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없다 상우 (양장본 Hardcover)

걱정 없다 상우 (양장본 Hardcover)

$10.50
Description
성명진의 새 동시집 『걱정 없다 상우』. 첫 동시집 《축구부에 들고 싶다》 이후 5년 만에 출간한 이 책은 담백하고 따스한 시어로 그린 아이들의 세계와 그 아이들을 닮은 자연, 이 모두를 둥글게 품어 안는 공동체의 모습이 속이 알찬 김밥처럼 조화로운 맛을 낸다.
저자

성명진

저자성명진은전남곡성에서출생했고1990년『전남일보』신춘문예당선과1993년『현대문학』추천으로등단했다.동시집『축구부에들고싶다』와시집『그순간』을펴냈다.

목차

제1부_찬이살았다,안늦었다
나팔꽃씨10숨구멍12으,정말13친구사이14뒤에서그애가오고있어15처음꽃이필때16참새아줌마부담스러워18호박밭119호박밭220돌고돌아22이어달리기24

제2부_인호네삼촌이랑영은이네큰언니랑
밭으로28집으로30미더움32봄눈134보름달35황소아저씨36목련꽃38초승달39할머니나빠40엄마들42강43

제3부_그때이미안거야
걱정없다상우46그때이미알았어48나에게50빗속52새콤달콤내마음54교문을나오다가55내친구56내생각58기주는짜장면배달원60김밥꽁다리62꽃과열매63상우야64

제4부_무언가말하고싶어자꾸
봄눈268어미69강아지별70밤새껏72함께산다73해의힘74이웃사촌75꿈76오늘온눈78신발들79뿌듯해80

해설_이안83

출판사 서평

성명진의새동시집『걱정없다상우』가출간되었다.첫동시집『축구부에들고싶다』(창비,2011)이후5년만이다.새로이묶인동시집속담백하고따스한시어로그린아이들의세계와그아이들을닮은자연,이모두를둥글게품어안는공동체의모습이속이알찬김밥처럼조화로운맛을낸다.
“요즈음동심들이무엇인가에눌려있는것같아안타까워요.화나고슬퍼요.힘들어하는동심을북돋아주고싶습니다.걱정없어요.동심은밝고생기로우니까요.동심이야말로모든마음들의원천이잖아요.진심이잖아요.”
시인이책머리에가장먼저밝혀둔것은다름아닌‘걱정없다’는선언이다.있던걱정을지우는것이아니라,처음부터없다고단언한다는것은그의시세계가동심을향한튼튼한낙관과신뢰위에지어졌음을의미한다.시인은든든한찬합같은동시집『걱정없다상우』속에동심에게전해주고싶은믿음을넘치게담아건넨다.

●어린것,여린것들의힘

꽁다리가더맛있어.
삐져나온,
공부않고말썽피우고싶은마음.

소시지의환호성,
계란말이의자유,
밥이불을걷어찬오이의용기,
그렇게끄트머리에든희망들.

둘둘말리면서도
기어이도망쳐나온것들의노래,
딱우리들맛이야.
_「김밥꽁다리」전문

해설을쓴시인이안은둘둘말리고꾹꾹눌린상황에서탈출하여부르는발랄한꽁다리들의노래가“무질서한해방감과자유를맛보게하면서성명진동시가응원하고지지하는‘지질한존재들’에대한대긍정의반전”을보여준다고짚었다.
이뿐만아니라“잠바주머니에난구멍”에손가락을넣어,“아니,/시원한밖으로빼내어”까닥거리는장면(「숨구멍」)이라든가,“혼자언덕너머로갔다가/큰일날뻔했지만/신기했던일이너무생생하”여잠이오지않는어린염소의밤(「밤새껏」),다른친구의잘못을뒤집어쓴몸집작은종수가마음에걸려“말해볼까./옆에서걷는상우를/자꾸곁눈질”하다마침내건넨말에상우가맞장구를치는장면,그래서“벌받고올종수를/함께기다리기로”하고나란히앉은두아이의등짝(「교문을나오다가」)과같이작은존재들의툭터질듯팽팽한마음이어떤기회에닿아공명하는시속순간들이뭉클한감동으로다가온다.

●순하고다정하게,돌보고다독이는말

어린나무하나가
갑자기찌릿,
몸을떤다.

뿌리에처음으로
땅속을흐르는이야기가닿았기때문.
살을아프게트고
긴이야기가들기시작했기때문.

이제이이야기가
세상밖으로멋지게피어나면
어린나무는더욱놀랄터.
_「처음꽃이필때」전문

『걱정없다상우』는“사람과사람,사람과자연,자연과자연이서로이기고지배하려들지않고순하게,다정하게,미덥게서로를쓰다듬고,돌보고,다독이고서로에게깃들이면서,갈마들면서,배려하면서즐겁게어울려”살아가는세계그자체이다.이수없이늘어선이상적인형용사들앞에시인은손쉬운냉소대신자연이란본래스스로그러하지않느냐는반문을던진다.“눈송이들이/땅에내려앉으려다가/멈칫,”멈칫거린이유는벌써여린목들고나와살고있는냉이몇을보았기때문이라고(「봄눈1」),술취한아버지옆구리받치고걷는기주를보고할머니는“보지마라./저런거보면저렇게된다”하시지만“저런거자주봐서/내가기주처럼된다면/좋은거아니”냐고(「내생각」),“어미가물려주는/젖꼭지를/강아지들이빨아”댈때“쭉,쭉,/(…)/먼하늘의빛살들이빨려오”는걸좀보라고(「강아지별」)이야기하는것이다.
시인박해정은『걱정없다상우』의동시들을‘위로’라고이름했다.“이‘안고’또‘안음’이자칫시어들이평이하고지루하고단조로울수있다는우려를낳지만오직‘사랑’이라고외치는시인을누가감당하겠습니까!”(_박해정,『동시마중』37호)

●바깥으로또안으로,뻗어나가는에너지를담은그림

그동안여러권의창작그림책을통해자신만의독특한이야기세계를만들어온화가영민은개성있는색채와대담한필치로동심과자연의건강한힘을자연스럽게형상화하여보여준다.『걱정없다상우』의중심인물인상우,기주,종수,인호의모습과유머러스하게의인화된자연물의모습들이동시를읽는즐거움을한층배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