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봐 문학동네시인선 기념 티저 시집

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봐 문학동네시인선 기념 티저 시집

$12.00
Description
한 권에 담아낸 한국시에 다가올 파란과 만장!
문학동네시인선이 100호를 맞아 펴낸 기념 티저 시집 『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봐』. 앞으로 문학동네시인선을 통해 선보이게 될 시인들을 미리 보여주고, 앞서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펴낸 이번 시집은 한 시리즈라는 배를 밀고 가는 시인들에게는 보다 몸 묵직한 노를 쥐여줌으로 책임을 더하게 하고, 한 시리즈라는 배를 타고 가는 독자들에게는 보다 살 단단한 부채를 쥐여줌으로 새바람을 더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2017년에 등단한 젊은 시인(이다희, 장수양, 주민현)에서부터, 곧 첫 시집을 펼쳐낼 시인(구현우, 박세미, 최현우) 그리고 시력 40년이 훌쩍 넘어가는 구력의 시인(장석주, 한영옥)에 이르기까지 50명의 시인들의 시로 선보이는 풍성한 시의 식탁과 마주하게 된다. 어떤 시인의 이름은 낯설고 또 어떤 시인의 이름은 반갑다. 이때 드는 이 두 감정의 교집합은 필시 기대일 텐데, 이 마음은 또 사랑의 모습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시를 알고 싶고, 앓고 싶은 목마른 독자들에게 더없이 좋을 한 모금의 시집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황유원

서강대학교종교학과와철학과를졸업했고동국대학교대학원인도철학과박사과정을수료했다.2013년문학동네신인상으로등단해시인이자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제34회김수영문학상을수상했다.시집으로『세상의모든최대화』,『이왕관이나는마음에드네』,옮긴책으로『모비딕』,『밥딜런:시가된노래들1961~2012』(공역),『예언자』,『소설의기술』,『올댓맨이즈』,『밤의해변에서...

목차

펴내며
고은강
시고양이의노래
산문말하자면이건우리들의이야기
구현우
시공중정원
산문하나의몸이둘의마음을앓는다
권민경
시동병쌍년
산문나와너에대한예언
김경인
시오늘의맛
산문심심(心心),심심(深深)
김락
시복자는십이개월째태동이없었습니다
산문긴낮잠
김박은경
시오늘의영원
산문아니,아무도아니
김언
시괴로운자
산문끝으로
김원경
시윤곽들
산문뜻밖에넌
김재훈
시소백과태백사이
산문너는눈보라속으로걸어들어가고
김정진
시버드맨
산문우리가사는음악속에는
김참
시장례행렬
산문미루나무와여자들
김해준
시버려진아들
산문흑과백
김형수
시궁남지를떠나가는연잎행렬을거슬러걸으며
산문식물도길을잃는다
남지은
시테라스
산문그리운미래
문태준
시입석(立石)
산문상응하다
박세미
시11구역
산문발음연습
박희수
시표적
산문스틸컷
배영옥
시시
산문고백
서윤후
시안마의기초
산문그대로두면그대로되지않는
서정학
시가을
산문그리고
서효인
시갈비를떼어서안녕
산문전장에서
손택수
시산색(山色)
산문시와시너머
송승환
시이화장
산문접속사에대하여
신용목
시유령들의물놀이처럼
산문결정적인,그래서아직오지않은
심재휘
시안목
산문있는데보이지않는
심지현
시별무늬이불
산문기도
오병량
시편지의공원
산문한밤의농구
유강희
시부처꽃
산문시의막대기를찾아
유계영
시해는중천인데씻지도않고
산문바라볼수있지만이해할수없는
유용주
시첫눈
산문세상에는공짜가없는법이다
유종인
시돌베개
산문인연이라는돌
이다희
시승객
산문기차속에서기차를상상하며
이병률
시가을나무
산문네계절
이수정
시지금세상은가을을번역중이다
산문가을과구름과새와번역
이용한
시불안들
산문그건좀곤란합니다
이재훈
시바보배
산문바보배의신화와마주하다
장석주
시키스
산문눈꺼풀로본것들
장수양
시창세기
산문소원
전영관
시퇴근
산문길항(拮抗)
정채원
시파타모르가나
산문겹겹의불꽃
주민현
시터미널에대한생각
산문만약이라는나라에서
진수미
시이상한제국의앨리스
산문무제
채길우
시넥타이
산문매듭
최예슬
시작별
산문뒤늦게열어본서랍
최현우
시위대한신비인디언
산문가만히웃거나울면서
한영옥
시측은하고반갑고
산문안부
홍일표
시원반던지기선수의고독
산문장소밖의장소
홍지호
시동화
산문끝나면안되는문장
황규관
시불에대하여
산문아주자그마한불
황유원
시초자연적3D프린팅
산문시인의말

출판사 서평

여전히깊고,
보다새로우며,
전에없이다양할것입니다.
한국시에다가올파란과만장을한권에담아낸
문학동네시인선100호기념『너의아름다움이온통글이될까봐』
문학동네시인선이100호를맞아기념티저시집을펴낸다.티저라는단어가충분히힌트가될듯한데,쉽게풀자면앞으로문학동네시인선을통해선보이게될시인들을미리보여주고,앞서보여주겠다는취지다.한시리즈라는배를밀고가는시인들에게는보다몸묵직한노를쥐여줌으로책임을더하게하고,한시리즈라는배를타고가는독자들에게는...
여전히깊고,
보다새로우며,
전에없이다양할것입니다.
한국시에다가올파란과만장을한권에담아낸
문학동네시인선100호기념『너의아름다움이온통글이될까봐』
문학동네시인선이100호를맞아기념티저시집을펴낸다.티저라는단어가충분히힌트가될듯한데,쉽게풀자면앞으로문학동네시인선을통해선보이게될시인들을미리보여주고,앞서보여주겠다는취지다.한시리즈라는배를밀고가는시인들에게는보다몸묵직한노를쥐여줌으로책임을더하게하고,한시리즈라는배를타고가는독자들에게는보다살단단한부채를쥐여줌으로새바람을더하게하겠다는얘기다.
지난2011년‘보다젊은감각과보다깊은사유를지향한다!’는캐치프레이즈를걸고시작한문학동네시인선.그리고지난2014년50호를맞아‘시여,젊은선장이여,때가되었다,닻을올리자!’라고말했던외침을기억하는가?앞서문학동네시인선이걸어온행보의귀함은무엇보다시인저마다가진시적개성의차이를뜨겁게끌어안아줬다는데있을것이다.엇비슷함이주는안도가아닌제각각의생김새가주는다채로움,그메뉴들로채워나간풍성한시의식탁.하여오늘선보이는이들50명의시인들은편식하지않는시의식성이얼마나건강한식단인지이를다시한번증명해보이는계기라하겠다.
고은강,구현우,권민경,김경인,김락,김박은경,김언,김원경,김재훈,김정진,김참,김해준,김형수,남지은,문태준,박세미,박희수,배영옥,서윤후,서정학,서효인,손택수,송승환,신용목,심재휘,심지현,오병량,유강희,유계영,유용주,유종인,이다희,이병률,이수정,이용한,이재훈,장석주,장수양,전영관,정채원,주민현,진수미,채길우,최예슬,최현우,한영옥,홍일표,홍지호,황규관,황유원.
2017년에등단한젊은시인들부터첫시집을준비하는시인들,그리고시력40년이훌쩍넘어가는구력의시인들에이르기까지이시인들이치는그물에걸려보니참넓고또촘촘함을알겠다.가만히이름을살피자니어떤시인의이름은낯설고또어떤시인의이름은반갑다.이때드는이두감정의교집합은필시기대일텐데,이마음은또사랑의모습과다르지않을터.그리하여시를알고싶고,앓고싶은목마른독자들에게더없이좋을한모금의시집이되리라.
시평론가데이비드오어(DavidOrr)가보고하기를,어떤임의의X에대해‘나는X를좋아한다[like]'와’나는X를사랑한다[love]'의구글검색결과를비교해보면,대체로‘좋아한다’가‘사랑한다’보다더많다고한다.예컨대‘나는음악을좋아한다’가‘나는음악을사랑한다’에비해세배나많다는것.X의자리에영화,미국,맥주등등을넣어도역시마찬가지.그러나이상하게도‘시(poetry)'만은결과가반대여서시를사랑한다고말하는사람이두배나더많다고한다.왜일까?나로하여금좀더나은인간이되고싶다는생각을하게만드는사람은내가사랑하는사람들이다.그리고훌륭한시를읽을때,나는바로그런기분이된다._「펴내며」중에서
“젖은베개를털어말리고눅눅한옷가지에볼을부비다너의아름다움이온통글이될까봐쓰다만편지를세탁기에넣고는며칠을묵혔다”는시인(오병량),“삶을좀우습게봐줄줄알아야삶도널우습게보지않지않겠어?”라고외치는시인(황유원),“우리는키스를모르는나라에서온이민자들.혹은우리는키스를모르는나라에서온야만인들입니다”라고말하는시인(장석주),“무엇을써야할지잘모르겠다.다만무엇이든씀으로써별생각없이미끄러지는일상에불편한감각몇이돋아나길”바라는시인(서효인)에이르기까지.자기만의색으로환하게빛나는시편과시인의환희와깨달음과어긋남과고뇌를담은진실한산문도함께실음으로실은욕심을부려보기도한문학동네시인선100호기념티저시집.
『너의아름다움이온통글이될까봐』.하나로묶으려야묵을수없는시인들을한데묶었다.그것은폭발적인에너지로똘똘뭉쳐,터져나가기직전의황홀한빛을뿜는은하수와꼭닮았다.부디기쁘고설레는마음으로이시인들을시인視人하여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