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철학의 비판 (칸트와 마르크스의 교차적 읽기 | 양장본 Hardcover)

비판철학의 비판 (칸트와 마르크스의 교차적 읽기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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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비판철학의 비판』은 근본적으로 독일 관념론 철학의 시원으로 거슬러올라가 ‘문화대혁명’을 재검토하고자 쓴 책이다. 당시 ‘부르주아 사상가’로 분류되어 철저히 배격되었던 칸트를 전면에 내세운 것 자체가 중국 사상계에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리쩌허우는 마르크스주의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독일 관념론의 뿌리, 즉 칸트를 재검토함으로써 계급투쟁 일변도의 역사를 추동하던 왜곡된 변증법에 도전하려 했다.
저자

리쩌허우

저자리쩌허우는동서양철학을넘나들며독자적사상체계를구축한현대지성계의거목.1930년중국후난성湖南省창사長沙에서태어나베이징대학철학과에진학한다.졸업후중국사회과학원철학연구소에들어가고,이십대의나이에미학대논쟁에참여해당대저명한이론가들이던주광첸朱光潛,차이이蔡儀에맞서실천미학을대표하는논객으로명성을떨친다.하지만대약진운동과문화대혁명의여파로20년간학문적암흑기를겪는다.마오쩌둥의글만읽도록하고마르크스와레닌의책마저비판을받던그시절,리쩌허우는남몰래칸트저작을읽으며『비판철학의비판』저술에몰두한다.마오쩌둥의시대가막을내린1976년초고를완성하고출판사에넘겨1979년출간된다.오랫동안폐쇄적인지적환경속에눌려있던중국의지식인들과학생들은마르크스주의로칸트를보완하고자한이책에열광한다.초판만3만부가팔린이책의영향력은수십년이지난지금까지도지속되어‘1980년대를열어젖힌책’이라는평가를받는다.
왕성한저술활동을시작한리쩌허우는‘사상사3부작’『중국근대사상사론』(1979),『중국고대사상사론』(1985),『중국현대사상사론』(1987),‘미학3부작’『미의역정』(1981),『화하미학』(1988),『미학사강』(1989)을차례로완성한다.1988년엔프랑스국제철학원에서선정한‘이시대의뛰어난철학자3인’의하나로이름을올린다.톈안먼사건이후,1992년미국으로떠나콜로라도대학객원교수로재직한다.이곳에서류짜이푸劉再復와의대담집『고별혁명』(1995)을출간한다.큰파장을낳은이책에서리쩌허우는20세기중국을뒤덮었던급진적‘혁명’에반대하고,‘경제건설’을전제로한‘민주와법제’,점진적개량을주장한다.
미국에머무는동안『논어금독』(1998),『기묘오설』(1999)을썼고,중국의향후발전방향과학술동향에대해서도적극적인발언을이어간다.2000년대들어서는후기사상의주요개념들인도度본체와정情본체,실용이성과‘밥먹는철학’,서체중용西體中用,문화-심리구조등을본격적으로논한『역사본체론』(2002),『실용이성과낙감문화』(2005),『인류학역사본체론』(2008)등을발표한다.팔순이넘어서도미국과베이징을오가며『중국철학이등장할때가되었는가?』(2011),『중국철학은어떻게등장할것인가?』(2012)같은대담집을통해자신의학문여정을회고한리쩌허우는세계사적차원에서중국이당면한문제와철학의미래에대해끊임없이탁월한식견을내놓고있다.

목차

1장사상의기원과발전과정
1.칸트철학의시대적배경과정치성향
2.칸트철학의사상적자원
3.뉴턴과루소의결정적영향
4.전前비판시기
5.“서로대립하는철학의각유파들을하나의체계로결합하다”
6.‘칸트로회귀’하는현대철학사조

2장인식론:(1)문제제기
1.‘비판철학’의의미
2.‘선험적종합판단은어떻게가능한가’
3.이원론과관념론
4.“생활,실천의관점은인식론의우선적이고도기본적인관점이어야한다”
5.‘종합’은개조의대상이다
6.수학의본질에관하여

3장인식론:(2)공간과시간
1.시간과공간은‘감성의직관형식’이다
2.‘초월적실재성’과‘초월적관념성’
3.칸트의시공간관에대한현대서구철학의비판
4.‘모든존재의기본형식은공간과시간이다’

4장인식론:(3)범주
1.‘지성의순수개념’으로서의범주
2.‘초월적도식’
3.‘지성의선험원리’:(가)‘양’과‘질’
4.‘지성의선험원리’:(나)‘실체’와‘인과’
5.‘지성의선험원리’:(다)‘상호관계’와‘경험사유의세가지준칙’
6.자연과학의인과성이론속칸트주의
7.‘필연성은인류의활동,실험및노동에서증명된다’

5장인식론:(4)자아의식
1.‘자아의식’은칸트인식론의핵심이다
2.‘주관연역’
3.‘객관연역’
4.‘자아의식’과‘대상의식’의상호의존
5.칸트는‘자아’영혼의실체에반대한다
6.헤겔의‘자아의식’
7.“문제는세계를바꾸는것이다”
8.‘코페르니쿠스적혁명’

6장인식론:(5)이율배반
1.‘초월적환상’과변증법
2.네가지‘이율배반’
3.‘모순을피할수는없다’
4.네가지‘이율배반’의특수성

7장인식론:(6)물자체
1.감성원천으로서의‘물자체’
2.인식한계로서의‘물자체’
3.“인간은마땅히실천속에서자기사유의진리성을증명해야한다”
4.이성이념으로서의‘물자체’
5.인식론에서윤리학으로

8장윤리학:(1)도덕명령
1.경험론적행복주의에대한반대
2.‘보편적입법형식’
3.‘인간은목적이다’
4.‘의지의자율’
5.‘칸트는오직선의지만말할뿐이다’
6.선악개념과도덕감정

9장윤리학:(2)종교,정치,역사관
1.실천이성의‘이율배반’과‘최고선’
2.종교적관점
3.법권리와정치에관한관점
4.역사이념
5.‘인간의실천으로이해된선善’
6.사회이론영역에서의칸트주의

10장미학과목적론
1.『판단력비판』
2.‘미의분석’
3.‘숭고의분석’
4.‘미의이상’‘심미이념’,그리고예술
5.유기체조직
6.기계론과목적론의‘이율배반’
7.인간은자연의‘최종목적’이다
8.‘인간은미의척도에근거해생산한다’

초판후기|재판후기|출판30주년수정6판후기
부록:마르크스와칸트를따라앞으로나아가다(슈웨이와의인터뷰)
주|리쩌허우연보
해설1:칸트와마르크스를결합하려는사상적분투(심광현)
해설2:리쩌허우의‘문화-심리구조’와‘역사본체론’(임춘성)
옮긴이의말|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칸트로마르크스를보완하고,
마르크스로칸트를수정한다

문화대혁명이후황무지같던중국사상계에비판적좌표를제시한명저

이책은단순히중국현대사상의한국적수용차원을넘어서서구사상의동양적수용이라는
보다거시적맥락에서매우중요할뿐아니라,다시한번거대한세계사적변동을맞이하고있는
21세기의향방을가늠하기위한사상적좌표를세우는과정에서반드시짚고넘어가야할
중대한고민거리를제공한다는점에서도큰의의가있다.
_심광현(한국예술종합학교영상이론과교수)

리쩌허우는개혁개방이후중국의가장영향력있는사상가였다.그의영향력은전기에는미학에무게중심이실렸고,후기에는점차중국철학,특히유학儒學방향으로전환했다.특히포스트사회주의중국의비판적사상과문화흐름에미친영향은간과해서는안된다.동서고금을아우르면서실용이성이강고한중국전통을해체하기위해현대적과학기술을근본으로삼자고주장한리쩌허우는첸리췬과천쓰허등의‘20세기중국문학’,
왕후이의『중국현대사상의흥기』등에계시를주었다.그리고진다이近代사회주의유토피아사조에대한고찰은중국의진보적전통을중국공산당의범주보다큰것으로설정함으로써중국지식인들에게
거시적인시야를제공했다.왕샤오밍의『중국현대사상문선』은바로그직접적인산물이다.
_임춘성(목포대학교중어중문학과교수)

사상의암흑기이던문화대혁명시절남몰래칸트를읽으며저술한『비판철학의비판』은세계적인사상가리쩌허우李澤厚의초기주저이다.문혁막바지인1976년지진대피용임시막사에서초고를완성하고1979년출간된다.폐쇄적인지적환경속에눌려있던중국지식인들과학생들은칸트철학과마르크스주의의결합을모색한이책에열광한다.‘사상사3부작’‘미학3부작’으로이어지는리쩌허우사상의터전이되었으며훗날‘1980년대를열어젖힌책’이란평가를받는다.가라타니고진이칸트와마르크스를연결하여‘비판’의의미를새롭게정립한역작『트랜스크리틱』을펴낸것이2001년이다.그보다20년이상먼저쓰인이선구적인책은문화대혁명을거치며왜곡되고망가진마르크스주의를복원하고새로운진화의전기를마련하려는사상적분투의산물이다.

중국사상해방의기폭제

동서양철학을넘나들며독자적사상체계를구축한현대지성계의거목리쩌허우는이십대때인1950년대미학대논쟁에참여해주광첸朱光潛,차이이蔡儀같은저명한이론가들에맞서실천미학을대표하는논객으로명성을떨치지만,대약진운동과문화대혁명의여파로이후20년간학문적암흑기를겪는다.마오쩌둥의글만읽도록하고마르크스와레닌의책마저비판을받던그시절,리쩌허우는하방되어노역을하면서도틈틈이칸트저작을읽고글을정리해나갔으며,1976년탕산대지진으로피신해있던베이징의임시천막에서『비판철학의비판』을완성한다.
바로그해마오쩌둥의시대가막을내렸고출판사에넘겨진원고는1979년책으로출간된다.초판만3만부가팔린이책은당시중국사상계에엄청난영향을끼치며,마르크스주의철학에서‘실천’의중요성을놓고벌어진대논쟁의촉매가된다.2006년여섯번째개정판이나오고타이완과중국본토에서해적판이돌아다닐만큼이책의생명력은수십년간지속되었다.
20세기중국사상사에서가장중요한위치를점한다고할수있는리쩌허우의주요저술이대부분우리말로옮겨진상황에서,그사상의근간이되는이『비판철학의비판』이여태번역되지않았다는것은이해하기어려운일이다.그만큼번역이힘든책이기도하다.독일관념론철학을비롯한서구철학전반과그중국적수용의맥락,그리고한국학계에서통용되는철학및과학용어에대한폭넓은이해가필요하기때문이다.역자피경훈교수가5년여동안매달려이책을번역했다.초판출간후40년의세월이흘렀지만,이책은문화대혁명이후중국사상사의전개라는특수한맥락에서뿐아니라,칸트철학과마르크스주의철학의만남이라는보편적인사상사적맥락에서도간과할수없는매우중요한저작이다.
칸트와마르크스의교차비평은나중에가라타니고진에의해서도수행되는데(『트랜스크리틱』),고진은사실상마르크스와는상반되게,화폐의이율배반에대한해결책을노동자가수동적위치에서게되는생산의장이아니라노동자가능동적위치에설수있는소비의장에서찾는다.반면에리쩌허우는칸트사상의주체적,윤리적계기만이아니라칸트의초월적인식론과윤리학및미학의전체체계를마르크스의사적유물론으로재해석하여칸트와마르크스사상의내재적결합을시도한다는점에서,교환양식이라는전혀다른문제틀에입각해마르크스식생산양식의문제틀을비판하는고진의‘외재적비판’과는크게차이가있다.(심광현의해설「칸트와마르크스를결합하려는사상적분투」583~585쪽참조)

마르크스주의의진화를위한칸트로의회귀

『비판철학의비판』은근본적으로독일관념론철학의시원으로거슬러올라가‘문화대혁명’을재검토하고자쓴책이다.당시‘부르주아사상가’로분류되어철저히배격되었던칸트를전면에내세운것자체가중국사상계에는신선한충격이었다.리쩌허우는마르크스주의의출발점이라할수있는독일관념론의뿌리,즉칸트를재검토함으로써계급투쟁일변도의역사를추동하던왜곡된변증법에도전하려했다.
이책은표면적으론칸트로부터어떻게마르크스에도달할것인가를이야기하지만심층적으론오히려마르크스에서칸트로되돌아간다.이는칸트의선험철학으로돌아간다는것이아니라반대로칸트를뒤집는것,마르크스를칸트의물질적기초로삼는것이다.칸트철학에내재된주체성의추상적성격을마르크스주의의유물론적시각으로보충하려한것은『비판철학의비판』을관통하는핵심쟁점이다.저자는‘인류의장구한역사적실천’을마르크스주의의유물론적시각에서새롭게전유함으로써주체성의추상성을극복할수있는근거로정립하고자했다.
마르크스는칸트철학을“프랑스혁명에대한독일의이론”이라규정했고,엥겔스도“프랑스에서정치혁명이일어나던때에독일에서는철학혁명이일어났다.이혁명은바로칸트에게서시작되었다”고말했다.이런견해를이어받아리쩌허우또한칸트철학은프랑스혁명에대한독일의초기시민-부르주아계급의반응이었으며,프랑스의정치혁명을독일의사상으로승화시킨것이라고본다.리쩌허우는다른어떤칸트연구보다도더깊이있게칸트사상의핵심을포착하면서,인식론에서윤리학과미학을거쳐역사와정치사상에이르는칸트사상의복잡한노정을종합적이고도체계적으로제시하며,동시에매우독창적인관점에서칸트사상에대한수정과보완을시도한다.일반적인칸트연구가그저철학사연구의맥락안에머무는것과달리,리쩌허우의칸트분석은학문과정치가복잡하게갈등을빚던18세기유럽의상황을전제로수행되며,마르크스주의적재해석을통해칸트사상의동시대적의의를해명하는데초점이맞춰져있다.

축적설:칸트와마르크스의결합

리쩌허우는칸트가정립한‘주체성의철학’을적극수용하되,그것이제대로성립하기위해서는유물론적근거를결여해서는안된다고주장한다.칸트를통한주체성의회복,그리고마르크스를근간으로한추상적주체성의보충과극복이라는리쩌허우의사상적구도가집약된개념이바로‘축적설(적전설積澱說)’이다.
리쩌허우는칸트가선험적능력이라고말한지성,판단력,이성은실제적으론역사속에서축적된인류의주체적능력이개인적자아에계승된것이라고본다.이렇게사적유물론의관점에서칸트를재해석한다고해서칸트를마르크스로대체한다는의미는아니다.오히려리쩌허우는마르크스주의에대한칸트적보완을적극적으로탐색한다.이는단순히칸트를마르크스로보완할뿐아니라마르크스를칸트로보완한다는이중적의미를함축한다.

마르크스주의는비단혁명의철학일뿐아니라구축의철학이기도하다.정신문명의구축은문화-심리구조의문제,문화의비판적계승의문제,역사적축적의문제,인성의문제,주체성의문제등을다룬다.……이러한측면에서칸트철학이제시하는여러문제및관점은여전히참고할만한가치가있다.(「재판후기」)

리쩌허우는칸트의공헌과그윤리학의중요성이형식주의의방식으로보편필연성(즉객관적사회성)을띤문화-심리구조의문제를제기했다는점에있다고본다.이런문화-심리구조는오직인류에게만속한것으로문화를통해역사적으로축적되어형성된다.이러한측면은헤겔과마르크스주의에서소홀히한부분이다.헤겔과마르크스는,칸트가제시한보편성을갖는인성능력,즉인류의문화-심리구조를보지못했다는것이다.리쩌허우는칸트의이같은중대한공헌을긍정하는가운데독자적관점에서‘인류학본체론’을제시한다.칸트와달리,인류학본체론은이러한심리구조가선험적이성이아니라인류의장구한역사적실천의축적과침전을통해조성되었다고주장한다.이렇게마르크스의관점에서칸트사상을재해석함으로써‘사적유물론적인류학’을제창한것은서양철학자체에서는볼수없었던,서양철학에대한비판적수용이만들어낸독창적성과라할수있다.

나는칸트철학이결국제기하는바는‘인간이인간일수있는이유’,즉‘인간이란무엇인가’라는대명제라고생각한다.이위대한문제에대해칸트는인식·도덕·심미라는세가지측면을통해문화-심리구조,즉‘보편필연적’인성능력이라는위대한해답을내놓았다.하지만‘보편필연적’인성능력이어떻게가능한가의문제를‘순수이성’으로귀결시킨것은문제해결이되지못했다.‘인간은무엇인가’는여전히과제로남아있는것이다.그렇기에이문제는‘경험이선험이되고,역사가이성을구축하며,심리가본체가되는’인류학의역사본체론을제기함으로써진일보한탐구를해야하는주제라할수있다.(483~484쪽)

리쩌허우가제시한‘칸트와마르크스의결합’및‘축적설’은문화대혁명이후,즉1980년대진행된문화운동인‘문화열文化熱’의형성에결정적계기를마련해준다.특히‘축적설’을통한주체성재정립의구상은1980년대중국지식인들에게비판적영감의시발점이된다.중국전통문화와의철저한단절,공산주의적미래를향한맹목적전진만횡행하던문화대혁명의종결이후,문화적좌표를상실한중국지식인들에게‘축적설’은문화적,역사적혈맥을이을수있는이론적근거가되었고,황무지같았던중국사상계에새로운싹을틔워줄맹아역할을했다.

[책속으로추가]

인류는필연의왕국에서자유의왕국,즉미의세계로나아간다.그러한세계는오직사람들이본래존재하던혹은이제그양태를바꿔버린착취와억압을전복한이후,그착취와억압의다종다양한경제적,정치적,기술적,심리적,이데올로기적영향력과그양상및잔존물을모두없애버린이후비로소등장할수있다.미란본래인류의오랜역사적실천과정에서산출된것이다.모든인류역사는아무리어렵고고통스러우며오랜투쟁의과정을거칠지언정,결국에는미의세계를쟁취할수있다는것을우리에게가르쳐준다.(483쪽)

마르크스주의가망가질대로망가진상황에서나는칸트철학과마르크스주의를연결하고픈희망을품었다.마르크스주의철학은본래칸트와헤겔로부터변화되어온것이다.그렇기에칸트를어떻게현대자연과학및서구철학과연계시키고,또한칸트를어떻게비판하고지양하여일련의이론적문제를이해할것인가는마르크스주의철학을견지하고발전시키는데매우중요한의미를지닌다고할수있었다.(491쪽)

나는이책이출간되고일년이조금지난뒤,중국에서‘실천은진리를검증하는유일한표준’이라는명제를놓고대토론이벌어질줄은전혀생각하지못했다.‘실천’이마르크스주의철학안에서차지하는중요성이마침내전면적으로등장하게된것이다.(492쪽)

푸코와데리다는마르크스에훨씬미치지못합니다.칸트에는더더욱미치지못하지요.칸트가추구했던보편성은초월적이성의형식주의때문에인류의생존과발전이라는현실적이고도물질적인근거를결여하고있었습니다.그래서결국절대정신을통해특수한현실성을추구했던헤겔이나타났고,프로이센왕국을최고의윤리가실현된단계로보는관점이등장한것입니다.최근들어일국一國체제를넘어선세계화의추세는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