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2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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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유대인의 역사를 그대로 관통하고 있는 아모즈 오즈의 자전 소설!
현대 히브리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아모스 오즈의 대표작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제2권. 유대인 박해의 역사와 현대 이스라엘 건국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 자신의 개인사를 통해 아름답게 풀어냈다고 평가받는 걸작이다. 사실과 허구가 어우러진 자전적 소설로, 자전적 이야기와 소설적 이야기, 두 개의 내러티브가 펼쳐진다.

자전적 이야기에는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친척들의 이야기, 부모님과의 기억, 여러 큰 사건들을 겪으며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 등이 담겨 있다. 소설적 이야기에는 어린 시절의 추억, 당대의 사상과 이념, 역사적인 실존 인물들을 기반으로 한 에피소드가 있다. 이처럼 유대인과 이스라엘의 역사가 배경으로 깔려 있는 이 작품의 기저에 자리 잡고 있는 또 하나의 주제는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이다.

저자는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그녀의 자살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털어놓는다. 어머니가 떠난 지 50년 만에 처음으로 꺼내놓은 추억을, 특유의 감성적인 문장으로 아름답고 서글프게 그려내고 있다. 현대 이스라엘의 역사 그 자체인 이 작품은 출간 이래 9개국에서 10개의 문학상을 수상하고 3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2007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가장 중요한 책 10권’에 선정되었다. 2015년에는 이스라엘 출신 여배우 내털리 포트먼 연출, 주연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우파 시온주의자 가정에서 태어나 시온주의 교육을 받고 자랐으며, 현대 이스라엘 건국과 중동전쟁을 겪었으면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공존을 주장하는 작가 아모스 오즈. 이처럼 저자의 개인사는 현대 이스라엘의 역사 그 자체로 이어진다. 이 작품에서 저자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덤덤하게 서술하는 친척들의 일화와 어린 시절의 기억은, 나치의 탄압에서 이스라엘 건국을 거쳐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은 영토 문제에 이르기까지 유대인의 역사를 그대로 관통하고 있다.
수상내역
- 2015년 제5회 박경리 문학상 수상
저자

아모스오즈

저자아모스오즈의본명은아모스클라우스너.1939년예루살렘시온주의자집안에서태어났다.열두살때어머니의자살로큰변화를겪었으며,1954년아버지에게반항해집을떠나키부츠훌다에들어가면서히브리어로‘힘’을뜻하는오즈로개명했다.이후30여년간키부츠에서글쓰기와농사일을병행했다.예루살렘히브리대학교에서히브리문학과철학을전공했다.1965년『자칼의울음소리』로데뷔한이후,『나의미카엘』『블랙박스』『여자를안다는것』『사랑과어둠의이야기』『삶과죽음의시』『친구사이』등을발표하며문단과대중의찬사를받았다.또한이스라엘문학상,괴테상,프란츠카프카상등유수의문학상을휩쓸며이스라엘에서가장영향력있는작가로자리매김했다.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의평화로운공존을주장하며1978년이스라엘평화단체‘샬롬악샤브’,2008년좌파사회민주주의정당‘메레츠’의창립자로참여했다.2015년박경리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목차
사랑과어둠의이야기2
해설|사랑과어둠,그환상의파노라마
아모스오즈연보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모든작가,시대,나라를통틀어
오직단한번만이루어낼수있는작품이다._디벨트
현대히브리문학을대표하는작가아모스오즈의『사랑과어둠의이야기』가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131,132번으로출간됐다.이스라엘의우파시온주의자가정에서태어난오즈는시온주의교육을받고자랐으며,현대이스라엘건국과중동전쟁을겪었으면서도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의평화공존을주장하는작가다.
아모스오즈의대표작『사랑과어둠의이야기』는사실과허구가어우러진자전적소설로,유대인박해의역사와현대이스라엘...
모든작가,시대,나라를통틀어
오직단한번만이루어낼수있는작품이다._디벨트
현대히브리문학을대표하는작가아모스오즈의『사랑과어둠의이야기』가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131,132번으로출간됐다.이스라엘의우파시온주의자가정에서태어난오즈는시온주의교육을받고자랐으며,현대이스라엘건국과중동전쟁을겪었으면서도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의평화공존을주장하는작가다.
아모스오즈의대표작『사랑과어둠의이야기』는사실과허구가어우러진자전적소설로,유대인박해의역사와현대이스라엘건국에대한이야기를작가자신의개인사를통해아름답게풀어냈다고평가받는걸작이다.어머니를향한그리움이가득묻어있는작품이기도하다.출간이래9개국에서10개의문학상을수상하고30여개언어로번역되었으며,2007년‘이스라엘건국이후가장중요한책10권’에선정되었고,2015년에는내털리포트먼연출,주연으로영화화되기도했다.
2015년제5회박경리문학상을수상하여10월24일토지문화관에서시상식이열릴예정이다.
작품소개
현대히브리문학을대표하는
‘침묵하지않는작가’아모스오즈
괴테상,프란츠카프카상등을수상하고이미전세계에서문학적,사회적으로인정받고있으며노벨문학상의유력한후보로매년이름을올리고있는아모스오즈는이스라엘에서태어나히브리어로글을쓰는작가다.오즈의본명은아모스클라우스너.클라우스너가는오즈의큰할아버지이자이스라엘초대대통령후보였던요셉클라우스너를비롯해강경한우파시온주의자학자들이주를이루는집안이었다.그러나섬세하고예민한어머니파니아는가부장적이고지나치게학자적인클라우스너집안에적응하지못했고,우울증에시달리다오즈가열두살때자살을택한다.이일은오즈에게충격을주었고,그가미래를결정하는데큰영향을끼쳤다.1954년,오즈는마침내집을떠나노동공동체키부츠로들어가그곳에서30년넘게생활하며글을썼다.
아모스오즈는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의평화공존을주장하는작가로유명하다.그는우파시온주의교육을받고자랐고이스라엘건국과그에뒤이은중동전쟁을겪었으며,키부츠에들어간후에도총을잡고전쟁에참여했다.그러나전쟁이후그는오히려이스라엘-팔레스타인갈등을해결하기위한‘두국가해결안’을고취시키는여러이스라엘평화단체및국가평화안보위원회에서활동하기시작했다.1978년이스라엘평화단체‘샬롬악샤브(피스나우)’의창립멤버로참여했으며,평화운동에기여한공로를인정받아프랑크푸르트국제평화상,레지옹도뇌르훈장등을받았다.2008년에는팔레스타인과의평화,인권,종교의자유및환경을주요강령으로하는좌파사회민주주의정당‘새운동-메레츠’의창립자로참여하기도했다.
만약우리에게희망이있다면,그건‘상상력’일겁니다.자신을상대의입장에두고상상할수있는힘말입니다._아모스오즈가오에겐자부로에게보낸편지에서
이스라엘의역사를관통하는자전소설
아모스오즈의자전소설인『사랑과어둠의이야기』에는자전적이야기와소설적이야기,두개의내러티브가펼쳐진다.자전적이야기에는홀로코스트생존자인친척들의이야기,부모님과의기억,여러큰사건들을겪으며새로운정체성을찾아가는여정등이담겨있다.소설적이야기에는어린시절의추억,당대의사상과이념,역사적인실존인물들을기반으로한에피소드가있다.
이긴이야기의뼈대는클라우스너일가의가족사가차지한다.클라우스너가는쇼아(홀로코스트)가닥치기전리투아니아와폴란드에서팔레스타인땅,즉‘에레츠이스라엘’로이주해온이들이었다.나치의탄압과전세계에퍼진반유대주의에고통받다‘약속의땅’으로돌아왔지만,팔레스타인과주변아랍국가들은유대인의거주를격렬하게반대했다.1948년UN협상안을통해이스라엘건국이선포되었고,영국이물러나면서이스라엘땅은전쟁터로변했다.『사랑과어둠의이야기』에는이런유대인과이스라엘의역사가배경으로깔려있다.
이작품에서작가는정치?사회적인이야기를자극적으로집어넣지않고,그저자신의기억을덤덤하게늘어놓는다.1948년이스라엘건국이결정된장면에정치와국제정서는끼어들지않는다.오즈는그역사적인순간을거리에넘쳐흐르던환호와어머니의다정한손길과아버지의눈물,그와대조적으로아랍거리에깔린죽음같은침묵으로묘사할뿐이다.중동전쟁역시마찬가지다.전쟁의끔찍함을나타내기위해꺼내놓은이야기는어느날나갔다가돌아오지않은피란처의주민이신고있던양말,유탄에맞아죽은거북이,차를마시고있던사이아랍인의총에맞아아들이죽은것을뒤늦게알게된한부부가남긴편지에대한기억이다.
유럽에서떠나온친척에게들은과거의반유대주의와홀로코스트,어린시절자신의눈을통해본아랍이웃들과의관계와이스라엘의건국,직접총을들고참여한중동전쟁……이스라엘의역사적인시기를배경으로오즈자신의개인적인체험이묘사되고,그이야기들은자연스럽게유럽에살던유대인들의이민과이스라엘건국으로연결된다.작가가시간과공간을넘나들며덤덤하게서술하는친척들의일화와어린시절의기억은,나치의탄압에서이스라엘건국을거쳐지금까지해결되지않은영토문제에이르기까지유대인의역사를그대로관통하고있다.작가의개인사가곧현대이스라엘의역사그자체로이어지는것이다.
슬프고아름다운과거에바치는눈부신진혼곡
이이야기의기저에자리잡고있는또하나의주제는어머니를향한그리움이다.오즈가열세살이되기약석달전,오랫동안우울증을앓고있던어머니파니아가자살했다.섬세하고공상적인어머니와깊은유대감을나누며자랐기에,이일은그의인생에지울수없는영향을끼쳤다.어머니파니아의존재는오즈의작품에서도짙게묻어난다.『나의미카엘』과『블랙박스』는한여자의불행한결혼생활에대한이야기이며『같은바다』의주인공은어머니의죽음을계기로새로운곳으로떠날결심을한다.
그러나그동안오즈가어머니에대해직접적으로언급한적은거의없다.『사랑과어둠의이야기』는오즈가처음으로어머니에대한추억과그녀의자살로인한마음의상처를털어놓은작품으로,소설전체에걸쳐깊은그리움과회한이담겨있다.어린시절아버지몰래어머니와단둘이서이야기를만들어내며보내던밤,텔아즈라숲에서무릎을베고누운그의머리를쓰다듬어주던어머니의차가운손,친구를잃고밤새흐느끼던어머니의눈물……어머니가떠난지50년만에처음으로꺼내놓은추억을,오즈는특유의감성적인문장으로아름답고서글프게그려내고있다.
이겨울깊은곳에서그노래는여름에그랬던것처럼몇번되풀이되지는못하고,말해야하는것을한번말하고침묵에빠져들었다.나는이페이지를쓰는지금까지도어머니에대해좀처럼이야기해본적이없다.아버지와도,아내와도,내아이들과도,아니면다른누구와도._2권426쪽
2002년히브리어로발표된『사랑과어둠의이야기』는출간이래9개국에서10개의문학상을수상하고30여개언어로번역되었으며,2007년‘이스라엘건국이후가장중요한책10권’에선정되었다.2015년에는이스라엘출신여배우내털리포트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