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언어사전

동심언어사전

$18.50
Description
성인과 아이들 모두의 감수성을 깨우는 '동심언어'
이정록 시인의 『동심언어사전』. 사전 형식을 빌려 316편의 시편을 수록한 이 시집은, 각 시의 제목이 모두 순우리말로 된 복합어로 이루어져 있다. 단어와 단어가 만나 생겨난 ‘겹낱말’을 제목으로 삼은 각각의 시들은 하나의 언어가 다른 언어를 만났을 때 의미가 어떻게 확장되는지,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이 언어에 어떻게 깃들게 되었는지 보여준다.

언어가 본래 품고 있는 의미와, 언어 사이에 숨어 있던 속뜻을 시화하는 방식으로 써내려간 이 책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시집으로, 독자의 상상력과 언어적 감각을 깨운다. 이 한 편의 시집에 담긴 ‘동심언어’는 아이들을 흥미로운 언어의 세계로 안내함은 물론이고, 성인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감정을 경험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
이번 시집에서 이정록 시인은 그동안의 문학 인생을 되돌아보는 마음으로 써내려갔다고 한다. “내 시쓰기는 얕고 보잘것없으나, 팔짱언어에 서려 있는 오랜 사람들의 입김을 믿었다. 언어에는 인간 본성의 따듯함과 사랑이 녹아 있다”라고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결국 시는 온전히 한 사람에게서 나온 게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언어에 깃든 사람들의 마음이 함께 만들어낸 것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저자

이정록

1964년충남홍성에서출생하였으며,1989년대전일보신춘문예에,1993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시가당선되며등단했다.시집〈눈에넣어도아프지않은것들의목록〉〈아버지학교〉〈어머니학교〉〈정말〉〈의자〉〈제비꽃여인숙〉〈버드나무껍질에세들고싶다〉〈풋사과의주름살〉〈벌레의집은아늑하다〉와산문집〈시인의서랍〉이있으며동화책〈대단한단추들〉〈미술왕〉〈십원짜리똥탑〉〈귀신골송사리〉,동시집〈지구의맛〉〈저많이컸죠〉〈콧구멍만바쁘다〉,청소년시집〈까짓것〉,그림책〈달팽이학교〉〈똥방패〉등을냈다.박재삼문학상,윤동주문학대상,김달진문학상,김수영문학상을수상했다.생명에대한호기심이재미와감동으로이어지길꿈꾸며,부지런하게글을쓰고있다.

목차

시로쓰는동심언어사전

가갸날/가난살이/가는귀/가로쓰기/가방끈/가새주리/가슴놀이/가슴우리/가시방석/가시손/가시울타리/가위바위보/가위표/가을귀/가을마당/감칠맛/개구리밥/개구리헤엄/개똥장마/개미굴/개미허리/개밥바라기/거름종이/거지발싸개/거지주머니/걱정꾸러기/걸음걸음/걸음나비/게거품/겨울나기/겨울잠/고깔불/골목대장/공기방울/공룡고기/구두병원/구두쇠/구두코/구른돌/구름다리/구름먼지/구슬땀/굴뚝연기/그물눈/글쟁이/금송아지/기둥뿌리/기러기가족/기러기발/기침머리/길모퉁이/김칫국/까치눈/까치발/까치밥/꼬부랑국수/꼴다듬기/꽃보자기/꽃사슴/꽃상여/꽃샘추위/꽃손/꽃잠/꽃주름/꿀단지/꾀주머니/나무거울/나비물/나비잠/나이떡/나이배기/나이테/나잇값/남의나이/날궂이/넋두리/노랫가락/노루잠/노른자/눈물샘/눈싸움/눈썹씨름/눈심지/눈엣가시/눈요기/눈웃음/늦깎이/단비/달꽃/달맞이꽃/닭살/닭알주먹/닮은꼴/더운술/도깨비바늘/도깨비방망이/독서왕/돋을볕/돌부리/돌심장/돌잡이/돼지꿈/돼지발톱/돼지저금통/되새김질/두꺼비씨름/뒤풀이/뒷북/뒷심/등긁이/딴눈/땅강아지/땅거미/땅끝마을/똥파리/마음가짐/마음다툼/말씨/매꾸러기/먹구름/먹장가슴/먼눈/먼발치/메밀꽃/멸치똥/물갈퀴/물걸레/물똥싸움/물수제비/물안개/물알/물음표/물집/물회오리/미끄럼틀/미닫이문/미운털/바늘구멍/반쪽/발등/밤동무/밤손님/밥맛/밥심/배꼽시계/배밀이/백합조개/별꼴/별똥/별바다/별바라기/병아리눈물/보릿고개/보조개/볼멘소리/봄바람/봄밤/불날개/불땀/불땀머리/불똥/붉은귀거북/붓방아/붕어빵/비꽃/비단구름/빗맛/빨랫줄/빵봉지/사람멀미/사슴뿔/사이시옷/사이짓기/사자고추/산더미/새끼갈매기/새털구름/새해맞이/샘주머니/생김새/생트집/서리병아리/설앓이/세발자전거/소금꽃/속풀이/손깍지/손거울/손뜨개질/손바닥/손버릇/손뼉치기/손잡이/손톱그림/손톱달/손톱여물/솜방망이/송이눈/싹쓸이/쑥떡/씨알/씻나락/아기방석/아기자기/아침뜸/아침이슬/안개오줌/앉은뱅이저울/알거지/알랑방귀/알음알음/알콩달콩/앞길/애벌빨래/애어른/약손/양말구멍/어금니/어깨너머/어깨높이/어깨동무/깨사다리/언덕밥/얼싸안기/엄마젖/엉덩방아/엉덩이춤/엿장수/오리걸음/오목눈이/오색딱따구리/오줌싸개/온누리/올챙이배/옹달샘/외곬/외기러기/우스갯소리/울음바다/움집/웃음빛/육쪽마늘/은방울꽃/이갈이/이슬떨이/이야기꽃/입김/잎몸/잎사귀/잔가시/잠옷/젖소/조각구름/조각보/좁쌀얼굴/종이호랑이/주근깨/죽을힘/줄무늬/쥐뿔/지우개똥/지우개밥/진주알/진흙탕싸움/징검돌/징소리/짝사랑/찍소리/찔레꽃가뭄/참사람/참새가슴/채찍비/책거리/책날개/첫눈/첫사랑/첫술/칠성무당벌레/코딱지/콧물/콧방귀/콩깍지/콩나물/콩칡뿌리/콩털/큰사람/키꺽다리/터무니/턱밑/턱받이/토끼뜀/토막구름/파김치/팔베개/팽이치기/풋사과/하루바삐/한물/한우물/할미꽃/해쑥/햇귀/허깨비걸음/혀꼬부랑/혓바늘/호박고지/호박벌/호박부침/홑이불/황금들판/황소걸음/황소눈/회오리바람/흙이불/흙장난/힘줄

해설지금은언어의마음을읽을시간입니다

출판사 서평

낱말과낱말이만날때생동하는새로운의미와재미
성인과아이들모두의상상력과언어적감수성을깨우는동심언어사전


동심이없으면언어는빛나지않는다.낱말과낱말이만날때둘은어린아이처럼껴안는다.언어는동심의놀이터다.태초에동심이있었다.
_작가서문에서

이정록시인의시집〈동심언어사전〉이문학동네에서출간되었다.〈동심언어사전〉은사전형식을빌려316편의시편을수록한시집으로,각시의제목이모두순우리말로된복합어로이루어져있다.단어와단어가만나생겨난‘겹낱말’을제목으로삼은각각의시들은하나의언어가다른언어를만났을때의미가어떻게확장되는지,그리고사람들의마음이언어에어떻게깃들게되었는지보여준다.언어가본래품고있는의미와,언어사이에숨어있던속뜻을시화하는방식으로써내려간이책은그동안볼수없었던새로운형태의시집으로,독자의상상력과언어적감각을깨운다.이한편의시집에담긴‘동심언어’는아이들을흥미로운언어의세계로안내함은물론이고,성인독자들에게도새로운감정을경험하는길을열어줄것이다.

그물에도눈이있고/코가있고귀가있다./은비늘을보고싶고/비린내를맡고싶고/꿈틀대는물방울소리를듣고싶다.//갓깨어난/물고기와새는/그물코와그물눈을통과해/다시푸른바다와하늘을품는다.
_[그물눈]에서

땀흘려일할때/몸은보석상자가되지.//구슬구슬송알송알/구슬이쏟아지지.
_[구슬땀]에서

‘콧방귀’와‘황소걸음’에서영감을얻어집필을시작한시인은서문에서‘코’와‘방귀’,‘황소’와‘걸음’을만나게한것은개구쟁이의순수한시선이라고말하고있다.〈동심언어사전〉에수록된표제들은모두국어사전에등재되어실생활에서활용되는단어들이다.새로운언어가만들어지는과정에는언어와언어를연결시켜주는순수한마음이있다.결국거의모든언어는천진난만하고호기심많은‘동심’에서비롯된셈이다.그러므로‘동심언어’는곧언어가품고있는마음의기원이며사람의마음이기도하다.마음과마음이부딪혀울림을만들며서로에게가닿으려는따뜻한손길이다.〈동심언어사전〉은언어들이서로만나는순간에주목하지만시본연의아름다움과문학적아이러니또한놓치지않는다.어떤시들은한없이순진하고따뜻하지만어떤시들은현실의아픔과상처를드러내기도한다.삶에대한빛나는통찰이엿보이는구절들을만나는것역시〈동심언어사전〉읽는큰기쁨중하나이다.

배움이란,어깨너머학교에서/마음을모셔오는거란다.
_[어깨너머]에서

세상을아파하면/그슬픔만큼짐은가벼워진다.
_[앉은뱅이저울]에서

상처가세상을보는또다른눈이란거지.
_[까치눈]에서

〈동심언어사전〉은이정록시인이선보이는열번째시집이다.이번시집에서시인은그동안〈눈에넣어도아프지않은것들의목록〉〈정말〉〈의자〉등의시집에서보인삶에대한따뜻한시선과자연에대한깊은관심,그리고〈지구의맛〉〈저많이컸죠〉등동시집에서선보인상상력과언어적감각을유감없이발휘했다.그동안의문학인생을되돌아보는마음으로한편한편공들여써내려간시인은서문에서“내시쓰기는얕고보잘것없으나,팔짱언어에서려있는오랜사람들의입김을믿었다.언어에는인간본성의따듯함과사랑이녹아있다”라고말한것처럼,결국시는온전히한사람에게서나온게아니라오랜시간동안언어에깃든사람들의마음이함께만들어낸것임을깨달았다고한다.언어의마음에서우러나온시로가득한〈동심언어사전〉은그래서미지의것을만났을때처럼신선하면서도마치가장가까운벗을만난것처럼따뜻하고아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