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 - 십이국기 2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 - 십이국기 2

$15.80
Description
완전판으로 돌아온 오노 후유미의 판타지 장편소설!
오노 후유미의 소설 『십이국기』 제2권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 고대 중국 사상 기반의 이세계(異世界)를 무대로 한 판타지로 1992년 처음 소개된 이래 일본의 판타지 분야 정상에 우뚝 서 있는 경이적인 작품이다. 세계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봉산을 중심으로 열두 나라가 배치되어 있고 물로 이루어진 바다와 모래로 이루어진 바다가 주위를 둘러싼 우리가 사는 세계와는 다른 또 하나의 세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처럼 치밀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 깊이 있는 이야기로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다.

제2권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는 「십이국기 시리즈」의 두 번째 에피소드에 해당한다. 인간의 아이로 자라온 기린이 십 년 만에 십이국기 세계로 돌아와 중요한 임무를 앞두고 자신의 능력에 확신을 갖지 못해 방황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기린이 태어나고 자라는 봉산의 봉려궁, 기린을 모시는 여선들, 기린의 사령, 왕의 선택과 천칙, 재보로서의 기린의 업무 등 열두 나라의 왕이나 기린, 신선 등의 생활이나 입장 등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어 전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십이국기 세계의 한가운데 위치한 봉산. 기린이 태어나고 자라는 이곳에서 기린은 네 다리와 뿔, 멋진 갈기가 있는 기린의 모습으로 태어나 어느 정도 성장하면 사람의 모습과 기린의 모습을 오가는 ‘전변’을 하게 된다.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의 기린 다이키는 봉래(일본)에서도 봉산에서도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큰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자신에게 결여되어 있는 것에 대한 동경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자괴감으로 인해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흔들리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감을 전한다.
저자

오노후유미

1960년오이타현에서태어나,교토오타니대학문학부를졸업했다.대학재학시절교토대추리소설연구회에서활동하며소설작법을배웠다.같은연구회에서만난아야쓰지유키토와결혼,우연히연구회회지에실린그녀의소설을보게된아야쓰지의담당편집자의권유를받아1988년고단샤틴즈하트에서데뷔한다.『악령시리즈』(이후『고스트헌트』로개제)로인기몰이를한그녀는『마성의아이』를발표,라이트노벨작가라는이미지를벗어나평론가와대중에게주목받는다.제5회판타지노벨대상최종후보작이었던『동경이문』이단행본으로출간되어높은평가를받는한편,대하판타지『십이국기』는누적합계700만부를넘는판매고를기록했다.발매되자마자베스트셀러가된『시귀』는야마모토슈고로상,일본추리작가협회상최종후보작에오르며일본의호러소설의수준을한단계높였다는평가를받고있다.2012년,오랜침묵을깨고발표한9년만의신작장편『잔예』로제26회야마모토슈고로상을수상했다.그밖의작품으로『악몽이깃든집』,『저무는열일곱의봄』,『녹색의나의집』,『흑사의섬』,『창고요괴』등이있다.

목차

목차
십이국전도
국명과국씨
봉산의지리
황해도
프롤로그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진정한기린의이야기
십이국기세계의한가운데위치한봉산은기린이태어나고자라는곳이다.인간이나동식물,마물들이태어나는이목이곳곳에있는것과달리기린이태어나는사신목은봉산에만있기때문이다.네다리와뿔,멋진갈기가있는기린의모습으로태어나어느정도성장을하면사람의모습과기린의모습을오가는전변(轉變)을하게된다.기린은태어나면여선들의지극한보살핌으로성장해왕을선택한다.『바람의바다미궁의기슭』은십이국기세계와현실세계가만나는‘식’으로인해봉래(일본)로흘러들어간대국의기린이십이국기세계로돌아오면서이야기가시작된다.
1부인『달의그림자그림자의바다』가평범한소녀였던요코의성장이야기를그리며십이국기의세계관을알기쉽게설명했다면,『바람의바다미궁의기슭』은‘기린’이라는존재에초점이맞춰져있다.십이국기의존재가봉래로흘러들어갔다가다시돌아온다는줄거리만보면왕대신기린이라는인물차이뿐으로보이지만,단면은전혀다르다.기린이태어나고자라는봉산의봉려궁,기린을모시는여선들,기린의사령,왕의선택과천칙,재보로서의기린의업무등,이야기의대부분이열두나라의왕이나기린,신선등의생활이나입장등에대한설명을중심으로서술되어전작과는또다른매력을느낄수있다.

●절실하게바라는마음
『달의그림자그림자의바다』가인간관계를하나의테마로다룬것처럼『바람의바다미궁의기슭』은‘자신의모습’에초점이맞춰져있다.본래라면활발하고재기넘치는존재여야할대국의기린다이키는봉래에서도봉산에서도타인의기대에부응하지못하는자신에게매우큰콤플렉스를가지고있다.자신감을가지지못한탓에자신의능력을백분발휘할수없는까닭이다.이와짝을이루는것처럼리사이와교소처럼‘자신감이넘치는’상징적존재의등장은그런다이키의모습을더욱더부각시킨다.
다이키가‘기린’으로태어난것은선천적으로주어진것이고,기린으로서가지고있는능력은잠재적이다.그래서그는전변도할수없었고,기린이라면당연히가지고있어야할사령도가지지못한것이다.그랬던그가교소를지키고싶다는일념하나로사령을굴복시키고전변을했다.그에게필요한것은‘반드시그렇게되어야한다고절실하게바라는마음’뿐이라는증거다.도무지해결할수없을듯느껴졌던문제는의외로간단했던것이다.
자신에게결여되어있는것에대한동경과그림자처럼따라다니는자괴감으로인해자신의선택에확신을갖지못하고흔들리는것은누구나겪을수있는문제이다.그리고마음먹기에따라서의외로이처럼쉽게해결되기도한다.

●『마성의아이』와의연결점
『바람의바다미궁의기슭』은0번째에피소드인『마성의아이』의옛이야기다.다카사토가그토록기억하고싶어했던잃어버린1년을그리고있다.다이키가십이국기세계에오기전부터어우러지지못하고자신의존재에이질감을느껴왔다는것은『마성의아이』와비교해흥미로운점이라할수있다.다카사토는줄곧가미카쿠시를당해기억이없던1년의시간때문에자신이주위에동화되지못한다고생각해왔기때문이다.하지만『바람의바다미궁의기슭』에서다이키는처음부터자신의존재에의문을느꼈고,십이국기세계에와본무를다하고(왕을선택하고)나서야비로소자신의진정한정체성을찾을수있었다.결국어린다카사토(다이키)와성장한다카사토가안고있는고민의근원은같은지점이었던것이다.
태왕의곁에서재보로서의역할을다하던다이키가어떤연유로다시봉래로흘러가10년동안이나기억을잃고살아갔는지는앞으로나올『황혼의기슭새벽의하늘』을통해알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