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은 질문들 (우리에게 필요한 페미니즘 성교육)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은 질문들 (우리에게 필요한 페미니즘 성교육)

$18.05
Description
이제는 솔직하고 건강한 성교육이 필요할 때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솔직하고 대안적인 성교육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은 질문들』. 15세에서 20세 사이의 미국 젊은 여성 70명을 심층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성경험과 그 안에서 겪게 되는 곤경, 폭력적 문화를 풍부하고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성적 대상화된 자신을 역으로 스스로 대상화하는 방식을 통해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핫’한 여성이 인정받고 성공하는 21세기 대중문화 속에서 과연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걸까, 아니면 퇴보하고 있는 걸까?

여자아이들은 자신의 섹슈얼리티와 성적 발달에 대해 각자 알아서 배우며 자란다. 성감대와 성적 쾌락에 대해 무지하기에 자신이 성욕을 지닌 인간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모른 채로 자라고, 여성의 성적 매력만을 강조하는 문화는 어린 여자아이부터 성인 여성 모두를 옥죌 뿐 아니라 성에 대한 남자들의 인식까지 심각하게 왜곡한다. 오늘날 젊은 여성들은 어머니 세대에 비해 더 자유롭게 성관계를 맺을지 말지 선택하고 성관계에 있어서도 원하는 대로 영향력과 통제력을 행사하는가? 오늘날 젊은 여성들은 사회적 오명에 더 잘 대처하는 것은 물론, 마음껏 쾌락을 즐길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러한 질문에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과장인지 밝혀내고자 대부분의 미국인이 성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연령인 15세에서 20세 사이의 미국 전역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대학생 혹은 대학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여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사적인 이야기를 듣고 정리했다. 공공 영역에서는 여성의 위상과 관련해 그토록 많은 변화가 일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왜 사적인 영역에서는 그다지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고, 왜 창피할 정도로 건전한 성적 발달에 관한 목표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함께 살펴보며 젠더 평등을 위한 건강한 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게 한다.
저자

페기오렌스타인

저자페기오렌스타인은대중문화와미디어가여성의성정체성형성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관심을두고저술활동을펼치고있는미국의저널리스트이자십대딸아이의엄마다.
『뉴욕타임스매거진』의기고작가로활동중인그녀는『USA투데이』『보그』『엘르』『페런팅』『디스커버』『살롱』『뉴요커』등의매체에여성문제와페미니즘을주제로글을써왔으며,미국공영라디오방송NPR의대표프로그램[모든것을따져보면AllThingsConsidered]의논평을맡고있기도하다.주요저작으로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신데렐라가내딸을잡아먹었다』『데이지를기다리며』『여학생:젊은여성,자존감그리고자신감의격차』『변화:여성의성과일,사랑,육아그리고반쯤변화된세상에서살아가기』등이있다.2012년『콜럼비아저널리즘리뷰』의‘지난40년간미디어비즈니스분야를바꾼여성40명’에선정된그녀는현재영화제작자인남편스티븐오카자키,딸데이지와함께캘리포니아북부지역에서살고있다.

목차

들어가며
십대소녀들과섹스에대해결코알고싶지않았던(하지만반드시물어봐야할)모든것

1장.십대소녀들을옥죄는성적대상화의덫
핫한가핫하지않은가그것이문제로다―소셜미디어와새로운‘몸상품화’
이제대세는엉덩이다
전세계를떠들썩하게한트워킹
대중문화가포르노문화로변화하다

2장.우리재미좀볼까?
왜오럴섹스를‘입으로하는일blowjob’이라고부를까?
아래쪽은성역이에요.역겹기도하고
심리적인할례

3장.라이크어버진,그게무슨의미든간에
‘처녀카드’를사용하는방법
백마탄왕자님을기다리며
좋은사람체크리스트

4장.훅업문화와어울리기문화
훅업문화에서도남녀는평등해야한다
기분좋은훅업
모든남자의문란한여자친구
즐거운스킨십이성폭력으로변할때
희생자인가승리자인가

5장.커밍아웃?온라인과오프라인
인터넷이라는새로운길모퉁이
이성애자소녀를연기하다
21세기에커밍아웃하기
‘여성스러움’의기준은무엇인가?

6장.애매한경계선,두번째이야기
누가합의를훔쳤나
사랑과전쟁
숫자로살펴보는강간의현주소
쿨하지않은아이
여학생들에게술마시지말라고하는대신,강간범들에게강간하지말라고하라
“매디,너강간당한거야”
‘예스’라는말의의미
“‘그건강간이아니야’라는말을듣는게어떤기분인지알아요”

7장.솔직한성교육이필요하다
이상한동침-섹스와정치
삶은논술시험같은것
네덜란드의성교육현황
나는어떤선택을할것인가

감사의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우리_모두에게_페미니즘_성교육이_필요하다
십대자녀를둔학부모,교사는물론
여성과남성모두가함께읽어야할필독서

안전하고즐겁고평등한섹스는제도적성평등만큼중요하다
성교육은청소년뿐아니라성인에게도필요하다

타임선정2016올해의책!


이책은15세에서20세사이의미국젊은여성70명을심층인터뷰하면서그들의성경험과그안에서겪게되는곤경,폭력적문화를풍부하고생생하게보여준다.인터뷰대상이된학생들은대학생이거나대학진학을목표로공부하는여학생들이었으며인종과사는지역은다양하지만대개중산층가정출신이었고,자기삶을주체적으로설계하고자하는단단한학생들이었다.그러나이런여학생들도혼란스럽기는마찬가지다.21세기대중문화는‘핫함’이여성이인정받고성공하는가장빠른길임을강요하는듯하다.여성의성적매력만을강조하는문화는여자아이부터성인여성까지모두를옥죌뿐아니라,성에대한남자들의인식마저심각하게왜곡한다.또한인터넷과소셜미디어의발달은젊은세대의성경험과성에대한인식을급격하게변화시켰을뿐만아니라,이전에는상상도못할새로운성범죄마저등장하게했다.새로운시대에맞는솔직하고대안적인성교육을강력하게요청하는이책은청소년뿐아니라성인들도함께읽어야할우리시대의필독서다.

어린여자아이도성인여성도모두핫해지길바란다?
―과도하게섹시해진문화가여성에게제시하는성공의기준


소셜미디어에셀카를올리면서유명해진스타들이있다.책에따르면그중가장유명한셀러브리티는현재전세계1억명이라는인스타그램팔로어를보유한킴카다시안이다.이렇다할특별한활동없이오로지풍만한몸매를강조한셀카만으로세계적스타가된킴카다시안은협찬트윗한번에2만5000달러(약2800만원)를받는다고알려져있으며직접행사에참석할경우평균10만달러(약1억1400만원)를받는다.이러한카다시안의성공은모든젊은여성들의롤모델이라고는할수없을지라도벤치마킹의대상은된다.이제여성은자신의섹슈얼리티를적극적으로활용해이익을추구한다.성적대상화된자신을역으로스스로대상화하는방식을통해서그렇게한다.
TV속여자아이돌의섹시한춤을따라추는유치원생여자아이들과이를보며흐뭇해하는어른들이어우러진풍경은이제우리에게익숙하다.유아용옷을파는어느인터넷쇼핑몰은야릇한포즈를취한어린여자아이모델들을선보여논란을불러일으켰다.여자중고등학생은물론성인여성들역시‘예쁘고날씬하고섹시한여성’을선망한다.남자도그런여자를좋아한다고흔히말해진다.왜그럴까.왜여성이지닌다른미덕이나재능은늘‘외모에대한평가’의뒷전으로밀려날까.이런선망과동경의이면에는이런풍조에대한혐오도존재한다.섹시한여성을추앙하는문화에적극편승한여성에게는외모에만신경쓰는‘개념없는여자’라는험담또한어김없이뒤따른다.사실상여자들은이럴수도없고,저럴수도없다.흐릿한경계선을따라아슬아슬걸을뿐이다.

“어차피‘이래도문제고저래도문제’였을것같아요.[가수니키미나즈가자기]엉덩이를강조하면주류문화가흑인의몸에대해가진편견을없애나갈수도있지만,그러면서도니키미나즈는자기자신을‘대상화’한다는비난을당하잖아요.하지만반대로엉덩이를강조하지않는다면‘몸에대한수치심’을조장하는문화에동참하는거랑같죠.그렇다면유색인종여성이페티시를내면화한것처럼보이지않으면서‘섹슈얼리티에대한주도권’이나‘몸에대한긍정적인생각’을가지려면도대체어떻게해야되죠?”(「1장.십대소녀들을옥죄는성적대상화의덫」중.본문50쪽)

여성의성적쾌락은아무도가르쳐주지않는다
―침실에서성평등이실현되지않는다면진정한평등은불가능하다


여자아이들은자신의섹슈얼리티와성적발달에대해‘각자알아서’배우며자란다.월경과‘자궁의구조’에대해서는학교나부모로부터배워도클리토리스에대해서는배우지못한다.성감대와성적쾌락에대해무지하기에자신이성욕을지닌‘인간’이라는사실에대해서도모른채로자란다.남자아이들의상황은정반대다.남자아이들의성징과성호르몬,그로인한것으로여겨지는왕성한성욕은자연스럽고당연한것처럼받아들여진다.
여성들은여성의성적만족이남성의쾌감에의해결정되는것처럼말하는사회의메시지에둘러싸인가운데,남자의성욕을채워주거나통제하는역할을동시에떠맡고있다.성범죄의원인이피해자여성에게있다는주장은이러한잘못된사회적분위기와통념에근거한다.여성이자신의섹슈얼리티에대해무지한채로자라성생활에있어서수동적이고종속적인존재로길러지는한,남성이여성을동등한파트너가아닌성적욕구를해소하는도구로여기는한,이러한사회적통념은사라지기어려울것이다.

여자아이들이나이를먹어도자신의성기에대해침묵하는성향은크게변하지않는다.남자아이들의성기는알아봐달라고아우성이다.어떤고등학교를가더라도사물함이나공책,책상,칠판에낙서되어있는남근을볼수있을것이다.남자아이들은비어있는공간만보면자신의성기를요란하고자랑스럽게그리지않고서는견디지못하는것같다.하지만털이무성한음문,근사한음모,삼각형모양을하고있는음부는어디로갔는가?(「2장.우리재미좀볼까?」중.본문105쪽)

남성사춘기의가장대표적인특징이라면사정과자위,거의통제가불가능한성욕을꼽는경우가많다.하지만여성사춘기의가장큰특징이라면……월경이다.그리고원치않은임신의가능성이다.여자아이들의성적발달에대한논의는어디있는가?십대소녀들의욕망과쾌감에대해서는언제이야기하는가?(…)스스로의몸을탐구하고알아가는문제는어떻게해결할것인가?(「2장.우리재미좀볼까?」중.본문106쪽)

훅업문화에대해아시나요?
―어쨌든훅업에서도남녀는평등해야한다


훅업문화에대해들어본적이있는가.훅업(hook-up)이란연애와달리,감정적유대를배제하고육체관계를맺는‘부담없는만남’을뜻한다.일회성훅업도있고,고정적인훅업도있으며키스에서오럴섹스,삽입성관계에이르기까지다양한형태의육체관계를포함한다.현재미국대학생들사이에서는훅업이보편적이며,고등학생들사이에서도빠르게퍼지고있다고책은보고한다.육체적만족과즐거움을목적으로주로파티등에서만나이뤄지는훅업은감정적연결에대한젊은세대의두려움혹은거부또한반영한다.성적인접촉의스릴과즐거움을추구해도‘진지한’연인관계에대한심적부담이없는훅업은관계맺기의새로운변형이다.틴더같은데이팅앱을통해서도훅업은활발하게이뤄지며,한국에도다양한데이팅앱사용자들이있다.이에대해건전하지못하다며도덕적잣대를들이댈이유는없다.두사람이만나육체적즐거움을추구하는것에는문제가있다고할수없다.그러나훅업을통한만남이평등하지않거나성폭력등으로부터안전하지못하다면,문제가있다.감정을배제한만남이라는것이모호하기에상처로이어지는경우도많다.

혹자는남성이상대여성의몸과반응을배우는데는어느정도시간이필요하다고주장할지모르지만,이것도관심과기본적인존중이있을때나가능한일이다.젊은남성들은꾸준히만나는여자친구에비해단순한훅업상대,또는‘섹스파트너’에게그다지관심이나존중을표현하지않는것이보통이다.(…)여성들은훅업관계든,진지하게사귀는관계든,상대방의쾌감을위해똑같이노력한다.훅업섹스다음날아침에남성의82퍼센트가대체적으로만족하는반면여성의만족비율은57퍼센트에불과한이유도여기서찾을수있을지모른다.(「4장.훅업문화와어울리기문화」중.본문174쪽)

“[젊은여성들은]이용당하지않는것을무엇보다중요하게생각합니다.힘든연애를경험하고그로부터교훈을얻었다는이야기를하는사람이별로없는이유는왜일까요?결국에는상대방에게속았다는기분이들더라도,과감히위험을무릅쓰는것이중요하다는이야기는왜잘들리지않을까요?관계욕구와상호의존성이변형되고있는것같습니다.여성의입장에서는관계의시작이곧자아의상실을의미하게된거죠.”(「4장.훅업문화와어울리기문화」중.본문176쪽)

커밍아웃:온라인과오프라인
―성소수자청소년들은인터넷에서먼저공감을구한다


이책의5장은성소수자여학생의문제를전면적으로다룬다.인터뷰한여학생들중에는레즈비언으로커밍아웃한학생도있었고아직커밍아웃하지못한학생,양성애자이거나무성애자인학생도있었다.젊은성소수자여성들이부모형제또는친구들과겪는갈등상황,인터넷커뮤니티를통해얻는공감과사이버불링의위험,젠더퀴어개념에대한혼란을세세하게담은이장은젊은성소수자의고민과고통이무엇인지생생하게보여준다.성소수자청소년들의심리와실제적고민이무엇인지알고싶은이들이라면읽어보기를강력하게추천한다.

이성애자청소년들과마찬가지로LGBTQ청소년들에게도인터넷은양날의검같은존재다.‘게이,레즈비언,이성애자를위한교육네트워크’의2013년보고서에따르면,LGBTQ청소년들이사이버불링을경험하는비율은이성애자청소년들의세배에달하며,남학생보다는여학생들이더많이괴롭힘을당했다.하지만그와동시에LGBTQ청소년들은정보를찾고도움을구하기위해인터넷을이용한다.(「5장.커밍아웃:온라인과오프라인」중.본문237쪽)

#우리_모두에게_페미니즘_성교육이_필요하다
―성교육은청소년뿐아니라성인에게도필요하다


예쁘고섹시하면서도순결하고착하며똑똑한,이성애자여성의역할을수행하도록길러진미국여학생들이성장과정에서겪는,혼란스럽고도폭력적인성경험은한국젊은여성의경험과충격적일정도로흡사하다.특히새롭게나타나는디지털성범죄나대학내성폭력,훅업문화속성폭력문제또한그심각성에서매우유사하다고할수있다.저자는이러한문제들을어떻게풀어나갈수있을지에관해깊이있고날카로운질문과이를통한해답을제시한다.
이책에서중요하게다루는문제는강간통념이다.‘강간통념’이란낯선사람에게만성폭행을당한다는생각,또는피해자가술을너무많이마시거나‘야한’옷을입거나혼자서클럽에갈경우성폭행을‘자초한것’이나다름없다는잘못된통념을말한다.한국성폭력상담소의2016년분석에따르면,상담한성폭력의87.1%가아는사람(친족이나또래,지인,직장상사)에의해일어난다.책에따르면미국의상황도다르지않다.이처럼어둑한골목의치한이아니라아는사람에의해성폭력이발생하는경우가대부분인데도이에대처하는법에대한교육은적절하게이뤄지지않고있다.청소년기에배우지못했다고,성인이되어서자연스럽게배우는것도아니다.당당하고자연스럽고즐겁게자신의섹슈얼리티를누리고,성숙한상호합의하에정의롭고즐겁게성적만족을추구하는법에대해서는,아이들도어른들도,잘모른다.

“여학생들은예외없이상냥하고예의바르며타인의감정을배려하고그에공감하는것을이상형으로삼고있습니다.이는물론훌륭한일이고좋은품성이지요.하지만이런생각이너무나뿌리깊게박혀있기때문에많은여성이위험한상황에서도그런식으로행동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무례한사람처럼보일까봐두려워하는거예요.연구를하면서자주접하게된단어가‘싸가지없다’였어요.무언가하고싶지않다고거절하는데도계속해서압력을가하거나설득을하면서뒤로물러서지않는남자는여성과서로의경계선을존중하지않는사람이므로그시점에‘아하’하고알아챌필요가있어요.상대방에게상처를줄까봐걱정할필요가없다는것을요.”(「6장.애매한경계선,두번째이야기」중.본문314쪽)

학업과일에서‘꿈을성취하고자’하는여성들이많아지면서여자대학생수가남자대학생수를앞지른현상황에서도,나는이런의문을품을수밖에없다.우리는과연앞으로나아가고있는걸까,아니면퇴보하고있는걸까?오늘날젊은여성들은어머니세대에비해더자유롭게성관계를맺을지말지선택하고성관계에있어서도원하는대로영향력과통제력을행사하는가?
오늘날젊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