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

다뉴브

$30.58
Description
중부유럽의 젖줄 다뉴브 강을 따라 펼쳐지는 눈부신 데카메론!
클라우디오 마그리스는 2000년대부터 유력한 노벨상 후보로 수차례 거론된 이탈리아 현대 작가이자 명망 있는 중부유럽 연구가다. 중부유럽을 연구한 세계적인 독문학자라는 명성답게 ‘미스터 미텔오이로파’라는 별칭 외에도, ‘경계의 정체성’을 가장 첨예하게 구현한 작가로서 ‘유럽의 휴머니스트’로 불린다.

『다뉴브』는 전 세계 비평계와 독자로부터 찬사를 끌어내며 세계적인 작가로서 마그리스의 명성을 알린 대표작이다. 약 3000킬로미터에 달하는 다뉴브 강을 수원에서부터 흑해로 들어가는 거대한 하구까지 4년간 여행하며 중요한 도시들, 거대한 초원과 습지 풍경, 민족, 관습, 문화, 역사, 언어 문제를 살펴보고 난 후 집필한 에세이다.

총 9부로 나뉜 이 책에서 저자는 각 부마다 도시 곳곳의 명소와 그에 얽힌 인물 및 역사적 일화를 위트 있는 필치로 영원 속 찰나의 사진 한 장처럼 명징하게 포착해낸다. 다뉴브 강을 통해 유럽사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다층적이고도 복합적으로 풍성히 조망한, 여행문학의 지형을 급진적으로 바꾼 동시에 그 진수를 보여주는 역작이다.
저자

클라우디오마그리스

저자클라우디오마그리스ClaudioMagris는1939년4월10일트리에스테출생.2000년대부터유력한노벨문학상후보로수차례거론된이탈리아현대작가이자명망있는중부유럽연구가.『현대오스트리아문학에나타난합스부르크가와신화』(1963)로독문학연구가로서성공적인첫발을뗐고,『그곳에서멀리.요제프로트와히브리-동양전통』(1971)으로중부유럽문학에서히브리문학의맥락을재평가한선구자로주목받았다.1970년에서1978년까지토리노대학독어독문학과교수로있었고,이후트리에스테대학에서현대독일문학을강의하며이탈리아신문『코리에레델라세라』논설위원으로활동했다.1994년에서1996년까지상원의원을역임했고,2001년에서2002년까지콜레주드프랑스에서강연했다.산문과허구를넘나드는마그리스의작품은해박한지식과풍부한상상력,날카로운현실인식과깊은인류애를담고있으며,수려하고아름다운문체로정평이나있다.호프만,입센,스베보,무질,헤세,보르헤스등에관한글을썼으며,중부유럽문화와역사에대한해박한연구와탁월한안목으로‘경계의정체성’을탐구한작가,‘미스터미텔오이로파Mr.Mitteleuropa’로불리며유럽지성계를떠받치고있는인물이다.1986년걸작으로칭송되는『다뉴브Danubio』로1987년바구타상과1990년프랑스최고외국도서상(에세이부문)을,1997년『작은우주들Microcosmi』로스트레가상을수상했다.두에세이로전세계비평계와독자로부터찬사를끌어내며백과사전적지식과뛰어난통찰력을갖춘현대의명문가로명성을떨쳤다.이외에『사브르검에대한추론』(1984),『슈타델만』(1988),『또다른바다』(1991),『목소리』(1995),『전람회』(2001),『맹인에게』(2005)등의소설이있다.여러언어로번역되어소개된그의작품들은1992년훔볼트재단연구상,2001년에라스뮈스상,2003년스페인미술협회황금메달상,2004년오스트리아황태자상,2009년독일문고평화상,샤를베이용유럽에세이상,장모네유럽문학상,2014년FIL로망스어문학상등수많은상을휩쓸었다.

목차

목차
1부홈통문제
2부공학자뉴베클로소프스키의보편적인다뉴브강
3부바하우에서
4부카페첸트랄
5부성과오두막
6부판노니아
7부안카할머니
8부불확실한지도제작
9부마토아스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국내첫소개되는이탈리아작가클라우디오마그리스의걸작『다뉴브』
중부유럽의젖줄다뉴브강을따라펼쳐지는눈부신데카메론!
세계적인독문학자이자‘미스터미텔오이로파’로불리는중부유럽연구가,
‘경계의정체성’을가장잘구현한유럽의휴머니스트작가
베네데토크로체,야코프부르크하르트,에곤프리델과비견되는21세기문화사가의역작『다뉴브』
【클라우디오마그리스선집∥인문서가에꽂힌작가들】
문학과인문학의경계에서지성과사유의씨앗이된작품들,
인문담론과창작실험...
국내첫소개되는이탈리아작가클라우디오마그리스의걸작『다뉴브』
중부유럽의젖줄다뉴브강을따라펼쳐지는눈부신데카메론!
세계적인독문학자이자‘미스터미텔오이로파’로불리는중부유럽연구가,
‘경계의정체성’을가장잘구현한유럽의휴머니스트작가
베네데토크로체,야코프부르크하르트,에곤프리델과비견되는21세기문화사가의역작『다뉴브』
【클라우디오마그리스선집∥인문서가에꽂힌작가들】
문학과인문학의경계에서지성과사유의씨앗이된작품들,
인문담론과창작실험을매개한작가들로꾸려진상상의서가‘인문서가에꽂힌작가들’시리즈.
▼【클라우디오마그리스선집】소개및작품목록
클라우디오마그리스(ClaudioMagris,1939~)는2000년대부터유력한노벨상후보로수차례거론된이탈리아현대작가이자명망있는중부유럽연구가다.중부유럽Mitteleuropa을연구한세계적인독문학자라는명성답게‘미스터미텔오이로파’라는별칭외에도,‘경계의정체성’을가장첨예하게구현한작가로서‘유럽의휴머니스트’로불린다.
문학동네에서소개하는두에세이『다뉴브Danubio』(1986)와『작은우주들Microcosmi』(1997)은전세계비평계와독자로부터찬사를끌어내며세계적인작가로서명성을알린대표작으로,각각1987년바구타상,1991년스트레가상을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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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다뉴브』이승수옮김∥552면
2권『작은우주들』김운찬옮김∥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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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소개】▶『다뉴브』(클라우디오마그리스선집1)∥인문서가에꽂힌작가들
중부유럽의젖줄다뉴브강을따라펼쳐지는눈부신데카메론!
“강은늙은도인과같다.
강변을따라가며큰바퀴위에서도,
바퀴살틈새에서도가르친다.”
독일슈바르츠발트의수원지에서오스트리아,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유고슬라비아,불가리아,루마니아를지나흑해로흘러들어가는다민족의피?눈물?땀의트랙,다뉴브강의오디세이아!산문과소설,역사와일화,정치와우화,문학과신화가뒤엉킨에세이문학의걸작.
『다뉴브』는중부유럽역사의강변을걷는한인문주의자의소요하는정신의기록,그물길의기원과과거,현재,미래의강을겹겹의눈으로비추는시간의책,강물의책이다.여기서우리는마그리스의유장한문체와더불어하이데거,아이히만,셀린,싱어,무질,카프카,카네티,루카치,프로이트,슘페터,요제프로트,다닐로키슈등중부유럽역사의급류에휘말린정신의소용돌이를만난다.
*1987년이탈리아바구타상수상
*1990년프랑스최고외국도서에세이부문수상
갓솟아난다뉴브강의이젊고가는물줄기를보면서나는자문했다.강을따라삼각주까지가다보면다양한사람들과민족속에서피비린내나는전장을보게될까,아니면언어와문화의다양성속에서이모두에도불구하고하나된인류의합창을듣게될까.―클라우디오마그리스
【세부소개】
다뉴브강의데카메론이자자유에대한향수가빚어낸오디세이아
『다뉴브』는단순히다뉴브강에대한책,다뉴브강의지리나역사등에대한책이아니다.여기에는여러민족의신화와전통,문학과우화,소소한일상풍경과사건이녹아들어있어,한편의또다른다뉴브강의데카메론이자오디세이아다.마그리스의여행기가보여주듯,그의말대로“여행은늘구출작업,사라져가고있거나조만간사라질뭔가를서류로남기고수집하는작업이며,물에잠기고있는섬에마지막으로상륙하는것이다.”(350쪽)수원지에서하구를향해나아가면서,그의글쓰기는격렬한폭포수가되기도하고,초원의잔디밭처럼머금은물이되기도하고,졸졸졸흐르는실개천의물이되기도하면서마침내대하와합류하는여정과함께흘러가는여행기록자의모습을보여준다.
다뉴브를안내하는서정적여행가이드이자망각의역사와싸우는절박한기록자로서의마그리스,또한그는‘향수에젖어일상생활을기록하는문헌학자’인동시에시간속에묻혀있는현실의다양한층위를발견하고자하는‘고고학자’이기도하다.마그리스는장파울을인용하면서그의방식을따라이여행에서마주치는“낡은서문,연극포스터,역에서의잡담구문,전쟁시가곡,장례문구,형이상학적문구,신문스크랩,술집광고문과교구의공고문같은이미지들을길에서모아메모”한다.(22쪽)그는중부유럽의미시사에대한글을소설로풀어내고싶어했던욕망을담아이책을“물속에가라앉아숨어버린픽션”즉수면아래잠긴역사를“수많은인용과공상”을통해들여다본다는의미에서“익사한소설”로지칭한바있다.오랜세월땅에묻혀있다드러난작은물건이나장소를통해그밑에숨어있는과거의역사,생활,습관,사상등을발견하듯,여행자도자신의눈앞에펼쳐진것뒤에있는과거의다양한층위를발견하고그현재적의미를다시금되묻는사람이다.이처럼다뉴브강둑에어지러이남은어두운존재들의희극적이고비극적인작은이야기들에서역사를보기에,『다뉴브』는일종의다뉴브강의‘데카메론’이라할수있다.
『다뉴브』에는이처럼작가의현실인식과환상이섞여있다.다뉴브강은어디서처음솟아났는가라는물음에서출발하는,이여정의첫머리「홈통문제」만봐도알수있다.마그리스가나일강,라인강등여러강의수원문제와관련해다뉴브의수원지문제와관련된정확한고문헌자료나공문서자료보다‘홈통’즉하나의수도꼭지에서다뉴브물방울이솟았다,라는얼토당토않은한아마추어학자의가설을소개하는대목은매우의미심장하다.이근거없는근원에서출발해여행자는독일역사에서모든것을단일화하려는전체주의와오스트리아합스부르크가가구현한각각의다양성을인정하는개별주의사이를오가며,중부유럽문화의혈통과혼혈성에대한의문과상상을차근차근다채롭게풀어놓는다.책에묘사된모든세부사실들은세심하게현실로부터가져온것이지만,상상력이이들을새로운몽타주,상상의구조로연결하여다른의미를부여해준다.이로써여행자는이세계를묘사하고세계를다시생각하며재인식한다.마그리스는“자유에대한향수”로써내려간이오디세이아의마지막문장을다음과같은시로맺는다.“주여,나의죽음이거대한바다로들어가는강물의흐름같게하소서.”(539쪽)
유럽역사에새로운활력과비전을제시한책이자중부유럽의정수를한눈에꿰뚫는책
마그리스의대표작『다뉴브』(1986)는흑림(독일슈바르츠발트)에서시작해흑해(다뉴브삼각주)로끝나는여행기,즉다뉴브강줄기의물을따라가는여행기다.약3000킬로미터에달하는다뉴브강을수원에서부터흑해로들어가는거대한하구까지4년간여행하며중요한도시들(울름,레겐스부르크,파사우,린츠,빈,브라티슬라바,부다페스트,베오그라드,루세,부쿠레슈티,술리나등),거대한초원과습지풍경,민족,관습,문학,역사,언어문제를살펴보고난후집필한여행에세이다.역사적으로중부유럽의뿌리를연구할뿐아니라문학과예술에서출발하여인간존재와삶까지명상하는존재론적경험과사색이집약된책이다.독일슈바르츠발트수원지에서부터오스트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