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여관 (임철우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백년여관 (임철우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16.50
Description
이미 잊은 자에게는 뼈아프고, 아직도 잊지 못한 자에게는 구원과도 같은 당부를 전한다!
지난 20년간 문학동네를 통해 독자와 만나온 빛나는 작품들을 새롭게 선보이는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23권 『백년여관』. 21세기 한국문학의 정전을 완성하고자 구성한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의 스물세 번째 작품은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 사건들을 기록하고 그 후 남겨진 이들의 죄의식을 끊임없이 소설화해온 임철우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로, 사람들이 기억에서 지워버린, 혹은 빨리 지우고 싶어 하는 아픈 과거에 얽매여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의 가슴속 응어리를 묵묵히 풀어낸다.

죽은 자와 산 자가 공존하는 환상적인 공간 ‘백년여관’. 그곳으로 모여드는 인물들의 생애에는 한국전쟁부터 제주4·3사건, 베트남 참전과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무력진압 등 국가폭력의 잔혹한 그늘들이 드리워져 있다. 저자는 그들의 애통하고 비참한 사연들을 특유의 정감 어린 시선과 서정적인 문체로 그려나가며, 간단한 줄거리로 요약되어버리곤 하는 현대사의 이면에 가려진 개인의 상흔들을 어루만진다.
저자

임철우

저자임철우는
1954년전남완도에서태어나전남대영문과에서수학했다.군제대후복학한그는1980년5월광주항쟁의한복판에서국가폭력의참상을목격하고,이를계기로시대의증언이자민중의목소리를대변하는매개물로서소설을쓰게된다.198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단편소설「개도둑」이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한이후1985년단편소설「아버지의땅」으로한국일보창작문학상을,1988년중편소설「붉은방」으로이상문학상을수상했고,1998년광주항쟁의역사적순간을정면으로다루고자십년동안집필에몰두한대하소설『봄날』로단재상을수상하며오월문학을대표하는작가로자리매김했다.2005년장편소설『백년여관』으로요산문학상을,2011년장편소설『이별하는골짜기』로대산문학상을수상했다.
소설집『아버지의땅』『그리운남쪽』『달빛밟기』『황천기담』『연대기,괴물』,장편소설『붉은산,흰새』『그섬에가고싶다』『등대』『봄날』『백년여관』『이별하는골짜기』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_009

제1부그림자섬_013

제2부손님들_087

제3부그해겨울_165

제4부해후_261

에필로그_375

해설|서영채(문학평론가)
두죽음사이의윤리
ㅡ임철우의『백년여관』과1980년대정신의문제성_379

출판사 서평

문학동네한국문학전집21~25

한국문학의빛나는성취!
21세기한국문학의집대성을향한새로운발걸음


021가객·황석영대표중단편선
022회색눈사람·최윤대표중단편선
023백년여관·임철우장편소설
024검은사슴·한강장편소설
025어느하루가다르다면,그것은왜일까·배수아대표중단편선

문학동네창립20주년을맞아첫스무권을선보였던‘문학동네한국문학전집’이2차분다섯권을더하며꾸준한행보를이어간다.한국문학의빛나는성취를재발견하여지금-여기로호출함으로써우리문학의더나은미래를꿈꾸어온문학동네한국문학전집은문학환경의변화에대응하고문학의영토를확장하기위한지속적인노력의일환으로동시대문학의성과를적극적으로발굴,수용하여한국문학전집의새로운변화를이끌어왔다.이번2차분은이와같은한국문학전집발간의취지를이으면서황석영,최윤,임철우,한강,배수아등다양한세대의폭넓은문학적성과를아우름으로써21세기한국문학의정전에다채로움을더하고있다.문학동네한국문학전집은앞으로도한국문학의가치를높이고한국문학의특수성을세계문학의보편성과접목시키는역할을수행해나가기위해한걸음한걸음꾸준히나아갈것이다.

한국현대사의비극적사건들을기록하고,그후남겨진이들의죄의식을끊임없이소설화해온작가임철우의다섯번째장편소설『백년여관』이문학동네한국문학전집으로재출간된다.죽은자와산자가공존하는환상적인공간‘백년여관’으로모여드는인물들의생애에는한국전쟁부터제주4·3사건,베트남참전과광주민주화운동에대한무력진압등국가폭력의잔혹한그늘들이드리워져있다.소설은사람들이기억에서지워버린,혹은빨리지우고싶어하는아픈과거에얽매여평생을살아가야하는이들의가슴속응어리를묵묵히풀어낸다.
독재정권의폭압에항거하다생을마감한친구‘케이’에대한부채의식과죄책감에서놓여날수없는소설가‘이진우’는삶과죽음을한몸으로끌어안고지상의시간에결박당해살아가야하는이들의이야기를소설로쓰고자한다.그렇게풀려나오기시작하는이야기에서이진우는케이가죽기전방문했으리라짐작되는백년여관으로향한다.그곳에는삶을송두리째뒤흔든역사적사건에휘말려상처입은채유영하던영혼들이운명처럼흘러들어있다.임철우는그들의애통하고비참한사연들을특유의정감어린시선과서정적인문체로그려나가며,간단한줄거리로요약되어버리곤하는현대사의이면에가려진개인의상흔들을어루만진다.
소설의대단원에이르러,떠나보낸이와남겨진이의영혼은월식아래해후하며서로의상처를봉합한다.한국문학에다시없을해원의식이치러지는이광경은그자체로한폭의장관을이룬다.애도하고참회하되부디제영혼까지죄책감에갉아먹히지는말라는임철우의당부는이미잊은자에게는뼈아프고,아직도잊지못한자에게는구원과도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