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컬렉션 (베르나르 키리니 소설 | 양장본 Hardcover)

아주 특별한 컬렉션 (베르나르 키리니 소설 | 양장본 Hardcover)

$13.50
Description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신비의 세계와 조우하라! 철학적 멜랑콜리와 블랙 유머로 빚어진 기기묘묘한 세상『아주 특별한 컬렉션』. 에드거 앨런 포, 보르헤스를 계승하는 환상문학의 총아, 베르나르 키리니가 그려낸 기상천외한 제2의 현실이 펼쳐진다.
저자

베르나르키리니

저자베르나르키리니는1978년벨기에에서태어났다.2005년에발표한첫소설집『첫문장못쓰는남자』로18세에서30세사이의젊은프랑스어권작가에게주는보카시옹상을수상했고,2008년에두번째소설집『육식이야기』로벨기에의가장권위있는문학상인빅토르로셀상과독특한스타일의글을쓰는현대작가에게주는스틸상을,2012년출간된세번째소설집『아주특별한컬렉션』으로상상력이돋보이는작품에주어지는‘그랑프리드리마지네르’상을수상했다.그밖의작품으로장편소설『목마른여자들』(2010),『사라진마을』(2014),소설집『죽이는이야기』(2015)등이있다.
키리니는환상적이면서도철학적인단편들로프랑스문단에서에드거앨런포,보르헤스,마르셀에메의계보를잇는작가로평가받고있다.현재프랑스부르고뉴대학에서법학을가르치며,〈르마가진리테레르〉등여러문예지에글을기고하고있다.

목차

아주특별한컬렉션(1)
글쓰기와망각_9

열개의도시(1)
슐레지엔의고란_23

우리의시대(1)
사후에_29

열개의도시(2)
미국의볼산_41

아주특별한컬렉션(2)
문학과권태_47

우리의시대(2)
대대적인개명_59

열개의도시(3)
볼리비아의오로메_69

기상천외한굴드_73

아주특별한컬렉션(3)
다단식책_97

열개의도시(4)
러시아의쿠르모스크_111

아주특별한컬렉션(4)
부인된책_115

열개의도시(5)
이집트의라파르항_129

우리의시대(3)
스와핑_135
슈넬!_143

우리의시대(4)
모든길은로마로통한다_153

열개의도시(6)
칠레의모르노_165

아주특별한컬렉션(5)
단정한복장엄수_171

열개의도시(7)
이탈리아의알비치아_179

우리의시대(5)
도시의이산화離散化_183

아주특별한컬렉션(6)
요리책_191

열개의도시(8)
브라질의카오리_197

아주특별한컬렉션(7)
증발하는책_201

우리의시대(6)
젊음_211

아주특별한컬렉션(8)
사람을살리는책과죽이는책_219

열개의도시(9)
시칠리아의리보니_229

열개의도시(10)
프랑스의생테르미에_231

아주특별한컬렉션(끝)
전지,무덤,실레노스_241

옮긴이의말_253

출판사 서평

그누구도본적없는신비의세계와조우하라!
철학적멜랑콜리와블랙유머로빚어진기기묘묘한세상

에드거앨런포,보르헤스를계승하는환상문학의총아
베르나르키리니가그려낸기상천외한제2의현실

“요절복통익살가득한불경한판타지.”_르피가로

발칙한상상력의대가베르나르키리니가들려주는기묘한이야기의향연!


환상적이면서도철학적인작품으로에드거앨런포,보르헤스의계보를잇는작가로평가받는베르나르키리니의새로운소설!키리니는기발한상상력과독특한필치를선보이며소설집『첫문장못쓰는남자』와『육식이야기』,장편소설『목마른여자들』로국내에서도많은독자를사로잡아왔다.키리니의단편집중에서는국내에세번째로소개되는작품인『아주특별한컬렉션』은환상적상황을익살스럽게쏟아내는키리니작품세계의특징이유감없이발휘된소설로,한층강화된작가특유의기이한설정과유머를맛볼수있다.

제목그대로아주특별한컬렉션의보고라할만한이책에수록된단편들은각각세가지범주로분류되면서도서술자인‘나’와키리니의또다른자아라할수있는인물인피에르굴드에의해하나의이야기로묶인다.굴드가엄선하여수집한범상치않은책들의면면이소개되는‘아주특별한컬렉션’,굴드가방문한기이하고도희한한도시들이소개되는‘열개의도시’,그리고하루가다르게기묘한현상이발생하여대변혁을겪는‘우리의시대’.이세범주의단편들이교차하는키리니의소설속세계는정교한서사적장치를통해독자에게풍성하고다채로운재미를선사한다.

교통사고로기억을잃고날마다똑같은단편만써내려가게된다면?
작가들을집어삼켜무덤이된책들이갑자기그시체들을토해낸다면?
평범함을거부하는희한한책들의총집합,‘아주특별한컬렉션’


이책에수록된단편들중‘아주특별한컬렉션’이라는큰제목이붙은아홉편은키리니의전작에도등장하여다독가의면모를보였던굴드의서가를다룬다.굴드가전세계를돌며수집한기기묘묘하고이상야릇한장서들의내용과그에얽힌사연을보잘것없는작가인‘나’에게소개하는형식이다.

그중첫번째작품인「글쓰기와망각」은자동차사고로중상을입고기억력이크게손상된뒤매일똑같은단편만써내려가게된로베르마르틀랭의이야기다.사고로입은신체적외상이너무나심각한나머지요양원에서여생을보내는마르틀랭은취미로소설을쓰며소일한다.그런데글을쓰면서그의괴이한기억장애가드러나게된다.요양원에서상영해주는영화와도서관에서빌려오는책들의내용은정확하고완벽하게기억하면서도,자신이직접쓴작품들은하루를넘기지못하고잊는것이다.매일아침책상에서자신의필체로끄적거린원고를발견하고도,“원고가썩괜찮긴하지만자기라면이렇게쓰지않았을것”이라며구겨버리고새로운작품을시작하기위해백지를꺼내든다.천재성이완성하지도못할작품에소진되는것을안타깝게여긴요양원장페르디에는그가하루만에완성할수있는단편을쓰도록유도한다.

페르디에의도움으로사십편남짓한단편을완성한마르틀랭에게그즈음기이한현상이나타나기시작한다.그가매일쓰는단편들이점차비슷해지기시작한것이다!정밀검사결과,마르틀랭의증세가호전되어전날쓴원고의내용을기억하는것은아니었다.처음몇문장이몇주가지나면서하나로굳어지더니,급기야나중에는아예문단전체가고정된다.하루하루점점흡사해지는마르틀랭의글은페르디에가‘최종텍스트’라고이름붙인일종의이상,작가본인도의식하지못한채지향했던이상에가까워지고있었다.마르틀랭은그저요양원에수용된환자가아니라,머릿속을맴도는이상적인텍스트에이끌려완전무결한형태의작품에다가가고있는진정한작가였던것이다.그런데‘최종텍스트’를찾아낸다면그다음은어떻게될까?마르틀랭은글쓰기를멈출것인가?이이상적인텍스트는접근가능할것인가,혹은불가능할것인가?키리니는상상의날개를펼쳐보도록독자들을독려한다.

마르틀랭의일화에서단편소설에대한키리니의철학이분명하게드러난다.〈르피가로〉는“글이짧을수록,다른방식으로쓰는것이불가능해야한다.표현들은하나하나계산되고선별되어야한다.세심하게다듬어진금속공예품처럼”이라는키리니의말을인용하며,그것의빛나는본보기가『아주특별한컬렉션』이라고단언한다.

이외에도굴드의컬렉션은놀랍고기이한작가와작품들로넘쳐난다.달걀을책상에올려놓고서매일묵묵히관찰하는내용을천이백장분량에담아낸지루한이야기『달걀』의작가(그는자신의책을쓰는것보다다시읽는것이고역이라고말한다),어떤글자를치더라도걸작이써지는타자기,늘어지는문장교정에강박적으로집착하는작가와그가죽은뒤에도스스로줄이고삭제하고교정하는책,잘차려입어야읽히는책,전기에너지나열에너지를방출하여주변을환히밝히는전지책,작가가책속에서실종되는바람에문자그대로작가의무덤이된책등등.그야말로실천적이고열렬한,책을향한사랑고백이라고할만한이야기들의향연이다.

빠른속도로사막화되어사람들을지구끝으로내몰아가는도시가있다면?
암으로사망했던경찰서장이히치하이크하여집으로돌아온다면?
섹스를할때마다상대방과몸이서로뒤바뀌게된다면?
인간과사회에대한깊이있는통찰과통렬한풍자,
‘열개의도시’와‘우리의시대’

‘열개의도시’라는큰제목을단열편의단편에서는일체의소음없이침묵만이감도는미국의볼산,건물이며도로며할것없이도시전체가붕괴되는데도주민들이속수무책으로방관하는볼리비아의오로메,이틀중하루는밤이장악해서밤이장악한하루는잠만자고격일로살아가는프랑스의생테르미에,빠른속도로사막화되어사람들을지구끝으로내몰아가는러시아의쿠르모스크등이소개된다.「시칠리아의리보니」는겨우한문장으로이루어진특이한단편으로,하이쿠를연상시키는간결함의절정을보여준다.

세번째범주인‘우리의시대’에서는매일새로운현상이발생하면서더한층미쳐돌아가는우리사회의대변혁들이묘사된다.그중「사후에」는죽은사람들이집단적으로부활할수있다면,마치저축해둔돈처럼두번째삶의기회가주어진다면어떤일이벌어지게될지키리니의기발한상상력이유감없이발휘된단편이다.그밖에도섹스를한후상대와몸이뒤바뀌거나(보건복지부주재로긴급소집된과학자들의연구결과,두번연속으로섹스하면본래의몸을되찾을수있다는것이밝혀지고,사람들은정상적인성생활이가능해진것에안도하며환호한다),젊어지는묘약의발명으로원하는대로젊어지는것이가능해진다는(회춘할자유의본보기를보이느라묘약을마신국회의원들때문에국회는졸지에아동들이득시글거리는“금박지붕의유치원”으로둔갑한다)등의기발한설정들과예측불가의결말로가득한신비로운이야기들이펼쳐진다.

이작품들은마냥환상이라고만은할수없는우리시대의욕망과또다른비전을제시한다는점에서의미가있다.죽은사람이부활할수있다면?삶을제로에서다시시작할수있다면?정체성변경의자유를누린다면?어떤사생활도보장되지않는투명한감시사회가된다면?젊어지는샘물이있다면?키리니는그런세상을창조해내고그결과들을상상하면서질문의해답을구한다.역설적이게도죽음이없다면덜부조리할것만같았던삶이,죽음없이더욱부조리해지며,“너도나도회춘하는젊음의시대에는제나이대로보이는것이특별해지는방법이요,우아함의한형태”가되고회춘이외려촌스러워진다.

『아주특별한컬렉션』은기상천외한제2의현실을해학적으로그려낸소설이지만이작품이담고있는무게는결코가볍지않다.환상의세계를통해깨닫게되는현실의멜랑콜리와블랙유머로점철된이소설은삶과사회에대한수많은철학적인질문들을던지며,그질문들은세상에대한통렬한풍자로이어진다.이‘아주특별한’소설집을통해서키리니는전세대의환상소설작가인에드거앨런포와보르헤스의전통을성공적으로계승하고있음을증명해냈다.

◆언론평

그의상상력엔한계가없다는것을다시한번보여주는,풍성하게잘차려진소설._라리브르벨지크

진지함과유머가뒤섞인저항할수없는이야기._르수아르

환상적인서사,철학적대화,문학작품에대한오마주와시대의패러디를통해키리니의단편들은현실의이야기인양우리를가뿐히속인다._텔레라마

여름에마시는민트디아볼로처럼재미나고통통튀는이작품은문학이라는장르에보내는찬사이며,독서의즐거움을일깨우려는노력의결과물이다._레제코

요절복통익살가득한불경한판타지._르피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