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10.79
저자

장자크루소

18세기프랑스의사상가이자소설가.1712년'유럽의가장작은공화국’제네바의시계수리공집안에서태어난루소는태어난지얼마되지않아어머니를여의고아버지손에서자랐다.10살이되던해아버지가칼부림사건으로도피한후부터는외숙부밑에서자랐다.그는외사촌과함께한목사의집에서라틴어를비롯한여러교육을받았으나엄격하고인위적인교육방법은그에게맞지않았다.그후법원서기의...

목차

목차
첫번째산책
두번째산책
세번째산책
네번째산책
다섯번째산책
여섯번째산책
일곱번째산책
여덟번째산책
아홉번째산책
열번째산책
해설|자아의탐구에서자아의향유로
장자크루소연?보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불운하고위대했던철학자의열번의산책
생애가장짙은어둠을밝힌내적성찰의기록
18세기를대표하는사상가,프랑스혁명의아버지장자크루소의미완성유작『고독한산책자의몽상』이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137번으로출간되었다.당대의비판적여론에맞서자신을해명하고자집필한『고백록』『대화:루소,장자크를심판하다』와함께루소의자전적3부작으로불리는이작품은,루소가삶의끝자락에이르러일평생탐구하고추구해온‘나자신’이라는주제를몽상의경험과더불어자유롭게기술한내적성찰의기록이다.자...
불운하고위대했던철학자의열번의산책
생애가장짙은어둠을밝힌내적성찰의기록
18세기를대표하는사상가,프랑스혁명의아버지장자크루소의미완성유작『고독한산책자의몽상』이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137번으로출간되었다.당대의비판적여론에맞서자신을해명하고자집필한『고백록』『대화:루소,장자크를심판하다』와함께루소의자전적3부작으로불리는이작품은,루소가삶의끝자락에이르러일평생탐구하고추구해온‘나자신’이라는주제를몽상의경험과더불어자유롭게기술한내적성찰의기록이다.자연속에서온전히자기자신과마주한열번의산책을통해파란많던과거를회고하고나아가보편적주제에대한철학적성찰을피력한다.독백형식을취하고있어‘서정적자서전’이라고도불리는『고독한산책자의몽상』은프랑스낭만주의문학사상불후의산문시로꼽히는,루소의저서중에서도가장독특한작품이다.
작품소개
오직자신을위해자유롭게쓴
위대한철학자의가장내밀한기록
불평등이해소되는이상사회를구상한『사회계약론』,이상적인공동체와이에적합한인간이갖춰야할미덕을제시한『누벨엘로이즈』,근대교육론의효시가된교육론을치밀하게정립한『에밀』의저자장자크루소는18세기프랑스를대표하는문제적사상가다.괴테가언급한대로“볼테르와더불어하나의세계가끝나고,루소와더불어하나의세계가시작”되었지만,루소의학문적성과에대한당대의평가는공정하지못했다.학문과예술을비난하는『학문예술론』으로학계에이름을알리나작가로서의진정성을실천하기위해귀족들의후원을거부하고악보필경사로서생계를이어나가기도했고,연극이대중의마음에허영심을조장하고내면을도외시하게만든다고비난하면서도낭만적연애소설인『누벨엘로이즈』를썼으며,교육론『에밀』의저자이면서도정작자신의아이들은모두고아원으로보낸루소의이력에여론은가혹한비난과조소를퍼부었다.급기야1762년파리고등법원이『에밀』을금서로지정하며체포영장을발부하자,이러한사회적판결이제네바로까지확산되어루소는스위스로피신해고립된생활을시작한다.
이후루소는세상의비난에맞서자신을해명하고진실을밝히기위해자전적산문인『고백록』(1770년완성)과『대화:루소,장자크를심판하다』(1776년완성)를집필하며,현시대에서는불가능할지라도후세는자신을정당하게평가해주리라고미래를향한희망과기대를피력하나이또한현세의여론에꺾이고만다.결국루소는1776년가을『고독한산책자의몽상』을통해세상사람들에게서떨어져나와완전히혼자가되었음을선언하며,자신을탐구하고자아를향유하는고독하지만자유로운글쓰기를시작한다.1778년뇌출혈로사망하게되면서미완성유작으로남게된『고독한산책자의몽상』은루소가평생을탐구하고추구한‘나자신’이라는주제에대한내적성찰을비롯해삶에대한회환과관조,명상의체험이온전히담긴위대한철학자의가장내밀한기록이다.
가장어두운곳에서빛을향해나아가는
열번의산책과몽상
자아를회복하는것만이맞닥뜨린불행에대한보상이됨을깨달은루소는산책을기록하기로한다.산책을통해느낀영혼의자유로움과자연과의일체감을기억하고,그기쁨을언제든되살리고싶었기때문이다.명상은자신의심리에대한분석,아직남아있는회한에대한성찰,즐거운시절의회상,감미로운자연과의교감에자신을내던지는초월적체험인몽상으로이어진다.어리석고유한한인간에게행복의갈망이얼마나덧없는일인지를밝히며,이보다스스로만족하는상태를깨닫는것이진정실현가능한행복임을역설한다.
「첫번째산책」에서루소는고독한명상의당위성을밝힌다.글의목적이마음의평화를구하는데있으며,어떠한제약도없이자유롭게써내려갈것을다짐한다.
「두번째산책」은거대한개와부딪친사고로자신의사후에벌어질일들을미리경험하게된작가는다음세대에대한기대와희망을버리고체념하고도최후에는모든일이순리대로돌아갈것이라는믿음을피력한다.
「세번째산책」은“나는늘배우면서늙어간다”는솔론의말을빌려배움의태도를성찰한다.
「네번째산책」은앞서『고백록』에서는의도적으로배제했던자신의정직성을말해줄어릴적경험들을들려주며,‘거짓말은표명해야할진실을감추는일이다’라는명제에대한반론을검증해본다.
「다섯번째산책」은생피에르섬에서지내던때를회상하며,몽상의황홀한행복과충일한실존감을표현하고자연과일치하는고독한삶을찬양한다.
「여섯번째산책」은자선에관한고찰을담았다.마음에서우러나오는자선과,의무감으로변질된자선의경험을들어타인을향한인간행동의동기에대한회의를표한다.
「일곱번째산책」에서는식물학에대해논하고자연속에서의몽상을예찬한다.
「여덟번째산책」에서는마음의평정을찾게된과정을기술하며,자연의질서에순응하고필연의멍에를받아들이는마음가짐에대해말한다.
「아홉번째산책」에서는자녀들을고아원으로보낸일에대한회환이서린해명과더불어진정한행복이란이기적이해추구와는무관하며타인과의공명에직결되어있음을설파한다.
「열번째산책」은바랑부인과함께했던가장행복했던시절에대한회고로시작되지만미완으로끝난다.
1776년에서1778년까지2년에걸쳐루소는『고독한산책자의몽상』을써나갔다.그기간동안그가끊임없이갈망한것은단하나,행복이었다.그는그행복을산책중자신과의대화로되찾을수있었다.루소가대화한자아는자기안으로몰입하는폐쇄적자아가아니라자연의삼라만상과결합해조화를이루면서성장하고도약하는자아다.또한루소는글쓰기의주체이자대상으로나자신을앞세울때새로운글쓰기가가능하다는것을알고있었다.『고독한산책자의몽상』이문학사적으로큰의의를갖는이유도이때문으로,내적자아에대한루소의새로운인식은문학사적으로풍요로운영역을개척하며19세기낭만주의에큰영향을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