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가 예술이 되는 50가지 상상

낙서가 예술이 되는 50가지 상상

$16.00
Description
『낙서가 예술이 되는 50가지 상상』에는 어느 도구를 쓰면 좋을지, 어떤 식으로 그리면 좋을지, 완성된 형태는 어때야 하는지 등 그림 그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무 정보도 실려 있지 않다. 이 책에 있는 것은 오직 거실, 부엌, 욕실 등 집안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사물들의 이미지뿐, 다른 덧붙임은 없다. 커다랗고 널찍한, 연필 소리가 사각대는 백색의 빈 종이는 무엇이라도 그어보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손 가는대로 끄적거리다 보면 냉장고 속에 굴러다니던 가지는 초록 꼬리를 가진 토끼가 되고 알록달록한 겨울 슬리퍼는 포근한 침대가 된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빨래집게 괴물과 전구 열기구, 성냥갑 소방차를 만들 수도 있다. 그렇게 하나 둘 상상을 덧입혀 나가다 보면 평범했던 주변이 어느새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예술로 가득해진다.

단, 그림을 그리는 내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즐거움’이다. 세상에 없는 것을 생각해 내는 일은 사실 꽤나 머리가 지끈거리고 어려운 작업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자신처럼 독자들 또한 그림 그리는 순간을 즐기길 바란다.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을 맞을 때 큰 결심이나 각오가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노는 듯 여유를 가지라고 일러 준다. 그러니 혼자여도 좋고 함께라면 더욱 즐거울 이 책을, 사랑하는 가족들, 곁의 연인, 유쾌한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즐기며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을 쉼표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 자, 그럼 펜을 들고 쭈욱 그어 보자!

저자

세르주블로크

세르주블로크는1956년프랑스에서태어났으며장식예술학교에서공부했습니다.2005년에미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에서수여하는금메달을받았고,다비드칼리와함께작업한『나는기다립니다…』로바오밥상을,『세상을뒤흔든31인의바보들』로2007년볼로냐라가치상을받았습니다.『싸움에관한위대한책』『적』『레옹의유치원일기』등의어린이책에그림을그렸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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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본능은숨길수없는법,오른손이하는낙서를왼손도거들게하라.
우리의손은잠시도쉬질못한다.눈뜨자마자스트레칭도해야하고,세수하고,밥먹고,옷입고,등굣길에출근길에스마트폰화면도쉴새없이넘겨야한다.하지만자라면서손을움직이는이유는조금씩변했다.벽지에그림을그리고엄마립스틱으로볼을빨갛게칠하던어린시절에는그자체로놀이도구였던손이,종일필기를하고키보드를두드리고기계를만지게되면서부터는생산적인일을해내야만하는목적성강한수단이되었다.우리는손이주었던즐...
본능은숨길수없는법,오른손이하는낙서를왼손도거들게하라.
우리의손은잠시도쉬질못한다.눈뜨자마자스트레칭도해야하고,세수하고,밥먹고,옷입고,등굣길에출근길에스마트폰화면도쉴새없이넘겨야한다.하지만자라면서손을움직이는이유는조금씩변했다.벽지에그림을그리고엄마립스틱으로볼을빨갛게칠하던어린시절에는그자체로놀이도구였던손이,종일필기를하고키보드를두드리고기계를만지게되면서부터는생산적인일을해내야만하는목적성강한수단이되었다.우리는손이주었던즐거움과해방감을잊고사는듯하지만본능은결코사라지지않은채불쑥튀어나온다.한손으로전화를받으며다른손으로는돼지꼬리를그리는것처럼,지루한수업시간을버티기위해‘도덕’을‘똥떡’으로바꿔놓는것처럼.
손을움직일때만큼은누구라도아무생각없이즐거워야한다.어른들을위한피젯토이,컬러링북,스크래치북,라이팅북으로유행이줄곧이어져온것도이런바람과무관하지않을것이다.그리고지금손이가진낙서본능을다시금깨우려는한권의책이출간되었다.미국일러스트협회금메달(2005),바오밥상(2006),볼로냐라가치상(2007)수상에빛나는세계가사랑하는일러스트레이터,세르주블로크의특별한상상법『낙서가예술이되는50가지상상』이다.
Inspirationhere,there,andeveryone.
상상은이곳에,저곳에그리고모든사람에게있다.-세르주블로크
이토록화려한수상경력을소유한세르주블로크는그간의그림책을통해일상의이미지를활용한간결하고자유로운드로잉을선보여왔다.『나는기다립니다…』에서는가느다란펜선의일러스트로인연을상징하는빨간끈을한층돋보이게했다.또『적』에서는종이에구멍을뚫어병사의참호를표현했는데구멍외에아무것도없는흰종이가참호에갇힌병사의고독함과외로움을그대로보여주었다.단순한색을사용하고군더더기를뺀여백가득한그림은독자들의적극적인그림읽기를유도한다.그래서인지그의그림은보면볼수록정감이가고자꾸말을걸고싶어진다.내손을보태어빈공간을채워주고마주보는친구를만들어주고싶기도하다.
세르주블로크의독특한이력중하나는,바로‘유럽풍자만화협회회원’이라는부분이다.‘풍자’라는단어에서알수있듯이그의그림에서가장중요한요소는‘유머와해학’이다.나침반,구겨진종이,녹아내리는얼음등주변의흔한사물에서특징을발견하고자신만의유머러스한상상을덧붙인다.가령나침반은외발자전거,구겨진종이는소나기구름,얼음에는사람을그려넣어인간화석을만들어버리는등으로말이다.세르주블로크는『낙서가예술이되는50가지상상』을펼친독자에게제안한다.‘창의성이란그저무언가를할용기’이니,잘그리려고하기보다는그냥그려보자고.약간의용기를내어자신의상상을여러가지형태로,다양하게표현해보자고말이다.
마음대로끄적이다보면어느새완성되는풍성한예술의일상
『낙서가예술이되는50가지상상』에는어느도구를쓰면좋을지,어떤식으로그리면좋을지,완성된형태는어때야하는지등그림그리는방법에대해서는아무정보도실려있지않다.이책에있는것은오직거실,부엌,욕실등집안곳곳에서볼수있는흔한사물들의이미지뿐,다른덧붙임은없다.커다랗고널찍한,연필소리가사각대는백색의빈종이는무엇이라도그어보고싶은욕구를자극한다.손가는대로끄적거리다보면냉장고속에굴러다니던가지는초록꼬리를가진토끼가되고알록달록한겨울슬리퍼는포근한침대가된다.날카로운이빨을가진빨래집게괴물과전구열기구,성냥갑소방차를만들수도있다.그렇게하나둘상상을덧입혀나가다보면평범했던주변이어느새유쾌하고사랑스러운예술로가득해진다.
단,그림을그리는내내잊지말아야할것은‘즐거움’이다.세상에없는것을생각해내는일은사실꽤나머리가지끈거리고어려운작업이다.그럼에도저자는자신처럼독자들또한그림그리는순간을즐기길바란다.수업이끝나고쉬는시간을맞을때큰결심이나각오가필요하지않은것처럼,노는듯여유를가지라고일러준다.그러니혼자여도좋고함께라면더욱즐거울이책을,사랑하는가족들,곁의연인,유쾌한친구들과함께마음껏즐기며일상에생기를불어넣을쉼표의시간을갖길바란다.자,그럼펜을들고쭈욱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