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바인 (비극에 대한 가장 완벽한 보고서)

콜럼바인 (비극에 대한 가장 완벽한 보고서)

$24.30
Description
실제 일어난 비극의 진실을 담은 우리 시대의 새로운 고전!
세기 말 벌어진 가장 충격적인 테러사건에 대한 치밀한 기록은 담은 보고서 『콜럼바인』. 1999년 4월 20일. 겉보기에는 졸업을 앞둔 평범한 두 소년, 에릭 해리스와 딜런 클레볼드가 총과 폭탄을 짊어지고 콜럼바인 고등학교로 향했다. 목표는 간단했다. 세상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기는 것. 에릭이 직접 제작한 폭탄들이 제대로 터지지 않아 더 큰 참사는 면했으나 이어진 총격으로 13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당했다.

유례없는 사건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그동안 수많은 학자와 언론인, 그리고 작가들이 백방으로 애써왔지만 공개된 정보가 워낙 제한적이고 그마저도 이해관계자들의 의도에 따라 편집되었으며 목격자들의 진술도 제각각이어서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저널리스트 데이브 컬런은 사건이 일어난 날 오후부터 이 사건에 관심을 거두지 않고 10년에 걸친 조사와 취재 끝에 사건을 낱낱이 파헤쳐 진실과 마주했다.

대학살을 주도한 무정하고 야만적인 사이코패스 에릭 해리스와 자살 충동과 짝사랑하는 소녀에 대한 집착에 시달린 우울증 환자 딜런 클레볼드가 도처에 남긴 기록과 가족, 친구 등 주변인물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을 날카롭게 분석하여 꼼꼼하게 재구성했다. 100여 명이 넘는 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콜럼바인 총격사건이라는 하나의 구심점으로 모여 그날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되살린다.
계획대로였다면 학생식당에 설치한 대형 폭탄들이 터져 500~6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겠지만 폭탄이 터지지 않았고, 에릭과 딜런은 교내 건물을 돌아다니며 닥치는 대로 총을 쏘아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지역사회는 극심한 혼란에 빠졌고, 정부는 무책임하게 대응했고, 언론은 흥미를 끌기 위한 가십성 기사들만 내보내는 동안 이 사건은 꽤 오랜 시간 동안 교내에서 따돌림 받던 아이들이 홧김에 저지른 우발적이고 단순한 사고로 변질되어 알려진 채로 남았다.

저자는 취재를 통해 그간 묻혀 있었던 많은 사실들을 새롭게 밝혀냈고, 필요에 따라 학자들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기도 했다. 가까이서 들여다본 폭력과 무기력에 빠진 지역사회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경찰의 실수와 은폐 공작까지 폭로하는 이 책에서 저자는 두 살인자의 극히 인간적인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한편 범죄의 신호에 무심한 우리 시대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수상내역
- 2010 에드거 상 Best Fact Crime 부문 수상
저자

데이브컬런

저자데이브컬런은미국에서가장중요하게평가받는저널리스트이자작가다.영국,쿠웨이트,바레인등세계를떠돌며군인,컴퓨터시스템분석가,대학강사등여러직업을전전하던그는마침내서른세살이되던해부터글쓰기에전념한다.복음주의교파,군대내동성애자문제등사회의경계에있는다양한사람들에대해글을써오던그에게세기말일어난콜럼바인고등학교총격사건은무엇보다도중요한과제였다.10년에걸친자료조사와집필끝에탈고한이책은뉴욕타임스와LA타임스,퍼블리셔스위클리등유수의매체에서그해
최고의책으로꼽혔으며,2010년에드거상,굿리드초이스어워드와반스앤노블스어워드최고의논픽션상을수상했다.콜럼바인에대한더욱자세한www.DaveCullen.com에서확인할수있다.

목차

자료출처에대해009

1부여자부상자발생
1.프랭크교장017|2.“레벨스”021|3.봄032|4.록앤볼037|5.콜럼바인의두모습042|6.그의미래053|7.복음의열기058|8.사람이가장많이몰리는시각과장소063|9.두친구071|10.심판077|11.여자부상자발생085|12.경계선097|13.“1명과다출혈로사망위기”106|14.인질극118|15.공모론123|16.창문가의소년132|17.보안관148|18.마지막버스162|19.청소168

2부사건이전과이후
20.넋나간표정175|21.초창기기억192|22.섣부른짐작198|23.영재소년214|24.도움이필요할때222|25.삼총사228|26.사람들이도와주러오고있어요235|27.트렌치코트마피아248|28.무책임한언론252|29.사명272|30.우리에게이유를말하고있어281

3부내리막소용돌이
31.영혼의탐색293|32.예수예수예수299|33.해리엇307|34.유대목동물을제대로그려봐319|35.체포330|36.공모자342|37.배신361|38.순교373|39.신의책392

4부학교를되찾자
40.사이코패스399|41.희생자부모단체413|42.교화프로그램427|43.비극의주인448|44.폭탄제작459|45.충격의여파470|46.총489|47.소송496

5부심판의날
48.신의감정507|49.퇴임준비519|50.지하실의테이프542|51.두가지장애물562|52.조용한시기581|53.무너진곳에서590

사건시간표598|부록600|감사의말613|주617|참고문헌660

출판사 서평

취재부터집필까지10년이걸린저널리즘의역작
세기말일어났던끔찍한테러,콜럼바인고등학교총격사건에대한가장완벽한보고서『콜럼바인』이문학동네에서출간되었다.그동안수많은학자와언론인,그리고작가들이이유례없는사건을온전히이해하기위해백방으로애써왔지만,공개된정보가워낙제한적이고그마저도여러의도에따라편집되었으며목격자들의진술도제각각이어서여간한작업이아니었다.책임을피하기위해내내미뤄진,그러고도많은부분에서형편없이부족하다고지적받았던제퍼슨카운티보안관서의공식적인보고서가나오기까지도일년이넘는시간이걸렸다.지역사회는극심한혼란에빠졌다.정부는무책임하게대응했고,언론은제대로된취재는커녕흥미를끌기위한가십성기사들을내보냈다.몇몇극성스러운교회들은이사건을선교의기회로이용하려했고,법정에선피해자가족과지방정부와의진흙탕싸움이계속되었다.지지부진한후속처리에지친일부시민들은피해자의가족들이돈을밝힌다며2차가해를시작했다.다들감정이격해진탓에객관적이고중립적인목소리는주목받지못했다.때문에이사건은꽤오랜시간동안교내에서따돌림받던아이들이홧김에저지른우발적이고단순한사고로변질되어알려진채로남았다.트렌치코트를입은한무리의폭력적인학생들이저지른일이며이들이좀더큰테러를준비하고있다는괴담도돌았다.모두사실이아니었다.
가까이서들여다본날것의폭력과무기력에빠진지역사회를세밀히묘사하고경찰의커다란실수와은폐공작을폭로하는이책은,두살인자의극히인간적인모습을사실적으로그리는한편범죄의신호에무심한우리시대에준엄한경고메시지를던진다.

최고수준에도달한철저한논픽션
데이브컬런은사건이일어난당일오후부터오랜기간이사건에대한관심을거두지않고헌신한귀한저널리스트다.그역시사건이처음보도될당시에는여러가지오해와헛소문들에서벗어나지못했으나,10년에걸친조사와취재끝에사건을낱낱이파헤쳐진실을드러내는데성공했다.컬런은특히두10대살인자의심리상태를집요하게파고들어,대학살을주도한무정하고야만적인사이코패스에릭해리스와자살충동과짝사랑하는소녀에대한집착에시달린우울증환자딜런클레볼드에대한진실을드러낸다.
그는두소년이도처에남긴기록과가족,친구등주변인물과목격자들의진술을토대로사건을날카롭게분석하여꼼꼼하게재구성해냈다.그가그려낸사건의정황은단순히시간적,공간적재현에만그치지않는다.독자로하여금당시의콜럼바인에스며들어함께생활한적이있는듯한착각이들게할정도로생생하다.100여명이넘는인물들의다양한이야기가제각기흩어지지않고콜럼바인총격사건이라는하나의구심점으로모인다.참혹한사건에관한서술속에서도사이사이드러나는작가의따뜻한시선은인간에대한존중을내내잃지않는다.
컬런은직접취재하여그간묻혀있었던많은사실들을새롭게밝혀냈고,필요에따라학자들의전문적인도움을받기도했다.수많은학생과학부모,교사들을인터뷰하고,현장들을직접찾아가관찰하고,수만쪽의공개문건을하나하나빠짐없이검토하고,사건이후시간이흐름에따라변모하는상황과추가로공개된자료들까지도꼼꼼히확인했다.
『콜럼바인』은출간직후미국전역에서베스트셀러에올랐고,뉴욕타임스,LA타임스,퍼블리셔스위클리등유수의매체에서당해최고의책으로꼽혔다.그중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리스트에는무려13주나올라있었다.굿리드초이스어워드와반스앤노블스어워드에서최고의논픽션상을수상했다.책에대한관심과찬사는계속이어져,2010년에드거상BestFatCrime부문을수상했다.

전세계가반드시기억해야할,
세기말가장충격적인테러사건에대한치밀한기록

1999년4월20일,두소년이총과폭탄을짊어지고학교로향한다.목표는간단했다.“세상에영원히지워지지않는흔적”을남기는것.가해자중한명인에릭해리스가직접제작한사제폭탄들이제대로터지지않아더큰참사는가까스로면했으나,이어진총격으로13명이사망하고24명이부상당했다.
에릭해리스는전형적인사이코패스였다.그는치밀하게계획을세우고모든장비를직접챙겼으며,사건과관련된영상과음성자료,심지어영수증까지꼼꼼하게남겼다.에릭은사람들이자신이하는일을알아주길바랐다.
반면딜런클레볼드는심한우울증을앓던소년이었다.그는사건이일어나기얼마전까지도스스로“바보짓”이라고적은바있는그끔찍한학살계획을실행할생각이전혀없었다.오히려줄곧자살을생각했으며,짝사랑하던한소녀를위한마음으로일기장을가득채웠다.
공격은길지않았다.계획대로였다면학생식당에설치한대형폭탄들이터져500~600명이상의사망자가나왔겠지만,폭탄이터지지않자에릭과딜런은당황했다.교내건물을돌아다니며닥치는대로총을쏘아대던그들은,얼마지나지않아스스로의머리에총을겨누고방아쇠를당겼다.공격시작30여분만이었다.
교내여자농구팀을감독하던데이브샌더스코치는아이들을대피시키다총에맞았지만세시간넘도록꿋꿋이버티고있었다.데이브가곤경에처했다는소식이처음접수된것은총에맞은지불과20여분이지난시각이었으나,“지금가고있으며”“10분이면”온다던구조대는끝끝내오지않았다.그는결국사망했다.
머리에총을맞아쓰러졌던패트릭아일랜드는한시간여가지났을무렵다시정신을차리고창문을넘어탈출하려시도하다가까스로구조되었다.심각한부상과뇌손상에도엄청난의지를보여준그는기적적으로회복하여1년뒤졸업식에서고별사를낭독했다.

비극이전하는간절한교훈
생존자들의정신적인피해는대중의생각보다훨씬어마어마했다.대부분의주민들도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한동안시달렸으며,사건에대한사람들의시선에서자유롭지못했다.사람들은그들에게늘물어왔다.‘너무끔찍하네요.정말힘들었겠어요.지금기분은괜찮은가요?’
그러나많은이들이결국에는사건을극복하고일상으로돌아갔다.비극은이미일어났고,아직몇몇사람들은그사건에서벗어나지못했으나콜럼바인에다니는학생들은더이상자신들의학교를끔찍한사건을일컫는고유명사로생각하지않게되었다.
사건이일어난지많은세월이흘렀다.하지만범죄와사고에대한우리사회의대처는그때와마찬가지로미비하다.2014년4월16일일어난세월호참사는정부와경찰의무능을실시간으로보여주었다.2017년6월14일일어난런던의그렌펠타워화재에대한영국정부의태도도마찬가지였다.그래서이책은우리에게여전히큰충격으로다가온다.콜럼바인은기억되어야하고,남겨진사람들은이비극이무너뜨린자리를딛고다시일어서야한다.아이들의목소리에귀기울이고,좀더책임있는사회를만들기위해노력해야한다.『콜럼바인』은매우귀중한역사적자료인동시에,우리의마음을사정없이뒤흔들어통렬한자기반성을이끌어내기에부족함이없는동시대적증언이다.

[책속으로추가]

발린은무릎이꺾였고양손이축처졌다.34군데의상처에서피가흘러내렸다.그녀는기도했다.“오하느님,제발저를죽게내버려두지마세요.”
그말을들은딜런이돌아섰다.흥미로워서그냥지나칠수없었다.“하느님?신을믿어?”
그녀는몸이떨렸다.입을다무는게좋지않을까.아냐,그녀는말하기로했다.“그래,하느님을믿어.”
“왜?”
“그야믿으니까.그리고부모님이날그렇게키웠어.”
딜런은다시총을장전했지만문득딴생각이들었는지그냥가버렸다.(377쪽)

1998년4월10일금요일,그는스프링노트를펼치고는일지를쓰기시작했다.“역겨운세상이너무너무싫다.”그로부터1년하고열흘뒤에그는콜럼바인을공격했다.에릭은화가나서두쪽을적의로가득채웠다.멍청한인간들.날존경할줄도모르고,다들저잘난맛에온갖일에끼어들지.(393쪽)

나치는인간동물을노동에부려먹었다.에릭은인간동물을폭탄으로터뜨리려고한다.500~600명의시체를폭탄으로날려버리는장면이텔레비전으로방송되면멋진오후가되겠지.(444쪽)

마침내제퍼슨카운티에살인자들의일지와지하실의테이프같은민감한물품을제외한모든것을공개하라는명령이내려졌다.2000년11월에대량의자료가공개되었다.사실상모든목격자의진술이포함된1만1000쪽짜리경찰보고서였다.카운티당국은그것이전부라고말했다.그래도여전히숨기고있는것이더많았다.(……)그렇게해서이어지는1년동안제출한자료가여섯개였다.경관들은2001년11월에거대한서류를내놓으며“마지막묶음”이라고했다.2002년말에5000쪽의자료가더공개되었고,2003년에는1만쪽으로늘어났다.그해1월,2월,3월,6월,그리고10월에는세차례에걸쳐자료를추가로공개했다.(525쪽)

“내가모임때자리에서일어나‘제가딜런클레볼드의어머니예요’하며나를소개하기까지얼마나오랜시간이걸렸는지모릅니다.”그녀는훗날이렇게말했다.“딜런은내가같이일하는사람들의자녀들을죽였을수도있잖아요.”(52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