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문숙 시인 시집 『무릎이 무르팍이 되기까지』. 짐작해보건대 시인은 꽤 아팠던 듯싶다. 심히 오래 앓아본 자가 이를 앙다물고 통증을 삼켜낸 이후의 말들 속에 시가 박혀 있다고도 보는데, 바로 이문숙 시인의 이번 시집이 그 한 예로 섬겨진다. 엄살을 허용하지 않는 말, 약에 의존하지 않는 말, 떼쓰기를 용인하지 않는 말, 그렇게 “쫄쫄거리다가 피어나는 어떤 게” “어렵사리 있”는 말. 그래서인지 다 읽고 났을 때 마음이 파여서 아프기보다 내 마음의 허허처럼 당신 마음의 허허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안도라는 말을 다시금 섬기게 된다.
무릎이 무르팍이 되기까지 (이문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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