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소녀 (마리 유키코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갱년기 소녀 (마리 유키코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14.50
Description
현대 일본 사회에서 중년 여성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문제를 담은 사회파 미스터리!
중년 여성들이 모인 만화 동호회를 무대로, 실종과 현실적인 범죄가 개입하면서 시사 고발 프로그램 못지 않은 스릴러로 변모하는 『갱년기 소녀』. 읽고 나면 왠지 기분이 나빠지는 미스터리, 논리적인 추리나 사건 해결보다 인간 내면의 어두운 심리 묘사에 중점을 두고 범죄 및 사회 현상을 그려내는 작품을 가리키는 '이야미스'. 저자는 '이야미스'라는 장르의 특성에 더해 등장 인물, 특히 여자들 사이의 미묘한 심리전을 그려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데, 이번 작품은 그런 저자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만끽할 수 있다.

1970년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순정만화 '푸른 눈동자의 잔'. 갑작스러운 연재 중단 후 작가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미완결로 남아버렸지만, 어린 시절 가슴 두근거리며 읽던 이 만화를 아직 기억하고 사랑하는 이들이 있다. 주로 40~50대의 중년 여성들로 구성된 ‘푸른 6인회’는 이 팬클럽 안에서도 열렬한 팬심을 자랑하며 시간과 애정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간부들의 모임.

프렌치레스토랑에서 정기 모임을 열고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회지를 발행하며 추억의 만화 속 세계에서 소문과 망상을 공유하던 이들 사이에, 한 멤버의 실종과 함께 불길한 파문이 일기 시작한다. 복잡한 현실문제에서 도피해 막연히 주인공이 되기를 꿈꾸는 이들의 엇나간 열정과 집착은 끝내 유혈사태까지 불러오는데…….
저자

마리유키코

저자마리유키코는1964년미야자키현에서태어났다.다마예술학원연극과(현다마미술대학영상연극학과)를졸업하고십년넘게회사생활을하다가작가가되기로결심하고퇴사,2005년『고충증』으로제32회메피스토상을수상하며데뷔했다.2011년『살인귀후지코의충동』문고판이입소문을타고50만부이상팔리며베스트셀러작가의반열에올랐다.2014년『인생상담』으로제28회야마모토슈고로상후보에올랐다.인간의어둡고불쾌한내면을가감없이그려내는‘이야미스’장르를개척하며기리노나쓰오,미나토가나에등과함께일본미스터리를대표하는여성작가로꼽힌다.그외의작품으로『골든애플』『여자친구』『파리묵시록』등이있다.

목차

푸른6인회7/에밀리와실비아39/미레유121/지젤219/마그리트297/가브리엘391/푸른6인회399

출판사 서평

순정만화를꿈꾸는영원한소녀들
그러나현실은시사고발프로그램?

"이야미스"의선두주자마리유키코화제작!


2010년대일본미스터리작품들을살펴보다보면‘이야미스’라는표현이심심찮게등장한다.읽고나면왠지기분이나빠지는미스터리,논리적인추리나사건해결보다인간내면의어두운심리묘사에중점을두고범죄및사회현상을그려내는작품을가리키는조어다.『고충증』『여자친구』등으로이미국내독자들에게깊은인상을심어준마리유키코는이‘이야미스’라는장르의특성에더해등장인물,특히여자들사이의미묘한심리전을그려내는데일가견이있다고평가받는다.중년여성들이모인만화동호회를무대로펼쳐지는장편소설『갱년기소녀』는그런작가의독보적인스타일을만끽할수있는작품이다.

우리중주인공이될사람은누구지?
나이를먹어도여전히소녀이고싶은오타쿠중년들의폭주미스터리!


에밀리(41세)한때만화가를꿈꾸었던주부.남편의가정폭력에시달린다.

실비아(53세)이혼후아들과함께우아하게사는듯하지만실상은빚더미.

마그리트(46세)모임의리더.가정불화와만성위통이고민거리다.

미레유(49세)무직자,독신.형제들을대신해병든어머니의간호를떠맡는다.

지젤(42세)경제적으로안정되어있지만계획에없던임신으로고령출산을고민한다.

가브리엘(32세)빼어난외모와친화력을겸비한,모임의아이돌같은존재.

1970년대를풍미했던전설의순정만화『푸른눈동자의잔』.갑작스러운연재중단후작가가은퇴를선언하면서미완결로남아버렸지만,어린시절가슴두근거리며읽던이만화를아직기억하고사랑하는이들이있다.주로40~50대의중년여성들로구성된‘푸른6인회’는이팬클럽안에서도열렬한팬심을자랑하며시간과애정을아낌없이투자하는간부들의모임.프렌치레스토랑에서정기모임을열고홈페이지를운영하고회지를발행하며추억의만화속세계에서소문과망상을공유하던이들사이에,한멤버의실종과함께불길한파문이일기시작한다.복잡한현실문제에서도피해막연히주인공이되기를꿈꾸는이들의엇나간열정과집착은끝내유혈사태까지불러오는데……

비슷한나이대의여자들사이에흐르는미묘한알력과경쟁심,자칫한걸음만잘못디뎌도파국으로치달을것같은극단적인인물상의묘사는마리유키코의장기다.여기에일본서브컬처특유의오타쿠혹은동인문화가겹쳐지며소설의장치는극대화된다.각자현실에서여러골칫거리와근본적해결이힘든문제를끌어안고있는등장인물들은‘푸른6인회’라는모임안에서비로소소속감과성취감을얻는다.가입경력이짧은데도그림실력덕분에간부로선정된에미코(에밀리)는팬클럽내에서조금이라도더인정받고싶은마음에다른회원들의눈치를살피기바쁘고,모종의목적을가지고그런에미코에게접근하는시오리(실비아)는알고보면낭비벽과허언증환자에가까우며,이렇다할직업없이파친코를전전하는이네코(미레유)는무력감속에서점점구렁텅이로빠져드는현실을외면한채팬클럽활동에서만곧식어버릴열정을불태운다.겉으로는멀쩡한가정을꾸리고사는듯보이는사나에(지젤)와기누에(마그리트)도한겹안을들여다보면잔뜩곯은실상이드러난다.평온한겉모습아래온갖마이너스에너지가맞부딪치는이모임은이윽고실종과살인이라는현실적인범죄가개입하면서시사고발프로그램못지않은스릴러로변모한다.

불쾌하리만치생생한블랙유머속에담아낸현대일본의초상

데뷔작『고충증』처럼실제사건을모티프로삼지는않았지만,일견일반적인범주를벗어난듯한『갱년기소녀』속인물들이사소한대화와충동적인행동을계기로범죄로치닫는과정은거대한인터넷의세계어디선가충분히일어나고있을법한현실성을띤다.이들의갈등이주로가정에서비롯된다는점과꿈과현실의괴리에서마땅한돌파구를찾지못하고폐쇄적인커뮤니티에의존하는모습을보면이작품은현대일본사회에서중년여성들이실제로겪고있는문제를담아낸사회파미스터리로읽히기도한다.상식을벗어난이들의폭주를마냥비웃을수만은없다고느낄때,그속에서익숙하지만외면하고싶었던자기내면의어둠을발견하고섬뜩해질때,독자들은비로소‘이야미스’의진수를맛볼수있을것이다.

물한방울타지않은‘이야미스’100퍼센트의농축액이자,마리유키코의집대성이라고할수있을만한작품.작중의미스터리가해결된뒤에도‘갱년기소녀’들은앞으로끊임없이나타나리라는암시가어두운여운을더한다._센가이아키유키(평론가)

여자들만느낄수있는생리적인불쾌함을파헤치는문체가압도적이다._니혼게이자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