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 (차무진 장편소설)

해인 (차무진 장편소설)

$15.37
Description
죽지 않는 자, 불사의 기구한 고통을 담은 스릴러!
차무진 장편소설 『해인』. 2014년 창비 장편소설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이 작품은 팩션 스릴러의 특징과 더불어, 그것에 걸맞은 세계관의 설정과 미스터리적인 장치가 돋보이는 새로운 종류의 미스터리 스릴러다.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는 있지만 그 안에서 작가는 자신의 세계를 자연스럽게 구축한다. 그 탄탄한 세계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는 그래서 흥미진진하다. 한 꺼풀씩 벗겨지는 불사와 해인의 정체를 끊임없이 쫓게 만듦으로써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마지막에 도달한 반전은 더욱 놀라울 수밖에 없다.
저자

차무진

저자차무진은1974년대구에서태어났다.2010년SBA서울루키스카우트공모전수상이후같은해김유신묘의진위여부에관한장편스릴러『김유신의머리일까?』를발표했다.
그는한국적인소재에근원을둔미스터리,스릴러장르의글쓰기에몰두하고있는데특히깊은사료적고증에의거한스토리를펼치는데탁월한능력을보이고있다.??또한소설외다양한장르의스토리도작업했는데,직접그리고쓴그림책『똥먹는도깨비』『성냥개비들의탈출』,게임시나리오[고스트메신저:일월차사전],애니메이션시나리오[클로저스][애슬론또봇3]외다수의TV애니메이션시리즈물이있다.그는타고난이야기꾼으로서경험을바탕으로국민대,한국콘텐츠진흥원,계원예술대에서시나리오와스토리텔링을가르쳤다.죽지않는자,불사(不死)의기구한고통을담은스릴러『해인(海印)』은2014년창비장편소설상최종후보작에오른작품으로,탄탄한문장력과치밀한상상력이돋보인다.

목차

프롤로그9

1장아둑시니의밤(夜叉)
백미륵19
사향26
손각시45
칼을뽑아베어도물은다시흐르고79

2장아뢰야(無沒)
꿩의바다205

3장대해중(大海中)의인(印)
천지불인373
임신할수없는성모465

에필로그493

출판사 서평

“오면죽는수밖에.죽더라도지키는수밖에.”

격렬하지만섬세하고과격하지만치밀한,
결말을예측할수없는새로운스타일의하드코어스릴러등장!

이땅을구원할진인(眞人)과진인을품은성모를잇는매개체해인(海印),그리고그해인에숨겨진윤회의특별한비밀.성모의몸을이용해서영생을끊으려는한불사(不死)와그를막으려는또다른불사(不死)의숨막히는대결이뒤척이는긴역사속에서되풀이된다.

『김유신의머리일까?』라는인상깊은제목의소설을발표하며독자와평론가들의주목을끌었던차무진의후속작이엘릭시르에서출간되었다.한국적인소재를바탕으로한미스터리스릴러에몰두하고있는그는,신작에서도그러한역량을유감없이발휘하고있다.
『해인(海印)』은팩션스릴러의특징과더불어,그것에걸맞은세계관의설정과미스터리적인장치가돋보이는새로운종류의미스터리스릴러다.실제역사를배경으로하고는있지만그안에서작가는자신의세계를자연스럽게구축한다.그탄탄한세계속에서등장인물들이만들어낸이야기는그래서흥미진진하다.대개팩션은역사적사실과허구사이의차이에서재미를보장받지만,『해인』은한꺼풀씩벗겨지는불사와해인의정체를끊임없이쫓게만듦으로써마지막까지긴장의끈을늦추지못하게한다.그래서마지막에도달한반전은더욱놀라울수밖에없다.죽지않는자불사의기구한고통을담은스릴러『해인』은2014년창비장편소설상최종후보에오르기도했다.

성모와아기장수,그를지키는박마(駁馬)가있는세상
“박마가해인을찾으면성모의몸에인식을하지.성모의몸에해인을찍어상처를낸단말이야.아기장수,즉진인을낳을수있다는표식을하는거지.표식이찍혔다면준비가된거야.그때부터성모와박마는그해인을누구에게도빼앗기지말아야하네.만약인식한이후에해인이도난당하거나부서진다거나또는손상이라도나면말일세,그성모는영원히성모로만사는윤회를반복한다네.죽어도다시성모로태어난다는뜻이지.”(본문299~300쪽)
『해인』의세계는이땅의과거와현재를무대로한다.멀게는고려부터조선과동학혁명시기를지나현재에이른다.여기에작가는영웅신이담(神異譚)아기장수설화를끌어온다.옛날어느평민의집에서아기를낳았는데,겨드랑이에날개가있고신력까지발휘하자부모는이아이가역적이되어집안을망칠까겁이나서죽이고만다는이야기다.이설화에는여러버전이있으나구원자를바라는민중의심리와현실적인힘에의해희망이좌절되는비극이라는점에서는그맥을같이하고있다.
『해인』에서는아기장수라는영웅보다는그영웅을낳는성모(聖母)와성모를둘러싼인물에초점을맞춘다.‘해인(海印)’이란이땅에구원자를불러오기위한증표이자성모와아기장수를잇는매개체.아기장수의탄생을위해몇백년의시간동안해인과성모를찾는백한과또다른이유로성모를찾는정만인의이야기를다루고있다.
이야기가시작되는고려,여진인백한은우연히만난성모,숙지를보고첫눈에반해그녀를지키는박마가되기를바란다.하지만스승인백지는조상가운데박마를말살한자가있다는이유로쉽사리백한에게박마직을내리지않는다.우여곡절끝에백한은박마가되지만그를기다리고있는것은끝나지않은좌절과고통뿐이었다.

죽지않는자,불사(不死)의서로다른고통을다룬이야기
“흔히‘서쪽을보는자’라고들하지.예전에는불사를그렇게불렀네.매일해가지는것을보며자신들의끝없는한을되새긴다고해서그렇게불렀다고하더군.”(본문121쪽)
『해인』은윤회하는성모를두고반목하는두불사의이야기이기도하다.백한과만인은각자다른이유로성모를찾고,실패하고,다시시도하는데,이들이어떻게불사가되었으며왜기나긴세월을성모를쫓는지의과정이긴장감넘치게묘사된다.처음에는성모를둘러싼사건을쫓는스릴러의재미만보인다면,시대를건너뛰며하나씩밝혀지는사실속에서해인에숨겨진비밀과성모가안고있는고뇌가이야기안에서중첩된다.그렇기에,판타지설정이가미된팩션으로읽히던이소설은,스릴러의긴장감을거쳐점차로본격미스터리가갖고있는수수께끼풀이의재미가붙는다.시간의앞과뒤로어지럽게시야를혼란시키는퍼즐조각들은마지막반전에서하나로모이며정점을찍는다.
작가의게임시나리오작업의경험덕분인지,개성넘치는설정과잘짜인스토리구조와곳곳에배치된복선이이작품의재미를한껏높이고있다.역사적사실에서취해야할것과작가가장치해야할것의취사선택이훌륭하여익숙하면서도새로운느낌을준다.불사(不死)와불사의고통을다룬이야기는많지만완전히새로운스토리로보이는이유도그것이다.이미소설을내놓은경험있는작가지만마치새롭게등장한신인이쓴것같은『해인』은작가의경험과참신한발상이잘어우러진,눈여겨볼만한한국스릴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