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조커 2 (다카무라 가오루 장편소설)

레이디 조커 2 (다카무라 가오루 장편소설)

$15.07
Description
우리의 요구는 20억, 인질은 350만 킬로리터의 맥주다!
경이로운 관찰력으로 인간 심리의 밑바닥을 파헤치는 작가 다카무라 가오루의 하드보일드 사회파 미스터리 걸작 『레이디 조커』 제2권. 연쇄살인사건의 수수께끼를 파헤치는 강력계 형사 고다 유이치로를 주인공으로 한 「고다 형사 시리즈」 최고의 히트작으로, 거품경제 붕괴 후 일본의 사회상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평온해 보이는 세상 뒤의 깊은 어둠과 묻힌 진실, 혼란의 시대를 거쳐 온 사회, 조직, 그리고 한 개인의 이야기를 통해 경찰조직뿐 아니라 대기업, 언론사, 사회 소외계층의 문제까지 폭넓게 다룬다.

1990년, 공허한 일상과 불투명한 미래에 지친 다섯 남자가 경마장에 모인다. 노년의 약국 주인, 경시청 현역 형사, 장애인 딸을 키우는 트럭 운전수, 고아 출신 선반공, 재인조선인 신용금고 직원. 동기와 입장이 제각각인 범인 그룹 ‘레이디 조커’가 노리는 것은 1조 엔대 대기업, 업계 1위의 ‘히노데 맥주’. 사장 시로야마 교스케가 납치된 밤, 경부보 고다 유이치로가 속한 경시청과 각 언론사에 비상이 걸리고 흥분 섞인 어둠이 정재계를 뒤덮는다.

납치 56시간 만에 풀려난 히노데 맥주 사장 시로야마 교스케. 범인과의 뒷거래를 우려한 수사과에서 시로야마의 수행원으로 파견된 고다는 조직에 대한 염증 속에서도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조금씩 사건의 베일을 벗겨간다. 하지만 시중에 붉은색 이물질이 들어간 맥주가 발견되면서 히노데 맥주는 다시 한 번 궁지에 몰리고, 사건 초기부터 맹렬하게 취재를 시도해온 두 기자에게도 또 다른 범죄의 그림자가 드리우는데…….
수상내역
- 제52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수상
- 199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저자

다카무라가오루

저자다카무라가오루는1953년오사카출생.1975년국제기독교대학인문학과에서프랑스문학을전공하고졸업후외국계회사에서근무했다.1989년첫작품「리비에라」가제2회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최종후보에올랐고,1990년『황금을안고튀어라』로제3회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을수상하며데뷔했다.1992년첫작품을전면개고한『리비에라를쏴라』로제11회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과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1993년고다형사시리즈첫작품인『마크스의산』으로제109회나오키상과제12회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을수상하며작가로서이름을알렸다.
연쇄살인사건의수수께끼를좇는강력계형사고다유이치로를주인공으로한시리즈는1994년『조시』로이어졌고,1997년발표한『레이디조커』는경찰조직뿐아니라대기업,언론사,사회소외계층의문제까지폭넓게다루며도합100만부이상의판매고를올렸다.제52회마이니치출판문화상을수상했고1999년‘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1위에올랐으며2004년영화,2013년드라마로제작되었다.
철저한리얼리즘에입각해선굵은문체로인간군상에대한날카로운관찰력을발휘하며일본문학계에서독보적인위치를굳혔고,2006년『신리어왕』으로제4회신란상을,2010년『태양을끄는말』로제61회요미우리문학상을,2017년『흙의기록』으로제70회노마문예상과제44회오사라기지로상을수상하며꾸준한작품활동을이어오고있다.2018년1월,예술계전반을대상으로하는마이니치예술상의제59회수상자로선정되었다.그외작품으로『리오우』『냉혈』『하루코정가』등이있다.

목차

3장1995년봄-사건7
4장1995년여름-공갈179

출판사 서평

당신의평온한밤을앗아갈괴물같은소설!

‘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1위
제52회마이니치출판문화상수상

100만부돌파‘고다형사시리즈’최고히트작


장르문학의영역을넘어일본문학계를대표하는여성작가로손꼽히는다카무라가오루의대작장편소설『레이디조커』(전3권)가출간되었다.전작『마크스의산』『조시』로국내독자들에게도익숙한‘고다형사시리즈’세번째작품으로,1997년일본출간이후총100만부넘게팔리며시리즈최고히트작이되었다.1997년제52회마이니치출판문화상을수상했고,1999년‘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순위에서미야베미유키의『이유』를제치고1위에올랐으며,평단과독자들의꾸준한호평속에2004년영화,2013년드라마로제작되기도했다.이번에문학동네에서출간하는한국어판은작가가2010년전면개고를거쳐전3권으로새로이출간한문고판을옮긴것이다.

우리요구는20억,인질은350만킬로리터의맥주다
1조엔대대기업에닥친사상초유의기업테러


1990년,공허한일상과불투명한미래에지친다섯남자가경마장에모인다.노년의약국주인,경시청현역형사,장애인딸을키우는트럭운전수,고아출신선반공,재일조선인신용금고직원.동기와입장이제각각인범인그룹‘레이디조커’가노리는것은업계1위의대기업‘히노데맥주’.사장시로야마교스케가납치된밤,경부보고다유이치로가속한경시청과각언론사에비상이걸리고흥분섞인어둠이정재계를뒤덮는다.

『레이디조커』는1984년과1985년에걸쳐일본열도를뒤흔들었던일명‘글리코모리나가사건’에서모티프를얻어,업계1위의대기업‘히노데맥주’가정체모를범인그룹‘레이디조커’에게협박받는과정을그린다.다카무라가오루는원래이작품을자신의경험에바탕한개인적인내용으로구상했으나,연재시작직전일어난한신대지진을계기로보다넓은시각으로사회전반을바라보기로했다고밝혔다.전후현대사를되짚어봄으로써현재일본사회에존재하는여러모순의근원을찾는작업에서소재로선택한것이이희대의미결사건이다.
‘글리코모리나가사건’은일본굴지의제과회사글리코의사장납치로시작해,모리나가,마루다이,후지야등유명제과회사에상품공격과협박이이어진기업테러사건이다.시중에유통된제품에독극물을넣고거액의돈을요구하는협박장을보내는등대대적인극장형범죄로발전하며큰혼란을불러왔지만경찰수사는범인들의정체는물론목적도밝혀내지못한채미궁에빠졌고,결국용의자가검거되지않은상태로2000년에이르러관련된모든사건의공소시효가만료되었다.

끝내잡히지않은범인과진실에대한온갖억측과의혹만남기고막을내린이사건은그뒤로수많은창작물의소재가되었는데,『레이디조커』는그중문학적완성도면에서단연최고로꼽힌다.작가는사건과관련해제기되었던내부자범행설,주가조작설,부락(일본의피차별집단)민관련설등을한데아울러,미스터리스릴러의큰틀안에서경찰조직뿐아니라대기업,언론사,사회소외계층의문제까지폭넓게다루며2차대전이후고도성장기와거품경제붕괴로이어진일본근현대사를효과적으로녹여냈다.

거품경제붕괴후일본의사회상을적나라하게그려낸
하드보일드사회파미스터리의걸작


납치56시간만에풀려난히노데맥주사장시로야마교스케.범인과의뒷거래를우려한수사과에서시로야마의수행원으로파견된고다는조직에대한염증속에서도날카로운관찰력으로조금씩사건의베일을벗겨가지만,시중에서붉은색이물질이들어간맥주가발견되며히노데맥주는다시한번궁지에몰린다.한편사건초기부터맹렬하게취재를시도해온두기자에게도또다른범죄의그림자가드리우는데……

본격적인사건이전개되면서소설은크게네갈래로범죄의양상을그려간다.하네다외곽에서약국을운영하는평범한노인모노이세이조를중심으로모인범인그룹‘레이디조커’와고다유이치로를비롯한경시청형사들,사장의신변뿐아니라기업차원의위기를맞아대책에고심하는히노데맥주의임원들,이들사이에서열띤취재경쟁을벌이는기자들이다.그외주가조작을노리는총회꾼,폭력단등의지하경제세력도사건외적인부분에서중요한한축을담당한다.전3권의방대한분량에주요등장인물만서른명이넘지만,철저한리얼리즘문체로유명한다카무라가오루는각분야의전문지식과직업적특성등을완벽에가깝게재현해현실적인인물상을구축하고,다소염세적이지만이성적이고직업의식투철한형사고다유이치로를그중심에놓음으로써소설의무게감과결을일정하게이끌어간다.각계에서펼쳐지는두뇌전과심리전,다양한인물군상의고뇌를통해독자는여러시선에서현실과밀접하게맞닿아있는경제범죄의일면을엿볼수있다.

평온해보이는세상뒤의깊은어둠과묻힌진실
혼란의시대를거쳐온사회,조직,그리고한개인의이야기


‘사라지기로했다.히노데맥주는이제안전하다.’레이디조커의종결선언이신문사에날아들며상황이마무리되는듯했지만,또다시붉은색맥주가등장하며새로운타깃에대한공격이시작된다.고뇌를거듭하는히노데맥주의중역과금기의정보에접근해가는기자들,의심의연쇄속에본능적으로진실을좇는형사고다유이치로.사건이몰고온광기에하나씩무너져가는그들앞에,모든갈등을압도할결말이기다린다.

『레이디조커』가비중있게다루는또하나의사회문제는‘부락민차별’이다.부락민은우리나라의백정처럼일본전근대신분제도의최하층에속했던천민을뜻하는데,신분제가철폐된뒤로국가차원에서동화정책과지원사업을진행해왔음에도여전히사회곳곳에뿌리깊이남아있는차별의식은일본사회가풀어야할숙제이기도하다.‘레이디조커’에서가장먼저범행을계획한모노이세이조는아버지가부락출신이라는이유로히노데입사시험에서떨어진손자의죽음이계기가되어온순한서민으로살아온그간의삶에회의를느끼고거대자본에대항할마음을먹는다.또한소설의프롤로그에해당하는장문의편지는전후혼란기에부당해고를당했던모노이의친형이히노데본사앞으로보낸것으로,가난한소작민집안에태어나평생을노동자로살아온개인사와함께당시회사동료였던부락민들이벌인노동쟁의와좌익운동등을다루고있다.‘왜아이뿐아니라어른도차별을하는가?’라는오랜의문을소설을통해풀어나가기로마음먹었다는작가는,개인과사회의거리가훨씬가까웠던당시시대상을생생하게그려내며오늘날을살아가는이들에게도유효한화두를던진다.현대인의욕망과권태,이해관계로얽힌아수라장을놀라운박력으로꿰뚫고달려온소설이마지막에던져주는묵직한여운은오롯이독자들의몫이다.

『레이디조커』는소설의형태를취한현대일본사회의르포르타주다.그늘진인생을살아야만했던사람들,시스템을등지는운명을떠맡은사람들을작가는온정어린시선으로빈틈없이바라본다.앞으로도급격하게변화할사회에서다카무라가오루의이역작은하나의확고한베이스캠프가되어줄것이다.마이니치신문

일본은개인으로살아가기어려운사회다.그러나고다유이치로는선량한의지를가지고,조직안에서도한인간,개인으로존재하기를원한다.그러려면자신의모호함을수용하는담력과정신력이필요하다.그래서그는쉼없이생각한다.그의생각에따라이야기가나아간다.고뇌하는그의모습은어찌보면나자신이기도하다.다카무라가오루(북아사히인터뷰,2017.10.27.)

●일본아마존독자평

다카무라가오루는현대일본의도스토옙스키다.
최근십년간읽은일본미스터리중최고걸작!
초반몇십페이지를지나면엄청난세계가기다리고있다.
압도적인필력으로사회구조의다양한측면과인간의본질을꿰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