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토니 모리슨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토니 모리슨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13.50
Description
같은 아픔을 공유하는 이에게 숨겨왔던 흉터를 내보일 때 비로소 열리는 미래!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오른 토니 모리슨의 소설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지금까지 저자가 쓴 열한 편의 장편소설 중 유일하게 21세기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으로, 이제 아흔의 나이를 바라보는 저자의 놀라울 만큼 젊은 감각을 탁월하게 보여주며 저자의 문학적 힘이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한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미국에,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스며 있는 차별과 억압의 잔재를 다룬다. 차별을 내면화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저지르는 폭력이 얼마나 잔인하고 끈질기게 그들의 삶을 구속하고 위협하는지, 그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어떻게 또 다른 상처와 고통을 낳는지를 여러 인물들의 처절한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그려낸다.

유난히 새카만 피부를 가지고 태어나 어머니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결핍 속에서 성장한 젊은 여성 브라이드와 어린 시절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젊은 남성 부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은 상처와 슬픔으로 얼룩진 이야기지만 그 끝은 저자의 어떤 작품보다도 희망적이다.
저자

토니모리슨

저자토니모리슨
1931년미국오하이오주로레인에서태어났다.하워드대학교에서영문학을전공한후코넬대학교에서윌리엄포크너와버지니아울프에대한연구로석사학위를받았다.졸업후대학에서문학을가르쳤고랜덤하우스출판사편집자로일하며본격적으로글을쓰기시작했다.1970년첫작품인『가장푸른눈』을발표했으며,1973년에출간한두번째소설『술라』가전미도서상(NationalBookAward)후보에오르며평단의주목을받았다.그후『솔로몬의노래』가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수상하고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오르며대중적으로도성공을거두었다.
토니모리슨은1988년『빌러비드』로퓰리처상,미국도서상(AmericanBookAward),로버트F.케네디상을수상했다.그녀의대표작이라할수있는『빌러비드』는2006년<뉴욕타임스>가선정한지난25년간최고의미국소설로,영화로도만들어졌다.1992년에『재즈』를발표했고,1993년에는“독창적인상상력과시적언어를통해미국사회의핵심적인문제를생생하게담아냈다”는평을들으며흑인여성작가최초로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
2006년프린스턴대학교의교수직에서퇴임한후모리슨은집필활동에매진하며2008년아홉번째소설『자비』를발표했다.이후희곡『데스데모나』,소설『고향』을잇따라출간했으며,2015년열한번째소설『하느님이아이를도우소서』를펴냈다.현재잡지<네이션>의편집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1부…011
2부…103
3부…151
4부…187
옮긴이의말…243

출판사 서평

미국문학의대모,
노벨문학상과퓰리처상수장작가토니모리슨최신작
“토니모리슨은우리사이에섞여있는신(神)들중하나다.
그녀는강직하고두려움없이꼭필요한진실에대해이야기한다.”_배너티페어

감각적인문장으로빚어낸어리고다친삶들,
거침없이질주하는이야기속슬픔과분노로뒤엉킨목소리들,
그리고남겨진이들과다가올날들에내리비치는축복같은희망……


“우리는또다시모리슨의비옥한풍경속에발을들였다.그녀가여전히이토록강력한구원의힘과시적인품위를가지고이야기한다는것은커다란축복이다.”_더플레인딜러

미국문학의대모이자이름만으로묵직한존재감을발휘하는세계적인작가,토니모리슨.노벨문학상과퓰리처상을수상하며살아있는가장위대한작가의반열에오른모리슨의최신작이한국독자들과만난다.2015년발표한『하느님이아이를도우소서』는유난히새카만피부를가지고태어나어머니에게사랑받지못하고결핍속에서성장한젊은여성브라이드와어린시절사랑하는가족을잃고마음의문을닫아버린젊은남성부커의이야기다.지금까지모리슨이쓴열한편의장편소설중유일하게21세기현대를배경으로하고있는이작품은이제아흔의나이를바라보는작가의놀라울만큼젊은감각을탁월하게보여준다.250페이지남짓되는짤막한소설속을활공하듯질주하는강렬하고유려한문장과대담하고흥미진진한스토리는독자를사로잡는토니모리슨의문학적힘이여전히건재함을증명한다.

첫작품인『가장푸른눈』을비롯해『술라』『빌러비드』『자비』같은토니모리슨의이전작품들이어떻게미국이라는나라에인종주의가뿌리내리게되었으며흑인들,그중에서도흑인여성들이차별과억압의역사를어떻게견뎌왔는지를주로다루었다면,『하느님이아이를도우소서』는그로부터오랜세월이지난후에도여전히이땅에,그리고사람들의마음속에스며있는차별과억압의잔재를다룬다.특히그러한차별을내면화한어른들이아이들에게저지르는폭력이얼마나잔인하고끈질기게그들의삶을구속하고위협하는지,그지워지지않는상처가어떻게또다른상처와고통을낳는지를여러인물들의처절한목소리를통해생생하게그려낸다.

어떠한보호막도없이세상의칼날같은냉기를받아내며성장한소설속‘아이들’은슬픔에비틀거리고분노에넘어지면서도계속나아가려애쓴다.그러나걸어도걸어도보이지않던그들의미래는멈춰선순간에비로소열린다.다가올삶을돌보느라마음한구석에구겨놓았던어린자신을돌아볼때,같은아픔을공유하는이에게숨겨왔던흉터를내보일때비로소열리는것이다.올려다볼어른이아니라마주볼동반자에서구원을찾는이소설은이제인생의꼭대기에선노작가가이시대의젊은이들을향해내리비추는축복처럼,모리슨의문학자체만큼이나큰축복처럼느껴진다.

칼날같은세상의한기에얼어붙어
미처자라지못한어른소녀와어른소년의이야기.


1990년대,피부색이밝은어느흑인여성에게서여자아이가태어난다.아주새카만피부를가진룰라앤이.아이의피부색을보고경악한어머니는아이에게정을주지않고의무감에의지해딸을키운다.그리고심지어자신을엄마대신‘스위트니스’라고부르게한다.룰라앤의아버지는아내가바람을피웠다고의심하며집을나가버린다.룰라앤은어머니가손바닥으로체벌이라도해주기를기도할만큼어머니의손길을갈구하며사랑에굶주린채성인이된다.그리고자신의비참한과거를지워버리려는듯이름을‘브라이드’로바꾸고화장품회사에서성공적인커리어를쌓는다.이제그녀는자신의흑단처럼검은피부가매력으로작용할수있음을깨닫고피부색을강조할수있는새하얀옷만입으며아름다움을뽐낸다.수많은남성들이그녀에게관심을보이지만브라이드는현재의애인인부커와의관계에만족한다.그런데어느날부커가별다른설명도없이브라이드를떠나버리고그녀는큰충격에빠진다.

부커를향한분노와배신감으로쉽게마음을다잡지못하던브라이드는결국부커를찾아길을떠난다.하지만한적한도로에서차를몰던도중가로수를들이받아다리가부러지고결국근처에서히피처럼살아가고있는어느가족에게구출돼두달동안그들의허름한집에서생활하게된다.그녀는외부세계와단절된그기간동안점점자신의몸이밋밋하고연약한어린아이로되돌아가는것을느끼고괴로워한다.시간이흘러마침내다시떠날수있게된브라이드는부커가있는곳을찾아내고다시마주한그에게자신을버린이유를설명하라고윽박지른다.어린시절살해된형의기억에평생을시달려온부커는자신의아픈기억을털어놓고브라이드역시평생짐처럼간직해온어린시절의치명적인실수를고백한다.서로의상처를이해하게된두사람은조금씩관계를회복하고,그들은어쩌면자신들을기다리고있을지도모를행복한미래를꿈꾸기시작한다.

“나는젊어.성공했고예뻐.정말예뻐.그런데나는왜이렇게비참할까?”

주로브라이드와부커,스위트니스의일인칭시점이교차하며빠르게전개되는이소설의가장큰묘미중하나는마치들리는듯생생하게표현된인물들의목소리다.특히모리슨은유행의첨단을걷는화장품회사에서일하며화려한생활을하는브라이드의목소리를제대로표현하기위해고심했다.작가가밝힌바에따르면이소설은2008년출간된『자비』보다먼저집필을시작했지만브라이드가구사하는현대적이고다소부박한말투를경박하지않게문학적으로재현하기위해서는시간이더필요하다고판단했다.그리하여모리슨은몇년동안패션잡지나관련TV프로그램을보며그들의언어를관찰하고연구했고,그결과브라이드라는현대적이고개성있는인물을성공적으로탄생시켰다.

그러나브라이드를통해모리슨이재현한것은단지현대적인외형이아니라,새로운시대에새로운형태의인종주의를견디며살아가는젊은세대흑인들의삶과그것의본질이다.그들이사는곳은차별을내면화한부모의핍박과검은피부를아름다움으로칭송하는사람들이공존하는세상이다.브라이드의외적아름다움과내면의공허사이의괴리는,외형적평등을어느정도쟁취한사회에서젊은흑인세대가겪는괴로움을상징하는것처럼보인다.그리고그런세상에서선과악,가해자와피해자를명확하게가른다는것은훨씬더복잡하고어려운일이된다.

선과악이뒤엉킨세상에서선을꿈꾼다는것.

“나는선이악보다흥미롭다고생각한다.악은단순하다.사람을살해할수있는방법은여러가지지만그런일들은다섯살만먹어도할수있다.그러나의식적으로,의도적으로선을행하기위해서는어른이되어야한다.그래서선은복잡하다.”_토니모리슨

“어린아이들이내게오는것을용납하고금하지말라”는누가복음18장16절로소설의문을여는이작품은무엇보다어른들이아이들에게저지르는폭력에초점을맞추고있다.그폭력은성폭행이나살인같은매우직접적이고물리적인형태로가해지기도하지만,스위트니스가브라이드에게행했던것처럼인종주의라는‘현실’을변명으로내세운정신적폭력의형태를띠기도한다.

“피부색깔은그아이가늘지고다녀야할십자가야.하지만내잘못은아니야.그건내잘못이아니야.내잘못이아니야.아니야.”_본문19쪽

스위트니스는브라이드에게행한자신의폭력을이렇게해명한다.물론인종주의는스위트니스의잘못이아니다.흑인의피가흐른다는이유로스스로를,그리고자신의딸을사회적제약속에가둔그녀역시인종주의의피해자다.그러나브라이드가지고있는십자가는피부색그자체가아니라차별의뒤틀린논리를받아들이고브라이드에게강요한그녀가지운것이라는점에서그녀는명백한가해자이기도하다.모리슨은여기에서그치지않고소설후반부에밝혀지듯,냉혹한모녀관계에서명백한피해자였던브라이드역시누군가에게는가해자일수있다는것을보여준다.모리슨이그려낸현대의미국은상처를받았기때문에상처를입히는사람들,새로운형태의차별과억압에대처하기위해고군분투하는이들로가득하다.

부서진마음의틈사이로햇살이스밀때,
슬픔과분노로척박해진내면에다가올날들이꽃핀다.


『하느님이아이를도우소서』는상처와슬픔으로얼룩진이야기지만그끝은토니모리슨의어떤작품보다도희망적이다.그리고그희망이더욱의미있는것은작가가온기어린미래의가능성,선한세상의가능성을젊은이들의손에오롯이쥐여주기때문이다.브라이드와부커가상처를치유하고삶을회복하기시작하는것은결국두사람의소통,두사람이맞잡은손을통해서다.물론그들의주변에도삶의지혜를나누어주는어른이존재하지만마지막순간에그들을구원하는것은어른도‘하느님’도아닌,선한세상을꿈꾸는그들자신이다.소설의끝에이르렀을때책장을쉽게덮을수없는이유는이야기자체에서오는감동때문이기도하지만작가가헌사에서밝히고있듯이작품이“너에게”,그녀가떠난후에도이책을펼쳐들젊은세대에게남기는,그녀의문학만이줄수있는최상의위로이자축복처럼느껴지기때문이다.어른이아이들에게던지는충고가아니라남겨질이들,여전히힘겹고버거운세상을살아갈이들의머리에그세상을평생견뎌온작가가따뜻하게얹어주는진심어린손길처럼느껴지기때문이다.

▶이책에쏟아진찬사

우화와현실,그중간지대를점유하는강렬한이야기조각들을만들어내고,안전과사랑과소속감을열망하는처절한인물들을탁월하게그려낸다.소설이진행될수록점점고조되는속도와자신감에더해,모리슨의마법같은내러티브는브라이드와부커의감상적인발라드를힘있는동시에감동적이고,맹렬한동시에울림을주는이야기로바꾸어놓는다.뉴욕타임스

모리슨의이번작품에는새로운종류의절박함이,꾸밈이나장식없이이야기자체만을전달하려는욕망이있다.모리슨은이론의여지없이미국흑인삶의최고의해석자다.보스턴글로브

아름답다.『하느님이아이를도우소서』는최상급의작품이다.이야기가모리슨의자신감넘치는문장을타고활공한다.USA투데이

노벨문학상수상자인작가는계속해서인물들의분노와치명적인상처에서아름다움을창조해낸다.이작품은평생동안축적되고순수하게정제된분노와슬픔에대한,맹렬하고치열하게그것에매달리는인물들에대한이야기다.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토니모리슨은우리사이에섞여있는신(神)들중하나다.그녀는강직하고두려움없이꼭필요한진실에대해이야기한다.감각적이고위엄있는작품.배너티페어

강렬한정서적울림을주는작품.모리슨의문학적인솜씨는거친언어와세밀한묘사그리고유머마저도포괄한다.쉽게잊히지않는이소설은미국문화에대한깊은이해,정의와용서에대한흔들림없는감각을보여준다.퍼블리셔스위클리

교묘하고맹렬하며진실하고우아하다.모리슨은다시한번투지와마력을품은스토리텔링을흥미진진하게펼쳐내며살아있는가장위대한소설가로자리매김한다.엘르

시의적이면서도시대를뛰어넘는작품.모리슨은외적인충족에내적인치유가반드시동반되는것은아님을지극히간결하고도유려하게보여준다.시애틀타임스

오싹한예언자이자활기넘치는스토리텔러로서,노벨문학상수상자인모리슨은45년전에『가장푸른눈』으로시작한문학적탐구를계속해서이어가고있다.커커스

찬란하면서도불꽃이튄다.필라델피아인콰이어러

4부로구성된희비극적인재즈오페라.모리슨은인간이겪는고통의가락으로예술을만들어낸다.디애틀랜틱

단호하게물러서지않는,수려한작품.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훌륭하다.여전히모리슨은그어떤이야기를하든흥미를끄는강렬한작가다.가디언

탁월하다.모리슨은셰익스피어적비극의감각을가지고있으며,그러한재능이『하느님이아이를도우소서』를가득채우고있다.뉴스데이

모리슨은어른들이아이들에게줄수있는상처와삶을뒤바꾸는그상처의영향력을흔들리지않는시선으로보여준다.모리슨처럼뛰어난산문을쓸수있는작가는별로없다.에센스

긴여운을남기는감동적이고대담한소설.『하느님이아이를도우소서』는토니모리슨이우상과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