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없이피어나는삶은없습니다!”
전세계1400만독자의인생을바꾼안젤름그륀신부가
꼬여버린인간관계에지친이들에게전하는다독임
이책은독일은물론전유럽에서인생의멘토로전폭적인사랑을받고있는안젤름그륀신부의최근작으로,살면서누구나직면하게되는우리삶의한모습인‘갈등’을어떻게받아들이고,어떻게삶의원동력으로삼아야하는지구체적인방법을알려준다.총12장으로구성되어있는이책은인류의원형적텍스트인성경의이야기를차용하여가정에서,회사에서그리고공동체에서인간관계때문에생길수있는갈등을유형화하고,다양한사례를통해복잡하게꼬여해결의실마리가보이지않던문제상황을지혜롭게풀수있는탁월한해법을제시한다.
저자는성베네딕트회뮌스터슈바르차흐수도원에서살림을맡아은둔수도자의삶을살고있지만,삶의무게에흔들리는사람들의마음을가볍게해주는것도수도자의역할이란생각에철학과신학,경영학을분석심리학에접목하여1년에130회이상대중강연과상담을해오고있다.그는개인의상처를치유할뿐만아니라,가족이나회사,수도원과같은공동체에서생기는조직갈등을탁월하게해결하는것으로유명하다.특히BMW,보쉬,바이엘,다임러벤츠등포춘500대기업의인적자원상담을컨설팅한명성높은상담가다.최근에《수도원기행2》를출간한공지영작가도평소존경하던안젤름그륀신부를만나기위해수도원을방문한적이있다고고백하기도했다.
1976년첫영성책《깨끗한마음》이나온이래로지금까지꾸준한글쓰기를통해약200권이출판되었는데,국내에도《삶의기술》《머물지말고흘러라》등여러권이소개되었다.그의책은이미독일에서만500만독자의뜨거운사랑을받았고,세계30여개나라로번역되어900만부이상판매되면서지역과종교를뛰어넘어많은사람들의영혼에깊은울림을주고있다.이책을통해우리는오늘날가족,직장,종교공동체등인간관계에서생긴다양한갈등에두루통용할수있는보편적인해법을발견할수있을뿐만아니라,삶에서직면하게되는갈등을잘헤쳐나감으로써삶의원동력과성장의밑거름으로만드는방법을찾게될것이다.
개인과조직을위험에빠뜨리는
7가지잘못된‘갈등회피패턴’알아차리기
갈등에대한새로운관점을보여주는이책에서저자는인간은더불어살아가기위해때로는다투기도하고,갈등을견디기도하며,문제상황을적절하게해소해야한다고말한다.그렇지않고갈등을외면하거나무조건억누르다보면개인간의관계는물론,조직전체가흔들릴수있다고경고한다.그러면서저자는다음과같이단호하게말한다.
“가치를공유하거나비슷한정치적ㆍ종교적성향을지닌사람들사이에서는무조건갈등이없어야한다고믿는이상주의자들이더러있습니다.하지만그것은환상입니다.”
살아있는공동체라면어디든갈등이있을수밖에없고,오히려문제상황을당당하게인정하고발생한문제를적극적으로풀어갈때함께발전하고도약할수있다는것이다.저자는갈등해결을어렵게만드는것은무조건갈등을회피하려는게으른태도때문이며,이런태도는이미일어난갈등을해결하려애쓰기보다일단회피하면서잘못된상황을계속반복하게한다고말한다.
저자는개인과조직전체를위험에빠뜨릴수도있는갈등유형을크게7가지로분류한다.첫째,무조건하나가되어야한다는잘못된신념으로무장하기,둘째,문제가아예없다고부정하기,셋째,은폐하거나덮어두기,넷째,지우개로지우듯잊어버리기,다섯째,별일아닌것처럼합리화하기,여섯째,불쾌한감정을무기삼아대화막기,일곱째,성급하게화해하기등이그것이다.책속에소개된부부간갈등회피사례를살펴보자.
남편과의갈등에지칠때로지친아내가남편을끌고부부상담소에갔다.이때남편이말한다.
“저희부부는아무문제없이화목하게잘살고있어요.자식들도별탈없이잘자라고,먹고살만큼벌고있고,직장생활도순탄하게해오고있습니다.”
갈등을회피하는흔한방법중하나가갈등사실자체를그냥부정하기다.저자는바로이것이부부갈등의원인이라고말한다.남편은문제가아예없다고생각하기때문에아내의고통을헤아리지못하는것이다.이런식의갈등회피는가정에서뿐만아니라직장에서도자주찾아볼수있다.사람들은직장에서갈등이생기면일단참는다.감히드러내놓고말하지못한다.경영자나임원진의의견차이에대해뒤에서수군거릴뿐적극적으로갈등을해소하려애쓰지않는다.결국회사전체가해소되지않는갈등때문에더욱힘들어지고분열이생기게된다.그러다가갈등이점점확산되면끝내파국에이르고만다.
삶의갈등을해결하는1500년의지혜
‘성베네딕트회규칙서’
그렇다면삶에서직면하게되는갈등을어떻게받아들이고헤쳐나가야삶의원동력과성장의밑거름으로삼을수있을까?우리는그해답을안젤름그륀신부가몸담고있는베네딕트회(성베네딕트가529년이탈리아의몬테카시노에창립한수도회로,모토는‘기도하고일하라’이다)에서얻을수있다.이수도원은약1500년동안성베네딕트규칙서에따라공동체생활을해오고있는데,성베네딕트는공동체를이상화하는것을철저히금했다.지나치게높은이상이오히려갈등을회피하도록할수있다는생각때문이었다.지극히현실주의자였던성베네딕트는비록수도자들이영적인소명을갖고수도회에들어와하느님께자신의삶을봉헌한다고서약했다고하더라도그들역시감정과욕구가있는인간이기에늘갈등이있을거라예상했고,이것을솔직하게인정한것이다.그래서그는수도자들에게아침기도와저녁기도를마치며주기도문을모두가들을수있게큰소리로외우라고규칙서에남겼다.
“모든이들이들을수있도록기도하라.분노가덮쳐가시처럼마음에상처를입히기쉽기때문이다.”(성베네딕트규칙서13,12)
그리고수도자들사이에갈등이생겼을때는어떻게행동해야하는지구체적인방법을적어놓았다.
“다툰사람과는해가지기전에화해하라.”(성베네딕트규칙서4,73)
수도자들도다툴수있지만이다툼이늦은밤까지이어져서는안된다는뜻이다.늦은밤까지이어지면다툼이마음속깊은곳에새겨지게되고,분노를안고잠들면그분노가영혼을해친다고생각했던것이다.
저자는기도가갈등을명확히하고자기감정을객관적으로보는데도움이되지만,기도자체를피난처로생각해서는안된다는점을분명히하면서한여성의상담사례를소개한다.
“남편은저와갈등이생기면언제나지하실로내려가명상을해요.그러면저는너무나화가납니다.‘이문제는오로지당신문제다.봐라,나는아주평화롭다.나는명상으로모든걸해결하잖아!’하고뻐기는것같거든요.”
아내는남편이명상이라는방패뒤에숨는다는인상을받고,결국남편은자신의행동거지와신앙심을앞세운논쟁으로화를돋우고서아내가자기에게다가서지못하게벽을세운것이다.명상을통해남편은아내에게이런메시지를전달한다.‘나는마음을다스릴줄아는고상한사람이고,당신은지나치게예민해서피곤한사람이야.당신이자신을잘성찰하기만한다면우리관계는아무문제도없을거야.’
아내는남편의이런태도가오히려갈등의골을깊게한다고생각한다.저자는아내의생각에동의하며,개인이신앙심을앞세워갈등에서도망치듯해서는안된다고말한다.그것은공동체도마찬가지라고말한다.마치갈등이애초에없었던것처럼행동하며,스스로만든높은이상을위해갈등을회피하는것은잘못이라고단호하게말한다.
저자는자신이몸담고있는종교공동체도예외는아니라고말하며,‘무조건적조화와일치’라는이상화된신념때문에겪게되는갈등사례를보여준다.실제로수녀원에서있었던일화를살펴보자.
어느날수녀원원장은수녀들뿐만아니라외부에도수녀원을‘사랑의집’이라대대적으로선포했다.분명아름답고고귀한이상이지만이수녀원의직원은안젤름그륀신부에게이렇게하소연했다.
“수녀원이사랑의집이된이후로수녀와직원들사이가점점더냉랭해지고있어요.”
저자는이상이높을수록어두운그림자를인정하기가더욱힘들다고말한다.공동체가자신을너무치켜세우면언젠가는내부에인간적인갈등이생길수밖에없다는것이다.그곳이가정이든회사든종교공동체든상관없이갈등을무조건부정적으로보고이상화된신념만을강조한다면,심층에숨어있는진짜마음을놓칠수있다고말한다.따라서우리가몸담고있는공동체에갈등이생긴다면,갈등이내존재의참모습을이해하도록이끄는신호라고여기고,이때야말로실현하지못한채숨겨두었던내꿈과욕망이무엇인지를알아보는기회로삼아보라고제안한다.
오늘도‘그사람’때문에힘들다면…
그갈등을해결하는예수님의지혜,그리고누구도상처받지않는화해법
이책은‘일그자체보다는인간관계에서오는갈등’때문에괴로워하는사람들의고민을지혜롭게해결하는데큰도움을준다.즉갑자기지도자가된모세를통해서는역할갈등을,아브라함과롯의이야기를통해서는혈육갈등과분배갈등을,다윗과사울의이야기를통해서는라이벌갈등을,베드로와바울로의이야기를통해서는성격차이에서생기는갈등을이야기하면서,각각의갈등상황에효과적으로대응하는방법을소개한다.뿐만아니라삶자체가갈등의연속이라할수있는예수님의일생을통해서어린시절겪은부모와자녀의갈등을,최후의만찬에서벌어진제자들의서열다툼에서는권력을향한숨은욕구를,그리고수많은딜레마상황에서는함정에빠지지않고필요한사람에게실제적인도움을주는방법을소개한다.
저자는예수님의지혜가담긴말씀을통해오늘날우리가삶속에서부딪치는갈등을효과적으로해결할실마리를얻을수있다고말한다.특히‘그리스도공동체의규칙’이라불리는마태오복음서18장은그리스도교신자들이공동체에서겪을수있는갈등과그해소법을소개하고있는데,실제로현실에서부딪치는마찰과갈등상황에서문제를해결할힌트를얻을수있다.저자는예수님의말씀을인용하면서어쩌면성경이오늘날어떤자기계발서나심리학보다갈등해결에효과적이라고말한다.
“네형제가너에게죄를짓거든,가서단둘이만나그를타일러라.”(마태18,15)
이구절을인용하면서저자는다른사람이잘못을하면먼저그사람을직접만나이야기를하는것이우선이며,이때는자기생각을구체적으로이야기하되무엇보다상대방의행동때문에생긴상처와아픔을솔직하게표현해야한다고말한다.상대방을심판하는것이아니라상대방의행동이끼친영향과그로인해생긴감정이나반응을말하는것이다.
“그가네말을들으면네가그형제를얻은것이다.”(마태18,15)
이때상대방은귀를기울여야하고,비난으로받아들일것이아니라나의생각과감정을듣는다.그리고나는객관적인주장을내세울것이아니라감정을솔직하게표현한다.저자는성경을인용하면서혹시첫대화가실패로끝나더라도한두번더찾아가새로운대화를시도하라고말한다.그리고그것조차도실패하여두사람이문제를해결할수없을때는제3자를대화에초대하여억울함이없게공정하게문제를처리하라고말한다.
우리는매일신문과방송에서수많은갈등상황을본다.사람들이모인곳이면언제나크고작은전쟁,노사분쟁,당파싸움같은갈등이생긴다.이익갈등,분배갈등,권력갈등처럼강자는힘으로이러한갈등을해결하려고하지만힘으로억누를수록저항은더욱거세지고,폭력이더많은폭력을불러서폭력의악순환이반복된다.수십년간지속된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의갈등이나북아일랜드에서벌어진가톨릭과개신교의갈등이대표적인사례다.이런갈등은보복의악순환에서벗어나야만비로소해소될수있다.
저자는이책에서갈등에대해새로운관점을제시한다.즉지금까지갈등과문제상황을무조건부정적으로보았다면이제라도갈등이야말로오랫동안외면해오던수면아래의소용돌이를잠재울좋은기회라고말한다.갈등이생기면그동안수면아래서들끓던욕구들을더는못본체할수없고,보고싶지않던불편한진실을정면으로대면할수밖에없기때문이다.따라서우리는이책을통해누구도상처받지않고,패자는없고오로지승자만있는,평화협정을맺는법을배우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