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인당 이야기 (페라귀스, 랑제 공작부인, 황금 눈의 여인)

13인당 이야기 (페라귀스, 랑제 공작부인, 황금 눈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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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파리라는 도시가 만들어낸 사랑과 질투와 복수의 드라마!
오노레 드 발자크의 소설 『13인당 이야기』. 파리를 배경으로 13인당의 구성원들이 겪은 사랑과 복수에 대한 소설이다. 13인당은 제정시대 상류층 남자들로 구성된 비밀결사 조직으로, 조직원들은 법 위에 존재하는 권력자로 때로는 범죄도 마다하지 않는다. 발자크가 활동하던 시대에는 예수교, 프리메이슨단, 수도회 등 온갖 종류의 비밀결사가 난무했다. 저자는 그러한 당시 사회 현실을 빌려, 19세기 초 파리의 모습을 생생히 되살려냈다.

저자의 작품 중에서 ‘인물 재등장 기법’이 처음 사용된 소설이며, 훗날 ‘인간극’ 전체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도시 파리 역시 여기에서 처음으로 이야기의 중심 요소로 등장한다. 19세기 초 파리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 왕정복고 시기 도시사적 자료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에서 묘사된 파리의 길과 건물, 그리고 사회적 관습은 당대 파리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쓰이고 있다.
저자

오노레드발자크

저자오노레드발자크Honor?deBalzac는1799년투르에서태어났다.파리에서중등교육을마치고소르본대학에서법학을공부했다.공증인이되기를바라는부모의뜻을거역하고작가의길을선택,운문비극『크롬웰』을집필하지만참담한실패를겪는다.그러나문학에대한열정을굽히지않고창작활동을이어가며이른바‘상업문학’작품을양산한다.1829년처음으로자신의본명을써서『마지막올빼미당원혹은1800년브르타뉴』를출간한다.1831년『나귀가죽』을발표하여큰성공을거두고명성을얻은후『외제니그랑데』『고리오영감』『골짜기의백합』을비롯하여많은작품을잇달아발표한다.자신의소설작품전체를묶어세계와인간을이해하는도구로삼겠다는원대한계획을구상하여1846년『인간극』을출간한다.1850년생을마감하고페르라셰즈묘지에안장된다.

목차

서문7
페라귀스19
랑제공작부인205
황금눈의여인431

해설|13인당이야기,사랑과질투와복수의드라마553
오노레드발자크연보585

출판사 서평

프랑스의대문호발자크가쓴사랑과복수의이야기

‘인간극’이란발자크가자신의작품총서에붙인제목이다.1839년경,그는그동안산발적으로발표해온작품에하나의체계를부여하면서,정리하고분류해재편성한다.그리고그체계에맞춰새로운작품을구성하기시작했다.‘인간극’은‘풍속연구’‘철학연구’‘분석연구’로구성되어있는데,그중에서도‘풍속연구’에속하는일군의사회적작품이야말로소설가이자철학자발자크의정수가담긴작품이라평가받고있다.

‘풍속연구’에서도‘파리생활’부문을연구할때반드시꼽히는소설중하나가바로『13인당이야기』다.『13인당이야기』에는「페라귀스」「랑제공작부인」「황금눈의여인」세편이실려있다.세편모두파리를배경으로13인당의구성원들이겪은사랑과복수에대한소설이다.13인당은제정시대상류층남자들로구성된비밀결사조직이다.조직원들은법위에존재하는권력자로때로는범죄도마다하지않는다.발자크가활동하던시대에는예수교,프리메이슨단,수도회등온갖종류의비밀결사가난무했다.그는그러한당시사회현실을빌려,19세기초파리의모습을생생히되살려냈다.

여러분은『13인당이야기』의첫편보다더재미있는이야기를
읽어본적이있단말입니까?_르뷔드파리


발자크의『13인당이야기』가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161번으로출간됐다.『13인당이야기』는13인당이라는비밀결사조직구성원들의사랑과복수를다룬소설세편으로이루어져있다.발자크의작품중에서‘인물재등장기법’이처음사용된소설이며,훗날‘인간극’전체에서핵심적역할을하는도시파리역시여기에서처음으로이야기의중심요소로등장한다.19세기초파리의모습을생생하게그려,왕정복고시기도시사적자료로서중요한의미를지닌작품이기도하다.

살아있는도시파리의드라마,「페라귀스」

발자크에게파리라는도시는감정과신체를가지고살아숨쉬는하나의생명체다.각각의집과거리가고유한성격을지니며,모든구역은고유의계급적특성을지닌다.파리사람들은그공간질서를따라야만한다.「페라귀스」의비극은인물들이공간의규칙을어김으로써생겨난다.몰랭쿠르남작은사교계사람이라면절대발을들이지않는뒷골목솔리가에서우연히쥘부인의모습을발견한다.쥘부인의정숙한모습을남몰래사랑해온몰랭쿠르남작은배신감에떨며그녀의남편데마레를끌어들이고,세사람의행복은산산조각나고만다.사교계사람이자신의위치에맞지않는하층민거리에들어서면서사건이시작되고,질서에맞지않는곳에발을들인인물에게는그에상응하는결말이기다린다.파리의길과구역,그리고그공간에얽힌사회적양상이소설의주축을이루는것이다.
「페라귀스」는『고리오영감』,나아가‘인간극’을예고한다는점에서발자크작품세계의전환점이되는소설이기도하다.『고리오영감』에서체계화되는‘인물재등장기법’이「페라귀스」에서처음사용되었으며,훗날‘인간극’전체에서핵심적역할을하는파리역시이소설에서처음으로이야기의중심요소로서등장한다.파리라는단어는‘인간극’전체를통틀어삼천번이상나오는데,그중에서도「페라귀스」에가장많이등장한다.지리학자데이비드하비는근대도시로서의파리를연구하면서,전거로발자크가묘사한19세기초반의파리를제시한다.이때하비가가장많이인용한텍스트가바로『13인당이야기』,그중에서도「페라귀스」다.1820~30년대파리에대한역사적사료는매우빈약하다.그렇기때문에발자크가「페라귀스」에서상세하고자세하게묘사한파리의길과건물,그리고사회적관습은당대파리를연구하는데매우중요한자료로쓰이고있다.소설적가치만큼이나왕정복고시기의근대화과정에있는파리를보여주는도시사적자료로서의가치도큰작품인것이다.

사랑의상처와계급비판,「랑제공작부인」

『13인당이야기』세편중에서도가장많이알려진소설은다름아닌「랑제공작부인」이다.사랑,협박,납치,모험등극적인요소가가득한내용덕에독자들에게많은사랑을받았으며,여러차례영화로만들어지기도했다.
「랑제공작부인」은발자크의개인사가반영된소설이다.파리사교계에입성한발자크는카스트리후작부인에게열렬히구애했으나,후작부인은끝내그를받아들이지않았다.그일로상처받은그는『시골의사』와『익살스러운이야기』에서거짓과교태로남자를농락하는여인을등장시켰다.이후발자크는다시한번사랑의실패에대한소설「도끼에손대지마시오」를쓴다.같은주제를여러번다루면서개인적인사랑의실패담은귀족계급을향한비판으로변했다.‘도끼에손대지마시오’였던이소설의제목을‘랑제공작부인’으로바꾼것역시그런면에서상징적이다.
랑제공작부인은귀족계급의특징을지닌여인이다.그녀의태도에는왕정복고시대의보편적인정신이담겨있으며,따라서그것은시대의과오로그려진다.반면몽리보장군은혁명의산물이다.그는사교계의남자들과달리전쟁터를누빈군인이며,목표를위해목숨까지거는과감한인물로묘사된다.태생적으로지닌차이때문에그들사이의거리는좁혀지지않는다.몽리보에게사랑이란정복을위한전쟁이며,오로지육체적결합만이사랑의증거가될수있다.공작부인에게그것은저속한욕망에불과하며,그녀는육체적정절을지키면서긴장을유지하는상태를즐기고자한다.두인물의생각차이는종교와정치논쟁에서도드러난다.공작부인은혁명을부정하면서정치에서교회의역할을강조하는반면,몽리보는혁명정신을존중하지않는귀족들의오류를비난한다.랑제공작부인과몽리보장군은각각당시프랑스에서충돌하던두계급과사상을상징하는것이다.그들이맞는결말은발자크가귀족계급과혁명계급을어떻게여겼는지보여주는셈이다.

이상(理想)이자리잡을수없는공간,「황금눈의여인」

발자크는예전부터양성적존재에관심을갖고있었다.그에게양성성은신비한능력을가진완전한인간의보편적인이미지이며,양성성이분리되는것은파멸을의미한다.발자크는양성성을묘사한소설을여러편썼는데,「황금눈의여인」도그중한편이다.
「황금눈의여인」의무대역시지상이자현실의공간,욕망이꿈틀대는도시파리다.당시의파리는황금과쾌락을향한열정에사로잡힌온갖인간이모여있는곳,거대한쾌락의아틀리에이자욕망의장소였다.권력과재산을모두쥐고있는마르세역시세속적인인물이다.어느날그는‘황금눈의여인’파키타를만나고,두사람은사랑에빠져든다.파키타는양성적인사랑을구현하는일종의절대적인기호다.파키타를사랑하는이들은그녀를통해서완전한존재가될수있다.그러나지상의세속적인삶에서절대적인사랑은존재할수없다.타락한도시에서이상은영원할수없기때문이다.
이소설은파리의퇴폐적현실에대한메타포다.왕정복고말기,욕망과허영으로가득한파리의모습에서발자크는멸망해가는사회의병적징후를읽어냈다.그는「황금눈의여인」전반부를파리라는도시를묘사하고파리라는공간에사는모든계층의사람을분석하는데할애한다.발자크의눈에당시파리는완전한존재가살아남을수없는곳이었으며,이는마르세와파키타의사랑이파국으로치달을수밖에없는이유를말해준다.

[관련서평]

이소설은발자크의작품중에서도가장매력적이고교훈적인작품이다._뷜탱드상쉬르

발자크는정확한지형적등고선을그려세계의신화적정체성을확고히세웠다.파리는그의신화가자란곳이다._발터벤야민

도시연구자로서‘인간극’을읽는다는것은아주특별한경험이다.‘인간극’은한도시에대한,그리고그소설이아니었다면계속숨겨져있을역사적지형에관한온갖양상을드러내는작품이다._데이비드하비

여러분은『13인당이야기』의첫편보다더재미있는이야기를읽어본적이있단말입니까?_르뷔드파리