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혁명

과학혁명

$16.07
Description
과학혁명은 연속성과 변화가 공존한 시기였다!
오늘날 ‘근대 초기’라고 더 자주 불리는 ‘과학혁명’은 참으로 연속성과 변화가 공존한 시기였다. 이 시기에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계에 관해 중요한 질문들을 던졌고, 새로운 해답들이 쏟아져나왔을 뿐 아니라, 해답을 얻는 새로운 방법 또한 발전했다. 『과학혁명』은 근대 초기 사상가들이 이 세계를 파악하고 이 세계에 관여한 방식에 관해 이야기한다. 또한 그들이 현대적 과학 지식과 기법을 줄곧 뒷받침하고 있는 여러 토대를 어떻게 세웠는지, 늘 골칫거리였던 문제들과 어떻게 씨름했는지, 그리고 이전에는 알아차리지 못했던 이 세계의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을 어떻게 발견해냈는지도 간결하게 살펴본다.
저자

로런스M.프린시프

저자로런스M.프린시프(LawrenceM.Principe)는존스홉킨스대학의과학기술사학과및화학과교수로재직하고있다.주요연구분야는중세후기및근대초기과학사로,연금술과화학의역사에주력하고있다.과학사연구에중대한기여를한사람에게수여하는권위있는프랜시스베이컨메달의첫수상자이기도하다.

목차

머리말
1.새로운세계와낡은세계
2.연결된세계
3.천상의세계
4.지상의세계
5.소우주와생명의세계
6.과학의시대가열리다
맺는말

감사의말/참고문헌/독서안내/역자독서안내/도판목록

출판사 서평

‘과학’은언제,어떻게탄생하였는가?

서양과학사에서가장중요하고매력적인16∼17세기과학혁명
근대초기사상가들은어떻게근대과학의토대를형성하였는가

중세와근대의거멀못,과학혁명

‘중세의암흑이걷히고근대의여명이밝았다.’서구역사상중세말을지나근대로넘어가는시기를일컬을때흔히쓰는레토릭이다.대략서기1500년부터1700년사이.우리는이때를시간적잣대에따라간편히‘근대초기’라고부르곤한다.그런데이시기의정체성을좀더명확하게이해할수있도록해주는인상적인명칭이있다.바로‘과학혁명’이다.
중세를지나근대의문을연이시대는,익히알려진대로인류의지성이비약적으로발전하는계기가된시기였다.그런데이런도약을,과연‘어둠’과‘빛’이라는극단적단절의뉘앙스로받아들여야할까?이책『과학혁명』은‘연속성’과‘변화’라는중요한키워드를우리에게제시하며,근대초기에대한보다정확한이해의길을열어보인다.과학혁명이전과이후의시기에중요한연속성이존재함을여러사례를통해점검하고,중세의유산을의미심장하면서도놀라운방식으로발전시킨16∼17세기사상가들의활약상을살핀다.

르네상스,그리고15세기의네가지사건
과학혁명을이해하려면중세와르네상스부터이해해야한다.과학혁명의핵심기반을마련해준이탈리아르네상스가발화하기전,중세인들은이미두차례에걸쳐전조로서의르네상스를경험한바있다.첫번째는8세기와9세기에걸쳐일어난카롤링거르네상스로,학문과문화의융성을바탕으로고대로마사회의영광을재현하겠다는움직임이었다.두번째는12세기르네상스로,농업생산증대와사회정치적안정에힘입어사상과학문에대한열기가팽배했다.이는13세기에도이어지다가14세기에는거듭된흉년과흑사병의창궐로주춤했다.하지만단테,보카치오,페트라르카등중세말지성들이그끈을놓지않고이어갔고,15세기이후비로소이탈리아의르네상스가만개했다.이처럼과학혁명은중세와의단절이아닌연속성속에서이해해야한다.
한편르네상스는과학혁명의핵심기반인인문주의를탄생시켰다.이인문주의와함께,활자인쇄술의발명,지리상의대발견,그리고기독교의개혁이라는역사적사건들이거의동시대에일어나면서15세기유럽전역은거대한변화의물결을맞고지평을확장하게되었다.이변화들은16세기와17세기사람들의삶의방식을근본적으로바꾸는계기로작용했고,이후사상가들에게완전히다른세상을열어주었다.

근대초기의세계관,연결된세계
근대초기사상가들은세계를우주(cosmos),즉모든것이질서정연하게배치된곳으로보았다.그들이보기에물리적우주의여러구성요소들은정밀하게연결되어있었고인간및신과도밀접하게관련되어있었다.연결성과상호의존성의그물망안에서혼연일체가되어있고,만물이목적과의미로충만한세계였다.이러한관점은플라톤과아리스토텔레스의사상,그리고기독교신학에서비롯된것이었다.
이러한세계관과가장밀접한관련이있던자연철학의양상은마기아나투랄리스(magianaturalis),즉자연마법이다.세계에깃든만물의관련성을통찰하여실용적인목적에그관련성을이용하는것이라할수있다.해와해바라기사이에서보이는듯한인력,나침반의바늘이북극성을향하는현상,아편의수면유도효과,달이조수에미치는영향등과같은사물및현상의숨은속성을탐구하여이용하려는노력이었다.
신을정점으로세상만물이위계적으로연결되어있다는개념의영향하에,근대초기많은성직자들은자연을연구했다.아울러과학자들은자신의연구를신에대한헌신으로여겼다.이처럼근대초기사상가들은세계를의미와목적으로가득찬곳,경이로움과전망으로가득찬곳으로여기며중세사상가들의세계관을계승했다.우리가종교와의갈등으로점철된시대로만알고있던근대는,이처럼종교적기반위에서시작된측면이강하다.

천상세계와지상세계를두루섭렵한과학혁명
하늘의숨겨진구조를차츰밝혀낸과정은과학혁명의핵심이야기에속한다.1500년대까지지식인들이보기에,우주는두영역으로나뉘어있었다.지구에서달까지의모든것이존재하는달아래세계(지상세계)와,달에서부터그너머모든것이존재하는달위의세계(천상세계)가그것이다.이구분은아리스토텔레스가한것으로,변하지않는하늘과늘변하는지구라는일상적인관찰에의해이루어진이분법적구분이었다.
그런데이시기,코페르니쿠스가지동설로대표되는가히혁명적인우주체계를제시했다.그리고한세기가지난17세기초,갈릴레이는망원경관찰을통해지구가움직인다는코페르니쿠스의체계가참임을재차확인했다.이어17세기후반에는뉴턴이만유인력의법칙을발표함으로써지상의물리학과천상의물리학이라는구별을없애버렸다.
근대초기자연철학자들중에는하늘을올려다본이도많았지만,지상의것들을새롭게바라본이들도많았다.17세기덴마크의자연철학자인닐스스텐센은지질연구를통해지구표면의변화가지층으로보존되어있음을발견했고,예수회소속자연철학자인키르허는지진과화산분출을목격하면서지구내부의구조를추측했다.영국의물리학자길버트는자석의양극을발견하고지구의자기현상을설명했다.갈릴레이의후학인카스텔리와토리첼리,그리고보일등은물과공기의압력에관한연구를이어나갔다.

인체와생명의연구,그리고일상을위한과학기술
천상세계와지상세계에이어,근대초기사상가들이관심을기울인제3의세계는바로인체였다.근대초기의의사,해부학자,키미스트,기계론자등은‘소우주’라불린인체의숨은구조를탐구하며그작동을파악해나갔고,건강을유지할새로운방법을찾고자했다.또한신세계로의탐사여행을통해이전과는비교할수없을만큼생명체의목록을확장했다.이는현미경의발명덕분이기도했다.현미경을통해,과학자들은일상적인물체에도어마어마한복잡성의세계가펼쳐져있음을발견했다.
15세기이후의과학연구및그지식은,당대인의일상적요구를해결하는데에도크게기여했다.브루넬레스키는혁신적인설계와기술로피렌체대성당에돔을얹었고,폰타나는권양기등의장비로거대한바티칸오벨리스크를옮겨세웠다.플랑드르의지도제작자인메르카토르는그의투영법을대중화해항해자들에게큰도움을주었다.아울러유럽전역에과학협회와아카데미가설립되고서신교환연락망이구축되면서연구의전문화와지식정보의공유가확산되었다.이로써과학,과학자가고유한사회적지위를얻으며근대초기는점차과학과기술이중심이되는근대적세계로변모해나갔다.
이책『과학혁명』은이처럼근대초기사상가들이이세계를파악하고이세계에관여한방식에관해이야기한다.또한그들이현대적과학지식과기법을뒷받침하는여러토대를어떻게세웠는지,그리고이전에알아차리지못했던세계의풍요로움과아름다움을어떻게발견해냈는지도간결하게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