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국내첫소개되는이탈리아작가클라우디오마그리스의걸작『다뉴브』
중부유럽의젖줄다뉴브강을따라펼쳐지는눈부신데카메론!
세계적인독문학자이자‘미스터미텔오이로파’로불리는중부유럽연구가,
‘경계의정체성’을가장잘구현한유럽의휴머니스트작가
베네데토크로체,야코프부르크하르트,에곤프리델과비견되는21세기문화사가의역작『다뉴브』
【클라우디오마그리스선집∥인문서가에꽂힌작가들】
문학과인문학의경계에서지성과사유의씨앗이된작품들,
인문담론과창작실험...
국내첫소개되는이탈리아작가클라우디오마그리스의걸작『다뉴브』
중부유럽의젖줄다뉴브강을따라펼쳐지는눈부신데카메론!
세계적인독문학자이자‘미스터미텔오이로파’로불리는중부유럽연구가,
‘경계의정체성’을가장잘구현한유럽의휴머니스트작가
베네데토크로체,야코프부르크하르트,에곤프리델과비견되는21세기문화사가의역작『다뉴브』
【클라우디오마그리스선집∥인문서가에꽂힌작가들】
문학과인문학의경계에서지성과사유의씨앗이된작품들,
인문담론과창작실험을매개한작가들로꾸려진상상의서가‘인문서가에꽂힌작가들’시리즈.
▼【클라우디오마그리스선집】소개및작품목록
클라우디오마그리스(ClaudioMagris,1939~)는2000년대부터유력한노벨상후보로수차례거론된이탈리아현대작가이자명망있는중부유럽연구가다.중부유럽Mitteleuropa을연구한세계적인독문학자라는명성답게‘미스터미텔오이로파’라는별칭외에도,‘경계의정체성’을가장첨예하게구현한작가로서‘유럽의휴머니스트’로불린다.
문학동네에서소개하는두에세이『다뉴브Danubio』(1986)와『작은우주들Microcosmi』(1997)은전세계비평계와독자로부터찬사를끌어내며세계적인작가로서명성을알린대표작으로,각각1987년바구타상,1991년스트레가상을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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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다뉴브』이승수옮김∥552면
2권『작은우주들』김운찬옮김∥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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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소개】▶『다뉴브』(클라우디오마그리스선집1)∥인문서가에꽂힌작가들
중부유럽의젖줄다뉴브강을따라펼쳐지는눈부신데카메론!
“강은늙은도인과같다.
강변을따라가며큰바퀴위에서도,
바퀴살틈새에서도가르친다.”
독일슈바르츠발트의수원지에서오스트리아,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유고슬라비아,불가리아,루마니아를지나흑해로흘러들어가는다민족의피?눈물?땀의트랙,다뉴브강의오디세이아!산문과소설,역사와일화,정치와우화,문학과신화가뒤엉킨에세이문학의걸작.
『다뉴브』는중부유럽역사의강변을걷는한인문주의자의소요하는정신의기록,그물길의기원과과거,현재,미래의강을겹겹의눈으로비추는시간의책,강물의책이다.여기서우리는마그리스의유장한문체와더불어하이데거,아이히만,셀린,싱어,무질,카프카,카네티,루카치,프로이트,슘페터,요제프로트,다닐로키슈등중부유럽역사의급류에휘말린정신의소용돌이를만난다.
*1987년이탈리아바구타상수상
*1990년프랑스최고외국도서에세이부문수상
갓솟아난다뉴브강의이젊고가는물줄기를보면서나는자문했다.강을따라삼각주까지가다보면다양한사람들과민족속에서피비린내나는전장을보게될까,아니면언어와문화의다양성속에서이모두에도불구하고하나된인류의합창을듣게될까.―클라우디오마그리스
【세부소개】
다뉴브강의데카메론이자자유에대한향수가빚어낸오디세이아
『다뉴브』는단순히다뉴브강에대한책,다뉴브강의지리나역사등에대한책이아니다.여기에는여러민족의신화와전통,문학과우화,소소한일상풍경과사건이녹아들어있어,한편의또다른다뉴브강의데카메론이자오디세이아다.마그리스의여행기가보여주듯,그의말대로“여행은늘구출작업,사라져가고있거나조만간사라질뭔가를서류로남기고수집하는작업이며,물에잠기고있는섬에마지막으로상륙하는것이다.”(350쪽)수원지에서하구를향해나아가면서,그의글쓰기는격렬한폭포수가되기도하고,초원의잔디밭처럼머금은물이되기도하고,졸졸졸흐르는실개천의물이되기도하면서마침내대하와합류하는여정과함께흘러가는여행기록자의모습을보여준다.
다뉴브를안내하는서정적여행가이드이자망각의역사와싸우는절박한기록자로서의마그리스,또한그는‘향수에젖어일상생활을기록하는문헌학자’인동시에시간속에묻혀있는현실의다양한층위를발견하고자하는‘고고학자’이기도하다.마그리스는장파울을인용하면서그의방식을따라이여행에서마주치는“낡은서문,연극포스터,역에서의잡담구문,전쟁시가곡,장례문구,형이상학적문구,신문스크랩,술집광고문과교구의공고문같은이미지들을길에서모아메모”한다.(22쪽)그는중부유럽의미시사에대한글을소설로풀어내고싶어했던욕망을담아이책을“물속에가라앉아숨어버린픽션”즉수면아래잠긴역사를“수많은인용과공상”을통해들여다본다는의미에서“익사한소설”로지칭한바있다.오랜세월땅에묻혀있다드러난작은물건이나장소를통해그밑에숨어있는과거의역사,생활,습관,사상등을발견하듯,여행자도자신의눈앞에펼쳐진것뒤에있는과거의다양한층위를발견하고그현재적의미를다시금되묻는사람이다.이처럼다뉴브강둑에어지러이남은어두운존재들의희극적이고비극적인작은이야기들에서역사를보기에,『다뉴브』는일종의다뉴브강의‘데카메론’이라할수있다.
『다뉴브』에는이처럼작가의현실인식과환상이섞여있다.다뉴브강은어디서처음솟아났는가라는물음에서출발하는,이여정의첫머리「홈통문제」만봐도알수있다.마그리스가나일강,라인강등여러강의수원문제와관련해다뉴브의수원지문제와관련된정확한고문헌자료나공문서자료보다‘홈통’즉하나의수도꼭지에서다뉴브물방울이솟았다,라는얼토당토않은한아마추어학자의가설을소개하는대목은매우의미심장하다.이근거없는근원에서출발해여행자는독일역사에서모든것을단일화하려는전체주의와오스트리아합스부르크가가구현한각각의다양성을인정하는개별주의사이를오가며,중부유럽문화의혈통과혼혈성에대한의문과상상을차근차근다채롭게풀어놓는다.책에묘사된모든세부사실들은세심하게현실로부터가져온것이지만,상상력이이들을새로운몽타주,상상의구조로연결하여다른의미를부여해준다.이로써여행자는이세계를묘사하고세계를다시생각하며재인식한다.마그리스는“자유에대한향수”로써내려간이오디세이아의마지막문장을다음과같은시로맺는다.“주여,나의죽음이거대한바다로들어가는강물의흐름같게하소서.”(539쪽)
유럽역사에새로운활력과비전을제시한책이자중부유럽의정수를한눈에꿰뚫는책
마그리스의대표작『다뉴브』(1986)는흑림(독일슈바르츠발트)에서시작해흑해(다뉴브삼각주)로끝나는여행기,즉다뉴브강줄기의물을따라가는여행기다.약3000킬로미터에달하는다뉴브강을수원에서부터흑해로들어가는거대한하구까지4년간여행하며중요한도시들(울름,레겐스부르크,파사우,린츠,빈,브라티슬라바,부다페스트,베오그라드,루세,부쿠레슈티,술리나등),거대한초원과습지풍경,민족,관습,문학,역사,언어문제를살펴보고난후집필한여행에세이다.역사적으로중부유럽의뿌리를연구할뿐아니라문학과예술에서출발하여인간존재와삶까지명상하는존재론적경험과사색이집약된책이다.독일슈바르츠발트수원지에서부터오스트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