서 짐승처럼 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에티엔은 탄광회사가 교묘한 방법으로 임금을 삭감하자 광부들을 설득해 죽음 아니면 구원이 될 파업에 앞장서는데…….
저자

에밀졸라

저자에밀졸라?mileZola는1840년4월2일파리에서태어났다.일곱살때아버지가폐렴으로사망하여어릴적부터극심한생활고를겪었다.엑상프로방스에서어린시절을보내고1858년파리로돌아와생루이고등중학교에입학했다.졸업후대학입학자격시험에서두번이나떨어진후학업을포기하고아셰트출판사에취직했다.
1865년자전소설『클로드의고백』을발표한이듬해출판사를그만두고전업작가의길로들어섰다.1867년최초의자연주의소설『테레즈라캥』을출간했고,이후발자크의'인간극'에영향을받아,제2제정기프랑스사회를총체적으로그려내려는목표를세우고‘루공마카르총서’를기획했다.총스무권의연작소설로이루어진‘루공마카르총서’는23년에걸쳐출간되었다.『목로주점』『나나』『제르미날』『인간짐승』등그의대표작대부분을포함하고있는‘루공마카르총서’를통해졸라는자연주의문학의대표작가로자리매김한다.
1898년대통령에게보내는공개서한「나는고발한다」를발표하여행동하는지성의상징이되었다.1902년9월29일파리에서가스중독사고로사망했고,1908년유해가팡테옹국립묘지로이장되었다.
『제르미날』은프랑스북부의한탄광촌을배경으로노동자들의비참한삶의모습과그들의저항,투쟁을생생하고사실적으로묘사한자연주의문학의걸작으로,노동자계급을주인공으로내세운최초의소설이다.『목로주점』『나나』와더불어가장높은판매부수를자랑하는졸라의대표작으로수차례에걸쳐영화화되었다.

목차

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제르미날』은여전히무시무시한저력을지닌작품이다.
오늘날에도그의의와시의성이여전히빛을발하고있다.”
_에리히아우어바흐(문학사가)
자연주의문학의최고봉으로꼽히는프랑스의대문호에밀졸라의『제르미날』이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121,122번으로출간되었다.이로써문학동네는최초의자연주의소설인『테레즈라캥』(박찬욱감독의영화[박쥐]의모티프)과‘루공마카르총서’에들어있는졸라의4대대표작『목로주점』『인간짐승』『나나』『제르미날』을모두출간하게되었다.『목로주점』의세탁부제...
“『제르미날』은여전히무시무시한저력을지닌작품이다.
오늘날에도그의의와시의성이여전히빛을발하고있다.”
_에리히아우어바흐(문학사가)
자연주의문학의최고봉으로꼽히는프랑스의대문호에밀졸라의『제르미날』이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121,122번으로출간되었다.이로써문학동네는최초의자연주의소설인『테레즈라캥』(박찬욱감독의영화[박쥐]의모티프)과‘루공마카르총서’에들어있는졸라의4대대표작『목로주점』『인간짐승』『나나』『제르미날』을모두출간하게되었다.『목로주점』의세탁부제르베즈의아들과딸이주인공으로등장하는졸라의4대대표작중에서도특히『제르미날』은에밀졸라문학의최정점을유감없이보여주는작품이다.『목로주점』『여인들의행복백화점』『전진하는진실』등에밀졸라의작품을꾸준히번역해온전문번역가박명숙이번역했다.
거장에밀졸라가빚어낸자연주의문학의최고봉
졸라의장례식에서사람들은“제르미날!제르미날!”을연호했다
『제르미날』은스무권으로이루어진에밀졸라의연작소설‘루공마카르총서’의열세번째작품이다.이총서에는나폴레옹3세가지배하던제2제정기(1852~1870)를배경으로‘루공’과‘마카르’가문의5대에걸친역사가담겨있다.졸라는총서의일곱번째작품『목로주점』(1877)으로큰성공을거두었지만“노동자의정치적이고,무엇보다사회적인역할에대한고찰을담을수없었기때문에”그러한주제의소설을쓰기로결심하고,그로부터8년후인1885년『제르미날』을출간했다.‘제르미날’은프랑스혁명당시국민공회가그레고리력을폐지하고만든달력인‘혁명력(공화력)’의일곱번째달(3월21/22일~4월19/20일)로,‘싹트는달’을의미한다.졸라는“새로운인간의자라남과,캄캄한어둠속에서벗어나기위해힘겹게일하면서발버둥치는노동자들의노력을담을수있는”제목을찾다가우연히‘제르미날’이라는단어를떠올리게되었고,이후다른제목은생각조차할수없었다고한다.
『제르미날』은프랑스북부의한탄광촌을배경으로노동자들의비참한삶의모습과그들의저항,투쟁을생생하고사실적으로묘사한자연주의문학의걸작으로,노동자계급을주인공으로내세운최초의소설이다.
이작품의출간후평단과대중의반응은뜨거웠다.노동자들을폄하했다는이유로『목로주점』을비난했던좌파언론들도이소설에는찬사를보냈다.일부부르주아언론이졸라가현실을과장했다며비난을퍼붓기도했지만,졸라는“부디통계를확인하고현장에직접가보길바랍니다.그러면내가거짓말을한것인지알게될것입니다.아아!안타깝게도나는현실을완화해서이야기했습니다”라고응수했다.대중적인기도높아서오늘날까지『목로주점』『인간짐승』『나나』등과더불어가장높은판매부수를자랑하는명실공히졸라최고의대표작이며,특히졸라의장례식에서광부대표단이세시간넘게묘혈앞을돌면서“제르미날!”을연호한것은노동자들이이위대한리얼리스트에게품고있던경의를반증한다.
『제르미날』은1989년국내에서최봉림번역으로처음출간된뒤여러출판사를거치다가1990년대초출간을마지막으로절판되었다.따라서이번에문학동네에서박명숙번역으로새롭게펴내는『제르미날』은무려25년만에만나는새로운번역인셈이다.독자들은광부들의힘겨운노동과일상,더나은사회를향한에티엔의노력을통해인간의사랑과죽음,저항과정의,그리고자유와행복에대해생각해볼수있을것이다.새로운번역으로만나는문학동네의『제르미날』에는한층풍부해진해설뿐아니라작품의배경이되는‘몽수와그주변지도’,‘루공마카르총서’에등장하는주인공들의혈연관계를한눈에보여주는‘루공마카르가문의계통수’가수록되어있다(제2권말미참조).
칠흑같은어둠속에서움트는희망의대서사시
땅속에서움트는혁명의피,싹트는희망의씨앗
『제르미날』의주인공에티엔랑티에는『목로주점』의여주인공제르베즈와그녀의애인오귀스트랑티에사이에서태어난셋째아들이다.제르베즈와쿠포사이에서태어난나나(『나나』의주인공)의동복(同腹)오빠이기도하다.『목로주점』에서열두살에볼트공장에서일을시작한에티엔은철도기술자가되기위해프랑스북부의릴로향한다.에티엔이릴로떠나는날,아버지랑티에는아들에게선언하듯말한다.“생산을하는노동자는노예가아니라는것을명심해라.하지만생산을하지않는자는그누구든기생충같은사람이란것도잊지말도록.”
『제르미날』은그로부터몇년후,릴의철도회사에서상사의따귀를때렸다는이유로해고당한에티엔이몽수(졸라가만든가상의도시로,‘돈으로이루어진산montsou’이라는의미다)에도착하는장면으로시작한다.몽수탄광회사의르보뢰(‘집어삼키다,탐욕스럽게먹다’라는의미의프랑스어‘d?vorer’에서비롯된이름이다)탄광에서일자리를구한에티엔은하숙집주인인광부마외의딸카트린을사랑하지만,카트린은에티엔에게호감을느끼면서도난폭한광부샤발과함께살게된다.한편동료들이회사에서정당한대우를받지못해빚에시달리며땅속깊은곳에서짐승처럼일한다는사실을알게된에티엔은탄광회사가교묘한방법으로임금을삭감하자광부들을설득하여죽음아니면구원이될파업에앞장서게된다……
노동자계급을주인공으로내세운최초의소설,노동문학의백미
시적상상력으로형상화한예술적감동
졸라는『제르미날』의구상안에서“나는20세기에가장중요한쟁점으로대두될문제를제시함으로써미래를예견하는작품을쓰고자한다”고밝힌바있다.노동자계급을주인공으로내세워무엇보다“자본과노동의투쟁”을다룬이유가거기에있을터,역사는졸라의예언이옳았음을입증한다.소설속에서광부와부르주아로대표되는자본과노동,고용주와노동자,착취자와피착취자는20세기를지나우리가살고있는21세기에도끊임없이충돌하고있기때문이다.『제르미날』을두고“노동자여러분,부디이소설을읽기바랍니다.그리하여여러분모두가연민과정의를부르짖게될때나는내소임을다하게될것입니다”라고했던졸라의말은오늘날에도여전히유효하다.
이소설을준비하면서졸라는극심한폐소공포증에도불구하고675미터아래땅속까지내려가갱도내의상황을세밀하게살펴보았다고한다(이러한체험을그는“지옥으로의하강”이라고표현했다).탄광촌을방문해그곳의실상을직접눈으로확인하며그모든사실을빠짐없이적어나가기도했다.치밀한현장답사와상세한기록은『제르미날』집필의가장중요한자료이자상상력의원천이된작가노트를탄생시켰다.무려962쪽에달하는이노트에는『제르미날』의집필을위해다방면의책을읽으며기록한메모들,탄광과광부들의현실에관한다양한정보,그리고그가직접보고듣고겪은모든것이들어있다.
그러나현실에대한문제의식과작품속에드러난그놀라운사실성만으로이소설의대중적성공과비평적열의를모두설명할수있을까?『제르미날』은연애소설과멜로드라마풍의대중소설에서흔히볼수있는삼각관계를통해소설적재미또한놓치지않고있으며,그중에서도에티엔-카트린-샤발이이루는삼각관계는소설을이끌어가는중요한동력으로작용한다.한편『제르미날』에서탄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