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기다리는 사람 (화가의 탐조일기 | 양장본 Hardcover)

새를 기다리는 사람 (화가의 탐조일기 | 양장본 Hardcover)

$18.89
Description
『새를 기다리는 사람』의 가장 큰 장점은 매력적인 새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자연의 풍경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새처럼 지구의 모든 공간을 가장 자유롭게 활용하는 존재는 없기에, 이 책에는 하늘과 땅과 바다 모든 장소가 등장한다. 날갯짓을 하는 자유로움 덕분에 새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야생동물이다. 다들 무심히 지나치지만, 도시에서도 다양한 새를 관찰할 수 있다. 멀리 섬과 바다를 찾아가지 않아도 곳곳에 새가 깃들어 있다. 굳이 멀리 찾아간 장소가 아니어도 가까운 산이나 공원에서 작은 새들을 찾아보고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야생의 자연 또한 우리의 일상과 닮아 있다는 걸 깨닫게 한다. 극적으로 편집된 자연에 관한 다큐멘터리들과 달리 지루하리만치 같은 일이 반복되고, 오랜 기다림 끝에 얻는 결과는 보잘것없어 보인다. 작가는 수리의 사냥 모습을 보기 위해 쫓아다니지만 꽁무니만 쫓다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 차가 진흙탕에 빠지기도 하고 추위에 손발이 얼고 오랜 시간 비바람을 맞기도 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만남의 강렬한 경험은 그를 야생의 자연으로 이끈다.
저자

김재환

저자김재환은서울에서나고자란서울토박이다.스스로차표를살수있게된어린시절부터여행을좋아했다.주로산과들,바다를찾아가자연과의만남을즐긴다.최근십여년간야생조류의아름다움에매료되어무던히도새를만나러다녔다.새를보기위해서라면몇시간동안텐트속에숨어있거나,독사가출몰하는계곡길도마다하지않는다.만났던새들을기록하고자연의아름다움을그림으로옮겨세상과소통하는것이제일큰즐거움이다.홍익대회화과를졸업하고『우리숲의딱따구리』『여름이의개울관찰일기』『내가좋아하는새』『내가좋아하는물새』에그림을그렸다.『내가좋아하는새』로제29회한국어린이도서상을받았고,올빼미세밀화로제9회자생동식물세밀화공모전에서대상을받았다.지금은북한산자락의우이동작업실에서그림을그리고있다.

목차

서문5

1장겨울바다2011년1월~5월
얼어붙은한강15/분홍빛멋쟁이21/아야진항의새벽25/흰꼬리수리의사냥32/오랜만에만난여새들37/기러기들이날아간다39/설레도록멋진순간42/삶의터전을공유하는방법48/새와나사이의거리53/화야산의봄58/도요새의뒤를쫓다62/한창피어난봄68/모내기철의천수만75/낯선새소리83

2장아침강가2011년6월~12월
외연도의제비93/어제의흰턱제비102/아쉬웠던짧은만남109/활기넘치는아침강가114/장맛비내리는시화호120/어리연꽃위의덤불해오라기122/늦여름아야진의바다새들126/갈대숲의투명인간처럼132/갯벌에는바람조차멎었다138/푸른하늘의비둘기조롱이144/혼자만의소풍149/여섯종류의맹금류151/하얀낮달아래큰기러기들이날았다154/갈매기158/짙은안개에몸을감추고서161

3장나만의세상2012년1월~5월
눈밭에서눈이마주치다167/두번째잠복174/한겨울강가를서성이는사람180/창경궁산책183/갈매기도감185/모래밭에서있는크고검은형체190/수리부엉이가사는곳194/안개속의새소리198/텐트속의자유201/세상으로부터아주멀리떨어진섬210/폐허가된옛건물들사이에서213/그의뒷모습221

4장붉은들판2012년6월~12월
새들이숨어있는나무구멍227/파랑새와한달231/천천히여름이가고있다238/텐트를뒤흔드는바람241/밀화부리는나타나지않았다245/첫새벽,시화호의삘기밭248/음표처럼경쾌한작은새들251/파란하늘에흩어져있는붉은점255/또다른새들을기다리며259

기획자후기:화가와새,그리고이책이나오기까지265
찾아보기272

:: 수록종수(126종)

가마우지
개개비
개개비사촌
개꿩
개똥지빠귀
검둥오리
검둥오리사촌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쑥새
검은목논병아리
검은바람까마귀
곤줄박이
괭이갈매기
긴꼬리홍양진이
긴다리솔새사촌
까막딱따구리
까치
꺅도요
꼬마물떼새
꾀꼬리
나무발발이
노랑눈썹솔새
노랑발도요
노랑부리백로
노랑부리저어새
노랑지빠귀
노랑턱멧새
논병아리
댕기물떼새
덤불해오라기
동고비
되새
뒷부리도요
뒷부리장다리물떼새
때까치
마도요
말똥가리

먹황새
멋쟁이
메추라기도요
멧종다리
물닭
물수리
물총새
민물가마우지
민물도요
밀화부리
바다비오리
바다직박구리
박새
벌매
붉은머리오목눈이
붉은부리갈매기
붉은어깨도요
비둘기조롱이
비오리
뻐꾸기
새매
새홀리기
세가락갈매기
세가락도요
솔새사촌
쇠가마우지
쇠동고비
쇠딱따구리
쇠물닭
쇠박새
쇠솔딱새
쇠오리
쇠제비갈매기
쇠청다리도요
수리갈매기
슴새
알락꼬리마도요
알락도요
양진이
어치
오목눈이
왕눈물떼새
왜가리
원앙
재갈매기
잿빛개구리매
저어새
제비
제비갈매기
제비딱새
조롱이
좀도요
종다리
줄무늬노랑발갈매기
중대백로
참수리
청다리도요
칼새
큰고니
큰뒷부리도요
큰부리개개비
큰부리까마귀
큰부리큰기러기(추정)
큰소쩍새
큰재갈매기
파랑새
학도요
호반새
호사도요
홍머리오리
홍여새
황로
황여새
황조롱이
회색머리아비
흑기러기
흑꼬리도요
흰갈매기
흰꼬리수리
흰날개해오라기
흰눈썹황금새
흰목물떼새
흰물떼새
흰배지빠귀
흰뺨검둥오리
흰뺨오리
흰줄박이오리
흰턱제비

::취재장소(22곳)

경기도팔당
국립수목원
강원도고성과속초
경기도하남나무고아원
서울용마산
경기도시화호
경기도화성매향리
강원도속초와거진
경기도가평화야산
경기도남양주천마산
충남태안신진도와천수만
충남보령외연도
제주마라도
경기도안산화랑저수지
강원도고성아야진
경기도파주공릉천
서울숲
서울창경궁
경북영주내성천
인천강화군선두리
인천굴업도
강원도춘천남이섬

출판사 서평

야생의새를기록하는화가의일기
화가김재환의탐조일기『새를기다리는사람』이문학동네에서출간되었다.영문명‘버드워처Birdwatcher’로불리는이들은자연을손상하지않고새를관찰한다.새들을통하여자연을보고자연을보호하겠다는생각을가지고이를실천한다.
화가김재환은2년동안,새를만날수있는곳이라면어디든찾아다니며취재했다.이책에수록된새의종수만셈해도126종,취재장소는22곳에이른다.작가는무한한애정에서비롯한끈기와노력으로다양한새들의생태를유려한글과그림으로남겼다.책속에는일기형식의차분한문장들사이사이에아름다운새들의모습이세밀화로담겨있다.때로는연필스케치로,때로는정성들여채색한수채화로제각기글과어우러진다.새들을원경으로담은풍경화나야생동식물들을담은그의그림들은바라보는것만으로도마음이편안하고고요해진다.

작가의머릿속에는1년동안의‘새달력’이들어있다.어느시기에어느장소로가면어떤새를만날수있다는것을훤히아는그는,서울에살면서도시간이날때마다새가있는곳으로달려갔다.도시에머물고있지만도시의속도나변화에구속되지않는것은작가의마음에야생의자연이담겨있기때문이다.새들의이동을보며계절의변화를감지하고,어린새의탄생과성장과이소를관찰하며여름을보내고내년을기약한다.
반면현장에도착하면그는소극적인관찰자다.새에게조금이라도더가까이다가가고싶지만야생의자연에인간의영향력을최소화해야한다는윤리를지킨다.만나고싶은새를못만날지라도야생의자연에는항상무언가가있다.풍경을감상하거나바람소리를듣거나계곡에핀꽃을보고있으면어느새하루가간다.책곳곳에작가가야생의자연에서보고듣고느끼고생각하는과정이고스란히담겨있다.
작가는그림의대상으로서새의아름다움에매료되었다.동물원의철망에갇힌새나박물관의박제가아닌야생의자연에서살고있는새들의모습에서깊은인상을받은후10년넘게취재하며새를그려왔다.지정석인바위위에내려앉는참수리,바람을맞받아안으며자리를뜨지않는물새들,다음기착지로떠날준비를하는듯먼바다를보고있는검은바람까마귀,파란하늘을배경으로강렬한붉은빛을발하는양진이등새가실제로‘살아가는공간’에서새는‘살아있는존재’로인식된다.

이책의가장큰장점은매력적인새들과그들이살아가는자연의풍경의아름다움을고스란히느낄수있다는것이다.새처럼지구의모든공간을가장자유롭게활용하는존재는없기에,이책에는하늘과땅과바다모든장소가등장한다.날갯짓을하는자유로움덕분에새는우리와가장가까운야생동물이다.다들무심히지나치지만,도시에서도다양한새를관찰할수있다.멀리섬과바다를찾아가지않아도곳곳에새가깃들어있다.굳이멀리찾아간장소가아니어도가까운산이나공원에서작은새들을찾아보고발견하는기쁨을누릴수있다.
또한이책은야생의자연또한우리의일상과닮아있다는걸깨닫게한다.극적으로편집된자연에관한다큐멘터리들과달리지루하리만치같은일이반복되고,오랜기다림끝에얻는결과는보잘것없어보인다.작가는수리의사냥모습을보기위해쫓아다니지만꽁무니만쫓다목적을이루지못한다.차가진흙탕에빠지기도하고추위에손발이얼고오랜시간비바람을맞기도한다.하지만예상치못한만남의강렬한경험은그를야생의자연으로이끈다.
김재환은오늘도우연히만날지도모른다는기대감을품고또다시새가있을만한곳을찾아가서언젠가나타날새를기다리면서자연과교감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