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봄을 만났다 (이이화의 역사 노트)

위대한 봄을 만났다 (이이화의 역사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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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60년 4월 19일 경무대 앞에서 부정부패와 부정선거에 항거해 시민들은 거리로 나왔고, 경찰들은 이들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았다. 시위대에 있었던 한 문학청년은 민족운동과 민중항쟁을 연구하고 이를 쉽게 풀어 대중에게 알리는 재야사학자가 되었고, 나이 쉰이 넘은 87년 6월에도 거리에 나와 전경들에게 “할아버지는 빨리 들어가세요”라는 말을 들었다. 경무대 앞 총알을 빗겨 맞았던 이 문학청년은 어느덧 여든이 넘었고, 다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위대한 봄을 만났다』는 2016년 늦가을부터 2017년 봄까지 거리에서 느낀 역사학자 이이화의 가슴 벅찬 감격과 감회의 기록이자, 민중의 변혁운동 및 인권운동의 역사, 그리고 겨레의 발자취를 찾아 떠난 역사기행 보고서다.
저자

이이화

역사학자.1937년에한학자이자『주역』의대가인야산(也山)이달(李達)의넷째아들로태어났다.1945년부터아버지를따라대둔산에들어가한문공부를했으며,열여섯살되던해부터부산ㆍ여수ㆍ광주등지에서고학하면서학교를다녔다.그후서울에서문학에관심을갖고대학을다녔으나중퇴하고한국학및한국사탐구에열중했다.
민족사ㆍ민중사ㆍ생활사중심의한국사기술에열정을쏟았으며,오늘의관점에서역사인물을재평가하는작업등을통해역사를대중화하는일에도힘써왔다.민족문화추진회(현한국고전번역원)와서울대규장각등에서한국고전을번역하고편찬하는일을했고,역사문제연구소소장,계간『역사비평』편집인,서원대석좌교수를역임했다.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을지냈으며,원광대에서명예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
지은책으로『허균의생각』『한국의파벌』『조선후기정치사상과사회변동』『한국사이야기』(전22권)『역사속의한국불교』『인물로읽는한국사』(전10권)『전봉준,혁명의기록』『이이화의한권으로읽는한국사』『민란의시대』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1부거리에서역사를만들다
새로운역사를쓰는시대의상징,촛불|거리의역사를만든촛불문화제|촛불시위,시민혁명의새로운획을긋다|사탄인가,애국자인가:문창극ㆍ유영익ㆍ이인호|새시대에맞는리더십

2부한국휴머니즘의좌절과희망
동학농민혁명은기층민의변혁운동|국권피탈100년,역사와만나다|과거의기억과청산|오늘,분단과통일을생각한다|노무현과현대사의뒤안길|이명박정부를말한다|박원순은누구인가

3부한국인권의역사
인습의굴레에짓밟힌인권|여성인권유린의표본,공녀와화냥년|제도로만들어진궁녀와기생|여성의굴레쓰개를벗어던지다|일제식민지시기에짓밟힌인권|한국전쟁과독재정권아래에서실종된휴머니즘

4부겨레의발자취를찾아
백두산탐방,국경지대를가다|고려왕도개성을돌아보다|원평에서전봉준을만나다|전봉준은어떻게죽었나|블라디보스토크와연추에서찾은옛발자국|시베리아한민족이주의역사|연해주에건설한독립운동기지

5부뒤틀린현대의한국사
한국사를바르게알아야한다|한국근현대사왜곡과교과서문제|일본의교과서왜곡과독도영유문제|동북공정의실상과허구|중국의중화주의와동북공정의역사조작

출판사 서평

촛불은역사를새로쓰는시대의상징
진정한새벽이올때까지거리마다촛불을밝히자!

원로역사학자가목도한2017년촛불의봄

“나는지난촛불문화제를바라보면서
그것을한국현대사의거대한소용돌이라고느끼며감격했다.
늙은역사학자는이현장을보고서남다른감회에젖었다.
아하,저게민중의저력이요민중혁명의동력이구나하고거듭되뇌었다.”

1960년4월19일경무대앞에서부정부패와부정선거에항거해시민들은거리로나왔고,경찰들은이들시위대를향해총을쏘았다.시위대에있었던한문학청년은민족운동과민중항쟁을연구하고이를쉽게풀어대중에게알리는재야사학자가되었고,나이쉰이넘은87년6월에도거리에나와전경들에게“할아버지는빨리들어가세요”라는말을들었다.경무대앞총알을빗겨맞았던이문학청년은어느덧여든이넘었고,다시촛불을들고거리로나섰다.이책은2016년늦가을부터2017년봄까지거리에서느낀역사학자이이화의가슴벅찬감격과감회의기록이자,민중의변혁운동및인권운동의역사,그리고겨레의발자취를찾아떠난역사기행보고서다.

거리에서역사를만들다
이책의제목인‘위대한봄을만났다’는박근혜-최순실게이트로시작해대통령탄핵으로마무리된2017년봄에이루어진시민들의평화적시위를저자가상징적으로표현한말이다.촛불시위현장의한복판에서서새로운역사가펼쳐지는거리의풍경을원로역사학자의시선으로생생하게담아내면서도근현대사속에서의광화문시위에대한이야기를자세히풀어낸다.촛불을들고나선원로역사학자의눈에비친이평화적시위현장은19세기말러시아에이권을팔아먹은비자주적외교에성난시민들이모여서울역과남대문을지나황제가있는경운궁대한문으로몰려가장작불을피워놓고밤새시위를벌였던만민공동회에서그근원을찾는다.“시민들이돈을모아감옥에갇힌사람들을도와주었고,주위에서장사를하던군밤장수들도돈을모으기위해나섰다.북촌에사는찬양회여성들은주먹밥을날랐으며,부녀자들은김밥을싸거나물통을들고나와나누어주었다.(…)조정에서는보부상패거리를모아황국협회라는이름으로어용단체를조직했다.황국협회에소속된보부상패거리는권총과몽둥이를들고나와광화문만민공동회집회를습격했다.”2017년촛불집회에대한맞불로태극기집회가열리고종종양쪽이충돌을빚기도했는데,태극기집회는정부의지원이있었다는보도내용을보면같은장소에서의집회가한세기전과유사함을느낄수있다.

기층민의변혁운동,동학농민혁명
저자는동학농민혁명에관해평생에걸쳐연구한학자다.제2부‘한국휴머니즘의좌절과희망’첫장에나오는동학농민혁명의전개과정은무척흥미롭다.‘동학농민혁명이역적의무리인가?’라는주제에천착하여재해석ㆍ재평가작업을해왔다.저자가찾은답은‘기층민의변혁운동’이라는것이다.동학은한국역사에서민중봉기가전국적으로확대된첫사례이자,신분제도철폐,독점적토지제도혁파,비리척결과이권을앗아가는외세의구축이었다.비록일제에의해좌절한역사이지만불의에맞서는저항정신이고,민의를표출하는민주주의정신으로의미를가진다고평가했다.농학농민혁명은3ㆍ1운동과4ㆍ19혁명,6월민주항쟁과2017년촛불시민혁명의시발이자실마리의의미를가진다고평가한다.

인권,끊임없이투쟁해획득해야한다
저자는소수자의인권에대한관심과전쟁에서의양민학살등에도지대한관심을가지고연구했다.제3장‘한국인권의역사’는그러한바탕위에서썼다.저자는가부장제아래에서씌워진여성의굴레를신라초기부터행해진순장과유교윤리를받아들이며삼종지도,칠거지악과열녀에대한강요,조청전쟁이끝난이후고향으로돌아왔으나환대받지못하고온갖오욕속에서비참하게생을마감해야했던‘화냥년’이우리의역사에서벌어진대표적여성인권유린사례라고이야기한다.
이책에서는이밖에도겨레의발자취를찾아국내각지는물론중국,연해주,시베리아를샅샅이뒤지고다닌흔적이오롯이담겨있고,중국의동북공정과일본의교과서왜곡에대해서도신랄하게비판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