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닮은 목소리로 (양장본 Hardcover)

나를 닮은 목소리로 (양장본 Hardcover)

$14.50
Description
박완서 타계 7주기를 맞이하여 문학동네에서 산문집 두 권을 출간한다. 기존의 박완서 산문집 시리즈 일곱 권에 뒤이어 작가가 1990년대에 쓴 에세이 두 권을 함께 내어놓는다. 박완서 산문집 9권 『나를 닮은 목소리로』는 1998년에 발간된 『어른 노릇 사람 노릇』을 재편집한 것이다. 외환 위기가 들이닥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출간된 이 산문집은 당시 수많은 독자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건네주었다. 주지하듯 작가는 현대사의 곡절을 몸소 견뎌낸 바 있기에 그의 경험에서 우러난 통렬한 조언과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말이 많은 독자들에게 가닿았던 터. 노년에 이르러 한결 깊어진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은 더욱 울림이 깊은 메아리를 만들어냈다.
저자

박완서

1931년경기도개풍출생.1970년불혹의나이에『나목裸木』으로『여성동아』장편소설공모에당선되어문단에나온이래2011년영면에들기까지40여년간수많은걸작들을선보였다.『부끄러움을가르칩니다』『배반의여름』『엄마의말뚝』『그해겨울은따뜻했네』『그많던싱아는누가다먹었을까』『그산이정말거기있었을까』『친절한복희씨』『기나긴하루』등다수의작품이있고,한국문학작가상이상문학상대한민국문학상이산문학상중앙문화대상현대문학상동인문학상한무숙문학상대산문학상만해문학상인촌상황순원문학상호암상등을수상했다.2006년,서울대명예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

목차

1부그들은어디에
운명적이중성
아름다운미수연
용서하되잊어버리진말자
충신과친구
그들은지금어디에
소를잃어도외양간은고쳐야
지금우리의심정
넉넉해지기
수의유감
말이먼절까?병이먼절까?
아무것도안달라진여름

2부내가꿈꾸는죽음
나의문학과고향의의미
『미망』을위한변명
내가꿈꾸는나의죽음
시골집에서
야다리와구름다리
나의어머니
종이와활자의참을수없는가벼움
나의웬수덩어리
진드기의시간
생각나면그리운땅-섬진강유역
박수근30주기전을보고

3부어린것의손을잡고
요원한간극
상전들
나는나쁜사람일까?좋은사람일까?
생각을바꾸니
잔소리꾼할머니가손녀에게
되돌아온말
교감
공감의즐거움
집없는아이
귀뚜라미소리를반기며
아들의부모노릇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한국문학의어머니박완서타계7주기
박완서산문집2종동시출간

부드러운시선으로,나를닮은목소리로
한국현대사를온몸으로통과해온작가가들려주는시대의기분들


2018년1월22일은고故박완서작가의7주기가되는날이다.지난2011년,한국문단의가장아름답고도찬란한보석은별이되었다.1931년일제강점기에태어나조국의광복과한국전쟁,남북분단,4·19,IMF에이르기까지한국현대사의격랑을몸소견뎌내고2011년영면에들기까지단편소설,장편소설,동화,산문집등다양한방면에서수많은걸작을쏟아낸작가박완서.‘한국문학의어머니’로불리던작가의애칭으로말미암아남아있는사람들의상실감이얼마나클지는말로다헤아릴수없을정도이다.
그러나‘사람은가도사랑은영원한가’라는작가의한에세이의제목을빌려말하자면,작가는우리의곁을떠났지만그의작품은,목소리는여전히우리에게남아그사랑이영원할것임을예감하게한다.그리고작가의목소리를,가장생생한목소리를전해듣기에‘산문(에세이)’만큼좋은형식은없으리라.타계7주기를맞이하여문학동네에서산문집두권을출간한다.기존의박완서산문집시리즈일곱권에뒤이어작가가1990년대에쓴에세이두권을함께내어놓는다.
박완서작가는산문이라는장르를‘일상의예술’의경지까지이끌어낸일급에세이스트이기도했다.그건어쩌면삶과글이일치하는생을살아낸한작가의당연한결과물이기도할것이다.때로는어머니처럼부드럽고도따스한시선으로인간을바라보고,때로는엄한어른처럼냉철하고비판적으로우리사회를해부하는작가의산문은특유의생생하게흘러넘치는디테일과가감없고소탈한문장으로하여금독자들의마음속에자연스럽게스며들어갈것이다.또한슬픔을말할때에도웃음을잃지않고,절망을이야기할때에도희망을등지지않는진솔하고사려깊은이야기는우리의가슴이따뜻함을넘어뜨거워지는것을경험케할것임을의심치않는다.
이번에출간되는산문집역시작가특유의입말을고스란히살리기위해다양한표현들을보존하는쪽으로편집했다.시대의흔적을보여주는날표현들도과감히남겨한국현대사의사료가되게끔만들었으며,동시에박완서소설의원형을확인할수있는자료에값하도록최대한섬세하게다듬었다.또한박완서문학의가장탁월한연구자이기도한맏딸호원숙작가가원고를감수하였고,박완서작가의손녀김지상씨가찍은작가의유품으로표지를만들어그풍성한의미를이어나갔다.
21세기를조망하기위해분명히짚고넘어가야할분수령인시대가바로1990년대이다.바로그시절에써내려간두권의산문집『한길사람속』과『나를닮은목소리로』를독자들앞에내어놓는다.대한민국을살아가는한작가이자,여성이자,시대의어른이었던박완서.그의진솔하고투명한산문속에서우리는지금이곳을힘껏살아가고살아낼희망을발견할수있지않을까.온몸으로살아냈고진심으로써내려간두권의책,이제박완서작가의목소리를들을시간이다.

*
“아아,바로그거였구나.
오늘하루누린평화와행복의원인이바로그거였구나.”


박완서산문집9권『나를닮은목소리로』는1998년에발간된『어른노릇사람노릇』을재편집한것이다.외환위기가들이닥치고얼마지나지않아출간된이산문집은당시수많은독자들에게위로와감동을건네주었다.주지하듯작가는현대사의곡절을몸소견뎌낸바있기에그의경험에서우러난통렬한조언과가슴을울리는따뜻한말이많은독자들에게가닿았던터.노년에이르러한결깊어진세상과사물을바라보는시선은더욱울림이깊은메아리를만들어냈다.
원原풍경과도같은과거의고향땅은작가에게자존심의근거인동시에멍에이자상처였다.그렇기에작가로서평생반복하며쓸수밖에없었던그시원을이번산문집에이르러좀더자세하게펼쳐보인다.과거의풍경과현재가겹쳐지며풀어내는성찰가득한이야기는오늘날을살아가는사람에게도고스란히와닿을것이다.또한시간이훌쩍지나작가가새로운테크놀러지에적응하며창작에매진하는모습을보며우리는계속해서앞으로나아갈수있다는희망까지함께안겨받을것이다.여전히생생히오래도록그리고제목처럼‘나를닮은목소리로’,박완서작가의글은우리와함께살아가고또계속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