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였구나 (전미화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너였구나 (전미화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너였구나』는 지지난해 『달려라 오토바이』로 우직한 삶의 풍경 한 조각을 독자에게 건넨 바 있는 작가 전미화의 신작 그림책이다. 어떤 일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어느 날, 공룡 한 마리가 찾아왔다. 처음 보는 공룡은 “안녕! 오랜만이야!”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고는 천연덕스럽게 내 방에 짐을 푼다. “너… 누구야?” 나의 질문 이후로 공룡은 하염없이 창밖만 본다. 기분을 풀어 주러 간 놀이공원에서 콜라를 마시다 말고 공룡은 말한다. “잊혀지는 게 힘들까, 잊는 게 힘들까?”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게 될까.
저자

전미화

저자전미화는쓰고그린책으로『눈썹올라간철이』『씩씩해요』『달려라오토바이』『미영이』『빗방울이후두둑』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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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어떤일도일어날것같지않은어느날,
공룡한마리가찾아왔다

딩동딩동,어떤일도일어날것같지않은어느날,공룡한마리가찾아왔다.처음보는공룡은“안녕!오랜만이야!”웃는얼굴로인사를하고는천연덕스럽게내방에짐을푼다.안경을쓴공룡은뭐든지잘먹고코도골고방귀도뀌며잠도잘잔다.영화관에서는시답지않은장면에서웃거나눈물을쏟아나를창피하게하며,탁구실력이수준급이다.그런데길가는사람들누구도공룡을이상하게보지않는다.“너…누구야?”
나의질문이후로공룡은하염없이창밖만본다.기분을풀어주러간놀이공원에서콜라를마시다말고공룡은말한다.“잊혀지는게힘들까,잊는게힘들까?”

우리는무엇을기억하고,무엇을잊으며살아가는걸까?
『너였구나』는지지난해『달려라오토바이』로우직한삶의풍경한조각을독자에게건넨바있는작가전미화의신작그림책이다.그는『씩씩해요』『미영이』,2015년볼로냐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에선정된『빗방울이후두둑』까지멈추지않고꾸준히그림책을지으며자신만의세계를만들어왔다.담백한묘사와가뿐한보폭,요란하게꾸미지않아담담한목소리로전하는이야기들은쇠공처럼묵직하게독자의가슴을두드리곤했다.
이번이야기『너였구나』는선굵은전작들에비해섬세한연출과몽환적인분위기가돋보이는작품이다.부드러운붓선과유머러스한문장,군데군데사용된캔디컬러들이두주인공이함께보내는시간들을특별한색깔로채워간다.공룡과함께보내는시간은생각보다즐겁고,공룡이늘매고다니는유행이지난스카프도어딘지낯익은느낌이다.

그리운것들로부터시작되는여행
“있잖아,우리마을공룡들은언제든여행을떠날수있게준비해둬.…여행의시작은기억이야.”나지막한공룡의목소리를들으며나의머릿속에떠오른것은,공룡이찾아오기얼마전우연히발견한사진한장.짧은시간을함께보냈지만친구는어른이되지못하고사진으로만남았다.빛이바랜사진귀퉁이에찍힌숫자를물끄러미바라보았다.부드러운바람이불던날이었다.“아,너였구나.”
나는눈을감고그때의시간을기억해본다.여행을끝낸공룡이돌아간뒤,내방에는또한장의사진이놓였다.아마도공룡은또다시가방을꾸린채여행을기다리고,나의삶도이전과같이계속될것이다.
독자는이제작가가건넨구슬하나씩을받아들고저마다의기억을소환하게된다.각자의그리운것들을떠올리며잠시만눈을감아보아도좋을것이다.『너였구나』라는문장뒤의느낌표는구슬의여행이라불러도좋을둥그런연쇄가우리의허전한삶을지탱한다는깨달음일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