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마음

$13.00
Description
‘지난 천 년간 일본인이 가장 사랑한 작가 1위’, 일본의 국민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 『마음』. 소세키의 이름을 논하지 않고는 일본의 근대문학을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그가 일본 문학사에 끼친 영향은 거대하다. 『마음』은 소세키의 작품 세계가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격변하는 시대를 마주한 당대 지식인의 고뇌와 인간 내면의 죄의식, 고독 그리고 윤리 의식을 다룬 소설로, 일본의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일부가 실려 있으며, 일본 근대소설 중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저자

나쓰메소세키

저자나쓰메소세키夏目漱石는본명은나쓰메긴노스케.1867년에도에서5남3녀중막내로태어났다.어린시절다른집에양자로갔다가양부모가이혼하면서다시생가로돌아와야했다.도쿄제국대학영문과를졸업한후최초로문부성국비유학생이되어영국에서이년을보내고귀국해제1고등학교와도쿄제국대학에서영문학을가르쳤다.1905년발표한『나는고양이로소이다』가크게호평을받아여러지면에작품을연이어발표하기시작했다.소설가로명성을얻으면서찾는사람이많아지자,매주목요일에정기적으로모여사람들과의견을나누는‘목요회’를열었다.1907년교직을떠나아사히신문사에연재소설가로입사했고,이후십년동안『산시로』『그후』『마음』등많은작품을발표했다.1916년지병인위궤양이악화되면서세상을떠났다.
사망백주년을맞은지금까지도일본을대표하는작가로꼽힌다.이십년동안천엔지폐에초상화가실려있었으며,2000년아사히신문에서실시한조사에서‘지난천년간일본인이가장사랑한작가’1위를차지하기도했다.

목차

목차
선생님과나
부모님과나
선생님과유서
해설|인간의모순을도의로풀다
나쓰메소세키연보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자기마음을파악하고싶은사람들에게,
인간의마음을파악할수있는이작품을권한다._나쓰메소세키
일본근대문학의틀을세운대문호,
지난천년간일본인이가장사랑한작가
일본의국민작가,일본의셰익스피어나쓰메소세키.소세키의이름을논하지않고는일본의근대문학을이야기할수없을정도로그가일본문학사에끼친영향은거대하다.섬세하고치밀한심리묘사와날카로운윤리의식,높은허구적완성도로격변하던시대상을철저하게그려낸소세키는일본근대문학을이끈선구자로평가된다.아쿠타가와류...
자기마음을파악하고싶은사람들에게,
인간의마음을파악할수있는이작품을권한다._나쓰메소세키
일본근대문학의틀을세운대문호,
지난천년간일본인이가장사랑한작가
일본의국민작가,일본의셰익스피어나쓰메소세키.소세키의이름을논하지않고는일본의근대문학을이야기할수없을정도로그가일본문학사에끼친영향은거대하다.섬세하고치밀한심리묘사와날카로운윤리의식,높은허구적완성도로격변하던시대상을철저하게그려낸소세키는일본근대문학을이끈선구자로평가된다.아쿠타가와류노스케,기쿠치간,마쓰오카유즈루등여러뛰어난문학가들이소세키의문하에있었고,지금까지도무라카미하루키를비롯해많은작가들이소세키를자기문학의시발점으로꼽는다.우리나라의이광수와염상섭,중국의루쉰등동아시아의근대문학을선도한작가들역시소세키의문학세계에큰영향을받았다.
또한2004년까지이십년간천엔권지폐에초상화가실려있었고,2000년아사히신문에서실시한조사에서‘지난천년간일본인이가장사랑하는작가’1위를차지하기도했다.사망백주년을맞은오늘날에도나쓰메소세키는명실상부일본을대표하는작가로남아있다.
고독,죄의식,욕망그리고신념
소세키가꿰뚫어본인간본성의나약함과고결함
소세키가살았던시대는서양문물이급격히유입되면서전통가치와새로운사상이충돌하던때였다.격변하는시대흐름탓에사회는불안정했고사람들은정체성의혼란을겪었다.그안에서소세키가초점을맞춘것은인간이었다.
『마음』은소세키의대표작으로,과도기를살아가는지식인의고뇌와작가가추구하는윤리가잘나타나있는소설이다.일본의고등학교교과서에도일부가실려있으며,일본근대소설중에서가장많이연구되는작품이기도하다.소설은「선생님과나」「부모님과나」「선생님과유서」세장으로구성되어있다.소세키는처음에는단편을몇편묶어서‘마음’이라는제목을붙여책을내려고했으나,첫단편이길어지자장편소설로정리했고생각해둔제목‘마음’을이작품에붙였다.
첫장「선생님과나」에서주인공‘나’는한남자를만나선생님이라고부르며따른다.그러나선생님은대학을나왔으면서도은둔자같은생활을하고있다.‘나’는선생님을존경하고사모하면서도그런모습에의문을품는다.「부모님과나」에서‘나’는아버지의병때문에고향으로내려간다.아픈아버지에게자식으로서애틋한마음을느끼면서도,‘나’는배움이얕은시골사람인아버지와고아한지식인인선생님을계속해서비교하고불만을품는다.그러던중선생님에게서유서를받는다.마지막장인「선생님과유서」는이작품의주제가명확히나타나는장으로,‘선생님’이자신의과거를고백하는편지형식으로되어있다.과거에무슨일이있었는지,왜사람들에게마음을닫고사회로나가지않는지,그리고자신은왜죽어야만하는지를밝힌다.소세키는선생님의입을빌려,전통적가치관이흔들리고새로운사상이자리잡는시대에가장중요하게여겨야하는윤리란무엇인지를말한다.
자기마음을파악하고싶은사람들에게,인간의마음을파악할수있는이작품을권한다.
_소세키가직접쓴『마음』의광고문
소세키의작품에는사람사이의관계와그안에서반드시지켜야하는인간적인도리에대한이야기가자주등장한다.『마음』역시두요소가매우중요한주제로자리잡고있다.
『마음』에서선생님은믿었던친척에게배신당하고자신또한친구를배신하면서스스로를포함한모든사람을믿지못하게된다.그러나선생님은자기의지로모든관계를끊고초야에묻혀살면서도“죽기전에단한사람이라도좋으니까남을믿어보고죽고싶”다고말한다.인간사이의관계맺음와신의를소세키가얼마나중요하게생각했는지알수있는부분이다.고독을천형으로받아들이면서도타인과의관계를갈망하는선생님의모습은현대를살아가는우리와도크게다르지않다.
나는미래에모욕당하지않기위해서현재의존경을거부하고싶어요.지금보다더외로울미래의나를감당하며사느니외로운현재의나를감당하고싶은겁니다.자유와자립과자아가판치는현대를살아가는우리는모두그대가로서이외로움을감내할수밖에없지요._43쪽
난죽기전에단한사람이라도좋으니까남을믿어보고죽고싶어요.학생은그단한사람이돼줄수있겠습니까?돼주겠어요?진정진지한겁니까?_85쪽
작품안에는소세키가중요시하는인간의도리역시잘나타나있다.자신의욕심으로친구를자살로몰아간일에평생죄책감을안고살아가다결국죽음을택하는선생님의행동을소세키는‘메이지정신’이라표현했다.신념과윤리를위해기꺼이목숨도바칠수있는정신,소세키가살아온메이지시대가지닌정신이다.대학에서영문학을공부하고문부성최초의국비유학생으로영국유학을다녀오는등당시최고의신식교육을받았으면서도,그는전통적인가치관과윤리의식을결코버리지않았다.
2014년,아사히신문은『마음』연재백주년을맞아다시한번『마음』연재를시작했다.1914년4월20일아사히신문에처음으로『마음』이연재된지딱백년만인2014년4월20일부터110회를연재한것이다.뒤이어『산시로』『그후』『문』『꿈열흘밤』을연재했고,지금은『나는고양이로소이다』가연재되고있다.또한2016년은소세키가사망한지백년,2017년은태어난지150년이되는해다.이를기념해특집방송과드라마가제작되고일본전국에서전시회와백일장이열리고있으며,신주쿠에는2017년완공을목표로소세키기념관을짓고있다.지금까지도나쓰메소세키는일본의국민작가,일본인이가장사랑하는작가로남아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