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신 중단편전집 2: 흉기 (박범신 소설 | 양장본 Hardcover)

박범신 중단편전집 2: 흉기 (박범신 소설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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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항상 위태롭게 보고 가파르게 부딪치며 사는 작가 박범신의 진면목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
작가 인생 42년을 맞은 박범신의 중단편소설을 총망라한 전집 『박범신 중단편전집』 제2권 《흉기》.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데뷔작 《여름의 잔해》부터 2006년 발표한 단편 《아버지 골룸》까지 만나볼 수 있다. 채우려 하면 할수록 비어가는 현대인의 쓸쓸한 내면, 부조리한 현실과 그 현실을 뒤덮은 욕망, 그에 맞선 순수에의 갈망을 그려온 박범신의 중단편 작품세계를 엿보고 화려한 문체와 단단한 서사로 무장한 저자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제2권 《흉기》는 1970, 80년대 시대상에 대한 작가의 깊은 고민을 담은 열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덫이 집어삼키는 보편 윤리와 양심, 가진 자가 못 가진 자에게, 힘 있는 자가 힘없는 자에게 ‘흉기’가 되는 한국사회의 근대화와 산업화의 어두운 단면을 첨예하게 그려낸 작품들을 통해 오늘날에도 낯설지 않은, 자본주의 시대의 다양한 폭력의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

박범신

저자박범신은중앙일보신춘문예에단편「여름의잔해」가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토끼와잠수함』『흉기』『흰소가끄는수레』『향기로운우물이야기』『빈방』,장편소설『죽음보다깊은잠』『풀잎처럼눕다』『불의나라』『더러운책상』『나마스테』『촐라체』『고산자』『은교』『외등』『나의손은말굽으로변하고』『소금』『소소한풍경』『주름』등다수가있다.대한민국문학상,김동리문학상,만해문학상,한무숙문학상,대산문학상등을수상했다.현재상명대학교석좌교수로있다.

목차


청운의꿈
호우주의보
안개속보행
정직한변신
읍내떡삥이
흉기1
흉기2-단검
흉기3-그들은그렇게잊었다
흉기4-못과망치

작가의말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나는여기서부터문학의먼길을걸어나왔다”

문학의은유와비루한현실을넘나들며살아온작가인생42년
세월이흘러도낡지않는작가,박범신중단편전집출간!


소설가박범신의중단편소설을총망라한전집.1973년중앙일보신춘문예데뷔작「여름의잔해」부터2006년발표한단편「아버지골룸」까지묶었다.1978년초간되었던첫소설집『토끼와잠수함』과연작소설집『흰소가끄는수레』『빈방』을제외한네권은작가가직접목차를정리했다.『흉기』는1970,80년대에발표한작품들을,『향기로운우물이야기』는1998년부터2000년까지발표한작품들을묶었다.오늘날에도낯설지않은자본주의시대의다양한폭력의얼굴과,그험난한시대속에서육체와정신의결핍을안고살아가는이들이보여주는삶의윤리,정직성을엿볼수있다.『엔도르핀프로젝트』의경우1970년대후반에서1980년대초반에발표한작품과2000년대에발표한작품을한데엮어,한작가를두고이십여년의시간의단층을경험할수있게하였다.『쪼다파티』는몇권의콩트집에서작가가직접추려낸작품을묶은콩트집이다.작가는“인생의단면을효과적으로드러내보여준다는점에서콩트는버릴수없는경제적소설양식”이라말하며,콩트집을중단편전집마지막권으로더했다.

문학이란“목매달고죽어도좋은나무”라말하는그,항상위태롭게보고가파르게부딪치며사는작가박범신.채우려하면할수록비어가는현대인의쓸쓸한내면,부조리한현실과그현실을뒤덮은욕망,그에맞선순수에의갈망을그려온그의중단편작품세계.화려한문체와단단한서사로무장한그진면목을이번전집을통해다시금확인할수있을것이다.

2흉기_박범신소설

“정의,자유,순수가
어떻게우리들각자의삶을부수어버리는지
자넨모를거야”

오늘날에도낯설지않은,자본주의시대의다양한폭력의얼굴
육체와정신의결핍을안은이들이빚어내는삶의정직성


작가박범신은1970년대후반이후『죽음보다깊은잠』『풀잎처럼눕다』등의연재소설로단번에인기작가반열에올랐으며뒤이어『물의나라』『불의나라』등의장편소설을연이어히트시키며대중의사랑을받는작가로자리매김하였다.‘인기작가’‘대중작가’라는인상이심어진뒤에는그의작품전반에대한조명이제대로이루어지지않은것이사실이다.그러나작가는초기‘문제적’단편세계,즉사회부조리와당면한사회문제를고발하며그에저항하는인물들,육체와정신의결핍을안은인물들을핍진하게그린단편들을꾸준히발표해왔다.
『흉기』는1970,80년대시대상에대한작가의깊은고민을담은단편열편을묶었다.욕망이라는이름의덫이집어삼키는보편윤리와양심,가진자가못가진자에게,힘있는자가힘없는자에게‘흉기’가되는한국사회의근대화와산업화의어두운단면을첨예하게그려냈다.

아아,어느틈엔지나도살상의유혹에조금씩조금씩침식당하고있었던것일까.그것은기다림이었다.어서소름끼치는결말이오기를,어서광기와같은비바람이불어그해묵은고가의대들보와서까래와문살을단숨에물어뜯기를.그리고나는결국,어느날갑자기여름내내예비되고내가기다려왔던숙명적인결말과조우하게되었다.
-「덫」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