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한정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여름철 한정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14.50
Description
소시민을 꿈꾸는 콤비 앞에 나타난 수수께끼!
학교를 배경으로 일상의 사건들을 다룬 「고전부 시리즈」와 함께 요네자와 호노부의 대표 시리즈로 꼽히는 학원 청춘 미스터리 「소시민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여름철 한정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전작 《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보다 복선을 통해 추리로 이어지는 기존의 스타일에 더해 서술 트릭, 암호 등 본격 미스터리로서 즐길거리가 더욱 풍부해진 작품이다. 여러 사건이 모여 하나의 커다란 사건으로 이어지는, 단편을 기반으로 장편을 구성하는 연작 단편의 백미를 한껏 느낄 수 있다. 특히 단편들에 번호를 매김으로써 분위기 전환보다는 장편이 가진 연속성의 장점을 크게 취하고 있다.

중학교 시절 자신들의 성격으로 인해 겪었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평범한 ‘소시민’을 지향하기로 한 고바토와 오사나. 주위와 마찰을 빚지 않기 위해 눈에 띄지 않고 시끄러운 일이 휘말리지 않는 평범한 나날을 보내기로 한 것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여우’ 고바토와 ‘늑대’ 오사나이의 관계와 그들이 추구하는 소시민으로서의 자세가 작품을 관통하는 키로 작용한다.

결과적으로 고바토를 이용해 복수를 이룬 오사나이는 소시민을 지향하는 입장에서 거짓말쟁이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소시민이 되기 위해 수수께끼를 풀 필요가 있는 상황을 회피하는 고바토 역시 추리로 오사나이를 궁지로 몰아 고발하는 상황을 즐기는 거짓말쟁이다. 즉 두 사람 모두 스스로를 ‘여우’와 ‘늑대’라고 생각하는 오만한 고등학생에 지나지 않는다. 서로를 방패 삼아 본성이 드러날 만한 사건을 피하며 소시민이라는 목표를 걸고 상대방을 자신의 목적에 이용한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두 사람이 함께하는 한 이 관계는 영원히 해소되지 않는다.

저자

요네자와호노부

저자요네자와호노부는1978년기후현에서태어났다.어릴적부터막연하게작가가되는것이꿈이었던요네자와는중학교시절부터소설을쓰기시작했다.대학교2학년때부터는자신의홈페이지에서소설을게재?했다.2001년,『빙과』로제5회가도카와학원소설대상장려상(영미스터리&호러부문)을수상하며데뷔했다.졸업후에도이년간기후의서점에서근무하며작가와겸업하다가도쿄로나오면서전업작가가된다.
클로즈드서클을그린신본격미스터리『인사이트밀』로제8회본격미스터리대상후보,다섯개의리들스토리『추상오단장』으로제63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후보,제10회본격미스터리대상후보에올랐다.판타지와본격미스터리가절묘하게어우러진『부러진용골』로제64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수상하였다.특히2014년출간된『야경』은제27회야마모토슈고로상을수상했고나오키상후보에올랐다.또한이작품은‘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미스터리가읽고싶다’,‘주간분?미스터리베스트10’일본부문1위에올라사상최초로미스터리3관왕을달성했는데,2015년에는『왕과서커스』로2년연속동일부문3관왕을달성해작품성과대중성을고루갖춘미스터리제왕임을공고히했다.‘소시민’시리즈는내면을숨기고평범한소시민으로서살아가려고하는고등학교1학년고바토조고로와오사나이유키를주인공으로하는연작미스터리로일상의사건들을다룬‘고전부’시리즈와함께요네자와의대표시리즈로꼽히는학원청춘미스터리이다.그외의작품으로블랙유머미스터리단편집『덧없는양들의축연』,『개는어디에』,청춘SF미스터리『보틀넥』,『리커시블』등의작품이있다.

목차

목차
서장마치솜사탕처럼
제1장샬럿은나의것
제2장셰이크하프
제3장매운맛곱빼기
제4장사탕줄게,이리오렴
종장스위트메모리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그날이후로나는
파르페를먹지못하게되었다.”
‘소시민’시리즈,그두번째권!
참견하기좋아하는고바토와집념이강한오사나이는공통의목표를가진특별한관계로묶여있다.그것은바로일상의평온과안정을위해소시민의길을추구하는것!그런두사람이여름방학을맞이해디저트제패에나섰다.두사람의목표를위협하는갖가지수수께끼들속에서이번에도본모습을드러내지않고무사히소시민의자리를지켜낼수있을까?
‘소시민’시리즈는학교를배경으로일상의사건들을다룬‘고전부’시리즈와함께요네자...
“그날이후로나는
파르페를먹지못하게되었다.”
‘소시민’시리즈,그두번째권!
참견하기좋아하는고바토와집념이강한오사나이는공통의목표를가진특별한관계로묶여있다.그것은바로일상의평온과안정을위해소시민의길을추구하는것!그런두사람이여름방학을맞이해디저트제패에나섰다.두사람의목표를위협하는갖가지수수께끼들속에서이번에도본모습을드러내지않고무사히소시민의자리를지켜낼수있을까?
‘소시민’시리즈는학교를배경으로일상의사건들을다룬‘고전부’시리즈와함께요네자와호노부의대표시리즈로꼽히는학원청춘미스터리이다.요네자와호노부의초기학원미스터리의진면목을볼수있는시리즈로신간이출간될때마다미스터리분야1위를기록하며연말미스터리순위에오르내리는대표시리즈다.일본에는시리즈뒷권인『가을철한정구리킨톤사건』(가제)이출간되어있으며조만간엘릭시르에서출간될예정이다.
평범한‘소시민’과평범한일상의미스터리
고바토와오사나이는중학교시절자신들의성격으로인해겪었던실패를반복하지않기위해평범한‘소시민’을지향하기로한다.주위와마찰을빚지않기위해‘눈에띄지않’고‘시끄러운일이휘말리지않’는평범한나날을보내기로한것이다.단순한친구관계도,연인관계도아닌두사람은난처한일에처했을때서로를핑계삼아사람들의시선으로부터도망치는것이허용되는유일한관계이다.이렇듯평범한일상을꿈꿀수록그들은운명의장난처럼사람들앞에나설수밖에없는일상의수수께끼와조우하게된다.
일상미스터리는일상의사건에서관찰자가수수께끼를발견함으로써‘일상의미스터리’로성립하게된다.사건이탐정을찾아오는것이아니라탐정이사건을발굴해내는것이다.‘소시민’시리즈는‘일상의수수께끼를푸는’것이주가되는본격미스터리,혹은일상미스터리에해당하는데,그수수께끼를해결하는탐정역은고바토가역임한다.하지만고바토가소시민을지향하게된트라우마가바로‘수수께끼를푸는’행위에기인하기에소시민을지향하는자세와수수께끼에끌리는본성,그리고장르적특색이이율배반적으로그려진다.
“‘여우’도‘늑대’도아니고,‘소시민’이되겠다는말도거짓이라면과연뭐가남을까?”
『여름철한정트로피컬파르페사건』에서는‘여우’고바토와‘늑대’오사나이의관계와그들이추구하는소시민으로서의자세가작품을관통하는키로작용한다.결과적으로고바토를이용해복수를이룬오사나이는소시민을지향하는입장에서거짓말쟁이임이틀림없다.하지만소시민이되기위해수수께끼를풀필요가있는상황을회피하는고바토역시추리로오사나이를궁지로몰아고발하는상황을즐기는거짓말쟁이다.즉두사람모두스스로를‘여우’와‘늑대’라고생각하는오만한고등학생에지나지않는다.서로를방패삼아본성이드러날만한사건을피하며소시민이라는목표를걸고상대방을자신의목적에이용한것에지나지않는것이다.두사람이함께하는한이관계는영원히해소되지않는다.
“고바토는나를믿는다고했지.나도지금고바토를믿어.고바토는내가무서워했다는걸절대믿어주지않을거야.왜냐면고바토는생각만할수있으니까.공감할줄을모르는사람이니까.나하고마찬가지야.
나도결국똑같아.내계획은이렇게들통이났어.우리가굉장히영리한‘여우’도‘늑대’도아니고,‘소시민’이되겠다는말도거짓이라면과연뭐가남을까?고바토는알아?”(본문261쪽)
서로를“믿는다”는것은상대방에게‘여우’와‘늑대’라는정체성을짊어주는것이며,소시민이되기위해설정된관계임에도불구하고그관계속에서서로를신뢰한다는것은바로그존재로규정하는것이다.『여름철한정트로피컬파르페사건』에서는이신뢰에의해서로가‘여우’도‘늑대’도아니라는사실이밝혀짐으로써사건해결과관계의해소에연결된다.
‘여름철’의미스터리
『봄철한정딸기타르트사건』은주변에서벌어지는소소한사건을소재로한이야기가많았던것에비해,『여름철한정트로피컬파르페사건』은복선을통해추리로이어지는기존의스타일에더해서술트릭,암호등본격미스터리로서즐길거리가더욱풍부해졌다는것이특징이다.특히표면적인사건뒤편에숨겨져있는의외성이야말로‘소시민’시리즈를돋보이게하는장치라고할수있는데,이번작품역시여러사건이모여하나의커다란사건으로이어지는,단편을기반으로장편을구성하는연작단편의백미를한껏느낄수있다.특히단편들에번호를매김으로써분위기전환보다는장편이가진연속성의장점을크게취하고있다.
『봄철한정딸기타르트사건』에서는고바토를중심으로계산적으로배치된사건들을통해그의본성이점점표면적으로드러났다.이번작품은캐릭터를중심으로벌어지는사건을통해이야기를전개하는형식은그대로지만캐릭터와미스터리가전작의틀을벗어나한층더과감해졌다.
1장「샬럿은나의것」은수준높은도서미스터리로,고바토와오사나이의두뇌싸움에몰입하게만들며,2장「셰이크하프」는암호를사용한본격미스터리로,암호를풂과동시에복선을깔끔하게회수해본격미스터리로서도,하나의이야기로서도부족함없는단편으로기능한다.이야기를마무리하는종장「스위트메모리」에서수많은복선들을회수하며하나의결말로이끌어내는과정을통해,장치된모든요소가미스터리를위해움직이고있다는점을알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