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메시 인간의 운명에 도전한 최초의 영웅

길가메시 인간의 운명에 도전한 최초의 영웅

$11.51
저자

오수연

저자오수연은소설가.1964년서울에서태어났다.장편소설『돌의말』『부엌』『난쟁이나라의국경일』,소설집『빈집』『황금지붕』,청소년소설『라일락피면』(공저),동화『선물』,보고문집『아부알?리,죽지마-이라크전쟁의기록』,인문서『세계신화여행』(공저)등을썼다.2003년한국작가회의이라크전쟁파견작가로이라크와팔레스타인에다녀왔으며,팔레스타인현대산문선집『팔레스타인의눈물』,팔레스타인과한국문인들의칼럼교환집『팔레스타인과한국의대화』를기획·번역하여펴냈다.한국일보문학상,거창평화인권문학상,신동엽창작상,아름다운작가상등을받았다.

목차

목차
01신들이사랑한인간,길가메시
02동물의형제,엔키두
03맞수
04삼나무산원정
05나는너를돕고,너는나를돕고
06일곱가지신통력의후와와
07여신의복수
08죽음
09배를채우고즐기라
10영원히사는자
11대홍수
12길가메시,늙은이가젊은이되다
13끝나지않는도전
『길가메시』에대하여_오수연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가장오래살아남아인류에전승되는이야기의힘,‘어린이와고전’출간
어린이고전의영역을확장하다!
21세기를살아갈미래의주역들에게는무엇보다새로운상상력이필요하다.고여있는지식은아무런의미가없다.지식은상상력과결합하여놀라운시너지효과를이뤄낼것이다.‘어린이와고전’은지나간시대를답답하게되짚는고리타분한발굴작업이아니다.그것은‘오래된미래’로서엄청난가치를지니고있다.이때그리스로마신화만읽은어린이와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의놀랍도록풍부한이야기들을함께읽고...
가장오래살아남아인류에전승되는이야기의힘,‘어린이와고전’출간
어린이고전의영역을확장하다!
21세기를살아갈미래의주역들에게는무엇보다새로운상상력이필요하다.고여있는지식은아무런의미가없다.지식은상상력과결합하여놀라운시너지효과를이뤄낼것이다.‘어린이와고전’은지나간시대를답답하게되짚는고리타분한발굴작업이아니다.그것은‘오래된미래’로서엄청난가치를지니고있다.이때그리스로마신화만읽은어린이와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의놀랍도록풍부한이야기들을함께읽고자란어린이는성장과정에서분명한차이를드러낼것이다._김남일(기획위원)
문학동네가야심차게기획한‘어린이와고전’시리즈가본격출간된다.다문화시대의가치와새로운상상력,오래살아남아인류에전승되는이야기의힘을전하고자기획된‘어린이와고전’시리즈는어린이들이다양한세계문학을접하며인류의문화와상상력의원류를찾는즐거움을누릴수있도록도와줄것이다.
시리즈를여는첫세권은인류최초의위대한문학『길가메시』,동양최고의대서사시『라마야나』,이집트를대표하는신화『오시리스와이시스』다.『오시리스와이시스』는흩어진오시리스이집트신화의조각들을모아하나의이야기로엮은세계최초의시도이다.
앞으로이시리즈는『일리아스』『오디세이아』와같이널리알려진작품들은물론,독일기사문학의걸작『니벨룽겐의노래』,북유럽신화의원전『에다이야기』,그리스로마신화의최고전범으로평가되는『변신이야기』,그리고우리에게는생소한고대인도의지혜와상상력의집성체인『마하바라타』,페르시아문학의정수『샤나메』같은숨은걸작들까지발굴하여기존어린이고전의영역을넓힐것이다.
아시아문화네트워크책임연구원으로활동하며유럽중심문화에서벗어나더넓게이야기를발굴하기위해애써온작가김남일이‘어린이와고전’의기획위원을맡고,김이정,방현석,부희령,안덕훈,오수연,이경혜,김경후등국내작가들이작품별로존재하는다양한판본들과참고문헌들을연구하여어린이들의눈높이에맞게흥미진진하게풀어냈다.
또한,책마다주요등장인물소개와작품해설을마련해아이들이쉽게이해할수있게도왔으며,작품이탄생한지역의대표그림혹은당대의자료를바탕으로시대적·문화적특색을충실히살려그린그림을실어이야기의현장감과생동감을더했다.
고전의맛과향기를즐길수있는국내작가들의유려한문체와다른문화에대한이해의지평을넓혀주는구성,그리고당대의숨결을느낄수있는생생한그림이만나오늘의독자와작품사이의수천년시간의격차를성큼좁혀줄것이다.
인류최초의위대한문학‘길가메시서사시’
‘길가메시서사시’는기원전2700년대에메소포타미아의우루크를다스리던영웅길가메시왕의이야기이다.인류최초의문명인메소포타미아문명을건설한수메르인과그후손들이기원전1900년~1500년에쐐기문자로기록한길가메시의이야기는19세기말에해독되면서인류최초의위대한문학으로우리앞에모습을드러내게된다.문자,시간등과함께수메르인들이인류에게남긴위대한유산중하나인‘길가메시서사시’는그리스최고의서사시인『오디세이아』,고대영국의영웅서사시인『베오울프』보다천년이상을앞서며영웅문학의출발점으로여겨진다.또한“‘길가메시서사시’는하나의이야기가어떻게문학적불멸을얻게되는지를보여준다.흔치않은고대유물이어서가아니다.지금,여기의사람들이이이야기를통해우리가진정살아있다고느끼기때문이다.”(퍼블리셔스위클리)“‘길가메시서사시’를읽는것은한사람에게일어날수있는가장위대한사건이다.”(라이너마리아릴케)“문자가발명되자마자기록된이서사시에는정글북,그리스신화의아킬레스·오르페우스·오디세우스,유대·기독교전통의노아의방주를연상시키는이야기들이나온다.세계문학사는『길가메시』에바치는헌사라고해도과언이아니다.”(중앙선데이)라고이야기될만큼최고(最古)이자최고(最高)의문학으로남아있다.
불멸을위한몸부림,인간의한계에도전한영웅길가메시
‘길가메시서사시’는유한한삶이라는인간의한계를극복하기위한길가메시의도전을보여준다.전쟁과정벌등의영웅적업적으로불멸의명성을이루고자하던길가메시왕은사랑하던친구엔키두의죽음을겪은후영원한삶이라는신들의영역을갈구하게된다.길가메시는그도전에필연적으로실패하게되지만,그가인간의운명을이해하고삶을받아들이는지혜를얻게되기까지인간의나약함에대한심오한통찰력과고대인이포착한삶의진리를보여줌으로써이서사시는인류에게고전이되어왔다.
한국작가회의이라크전쟁파견작가로서이라크와팔레스타인에다녀왔으며,그들문화에깊은관심을가져온소설가오수연은그의시선으로‘길가메시서사시’를다듬고보충하여지금의아이들을위해정성스럽게재구성했다.길가메시와엔키두의만남과무모한도전,영생의비밀을찾아헤매던길가메시가우루크로되돌아올때까지의과정이,4천년전의투박한운율이살아있는문체로생생하게펼쳐진다.죽음이라는새로운도전을피하지않는길가메시의모습을묘사한마지막장면에서,독자들은한계를극복하지는못했지만삶을살아내는지혜를얻게된길가메시를더욱현실적이고매력적인영웅으로느끼게될것이다.
이서사시에는신들이많이등장하지만우리는그신들보다는길가메시와엔키두에게끌리고,특히길가메시의인간적인고뇌에마음이간다.그의고통과기쁨을우리는이해할수있다.오늘날우리가느끼는고통이나기쁨하고소름끼치도록똑같다!고대인과일체가되는이런체험은우리를확장시킨다.우리에게주어진기껏해야100년에불과한시간이수천년으로늘어나는것이다.이또한일종의불멸아닐까?우리는각자시간에맞선영웅이다._오수연
수천년전의영웅을다시살아숨쉬게한화가조승연의그림
화가조승연은기원전의길가메시부조자료를수집하며만난섬세하면서도힘이느껴지는작품들을그의스타일대로재해석하여표현했다.부조의투박한형태감과현대적인채색을조화시켜자칫모호한존재로여겨질수있는신화속영웅에게개성을부여했으며,길가메시의감정과모험을과감하면서도극적인구도로보여주고있어독자들을이야기에더욱더빠져들게한다.
[줄거리]
완벽한인간이있었다.메소포타미아의도시국가우루크의왕,길가메시!위대한탄생의여신이그에게보통사람보다두배나큰육체를,지혜의신이통찰력을,태양의신이아름다움을,천둥의신이용맹함을주었다.그러나그는포악한왕이었다.백성들의신음을견디다못한신들이길가메시에게맞수를만들어주었다.인간이지만문명과동떨어져야생에서동물들과함께살았던그의이름은엔키두였다.신들의기대와달리길가메시와엔키두는친구요,형제가되었다.둘이함께라면겁날것이없었다.그들은신들의사유지를정벌하고여신이난나를모욕하는등인간에게금기된신들의영역마저넘본다.끝내신들이죽음으로그들을벌해엔키두의넋을앗아가자,길가메시는죽음을향한공포와분노로떨었다.그는영생의비결을찾아영원히사는자우트나피슈팀을만나기위해길을떠난다.그러나신들의전유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