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아의 우편배달부 (양장본 Hardcover)

보헤미아의 우편배달부 (양장본 Hardcover)

$13.80
Description
전쟁의 어리석음과 삶의 비애에서 아름다움을 길어 올린 소설

냉철한 ‘시대의 목격자’ 구드룬 파우제방의 걸작
유려한 자연 묘사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 섬세한 복선과 충격적인 결말
저자

구드룬파우제방

1928년6남매중장녀로비히슈타틀(보헤미아동부지역)에서태어났다.아버지는1943년러시아에서목숨을잃었고,어머니는전쟁이끝난뒤홀로여섯아이와함께서독으로이주해야했다.
독일과남미의여러학교에서교사로재직했다.1998년프랑크푸르트/마인소재괴테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다.
1958년부터문학활동을시작했다.성인을위한소설도냈지만아동ㆍ청소년을위한책을주로출간했다.책의대부분은본인의체험,경악스러울정도로빈곤한남미의상황,피난민의운명,핵무기의위협등을다루고있다.
평화와환경을위한책을열정적으로쓰고있다.중요하게다루는주제는국가사회주의와관련한논쟁이다.
문학작품으로여러상을받았다.그중에서도<구름DieWolke>으로1988년독일청소년문학상을받았다.
1999년에는독일연방공로십자훈장을받았고,2009년에는평생에걸친문학적업적을인정받아독일아카데미아동ㆍ청소년문학폴카흐대상을수상했다.

목차

1장1944년8월
2장1944년9월
3장1944년9월
4장1944년10월
5장1944년10월
6장1944년11월
7장1944년11월
8장1944년12월
9장1944년12월
10장1945년1월
11장1945년1월
12장1945년2월
13장1945년2월
14장1945년3월
15장1945년3월
16장1945년3월
17장1945년4월
18장1945년4월
19장1945년5월
20장1945년5월
21장1945년5월
22장1945년5월
용어설명/작가의말/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청소년을위한‘2차대전종전70년기념작’
<보헤미아의우편배달부>는세계적소설가구드룬파우제방과독일라벤스부르크출판사가종전70년을기념해기획한청소년소설이다.이작품은독일내륙산간지역에사는열일곱살청년요한포르트너에게1944년8월부터1945년5월까지10개월간일어난이야기를담고있다.시공간적배경에서알수있듯,이소설은패전의기운이가득한2차세계대전말기평범한독일인들의일상을섬세하게묘사하는동시에전쟁의참상을통렬하게고발하는작품이다.
독일산간지역의아름다운풍광을배경으로청년요한의세계절에걸친좌절과희망그리고사랑이잔잔히전개되는가운데독자는자연스레전쟁의끔찍함을실감하게된다.그러나이야기의주무대가“두근거리는심장처럼세상깊숙한곳”인독일내륙지역이기때문에2차대전의야만과나치즘이라는역사적사태를다루는소설인데도이작품에는직접적인전투장면이등장하지않는다.그대신작가는전선이아닌이른바후방의비극을손에잡힐듯생생하게보여준다.

‘검은색편지’가상징하는전쟁의비극
2차세계대전이막바지로치닫는시기인지라요한의고향마을에남아있는사람은여자와아이와노인들뿐이다.조금이라도힘을쓸수있는남자는모두징집된상태이기때문이다.요한역시열일곱살이되자마자징집되지만,전선투입이틀째되는날부상으로왼손을잃는바람에상이군인이되어3주만에제대하고입대전에하던우편배달일을다시시작한다.
사랑하는아들,남편,아버지를전장에보낸마을주민들에게요한이전하는편지는가족이아직살아있다는증거이자희망이다.그러나‘검은색편지’,즉전사통지서를배달해야하는날엔이야기가달라진다.전쟁이막바지로향할수록전사통지서는하루가멀다하고도착하지만,그걸직접전달해야하는요한은매번괴롭고고통스럽다.사랑하는사람을잃고남겨진가족의비통함과,사람들의그런고통을가장먼저목격하고위로해야하는우편배달부요한의비애는이소설의핵심이자압권이다.
우편배달일을천직으로여기며어릴때부터우편배달부가되길소망했던요한에게‘검은색편지’는말그대로그의인생에드리운검은그림자와도같다.또한‘검은색편지’는일상을순식간에절망의나락으로밀어넣는전쟁의비극에대한은유이기도하다.

전범국가독일의다양한인간군상
독일은전세계를전쟁의구렁텅이로몰아넣은전범국이지만,이소설의배경인산간마을주민들은여느나라국민들과다를바없이순박하고정깊은사람들일뿐이다.이들은전쟁기간에도전과다름없이일상의삶을누리고때로는열렬한사랑에빠진다.이렇게악의라고는찾기힘든평범하고소박한사람들이,사실은나치와히틀러를열렬하게지지했고2차대전이독일전체에새로운희망을안겨줄거라굳게믿었다.
그렇기에평범한독일인이보이는소시민적선량함이‘전쟁을일으킨국가의국민’이라는원죄를희석시키지는못한다.그래서소설속인물들대다수는참전했다가목숨을잃거나,살아남더라도평생안고가야할심각한장애를갖거나,사랑하는가족이나연인을잃는아픔을겪는등,전범국가의국민이라는사실에대한대가를치르며파국을맞이한다.
물론이소설에는다양한인간군상이등장한다.전쟁에나가고싶어안달하는소년들과히틀러를숭배하는소녀들이있는가하면,몇몇인물들은히틀러를증오하고그가당연히비참한최후를맞이할거라고믿는다.누가듣든말든전쟁은바보들이나하는짓이라고노골적으로개탄하는인물도있다.또한이세상에정의란존재하지않으며그첫번째증거가바로전쟁이라말하는허무주의자도등장한다.
소설의결말부에서요한을치명적인상황으로이끄는문제적인물인‘키제베터부인’은치매환자인탓에자신의손자이자열혈나치추종자인오토가오래전에세상을떠났다는사실을인지하지못한다.그러나사실그녀는사랑하는손자의죽음을치매때문에망각했다기보다는,다분히의식적으로받아들이지않으려는것처럼보인다.이는패망으로향하는현실을애써부정하고좋았던옛시절만되뇌려는일부독일인들에대한작가의비판이담긴은유로도읽힌다.결국이런‘수구’적인태도때문에선량한이웃이었던청년요한은돌이키기힘든파국을맞는다.
이렇게나치에불신을품은사람들과,전쟁이끝나기직전까지도히틀러에대한믿음을거두지않은맹신자들,그리고현실을부정하고회피하려고만한회색인들사이에서일어나는갈등또한<보헤미아의우편배달부>의주요모티브중하나다.

생명을보듬는강인한여성들
아울러이작품의두드러진특징중하나는,강인한여성들과무기력한남성들이선명한대조를이룬다는점이다.이소설에등장하는여성인물들대부분은모든것을파괴하는전쟁의한복판에서도결코절망하지않고꿋꿋하게삶을꾸려나간다.
반면주인공요한을포함한남성인물들다수는허망한결말을맞는다.<보헤미아의우편배달부>는생존이삶의유일한동기로남은전쟁기간의척박한세계에서생사가얼마나어이없이갈리는지서늘하게보여준다.마치옳은일을행하고감정에충실히행동한다고해서삶이정당한보상을돌려준다는보장은없다는걸말해주는듯하다.
남성중거의유일하게삶에대해긍정적태도를보이는요한은,사실강인한여성들로부터깊은영향을받은인물이다.그에게절대적인영향을끼친여성은바로어머니요제파와연인이르멜라다.요제파와이르멜라에겐중대한공통점이있는데,두사람모두적극적이고독립적이며직업이출산을돕는산파라는점이다.
요한의어머니요제파는미혼모로서의삶을자발적으로택할만큼자신의삶에주체적이고당당하다.요한에게짧은시간사랑의환희를선사하는이르멜라역시누군가에게기대거나의지하기보다는자기삶을스스로온전히책임지고자하는낙천적인신세대여성이다.
두사람이생명및자연과긴밀히연결된산파라는점은이작품에서아주중요한상징으로작용한다.‘구세대’인요제파의손길로세상의빛을본아기들은성장하자마자대부분전쟁터에끌려가아까운목숨을잃는다.반면‘신세대’이르멜라의도움으로태어난아기들은평화가도래한새로운세상을일구어나갈주역이될것이다.

냉철한‘시대의목격자’구드룬파우제방
작가구드룬파우제방은십대때2차세계대전을겪었다.그녀의처절한전쟁체험은<보헤미아의우편배달부>에도고스란히녹아있다.이소설에전투장면이등장하지않는데도불구하고전쟁의비참함이생생하게느껴지는이유는상당부분작가의체험이녹아있기때문일것이다.
환경이나반전,핵문제를다룬소설로명성을얻은구드룬파우제방은청소년과성인모두를위한소설집필에특히탁월한작가로널리알려져있다.유려한자연묘사와인간을보는따뜻한시선,섬세한복선과충격적인결말이빛나는<보헤미아의우편배달부>또한연령을초월해널리읽히기에부족함이없다.

[추천사추가]
매혹적이고감동적인소설이다.전사통지서를배달해야하는소년우편배달부의이야기를통해작가는전쟁이정녕어떤느낌으로와닿을수있는지생생하게증언한다._뒤셀도르프의독서친구(아마존독일독자)

전쟁의어리석음과부조리라는인류의보편적주제를다룬뛰어난소설이며,조용한시정과깊은내용속에‘저런시대가다시는오지않아야한다’는바람이배어있는보기드문작품이다._Hw(아마존일본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