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

$11.50
Description
포르투갈 국가방위대가 일으킨 살인 사건의 재판 결과를 그대로 예측한 안토니오 타부키의 뛰어난 통찰력이 빛나는 걸작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 이 책은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작품을 주로 이루는 타부키의 작품들 가운데 드물게 환상을 빌리지 않고 직접적으로 독재 정권과 부패한 사회를 비판한 작품 중 하나다. 책은 부패한 공권력을 비판하고 윤리적인 면을 일깨우는 소설로, 반민주 정권에 대한 저항과 언론 자유를 위한 투쟁의 상징이 된 『페레이라가 주장하다』의 맥을 잇고 있다.
저자

안토니오타부키

저자안토니오타부키AntonioTabucchi는1943년이탈리아피사에서태어났다.피사대학인문학부재학시절포르투갈시인페르난두페소아에게매료돼포르투갈의언어와문학을공부했고,졸업후에는부인마리?아조제드랑카스트르와함께페소아를연구하며그의작품을번역해유럽에소개하는일에앞장섰다.페소아의영향을받아환상적이고몽환적인소설을주로썼으나,정치적인문제에적극적으로참여하며‘이탈리아의행동하는지성’‘가장문제적인서술가’로평가받았다.젊은시절부터좌파성향의신문사에서일하면서부패한정부를비판하는글을쓰고이민자수용,파시즘타도등여러사회문제에대해끊임없이발언했으며,베를루스코니정권반대시위에참가하기도했다.1975년『이탈리아광장』으로문단에데뷔했고,1984년발표한『인도야상곡』이메디치상을수상하며주목받는작가로자리매김했다.1994년『페레이라가주장하다』로비아레조상,장모네유럽문학상,캄피엘로상,스칸노상,아리스테이온상등유럽의권위있는문학상을휩쓸었다.『레퀴엠』『트리스타노죽다.어느삶』등다수의작품을발표했고,2012년암으로사망하기전까지매년노벨문학상후보로거론되었다.『다마세누몬테이루의잃어버린머리』는포르투갈에서실제로머리없는시체가발견된사건을소재로공권력의폭력에대해다룬작품이다.소설이발표된후몇달뒤사건의범인이유죄를선고받았는데,범인들의진술내용이나재판과정등이소설과매우흡사해큰화제를불러일으켰다.

목차

목차
다마세누몬테이루의잃어버린머리
후기
해설|처참한현실속에서찾을수있는희망
안토니오타부키연보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타부키는소설에서는물론현실에서도
안주해있는세상을두들겨깨우는작가다._유네스코
이탈리아의참여하는지성,최근20년동안유럽에서가장문제적인저술가로평가받는작가안토니오타?부키의『다마세누몬테이루의잃어버린머리』가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134번으로출간됐다.반민주정권에대한저항과언론자유의상징이된『페레이라가주장하다』의맥을잇는작품으로,실제사건에서모티프를얻어부패한공권력을비판하는소설이다.타부키의작품세계는대부분몽환적이고환상적이지만,『다마세누몬테이루의잃어버린...
타부키는소설에서는물론현실에서도
안주해있는세상을두들겨깨우는작가다._유네스코
이탈리아의참여하는지성,최근20년동안유럽에서가장문제적인저술가로평가받는작가안토니오타부키의『다마세누몬테이루의잃어버린머리』가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134번으로출간됐다.반민주정권에대한저항과언론자유의상징이된『페레이라가주장하다』의맥을잇는작품으로,실제사건에서모티프를얻어부패한공권력을비판하는소설이다.타부키의작품세계는대부분몽환적이고환상적이지만,『다마세누몬테이루의잃어버린머리』는드물게환상을빌리지않고직접적으로독재정권과부패한사회를비판한작품중하나다.
1996년포르투갈에서실제로일어난살인사건을소재로쓴이작품은,출간당시는물론이고출간된지몇달후다시한번큰화제를불러일으켰다.출간된지두달후작품의소재가된사건의재판이열렸는데,범인들의진술내용이나재판과정이소설내용과매우흡사했기때문이다.
작품소개
현대이탈리아의행동하는지성
문학을통해역사에저항하는작가안토니오타부키
유럽의실천적지성을대표하는작가안토니오타부키.그는현실에관심을갖고꾸준히사회를비판해온행동하는작가다.젊은시절부터좌파성향의신문사에서일하면서정부를비판하는글을쓰고이민자수용,파시즘타도등여러사회문제에대해발언했으며,베를루스코니가이탈리아총리에오르자독재정권에반대하는시위에참여하기도했다.
이런현실의식은작품에서도잘드러난다.그의시선이향하는대상은주로소시민이나차별당하는소외계층이다.사회의뒷면에서억압당하면서도희망을잃지않는인간적인등장인물을통해독재와파시즘을비판하는것이다.그러나그비판은날카롭지만격렬하지는않다.그는등장인물의말과행동을빌려현실을적시하고차분하게문제점을지적한다.이러한냉정함이인간내면에대한사유와어우러지면서,타부키의작품이지닌힘은매우강렬해진다.
이러한특징이잘나타나있는작품이바로『다마세누몬테이루의잃어버린머리』다.『다마세누몬테이루의잃어버린머리』는부패한공권력을비판하고윤리적인면을일깨우는소설로,반민주정권에대한저항과언론자유를위한투쟁의상징이된『페레이라가주장하다』의맥을잇고있다.
부패한사회의현실을날카롭게비판한
타락한공권력의폭력에대한보고서
타부키의작품세계는몽환적이고환상적이다.그러나타부키를허구만좇는작가로오해해서는안된다.그가만들어내는환상은단순한허구가아니기때문이다.작품속의꿈은현실과맞닿아있으며작품속세계는현실의부조리함을그대로품고있다.그의작품은대부분환상구조를빌려현실의구조적인문제점을신랄하게지적한다.그런타부키가드물게환상을빌리지않고직접적으로독재정권과부패한사회를비판한작품중하나가바로『다마세누몬테이루의잃어버린머리』다.
공원에서머리없는시체가발견되고,얼마후피해자의머리가강에서발견된다.이사건을취재하던신문기자피르미누에게어느날피해자의신원을알려주는익명의제보전화가걸려온다.피해자는스물여덟살의청년다마세누몬테이루.제보자는다마세누를죽인범인은국가방위대의티타니우실바경위라고얘기한다.그를고문하고죽인후,시체를유기하고사건을은폐했다는것이다.피르미누는로톤변호사와함께사건을조사하기시작한다.
『페레이라가주장하다』의주인공인신문기자페레이라는투쟁과거리가멀고유약한사람이었으나,신념을지닌한젊은이를만나면서폭력적인현실에눈뜨고자신의길을선택하는인물이다.타부키는이소설에서다시한번신문기자를등장시킨다.주인공인피르미누는사건사고기사를쓰고문학을연구하면서도성찰이나비판의식없이그저막연한꿈을꾸는젊은기자다.그러나로톤변호사와함께살인사건을취재하고조사해가면서그는기자로서의신념과문학연구가로서의올바른길을깨닫게된다.억압당하고소외받는사람들을변호하는데일생을바쳐온로톤변호사는젊고무모한피르미누에게약자들이감내해야하는부당한억압과권력의이름으로자행되는폭력의현실을보여준다.또한문학은사회와동떨어질수없다는점또한주지시킨다.
포르투갈국가방위대가저지른살인사건에서모티프를얻은
작가의예리한통찰력이빛나는걸작
1996년5월,포르투갈리스본교외사카벵지역에서머리없는시체가발견됐다.스물다섯살청년,카를루스호자였다.좀떨어진곳에묻혀있던머리에는총상이있었고,몸에는고문당한흔적으로보이는상처들이남아있었다.피해자는사카벵국가방위대경찰서에서살해당한것으로밝혀졌다.용의자는사카벵국가방위대의경위조제산투스.그러나경찰은,부검에‘실패’해서피해자가고문을받았는지확언할수없으며사망원인또한총상인지머리절단인지명확히알수없다고발표했다.
타부키가이사건에서읽은것은,아직민주주의가자리잡지못한포르투갈과베를루코스니독재정권이들어선이탈리아의현실이었다.이미『페레이라가주장하다』로언론탄압과공권력의폭력에대해목소리를높인그에게이사건은사회가갖고있는부정不正그자체였다.그리고1997년10월,이사건을소재로쓴소설『다마세누몬테이루의잃어버린머리』가출간됐다.
『다마세누몬테이루의잃어버린머리』가출간된지두달후,사건의재판이열렸다.법정은산투스경위와그를도와시체를처리한국가방위대의동료다섯명에게유죄를선고했다.형이선고되자,많은언론사에서앞다투어타부키에게인터뷰를요청하기시작했다.놀랍게도사건수사와재판진행과정,범인들의진술내용등이『다마세누몬테이루의잃어버린머리』의내용과매우흡사했기때문이다.경찰이진행한부검에서고문여부가명확히밝혀지지않은점,일부러살해한것이아니라실수로일어난사고라고주장한점,시체를동료들과함께처리하고유기한점등많은부분이일치하거나아주비슷했던것이다.사건수사내용이나재판과정및결과가전혀발표되지않았을때쓴소설이어떻게이만큼이나실제와흡사할수있을까.타부키는포르투갈의정치와사회에대해알고있는몇가지사실을조합하는것만으로사건과정과결과를충분히유추할수있었다고답했다.
실제사건의범인이죄를시인하고형을선고받자,포르투갈언론들은내게어떻게재판결과를예측해서소설을썼느냐고,혹시점쟁이라도되느냐고물어보더군요.하지만나한테예언력같은건없습니다.손에몇가지자료를쥐고있다면,특정한결론을내리기위해천재성까지필요하지는않거든요._안토니오타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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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물론현실에서도안주해있는세상을두들겨깨우는작가._유네스코
타부키의작품에는언제나억압당하는이들을향한연민이선명히담겨있다._뉴욕타임스
우아하고독창적이고사람을흔들어대는소설.안토니오타부키는매우감각적이면서도철저히계산적인글을쓴다._보스턴리뷰
안토니오타부키는포르투갈을열렬히사랑하면서도포르투갈사회의공권력남용을가차없이비판하는,특별한작가다._엘파이스
‘잃어버린머리’가소설안에서실제로사라져있던시간은그리길지않다.즉이소설은그저뭔가를잃었다가찾는이야기가아니라더큰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