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양의 섬 (샤론 볼턴 장편소설)

희생양의 섬 (샤론 볼턴 장편소설)

$18.03
Description
“이 외딴섬의 남자들은 전부 한편이고, 나는 그들에 맞서 싸워야 한다.”
영국 추리작가협회상, 미국 추리작가협회상을 휩쓴 샤론 볼턴의 데뷔작! 남편을 따라 외딴 셰틀랜드제도에 이사 온 산부인과 의사 토라는 집 앞마당에서 수수께끼에 싸인 여성의 시신을 발견한다. 죽기 얼마 전 출산을 한 흔적이 남아 있고, 심장이 사라진 끔찍한 모습의 시신. 토라는 시신의 이름을 밝혀주기 위해 나름으로 수사를 시작한다. 수수께끼를 풀려는 그녀와 사건을 덮으려는 경찰의 갈등은 점점 고조되는데……. 경찰이 숨기고 싶어 했던 진실은 섬의 기괴한 역사와 맞물려 토라의 눈앞에 참혹한 진실을 보여준다. 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섬세한 인물 묘사, 대담한 연출이 돋보이는 수작 미스터리!

『희생양의 섬』은 모던 고딕 미스터리의 선두주자인 샤론 볼턴의 데뷔작이다. 국내에 먼저 소개된 『뱀이 깨어나는 마을』(김진석 옮김, 엘릭시르 펴냄, 2015)을 통해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을 입증한 볼턴은 이번 작품에서 컴퓨터 기술을 사용한 현대 과학수사와 구전되는 고대 전설을 절묘하게 결합하여 소름 끼치는 서스펜스를 자아냈다. 서스펜스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인 토라는 냉철한 지성과 끈질긴 탐구심, 강철 같은 체력으로 작품의 수수께끼를 풀어간다. 이는 샤론 볼턴이 즐겨 사용하는 강인한 여성 주인공의 특징으로, 팜파탈이나 피해자로만 등장하던 고전 미스터리의 여성상에서 벗어나 한층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현대 미스터리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 또한 『희생양의 섬』에서는 볼턴의 특기인 섬세한 인물 묘사와 박력 있는 클라이맥스를 충분히 맛볼 수 있어, 영국 아마존닷컴에서의 ‘최고의 데뷔작’이라는 평에 독자들은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저자

샤론볼턴

저자샤론볼턴은『뱀이깨어나는마을』을통해국내에처음소개된샤론볼턴은영국현대미스터리를대표하는뛰어난이야기꾼이다.첫작품인『희생양의섬』으로영국아마존닷컴에서‘최고의데뷔작’이라는호평을받으며화려하게등단했다.볼턴은『뱀이깨어나는마을』로미국추리작가협회상을수상했다.그녀의또다른대표작인‘레이시플린트’시리즈는미국의문예지《RT매거진》에서최고의현대스릴러로선정되었고프랑스에서는청동펜촉상을받았다.출간하는작품마다주목을받았던볼턴은2014년,집필한모든작품에수여하는영예로운영국추리작가협회라이브러리상을수상했다.
샤론볼턴은춤,연기,경영,홍보등다양한분야에서경험을쌓으며가장잘할수있는일을찾으려애썼다.결혼을계기로전업작가의길을선택한그녀는데뷔작『희생양의섬』이뜨거운반응을얻은데에이어『뱀이깨어나는마을』,『피의수확BloodHarvest』으로흥행에성공하며일약스타작가로떠올랐다.볼턴은매해새로운작품을내놓으며꾸준히활동하고있다.
볼턴의작품에는상처를가진여성이주인공으로등장한다.고립된지역에서더욱고립되어살며고슴도치처럼가시를세웠던그녀들은초자연적인사건을해결하며경계를풀고바깥세상으로걸음을내디딘다.섬세하게설정된상황과사건,독특하게조형된개성있는인물은작품을신선하고매력적으로만든다.앞으로의작품이더욱기대되는이유도바로이것이다.

목차

들어가며007

희생양의섬009

맺는말653

출판사 서평

●‘남자가지배하는섬’의비밀
『희생양의섬』은영국북부에위치한셰틀랜드제도를배경으로한다.15세기까지노르웨이의영토였고영국본토와도거리가있는탓에독자적인문화를현재까지고수하는지역이다.백여개의섬으로이루어진셰틀랜드제도에서가장큰메인랜드섬의중심도시러윅에마저고작칠천명가량의인구가살뿐이라,사람보다자연이득세하는곳이라할수있다.
주인공토라해밀턴은셰틀랜드제도출신인남편을따라이곳으로이사온‘이방인’이다.그녀는섬주민들이자기네들끼리똘똘뭉친지역사회에침입한이방인을어떻게배척하는지피부로느끼면서도의연하게산부인과의사로서자신의일을수행한다.취미로는요트타기와승마를즐기며세마리의말을직접키우고있다.그러던중아끼던말한마리가죽었다.토라는그녀만의애도방식으로말을집앞마당에직접묻기위해땅을파다가리넨천에둘둘싸인시신을발견한다.
주택가마당에시신이라니?토라는놀라는동시에호기심이발동하여시신의부검과정에참여한다.그리고끔찍한사실을알아낸다.시신은이삼십대의여성으로,죽기일주일전출산을했으며아기에게수유까지했으나갈비뼈를부러뜨릴정도의거친손으로심장을적출당해사망했다.그리고그녀의등에날카롭게새겨진세개의룬문자.토라는시신에남은처참한흔적에분노하지만경찰은이시신이고대미라인양사건을축소시키려한다.하지만발톱에매니큐어를칠한고대인이있을수있나?이에토라는경찰대신직접수사에뛰어든다.시신의등에새겨진룬문자는무엇을의미하는걸까?그녀가낳은아기는어디로갔을까?
룬문자는고대게르만어의글자로,라틴어알파벳으로대체되기전까지고대유럽에서널리쓰였다.라틴어알파벳을사용하게된후에도룬문자는장식적,주술적인목적으로유럽곳곳에서여전히사용되고있다.피해자는어째서룬문자를등에진채죽어야했을까?
토라는실종자목록,사망자목록,출생목록을뒤지다가삼년마다반복되는이상한패턴을발견하고,셰틀랜드제도의독자적인역사와문화가살인사건의제의적인특징과관련있는것은아닌지의심하기시작한다.그리고토라가수사를진행하면할수록그녀를저지하려는듯시시각각위협의손길이뻗쳐온다.

영국본토와멀리떨어져마치다른나라같은분위기를가진외딴섬,지역사회의요직을차지해똘똘뭉친남성들,외부인에게는발설하지않는그들만의비밀.외부인이자여성인토라가이커다란장애물을넘어진실을획득할수있을까?

●희생양이기를거부하다!
『희생양의섬』에서그려지는지역사회는세계의축소판이라할수있다.작품속셰틀랜드제도의남성들은스스로월등하다는강한믿음하에지배자가되는것을당연하게생각한다.또한지배를이어가기위해여성을속이거나억압하여희생양으로삼는다.그리고희생당한여성을신격화하여섬기거나깊이애도하며그리워한다.이과정에당사자여성의의지는존재하지않는다.주인공토라는이사회에정면으로맞서며“당신은그저운이좋았을뿐이에요.유전자의기막힌조합덕분에요.그런믿음은모두망상이에요”라고외친다.‘희생양의섬’한가운데서외친이말은일종의반란이며,더이상희생양이되지않겠다는선언이다.
먼저소개된샤론볼턴의작품『뱀이깨어나는마을』에서확인할수있듯,볼턴의주인공들은전문직여성이며신체적으로강인하고이성적이지만동시에자기만의상처와결점도가지고있다.즉평범한사람이다.전통적인미스터리작품에서등장했던여성들이남성을유혹해이성을흐리는팜파탈이거나,사건의목격자나피해자가되어히스테리를부리거나기절해버리는비이성적이고가녀린모습만보여주었던것과는상이하다.현대미스터리에는점점더다양한여성상이등장한다.무감정한추리기계부터알코올의존자까지,과거에비하면훨씬큰스펙트럼을보여주는작품들이나오고있다.
그러나『희생양의섬』처럼여성고유의생물학적능력인임신과출산을주관하는산부인과전문의여성이남성중심사회에반기를드는작품은없었다.현대미스터리의흐름과궤를같이하면서도볼턴특유의과감한설정,섬세한인물묘사와박력있는클라이맥스는『희생양의섬』을더욱특별한작품으로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