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예술가의 초상 (반양장)

젊은 예술가의 초상 (반양장)

$14.94
Description
20세기 문학사에 혁명을 일으킨 천재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예술가적 소명에의 응답
20세기 문학사의 혁명적인 존재, 모더니즘의 선구자 제임스 조이스의 대표작 『젊은 예술가의 초상』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6번으로 출간되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존 스타인벡, 사뮈엘 베케트에서부터 움베르토 에코, 살만 루슈디, 오르한 파무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아우르며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제임스 조이스는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통해 감수성 예민한 한 소년이 예술가로 성장하기까지의 삶의 여정을 전에 없는 방식으로 그려냈다. 의식의 흐름 기법을 비롯한 실험적인 서술 전략과 신화와 성경 이야기를 곁들인 은유와 상징이 다채롭게 어우러진 이 작품은 조이스 특유의 문학 기법과 작품세계가 오롯이 담긴 걸작으로 꼽힌다.
저자

제임스조이스

아일랜드더블린근교의래스거에서태어났다.중산층가정의장남으로비교적풍족한환경에서자라며예수회사립기숙학교클롱고스우드칼리지등에서수학했다.열살무렵아버지의실직과알코올중독으로가세가기운뒤에도장학금으로학업을이어가더블린의유니버시티칼리지에서영어와프랑스어,이딸리아어등을공부했다.대학시절헨리크입센에관한논문을『포트나이틀리리뷰』에발표했다.1902년갓대학을졸업...

목차

제1장|제2장|제3장|제4장|제5장

아일랜드역사개요
해설|“무슨이름이그래?”,주인공이름의의미와그역할―『젊은예술가의초상』의신화비평적이해
제임스조이스연보

출판사 서평

20세기문학사에혁명을일으킨천재작가
제임스조이스의예술가적소명에의응답

20세기문학사의혁명적인존재,모더니즘의선구자제임스조이스의대표작『젊은예술가의초상』이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156번으로출간되었다.어니스트헤밍웨이,존스타인벡,사뮈엘베케트에서부터움베르토에코,살만루슈디,오르한파무크에이르기까지시대를아우르며수많은작가들에게영감을준20세기가장영향력있는작가제임스조이스는『젊은예술가의초상』을통해감수성예민한한소년이예술가로성장하기까지의삶의여정을전에없는방식으로그려냈다.의식의흐름기법을비롯한실험적인서술전략과신화와성경이야기를곁들인은유와상징이다채롭게어우러진이작품은조이스특유의문학기법과작품세계가오롯이담긴걸작으로꼽힌다.
작품소개

근대문학사의혁명적인작품『젊은예술가의초상』과
천재작가제임스조이스의탄생

20세기문학사의흐름을바꾼작가제임스조이스는1882년아일랜드더블린에서태어났다.여섯살때예수회에서설립한명문기숙학교클롱고우스우드칼리지에입학하나가세가기울어자퇴한후수차례이사하며학교를옮겨다녔고,후에더블린유니버시티칼리지에입학해현대유럽어를공부했다.졸업한뒤에는의사가되려고파리로떠났으나곧그만두고작가의길에들어서『젊은예술가의초상』의모태가되는자전적소설「스티븐히어로」를쓰기시작했다.
『젊은예술가의초상』은주인공스티븐디덜러스가예술가로성장하기까지,유년기에서부터청년기에이르는삶의궤적을그려낸다.1904년부터집필해온방대한분량의「스티븐히어로」를다섯개의장으로나누고새로운서사기법을도입해대폭개작한것으로,1916년비로소출간되었다.실제경험과주위사람들을작품속에그대로녹여내사실적으로써내려간자전소설「스티븐히어로」와는달리,『젊은예술가의초상』에서는감수성예민한소년스티븐디덜러스의의식에초점을맞추어그의의식의흐름에따라이야기를진행해나간다.당시그를둘러싼환경이나사회·정치적상황에대해서도충분히암시하고는있지만,그러한외부적요소보다는인물의내면에보다집중해스티븐이삶의마디마디에서맞닥뜨린몇몇사건이그에게어떤인식의변화를일으켰는지,그가어떻게반응하고무엇을고민하며성장해나가는지를그렸다.조이스는모든작품에걸쳐끊임없이문학적실험을감행했는데,『젊은예술가의초상』은조이스문학의시작점에있는작품이면서,서구문학사에서자전소설의새로운경지를개척한작품이기도하다.

신화와상징,실재와상상을오가며
한계를뛰어넘는실험적인서사기법으로쓰인자전소설
조이스의예술가적소명에의응답이자위대한예술적여정의시작

제임스조이스는그리스도교최초의순교자성스테파노와그리스신화에서미궁과날개를만든아테네의명장다이달로스에서‘스티븐디덜러스’라는이름을따와필명으로삼았을뿐아니라자전소설『젊은예술가의초상』의주인공이름으로도사용한다.조이스연구로알려진문학평론가리처드엘먼에따르면조이스가스티븐디덜러스라는이름을사용한것은“문학의성인이되고자하는소망과고대의장인처럼걸작을빚겠다는포부를내비치기위해서”였다.조이스는소설속에서신부가스티븐에게“하느님과더불어막강한권세를가진최초의순교자이신자네의수호성인에게기도를드리도록하게”라고말하는부분이나성직자의길을제안하는대목을통해스티븐이라는이름이성스테파노와무관하지않음을드러낸다.또한아들이카로스와함께자기가만든미궁에갇힌명장다이달로스가그곳을탈출하기위해인간최초로날개를만들려고부심하는『변신이야기』의한대목을작품의제사題詞로인용하고다이달로스에게바치는기도로작품을끝맺음으로써,디덜러스라는성姓이고대의장인에게서따온것임을분명하게암시한다.
조이스는성인과고대명장의이름을이작품의주인공이름으로삼는데그치지않고종교와신화이야기를소설의토대로충분히활용한다.성경과그리스신화에바탕을둔은유와상징으로전체적인주제를더욱굳건히하고다양한모티프와이미저리를사용해실재와상상을자연스레뒤얽히게하는식이다.더불어,순간적인계시의순간을나타내는이피퍼니,오로지주인공의의식에만집중해이야기를진행해나가는의식의흐름기법,행동이나발화만을제시한뒤그이유는설명하지않는틈또는생략기법,열린결말등여러전위적인서술전략을활용해새로운형태의글쓰기를보여준다.
『젊은예술가의초상』은제임스조이스의자전적인물스티븐디덜러스가자신을둘러싼세계를인식하고,그들과끊임없이불화하며성장해나가는과정을그리고있다.어린시절,명민하고예민한스티븐은가족을떠나예수회에서운영하는명문기숙학교에입학한다.그곳에서그는또래아이들과잘어울리지못하고겉도는스스로를인식하며,자신은“어떤집단에서든남들과는다른독특한존재”임을알아차린다.학교에서줄곧외로운시간을보내다가방학을맞아즐거운마음으로집에돌아오지만,집안에서는정치적논쟁이한창이다.스티븐은자신이어디에도편히마음을기댈수없음을깨닫고신앙생활에매진하던중학교의신부에게성직자의길을제안받기에이른다.그러나정작그러한제안을받자자신의소명이신앙에있지않음을감지하고신앙생활에대한회의마저느끼게된다.그후,그는홀로바닷가에서있다가자신에게주어진예술가의소명을불현듯깨닫고,고대의위대한장인처럼불후의걸작을창조하리라마음먹는다.스티븐은창조에의열망을품은채“자신을있는그대로글로표현”해내기위해마치다이달로스가미궁을빠져나오듯여태껏자신을구속해왔던모든것에서벗어나떠나기로결심한다.소설은스티븐이가족과사회,학교,신앙,조국을떠나“영혼의대장간에서아직창조되지않은”의식을벼리겠다는포부를밝히며다이달로스에게기도를올리는것으로끝을맺으면서,마침내한예술적영혼의탄생을알린다.

“고대의아버지시여,고대의명장이시여,이제부터영원토록저를크게도와주소서.”

『젊은예술가의초상』은새로운형태의자전소설이자20세기문학사의중요한작품으로평가받으며제임스조이스를모더니즘의선구적작가의반열에올려놓은작품이다.거친대기와바닷물로이루어진황무지에서,조개껍질과잿빛햇살한가운데서새로운예술적삶이자신에게도래했음을깨닫는스티븐의모습에서작가제임스조이스의얼굴이자연스레겹쳐보인다.『젊은예술가의초상』은누구도부인할수없는단하나의진실을정확히짚어주는듯하다.조이스의삶이그자체로아름다운예술적여정이었음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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