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날개라 해도

이제와서 날개라 해도

$17.80
Description
어른이 되기 위해 성장통을 겪는 고전부원들!
『이제와서 날개라 해도』은 저자의 데뷔작이자 애니메이션 《빙과》의 원작 소설인 「고전부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으로 고등학생의 일상에 미스터리를 접목시켜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학원 청춘 소설이다. 고등학교의 특별 활동 동아리 고전부에 소속되어 있는 학생들이 주변에서 벌어지는 수수께끼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번 작품은 애니메이션에는 없는 에피소드로 예측할 수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갈 수 있다.

이번 작품은 호타로를 비롯한 고전부원 네 명이 2학년이 된 4월부터 여름까지, 한 학기 동안을 중심으로 그린 여섯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다. 6월의 어느 밤에서 시작해 여름방학 첫날에 벌어진 어느 사건에서 끝나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시간이 경과함으로써 《빙과》의 네 사람이 어떻게 성장했으며, 관계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잘 드러나 있다.
저자

요네자와호노부

1978년기후현에서태어났다.어릴적부터막연하게작가가되는것이꿈이었던요네자와는중학교시절부터소설을쓰기시작했다.대학교2학년때부터는자신의홈페이지에서소설을연재하기시작했다.대학졸업후에는서점에서아르바이트를하며소설가가되기위해집필활동에매진했고,2001년,『빙과』로제5회가도카와학원소설대상영미스터리&호러부문장려상을수상하며데뷔했다.졸업후에도이년...

목차

상자속의결락
거울에는비치지않아
첩첩산봉우리는맑은가
우리전설의책
긴휴일
이제와서날개라해도

출판사 서평

“이제와서자유롭게살라는말을들어도……”
『이제와서날개라해도』는2008년에발표한단편을시작으로이번작품은호타로를비롯한고전부원네명이2학년이된4월부터여름까지,한학기동안을중심으로그린여섯편의단편으로이루어진단편집이다.
밤중에전화를받은호타로가사토시와산책을하면서하루동안벌어진학생회장선거의부정투표사건을추리하는「상자속의결락」은‘하우더닛(howdunit,어떻게사건이일어났는가)’을독자들에게순도높은미스터리를첫번째단편에서보여주고싶었던작가의의향...
“이제와서자유롭게살라는말을들어도……”
『이제와서날개라해도』는2008년에발표한단편을시작으로이번작품은호타로를비롯한고전부원네명이2학년이된4월부터여름까지,한학기동안을중심으로그린여섯편의단편으로이루어진단편집이다.
밤중에전화를받은호타로가사토시와산책을하면서하루동안벌어진학생회장선거의부정투표사건을추리하는「상자속의결락」은‘하우더닛(howdunit,어떻게사건이일어났는가)’을독자들에게순도높은미스터리를첫번째단편에서보여주고싶었던작가의의향을느낄수있는단편이다.
두번째단편「거울에는비치지않는다」에서는화자가마야카로바뀐다.마야카는중학교시절동창생과의재회를계기로자신이호타로를싫어하게된사건을떠올리고그진상을쫓는다.
「우리의전설의한권」은시리즈다섯번째권인『두사람의거리추정』에서언뜻언급만하고지나갔던,마야카가2학년으로올라가면서만화연구회를탈퇴한것에대한이유가그려진다.
「첩첩산봉우리는맑은가」와「긴휴일」은오레키의과거에대한미스터리다.「첩첩산봉우리는맑은가」는부실에서헬기소리를들은호타로가중학교때의기억을되살려과거의수수께끼를파헤치는내용으로,‘안해도되는일은하지않는다.해야하는일은간략하게’를외치던호타로가그간얼마나변화했는지알수있는에피소드다.「긴휴일」은네번째권인『멀리돌아가는히나』에서변화를맞이한호타로와지탄다의관계에대한이야기이기도하다.
표제작이자이작품의주제라고도할수있는「이제와서날개라해도」는합창대회에참가할예정이었던지탄다의실종사건이다.지탄다의마음을추리하고행방을쫓는심리미스터리로‘와이더닛(whydunit,왜사건이일어났는가)’에해당하는작품이다.‘하우더닛’으로시작해‘와이더닛’으로끝나는이번단편집은미스터리가없으면시작하지않는일상미스터리로서의‘고전부’시리즈의본질에무엇보다닿아있다고할수있다.
이번작품의주제는‘시간’
이번작품은6월의어느밤에서시작해여름방학첫날에벌어진어느사건에서끝난다.여섯개의단편의시간축을단행본화하면서임의로맞춘것이다.작가는이에대해“현재시간의폭을짧게잡는것으로,작중에서이야기하는과거와미래의거리를보다넓게잡을수있지않을까생각했다”고말한다.
“고교생활하면장밋빛,장밋빛하면고교생활.이렇게호응관계가성립된다.서기2000년,현재는아직이루어지지않았지만국어사전에등재될날도머지않았다.”『빙과』의첫머리처럼‘고전부’의시간은명확하다.그렇기에이후의시간을현실감있게그릴수있게되었다.여름방학에벌어진『바보의엔드크레디트』,가을학교축제를그린『쿠드랴프카의차례』,이듬해히나마쓰리를그린『멀리돌아가는히나』,2학년신학기를그린『두사람의거리추정』까지.17년이나계속된시리즈지만작품속시대에대한위화감은없다.
『이제와서날개라해도』에서는시간이경과함으로써『빙과』의네사람이어떻게성장했으며,관계가어떻게변화해왔는지역시잘드러나있다.스스로‘아무것도아닌사람’이되기를원했던사토시가‘정말이대로괜찮은걸까’라는의문을품는가하면,에너지절약주의자를표방하는호타로가지탄다의‘저,신경쓰여요’라는말이떨어지기도전에행동으로나선다.『빙과』에서그렇게호타로를경멸하던마야카는과거에의문을품고진상을찾아나서는가하면,그간자신의미래에확신을가져왔던지탄다는뿌리부터흔들린다.고전부의네사람은어른이되어가는한편으로,원래가지고있던본질이주위와의관계가변화함으로써표면화되고있다.한달남짓한시간동안일어난일들은과거로,미래로연결된다.‘고전부’시리즈의트레이트마크와도같은호타로의좌우명‘안해도되는일은하지않는다,해야하는일은간략하게’의유래가밝혀지고,중학교시절에피소드가드러나면서호타로와마야카의관계도바뀐다.과거의인식이변화함에따라현재가변화한것이다.“과거와미래의시간에상상력을더하는것으로등장인물들의윤곽을보다명확하게하고싶었다”는작가의의도가빛을발하는순간이다.마지막단편「이제와서날개라해도」는과거와미래를연결하는현재에대한이야기다.그리고해답은미래를향해뻗어있다.
“수수께끼란누군가무언가를숨기려고할때생겨나는것.그이유를쫓아가면대부분은아무에게도말할수없는절실한마음이숨겨져있다.복잡하게얽힌사람의마음을미스터리와함께그려나가고싶었다.”(요네자와호노부《주간분?》인터뷰중에서)「이제와서날개라해도」가‘와이더닛’에해당하는심리미스터리인것은이때문이아닐까.무엇보다도미스터리한것은사람의마음이라고‘고전부’시리즈는보여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